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중동에 배치된 미군 자산의 위치 정보를 이란에 제공하고 있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평가가 나왔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사안에 정통한 미국 당국자 3명을 인용해 전쟁이 시작된 이후 러시아가 미 군함과 항공기 등 미군 자산의 위치를 이란에 알려줬다고 전했습니다.
이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어느 정도의 정보를 제공했는진 완전히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상당히 포괄적인 노력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정보 제공 가능성이 이란의 공격 양상과 부합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란은 미군 지휘통제 시설과 레이더 등 핵심 군사 시설을 정밀 타격했습니다.
쿠웨이트에서는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미군 장병 6명이 사망했고,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있는 미국 대사관 내 중앙정보국, CIA 지부도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이란군의 표적 탐지 능력이 약화한 상황에서 러시아의 정보 지원이 보완 역할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백악관은 러시아의 지원 의혹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란과의 정보 공유 의혹에 대해 논의했는지, 러시아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이 직접 답변하도록 하겠다고만 대답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관련 질문에 이란에서 그런 요청을 받지 않았다고만 답했습니다.
이란과 러시아의 협력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최근 수년간 더 강화됐습니다.
이란은 자국이 생산한 공격 드론 '샤헤드'를 러시아에 대거 공급했고 드론 생산 기술도 러시아와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단거리 탄도미사일까지 이전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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