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사태라는 외부 악재 속에 중국은 내일부터 내부 정치행사 '양회'에 돌입합니다.
미리 짜놓은 올해 경제성장 목표와 차기 5개년 계획이 틀어질 위험에 골치 아픈 상황입니다.
중국 연결합니다. 강정규 특파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앵커]
중국 입장에선 내부 정치 행사를 앞두고 외부 악재를 만난 격이군요.
[기자]
중국의 연례 정치행사 '양회'가 내일부터 개막합니다.
올해 경제 성장 목표를 제시하고, 차기 경제 발전 5개년 계획을 승인하는 자리인데요.
그러나 개막 직전 터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특히 중국의 전체 석유 수입량 가운데 이란산 원유가 차지하는 비율은 13%에 달합니다.
앞서 수입 의존도 4%에 달하는 베네수엘라에 이어 미국에 의해 두 번째 '오일쇼크'를 맞는 셈이죠.
미국의 관세 압박과 내부 경기 침에 허덕이던 중국, 또 다른 악재를 만나 계획이 틀어지게 생겼습니다.
[앵커]
중국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을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하며 반발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기자]
중국 당국은 두 나라가 주권국가를 공격해 최고 지도자를 살해했단 표현을 써가며 맹비난했습니다.
유엔 헌장과 국제 관계 기본 원칙을 짓밟았다며 강력히 규탄하기도 했습니다.
전쟁이 주변 국가로 번져선 안 된다며 다른 중동 산유국이 모인 걸프협력회의(GCC) 눈치도 봤습니다.
이란이 이슬람의 주류인 수니파 국가들의 배척을 받는 소수 종파 시아파란 점을 고려한 행동입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관련국 외무장관들과 연쇄 통화를 하며 중재를 모색하기도 했는데요.
교전 당사국인 이란과 '이란 핵협정 E3' 중 하나인 프랑스, '중동의 스위스' 오만 등입니다.
[앵커]
그렇다고 중국이 이란 사태에 직접 개입하거나 미국과 대놓고 척을 질 수도 없는 상황이죠.
[기자]
미국 백악관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월 31일부터 방중한다는 말이 흘러나옵니다.
시차와 이동 거리 등을 고려하면 4월 첫날부터 본격적인 방중 일정이 시작될 거로 보입니다.
중국이 이란 사태 직접 개입할 현실적 능력과 실익은 둘째 치더라도, 정상외교를 앞두고 미국과 지나치게 각을 세울 수 없는 시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4주 이란 전쟁을 매듭짓겠다고 한 것도 방중 시간표를 염두에 둔 거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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