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긴장감 최고조 중동 상황... 현재 상황은?

2026.03.01 오후 10:03
■ 진행 : 정진형 앵커
■ 출연 :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지역연구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긴장감이 최고조로 높아진 중동 상황, 지금부터는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지역연구센터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시죠. 이란과 미국, 뭔가 협상이 잘되나 했더니 갑자기 공습이 이루어지더니 오늘 이틀째입니다. 지금 현재 상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다고 봐야 할까요?

[장지향]
어제 현지 시간으로 오전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심 수뇌부, 그다음에 핵시설, 미사일 시설을 정말 대대적으로 공격을 했고요. 거기에 대해 이란이 반격을 해서 주변에 있는 걸프 5개국과 요르단까지 드론을 날리고 공격을 하고 있는데 미군기지까지 공격하는 것은 정당성이 있어 보이는데 지금 두바이 도심 한복판에 있는 호텔도 공격을 하고 그다음에 우리 국민들 많이 가시는 두바이공항, 제3터미널 거기가 가장 큰 곳이거든요. 거기도 지금 공격받았단 말이에요. 이러는 것을 보면 이게 정말 화가 많이 나서 보복을 대대적으로 하는 걸까, 아니면.

[앵커]
아닌 이유가 또 있습니까?

[장지향]
사실 두바이와 다른 걸프 국가들, 사우디의 민간시설을 그렇게 공격할 필요는 없거든요. 정당성도 잃고 합리적이지도 않아요. 그런데 그러는 것을 보면 어쩌면 정말 핵심 수뇌부가 제거가 되고 그 아래 명령체계가 약간 흔들리는 것은 아닐까. 저는 참 이해가 안 갑니다. 심지어는 이란과 관계가 그렇게 좋은 카타르에도 그랬고 또 이란과 관계가 썩 나쁘지 않은 튀르키예조차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건 정말 용납할 수 없다라고 선언을 할 만큼 지금 이란의 공격이 민간 시설까지.

[앵커]
일반적이지는 않다.

[장지향]
일반적이지는 않다.

[앵커]
군시설뿐만 아니라 민간시설까지 그런 현상들이. 그렇게 되면 각 나라에서는 보복에 보복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장지향]
그렇다고 걸프 국가들이 참전을 하지는 않을 테지만 사실 말씀하셨다시피 미국이랑 이란 사이에 핵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나처럼 2중 전략을 쓰면서 협상도 하지만 군사행동도 절대로 빠뜨릴 수 없다고 계속 얘기를 했을 때 그 걸프 국가들이 말렸어요. 사실 이 나라들은 유전 이런 곳에 공격을 받으면 가장 치명타니까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스라엘한테 굳이 그렇게 전쟁을 해야겠느냐고 말렸는데 지금은 다들 너무 분노를 해서 유엔 안보리에서 걸프 국가들끼리 돌아가면서 굉장히 강도 높은 규탄을 이란을 향해서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란은 점점 더 고립돼가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신정체제 최고지도자였던 하네메이가 사망했다는 공식 선언이 있었는데 이 이후에 이란 정국이 어떻게 수습이 될지 이건 어떻게 보고 계세요?

[장지향]
어쨌든 지금 공식적으로는 임시지도자위원회가 3인으로 구성이 됐고 그 사람들은 앞에 상징적으로 내세우는 사람들이고 실무는 하메네이의 오른팔이었던 금고지기라고 하는 모크메르가 있고 또 하메네이 유고 때 하메네이를 이을 만한, 내지는 정말 가장 실세로 알려졌던 랄리자리라고 최고안보위원회 사무총장, 이 둘이 아마 임시지도위원회 뒤에서 실무를 맡아 할 텐데 제가 보기에는 임시지도위원회건 실세건보다는 앞으로 상황에 가장 큰 결정적인 변수는 혁명수비대가 얼마나 결속력을 유지할 것이냐 아니면 이탈을 할 것인가, 흔들릴 것인가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앵커]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장지향]
저는 이탈할 가능성이 절반 이상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 이유는 하메네이의 사망과 연관이 있습니까?

[장지향]
하메네이 사망도 연관이 있겠지만 제가 볼 때는 지난달 중순에 이란에서 정말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는데 정말 최악으로 유혈 진압을 했었잖아요. 그거 혁명수비대가 했거든요. 최대 3만 명까지 사망자 수가 추정되기도 했는데. 그러고 나서 혁명수비대 내부에서 중간급 간부 아래로 이건 아니다라고 흔들리는 균열의 모습이 보인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바로 수장들이 사라졌고 중간급 간부 이하들이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될지 를 고민을 많이 하지 않을까.

