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가가 치솟으며 경제 위기 불안감이 고조되자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유가 위기가 몇 주 안에 풀릴 사안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미국이 이란 핵 시설을 공습한 가운데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이란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뉴욕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트럼프 행정부가 유가 급등과 관련한 불안 진정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가 급등 문제가 몇 주 안에 풀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휘발유 가격이 갤런, 3.78ℓ당 3달러 아래로 다시 내려가기 바라고 머지않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정확한 시기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최악의 경우 '몇 주'이지, '몇 달'이 걸릴 사안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이 이란의 공격 능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하루 전 대형 유조선 한 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걸프 해역을 지났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통행이 정상화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시장에 약간의 공포 요인이 반영된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있지만, 현재 세계는 석유나 천연가스가 부족한 상황이 아니라고도 짚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에 대해선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그건 작은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라이트 장관의 발언을 직접 들어보시죠.
[크리스 라이트 / 미국 에너지부 장관 : 최악의 경우라도 이건 몇 달이 아닌 몇 주 정도 걸릴 일입니다. 미국은 에너지 기반 시설을 전혀 겨냥하고 있지 않습니다.]
[앵커]
이란의 공군과 해군 전력을 상당수 제거한 미군이 이번엔 이란의 핵 시설을 공습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란 중부의 핵시설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피해를 봤지만, 주변에 방사능 오염은 관측되지 않았다고 이란 반관영 ISN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란 국립 핵 안전 센터는 전날 미사일을 동원한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격으로 이스파한 지역에 있는 감마선 조사 살균 시설이 상당한 타격을 입었지만, 방사능 오염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에서 60% 농축 우라늄 450kg을 확보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직후 나왔습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지난해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때 표적이었던 핵시설 3곳 가운데 이스파한에 우라늄이 남아있어 전쟁 후반 단계에 이를 확보하는 작전 구상을 보도했습니다.
이는 전쟁 중 이란 영토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고위험 작전이 될 전망입니다.
준무기급으로 평가되는 60% 농축 우라늄은 몇주 안에 무기급인 90% 수준으로 농축될 수 있으며, 이는 핵폭탄 11기를 만들 수 있는 분량입니다.
이란도 우라늄을 회수하기 위해 이스파한 핵 시설 지하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어 실제 작전은 이란군의 대응 능력이 크게 약화했다고 판단될 때만 실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투입할 가능성에 대해선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내버려 두기를 원하지 않는다"고도 언급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2일) : 미사일과 핵으로 무장한 이란은 용납할 수 없는 위협입니다. 최대의 테러 지원국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게 할 겁니다.]
이런 가운데 미군의 이란 공격과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7번째 미군 전사자가 나왔습니다.
이란 공격 작전을 주도하고 있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초기 반격 과정에서 다쳤던 미군 한 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공격을 받아 숨진 장병들의 유해 송환 장면이 망설임을 줬느냐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았다"며 "그렇게 한다면 전사자의 부모들이 화를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과의 전쟁 기간에 대해선 "모르겠다"며 "절대로 예측하지 않는다"며 "공격의 치명성과 시간 측면에서 우리가 일정보다 앞서 있다는 것만은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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