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전 세계 1위 기업인 엔비디아가 사상 최고 매출 기록한 실적 발표 다음 날 주가가 급락하며 'AI 거품론'에 다시 불을 지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현지 시간 26일 정규장에서 5.46% 하락했고 이후 시간외거래에서도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 급락은 'AI 거품'에 대한 공포심을 자극해 나스닥 지수를 1.2% 끌어내렸고, S&P500 지수도 0.5%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고도 주가가 떨어진 건 "최근 몇 년간 회사 성장세를 고려할 때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엔비디아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한 데이터센터 매출의 50% 이상이 아마존과 구글, 메타 등 빅테크에 집중돼 있어 현금 흐름이 나빠져 투자를 지속할 수 없게 될 경우 엔비디아도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에서 "AI 세계에서 연산 능력은 매출과 같다"며 기술기업들의 현금 흐름이 좋아져 칩 투자가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가 AI 모델 훈련에서 추론 단계로 전환되는 과정에서도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오픈AI에 대한 투자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월가의 분석가들은 여러 걱정에도 엔비디아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해 대부분 '매수' 또는 '강력 매수' 의견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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