[앵커]
그러니까요. 이란 내에서도 정규군이 분명히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도 신정체제를 지키기 위해서는 말씀하셨던 혁명수비대를 지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할 텐데 이 사실을 다 알고 있는 상황에서 차기 지도자도 이 중요성을 모르지 않을 거란 말이죠. 그렇다면 지키려면 뭔가 대책이 있을 텐데 말이죠.

[장지향]
제가 생각할 때 지금 혁명수비대 같은 경우는 한 달 전에 자국민을 상대로 거의 학살에 가까운 이런 폭력을 쓴 것에 대해서 굉장히 자괴감이 많이 드는데 이 사람들을 얼마나 달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고. 지금은 어쨌든 외부에서 공격을 해왔으니 안으로 우선 결집하자는 그런 추세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게 그렇게 오래 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렇게 또 상황이 악화되면 이란 내에 있는 시민들이 또다시 결집을 해서 반정부 시위를 조직할 수 있고요. 이번이 기회다, 우리 정말 국민투표 해서 이슬람공화국 말고 어떻게 해야 될지 한번 투표를 해보자, 이런 움직임이 있을 수 있고요. 그럴 경우 또 극소수 강경파들이 유혈 진압을 명령할 텐데 그럴 경우 말씀하신 정규군이나 혁명수비대 중간급 아래 간부들이 이걸 거부할 수도 있고요. 그럴 경우는 제가 볼 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했던, 우리가 떠날 때 이란 시민들이 남아서 뭔가를 너희의 정부를 만들어라, 이런 시나리오로 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앵커]
혁명수비대는 강력한 구심점이 사라진 상황에서 말씀하신 대로 와해 국면을 맞을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그렇지만 말씀하신 대로 정규군도 있지 않습니까? 이란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하메네이 추도사에서 복수와 응징은 의무다, 이렇게 밝히기도 했는데, 그럼 이쪽은 또 다른 전선이 되는 거 아닙니까?

[장지향]
만약에 군이 무기를 내려놓는다면 제가 볼 때는 혁명수비대보다는 정규군이 오히려 먼저 할 수가 있어요. 정규군은 이란이슬람공화국 체제에서 항상 2등 시민이었어요. 월급도 그렇고, 처우도 그렇고. 그래서 만약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시위가 재점화가 되면 오히려 정규군 쪽에서 먼저 와해가 되지 않을까라는.

[앵커]
그런데 지금 아까 말씀하신 바로는 하메네이가 사망을 했고 그 이후로 승계 순위가 있을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누군가가 또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텐데 그런데 지난번에 저희 베네수엘라 사태를 보더라도 핀셋 타격을 하잖아요, 미국에서. 그러면 그다음 승계자도 그런 타격의 대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우려도 있기는 하던데요.

[장지향]
저는 그럴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그러니까 워낙 처음에 공습해서 제거하려는 리스트에서 살아남은 사람이 지금 2명이 있는데 그게 페제시키안 대통령하고 아까 말씀드린 실세 라리자니 사무총장이거든요.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저렇게 공영방송에서 정말 우리가 더 무서운 보복을 하겠다고 얘기할 경우 미국과 이스라엘이 자기네가 첫 번째 제거에서 실패했던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라리자니 사무총장을 또 제거해야겠네라고 생각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공습을 시작을 했고 그럼으로 인해서 전쟁이 시작된 상황에서 미국은 어떤 방향으로든 간에 이걸 마무리지어야 할 텐데 최대한 빠르게 하는 것이 트럼프 전략상 이득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다면 전면전까지 갈 가능성도 생각을 해야 될까요?

