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거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미국이 결국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추가로 풀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러시아가 반사이익을 챙기는 모습입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유가가 폭등하자 미국도 시급히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은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걸 허용했습니다.
지난 5일 이전에 선적한 물량만 한 달 이내에 구매할 수 있다고 조건을 달긴 했지만, 러시아의 돈줄을 차단하겠다며 걸어 잠갔던 빗장을 푼 겁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앞으로 "제재를 추가로 해제할 수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 미국 재무장관 : 저희는 다른 러시아산 원유의 제재도 해제할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재무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수억 배럴에 달하는 제재 원유가 해상에 있다는 점입니다. 본질적으로 제재 해제하면 공급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국제 유가 상승은 괜찮다며 전쟁이 끝나면 아주 빠르게 떨어질 거라고 호언장담해 왔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고용 지표까지 나빠지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자 일단 숨통 틔우기에 나선 거로 풀이됩니다.
현재 아시아 해역에는 약 950만 배럴의 러시아산 원유가 선박에 실린 채 대기 중인 거로 알려졌습니다.
베선트 재무장관은 제재 완화로 러시아 정부가 실질적 이득을 볼 수 없을 거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지만,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이 늘어날 거로 전망했습니다.
[리처드 털리스 / 워터타워 리서치 천연자원 전략가 : (러시아산 원유는) 마지막 수단으로 간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생산이 소폭 늘어날 것입니다.]
미군이 중동에서 요격 미사일을 소진한 것도 러시아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입니다.
방공망에 구멍이 뚫린 우크라이나는 자신들의 요격 드론 '스팅'을 제공할 테니 패트리엇 미사일을 제공해달라는 제안까지 내놨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화면제공 :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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