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전 세계 비료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봄 파종을 앞둔 각국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비료 무역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핵심 운송망입니다.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국가들은 천연가스를 원료로 요소나 암모니아 같은 질소 비료 완제품을 만들어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카타르는 세계 최대 단일 요소 공장을 운영하지만, 최근 이란의 LNG 시설 공격으로 가스 생산이 중단되면서 공장 가동이 멈췄습니다.
이와 함께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황을 원료로 하는 인산 비료의 생산도 줄어들 조짐입니다.
요소와 인산 비료 40% 이상을 중동에서 수입하는 인도는 이미 국내 비료 생산에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황 수입의 5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는 중국이나 인도네시아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은 국내 비료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올해 비료 수출을 제한한 상태였습니다.
이 같은 공급 차질 우려는 비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제 비료 선물 시장의 기준 가격인 미국 뉴올리언스 비료 가격은 이란 공습 이전 톤당 516달러에서 최근 683달러로 급등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계속되고 봄 파종 전에 비료 물량이 도착하지 않는다면 가격이 더 오를 거로 내다봤습니다.
또 봄 파종 전에 급등한 비료 가격 탓에 농가가 비료 사용량을 줄이거나 작물 종류를 변경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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