[장지향]
지상군 투입은 제가 볼 때는 가능성이 굉장히 낮고요. 트럼프가 아메리카퍼스트를 외치면서 나온 대통령이고 항상 비난을 했던 것이 그전에 굉장히 승진했던 대통령들이 이라크전 벌이고 아프간전 벌여서 우리의 아들딸들이 20년 동안 거기서 그렇게 수렁에 갇혀서 고생했다라고 얘기를 항상 하는 사람이라서 전투군 투입은 제가 볼 때는 거의 가능성은 정말 없어 보이고요. 이번에 공격 시작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녹음해놓은 연설에서 했던 얘기처럼 우리가 열흘에서 한 2주까지 공격할 수는 있고 그다음은 이란 시민들이 너희가 알아서 자유를 찾아라라고 얘기한 그 수순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미국 입장에서는 지상군을 투입하는 것 말고 선전포고를 했을 당시에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처럼 스스로 봉기를 부추기는 듯한 그게 미국 입장에서는 가장 베스트 시나리오가 되는 건가요? 유엔 사무총장 같은 경우에는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재개를 촉구했는데 지금 당장은 이게 어떻게 되는 겁니까? 그러니까 기존에 진행해 왔잖아요. 그러면 이게 완전히 중단되는 겁니까? 아니면 약속한 협상은 계속 진행하는 겁니까?

[장지향]
저는 진행이 어려울 것 같은데요. 사실 지금 3차가 이루어졌고 이제 4차를 앞두고 있었는데 1차 때부터 협상은 제가 봤을 때는 거의 결렬이었어요.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것은 핵 금지, 미사일 금지, 대리세력 하마스, 헤즈볼라, 후티 지원 금지 이 세 가지를 완벽하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이란 강경파에서는 핵금지부터 안 된다고 했었어요. 그러니까 이것은 자신의 주권의 문제이고 내세운 것은 주권의 문제이지만 사실 반미, 반이스라엘, 이슬람혁명축출을 국가의 국시로 여기는 이란 이슬람 공화국이 그 목표를 위해서 핵 개발도 하겠다는 거였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양보하거나 포기하는 순간 체제 존립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는 핵포기를 절대 안 하겠다는 것을 이란 국민들한테 보여주고, 차라리 공습을 맞는 게 우리의 정통성을 더 지키는 거다, 정당성을 지키는 거다라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핵협상이 진행될 당시에 이란발 소식통에 의하면 협상이 잘되고 있다는 식의 이야기들이 흘러나왔었잖아요. 이것은 어떤 차원일까요?

[장지향]
이란에는 모든 권력은, 대부분의 권력은 소수 강경파들이 장악하고 있고요. 그 와중에도 온건파, 특히 외교 라인들이 좀 있습니다. 이 외교 라인들은 어찌됐건 핵협상을 성공을 시키거나 아니면 시간을 벌어보려고 되게 노력을 많이 했었죠.

[앵커]
전략적인 차원에서 그렇게 말을 했을 것이다. 그러면 이번 이란 사태가 장기화될 거라고 생각해야 할까요?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장지향]
장기화가 얼마큼일지는 모르겠지만 미국, 이스라엘은 제가 볼 때는 2주 이상은 끌지 않을 겁니다. 이렇게 지금 대대적인 화력으로 항모 2척, 구축함 2척, 전투기 100여 대 이렇게까지 정말 모든 화력을 중동에 모았잖아요. 전개했는데 이것을 2주 이상 갈 수는 없고요. 저는 열흘도 맥시멈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그렇게 열흘 안에 이것을 끝내려면 어떤 방법이 있는 겁니까? 지금 승계 순위에 있는 지도자들을 다 제거하는 그런 방법밖에 없는 겁니까?

[장지향]
그게 상징적으로 가장 효과가 높을 것 같아요.

[앵커]
그러면 이번 이란 공습 사태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도 한번 짚어주시겠습니까, 마지막으로.

[장지향]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많이 얘기하시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되면 어떻게 하냐. 우리가 70% 이상을 중동산 원유를 수입하고 있는데. 그게 가장 걱정일 것 같고요. 그리고 우리랑 직접적인 연관은 아니더라도 지금 이란이 이렇게 모든 마비 상태에 들어가면 러시아에 이란이 가장 큰 드론 제공 공급국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러시아는 어제부터 이란으로부터 드론을 못 받을 테고요. 그러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또 정세가 바뀔 수가 있고요. 또 중국이 유일하게 이란으로부터 싼 고급 원유를 받던 나라인데 지금 중국도 그 원유를 못 받을 거라 그러면 또 동북아에도 미치는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호르무즈해협 같은 경우 완전 봉쇄는 아니지만 봉쇄 같은 효과를 내고 있잖아요, 이미.

[장지향]
그렇죠. 다 우회해서 가고 있죠, 상선들이.

[앵커]
전쟁이 끝나는 즉시 호르무즈해협이 정상적으로 개통이 된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장지향]
그것은 전쟁이 어떤 모습으로 끝날지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지역연구센터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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