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조선 통과 하루 50척→0척"...이 시각 호르무즈 해협

2026.03.06 오후 01:40
[앵커]
중동 정세가 악화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완전히 막혔습니다.

선박 공격도 잇따르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지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다연 특파원!

[기자]
오만 무스카트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나가 있는 곳이 호르무즈 해협과 가깝습니까?

[기자]
호르무즈 해협은 제가 있는 오만만과 페르시아만을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합니다.

세계 원유 20%가 지나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선박이 보이지 않거나 있어도 멈춰 섰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공습을 시작하자 이란이 보복 성격으로 이곳을 사실상 봉쇄했기 때문입니다.

수치가 시스템별로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요.

영국 해상무역기구 통계를 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의 수는 급감을 지나 이제 '전무'한 거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28일만 해도 50척이었는데 다음날 3척으로 줄더니 3일 기준 0척이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페르시아만에서 출발하는 선박 일부는 신호 송수신기를 꺼버리고 이동하고 있는 거로도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곳에 있는 우리 선원들은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우리 선원은 186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 정부가 비상연락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안전을 확인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에는 현지에서 실습 중이던 국내 해양대생 12명도 포함된 거로 파악됐습니다.

기약 없는 대기에 선원들은 많이 걱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정근 HMM 해상노조위원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미사일 공격을 직접 목격한 승무원들은 특히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식량의 경우 30∼50일 치를 가지고 있는 거로 파악됐는데 선박마다 상황이 다르고요.

당장 큰 타격이 없다고 해도, 무기한 고립에 우리 선원들은 지쳐가고 있습니다.

[앵커]
선박 공격도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죠?

[기자]
이란의 공격이 호르무즈 해협뿐 아니라 페르시아만 내부까지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현지시각 5일 새벽, 걸프 해역 안쪽 이라크 항구에서 미국 업체 유조선이 공격을 받은 건데요.

지난달 28일 이후 이라크의 배타적 경제 수역 안에서 벌어진 첫 유조선 피해입니다.

이란은 자신들이 걸프 해역 북부에서 미 선박을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석유 한 방울도 못 나가겠다 하겠다고 말을 한 뒤 이란은 이렇게 선박 공격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과 오만만, 걸프해역은 '고위험지역'에서 '전쟁 작전 구역'으로 상향 지정됐습니다.

이곳 오만 주민들은 큰 동요 없이 일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사태를 예의 주시하는 모습입니다.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