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과의 3차 핵 협상에서 농축 우라늄을 희석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핵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27일 미국 CBS 방송 인터뷰에서 이란이 현재 보유 중인 농축 우라늄의 농도를 최대한 낮춰 연료로 전환하고 이를 되돌릴 수 없도록 만들겠다고 제안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알부사이디 장관은 이란의 핵폭탄 보유를 막는 것이 최종 목표라면 이번 협상을 통해 그 문제를 풀어냈다며 이란의 농축 우라늄 비축 포기 입장은 중요한 돌파구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이란은 무기급에 근접한 60%까지 농축된 우라늄을 300kg 비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축 우라늄을 이란 영토 바깥으로 반출해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어서, 미국 협상단은 이란의 제안에 실망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협상 방식에 만족하지 않는다며,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단에 시간을 더 주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이란 주변의 군사적 긴장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항공모함인 미 해군의 제럴드 R. 포드는 호위 함정들과 함께 이스라엘 북부 해안 인근에 접근했습니다.
포드호는 지난달 중동 지역에 배치된 에이브러햄 링컨호에 이어 두 번째로 이 지역에 배치된 항공모함입니다.
군사 충돌 가능성이 커지면서 각국 정부도 인근 지역 대사관 인력 철수 등 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은 예루살렘 주재 대사관의 비필수 요원에게 이스라엘을 떠나는 것을 허용한다고 통보했고, 영국과 중국, 인도 등도 자국민이나 외교관들에게 중동에서 무력 충돌에 휘말릴 수 있는 일부 위험 지역을 떠날 것을 권고했습니다.
호주와 폴란드, 핀란드, 스웨덴, 싱가포르 등은 중동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미국의 공습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27일 배럴당 73달러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7월 이후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은 이스라엘 셰켈화의 가치도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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