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친이란 '저항의 축' 일단 가세...힘 잃은 '시아파 벨트'로 반격?

2026.03.02 오후 08:03
[앵커]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맞서 총력 반격에 나선 가운데 이란의 반서방 동맹들도 속속 보복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헤즈볼라와 시리아, 후티 등 '시아파 벨트'의 세력이 많이 약해져 대대적인 반격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동 포화가 사흘째로 접어든 2일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공습에 가세하면서 이란 지원에 나섰습니다.

헤즈볼라는 이란 최고지도자의 순교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과 드론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스라엘군도 즉각 반격해 베이루트를 포함해 레바논 곳곳을 공습했습니다.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는 미군에 대한 보복으로 바그다드 공항을,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쿠웨이트의 미국 대사관 단지를 타격했습니다.

앞서 '저항의 축' 일원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도 미국과 이스라엘을 규탄하며 이란 편에 섰고, 예멘 반군 후티도 홍해 등지에서 미국과 이스라엘 관련 자산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하며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압둘 말리크 알 후티 / 후티 반군 지도자 : 그들의(이스라엘과 미국) 목적은 이란 국민과 이슬람 국가, 정권의 의지를 꺾어 굴복시키고자 하는 겁니다.]

다만 이란의 자금과 무기 지원을 받는 중동 내 군사 동맹 '저항의 축'은 최근 세력이 크게 약화한 상황입니다.

우선 하마스는 지난 2023년 10월부터 이스라엘과 가자 전쟁을 치르면서 군사 능력이 고갈 상태고, 이란의 가장 강력한 우군이자 '시아파 벨트'로 강력한 영향력을 떨쳤던 헤즈볼라 역시 근래 이스라엘과의 분쟁으로 크게 쇠퇴했습니다.

특히 이란의 무기 통로 역할을 했던 시리아의 알아사드 정권이 무너지면서 이란은 시리아 내 군사 기지도 모두 잃었습니다.

군사 개입보다는 기술적인 협력관계인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여력이 없는 상황.

이란은 미국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의 파상공격으로 군사 시설이 초토화된 이란의 대대적 반격은 쉽지 않을 거란 전망입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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