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 국경 미사일·전투기 굉음...나흘째 공방전

2026.03.03 오후 02:38
국경 인접 암만에 전투기 굉음…미사일 요격소리도
수시로 공습경보…암만 상공 전투기 편대 비행
요르단, 저녁 6시부터 아침 9시까지 영공 폐쇄
[앵커]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나흘째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댄 요르단에도 전운이 감돌고 있는데요.

현지에 YTN 특파원이 나가 있습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네, 요르단 암만입니다.

[앵커]
이스라엘 바로 옆에 있는 요르단에서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와 있는 요르단 암만에서는 연일 전쟁 상황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로 미사일을 발사할 때 요르단 영공을 지나기 때문에, 수시로 공습 사이렌이 울리고 있습니다.

공습경보가 길게 울려 퍼진 뒤에는 미사일이 공중에서 요격되는 소리도 종종 들리고 있고요.

그 이후 미사일 경보가 해제됐다가 다시 울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는 저녁까지 전투기 편대가 굉음을 내며 비행하는 모습도 더 자주 목격했는데요.

주민들도 이렇게 많은 전투기가 다니는 것은 처음 봤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지난해 6월 이란과 이스라엘의 '12일 전쟁' 당시에도 요르단과 이스라엘 국경에 와 있었는데, 이번에는 특히 중동 역내 국가들로 사태가 확산한 분위기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앵커]
중동 지역 하늘길이 대부분 막히면서 피해가 확산하고 있는데, 요르단 공항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요르단도 예외가 아닙니다.

국영 항공사 로열요르단을 중심으로 암만을 오가는 항공편들이 정상 운항 중이었지만, 어제부터는 새로운 조치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당국은 저녁 6시부터 아침 9시까지 영공을 일시적으로 폐쇄한다며,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계속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요르단은 오전 8시 40분을 지나고 있는데요.

오전 9시 전까지 도착하거나 출발할 예정이던 항공편은 다 취소됐고, 그 이후는 정상적으로 운항할 예정입니다.

한국에서 출장 왔다가 두바이를 경유하는 귀국편이 취소돼, 대체 항공편으로 일정을 변경한 분들도 있었습니다.

[앵커]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간 공방전 나흘째인데, 오늘도 잦아들지 않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이스라엘은 이란과 이란의 대리세력인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테헤란에 있는 이란 국영 방송 건물을 폭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레바논 베이루트에 있는 헤즈볼라 지휘소와 무기 저장 시설도 타격했습니다.

공중 전력을 앞세워 이란의 탄도미사일 시설을 집중 타격해온 미국도 이란 군함 11척을 파괴해 해군 전력을 완전히 약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맞서 이란은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등 주요 도시에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는 두 대의 드론이 미국 대사관 건물을 공격했습니다.

이란은 사우디,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등 여러 나라로 공격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특히 미군 시설뿐 아니라 공항, 호텔 같은 민간시설까지 공격하면서 중동 지역 전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란은 또 전 세계 원유 교역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봉쇄하겠다고 위협하며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충돌로 이란에서는 최소 555명이 숨졌고,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는 11명, 미군 6명이 숨졌습니다.

레바논에서도 수십 명이 사망했고, 아랍에미리트에선 3명, 쿠웨이트와 바레인에서도 각각 1명의 사망자가 보고됐습니다.

지금까지 요르단 암만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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