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2.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IDC는 현지시간 26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이는 10여 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IDC는 "메모리 부족 사태가 심화하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4년 6.2% 증가한 뒤 지난해에는 증가율이 2.0%로 낮아졌습니다.
IDC 글로벌 고객 부문 부사장 프란시스코 제로니모는 "현재 상황은 일시적인 공급 부족이 아니라 메모리 공급망에서 비롯된 쓰나미 같은 충격으로, 파장이 소비자 가전 산업 전체로 확산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특히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이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으며, 주로 저가 시장 사업 비중이 큰 업체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부품 비용 상승이 마진을 압박할 것이며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 말고 다른 선택지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반대로 애플과 삼성은 이 위기를 헤쳐나갈 보다 나은 위치에 있다"며 "중소형과 저가형 안드로이드 업체들이 비용 상승으로 고전하는 동안 애플과 삼성은 위기를 견뎌낼 뿐만 아니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습니다.
IDC 리서치 국장 나빌라 포팔은 "이번 메모리 위기는 일시적 감소를 넘어 전체 시장의 구조적 리셋을 의미한다. 장기적인 TAM(총잠재시장), 공급업체 구도, 제품 믹스를 근본적으로 재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올해 출하량은 대폭 감소하겠지만 평균판매가격(ASP)은 14% 상승해 사상 최고치인 523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메모리 가격은 내년 중반께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과거 수준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위기가 내년 중반부터 안정되기 시작하면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은 2% 회복하고 2028년에는 5.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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