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전쟁 마무리 수순"...이란 혁명수비대 "종전은 우리가 결정"

2026.03.10 오후 12:30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마영삼 전 주이스라엘 대사,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중동 사태 전문가 두분과 짚어보겠습니다. 마영삼 전 주이스라엘 대사,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전쟁이 얼마나 길어질 것인가. 전 세계인들의 관심사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어떤 얘기가 나왔는지 영상으로 보겠습니다. 전쟁은 곧 끝난다. 가장 애매한 표현 중의 하나가 곧이잖아요. 곧이면 언제 끝나는 겁니까?

[신종우]
미국이 최근에 트럼프가 일으킨 전쟁 중에서 예멘하고 과거 12일 작전 봤을 때 100시간에 가장 목표를 타격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합쳐서 4000개 표적을 100시간에 타격한 거예요. 그러면서 이란의 공군력과 해군력은 거의 궤멸됐죠. 트럼프가 얘기했던 군사력은 다 궤멸됐고 2단계 작전을 하겠다고 했죠. 산업시설을 파괴하겠다고, 생산을 파괴하겠다고 했는데 파괴할 게 없어요. 지하에 깊숙이 있는 탄도미사일, 드론 이것들은 공격이 어렵기 때문에 없지만 지금 거의 대부분 군사력은 이미 사라졌다. 전쟁은 더 이상 타격 목표가 없으면 더 이상 전쟁을 할 필요가 없겠죠.

[앵커]
마무리 수순이라고 보십니까?

[신종우]
마무리는 아니고 뭐냐 하면 이 전쟁의 가장 큰 목표는 뭐였습니까? 이란 정권의 전복이었잖아요. 작년에 반정부 유혈시위를 앞두고 이란 정권이 이란 국민들로부터 비난받으니까 이걸 전쟁의 명분으로 삼은 건데. 이란 정권을 정복시킨 게 아니고 그 아들로 정권 이양을 시켜준 게 트럼프죠. 트럼프는 전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왜 전쟁을 빨리 끝내야 하냐. 전쟁이 자기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고 있거든요.

[앵커]
만족이 아니라 불만족이라는 말씀이시군요.

[신종우]
말씀드리면 트럼프의 군사작전 첫 번째로 48명의 주요 지지자가 참수하듯이 몰살당했잖아요. 그러면 이란의 군사력을 궤멸시켰다고 매일 강조하고 있어요. 중부사령부도 영상을 공개하고 있는데 이란 해군을 궤멸시켰으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풀려야죠. 여전히 호르무즈는 계속 봉쇄되어 있고 유가는 올라가는 원인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두 번째, 이란의 군사력을 궤멸시켰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끊임없이 드론과 탄도미사일 공격은 걸프국 주변국들로 이어지고 있죠. 트럼프로서는 장기전으로 갈수록 불리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니까 빨리 종결시켜야 되는데. 일단 이런 군사력을 소멸시켰다, 전쟁은 더 이상 할 필요없다면서 본인의 정신승리적 종전선언을 할 가능성이 높죠.

[앵커]
일종의 정신승리다, 이렇게 표현해 주셨는데 곧 끝난다고 하면서 이번 주는 아니라고 했거든요. 그러면 다음 주 가능성이 있는 건지 도대체 모호한 표현 때문에 혼선이 있는 것 같거든요. 개인적으로 어떻게 보셨어요?

[마영삼]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말을 할 때 그거와 상반된 얘기를 합니다. 나중에 가서 어떻게 되느냐 하는 걸 보면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대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냐.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의 진심이 어디 있느냐 하는 걸 파악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전쟁이 왜 일어났느냐? 이란하고 미국 핵협상을 하다가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3차 협상이 제네바에서 있었고 그 협상에 대해서 끝나자마자 이란 측에서는 굉장히 진전이 있었던 협상이었다고 하고 미국 측에서는 아주 불만족스럽다고 했습니다. 왜 불만족스럽냐고 하면 2015년에 체결했던 핵협정, 나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를 합니다. 그 협정에 있었던 내용마저도 이란 측에서 이번이 제시한 안이 그거에도 못 미쳤다. 그러니까 미국으로서는 더 이상 핵협상을 할 필요가 없다. 그렇게 해서 공격을 한 것이고 그 이후 공격한 다음에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가지 목표를 얘기했습니다마는 국무장관이나 국방장관이나 또는 합참의장의 얘기를 자세히 들어보면 이란의 핵능력을 반드시 제거해야 된다는 것을 1차적인 목표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미사일 능력도 상당히 구체적으로 얘기하죠. 중거리미사일, 장거리미사일 안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겁니다.그렇다면 방금 말씀하신 대로 초기 단계에서 이 군사적인 목표에 대한 공격이 상당히 집중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그 목표가 상당 부분 달성되지 않았느냐 이렇게 예상되고 더군다나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는 것이 미사일 발사대의 능력이 그저께만 하더라도 60% 정도 파괴했다고 하는데 어제 얘기가 80% 파괴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이란이 가지고 있는 미사일이나 드론의 양이 상당히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미국으로서도 얼마만큼 더 공격을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데 대해서 상당한 의구심을 가질 수 있죠.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은 곧 끝난다. 굉장히 단기간이다. 이렇게 했다가 다음에 이번 주는 아니다라는 것이 제 생각에도 이번 주에 다 파괴 못한 표적에 대한 공격이 집중적으로 있지 않을까. 그래서 이번 주가 고비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번 주에 무기를 없애는 것들을 거의 달성하면 정말 다음 주에도 종전이 가능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마영삼]
저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4~6주라는 얘기를 계속해 왔는데 이번 주말이 되면 2주가 지나가는 겁니다. 그러면 2주에서 이제 4주가 남은 건데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 사정을 보면 매우 어렵습니다. 여러 가지 요인으로 해서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고 중간선거는 닥쳐오는데 공화당이 굉장히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이 전쟁은 빨리 끝내면 끝낼수록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 정치에 유리하지 않느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영어 표현 중에 excursion이라는 표현을 두 번이나 썼거든요. 애초에 우리는 일부의 인물만 딱 제거하는 단기간 작전으로 시작한 거기 때문에 우리는 할 건 다 했다, 이런 걸 강조하는 겁니까?

[신종우]
명분이 바뀌는 거죠. 전쟁을 끝내려면 명분이 있어야 돼요. 내가 왜 이 전쟁을 일으켰는가. 이란의 정권을 정복시켜서 유혈진압으로 핍박받는 이란 국민들을 내가 구해 주겠다. 도와주겠다고 작년에 얘기했어요. 내가 이란을 돕겠다. 갑자기 그런 목표들을 달성 못하니까 하메네이만 제거하고 우리는 그게 목적이었다고 또 유체이탈식 화법을 쓰는 거예요. 혼란스럽죠.

[앵커]
원래 목표는 그게 아니었습니까?

[신종우]
원래 목표는 정권 정복이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마두로 체포작전과 최근에 트럼프의 군사작전이 너무나 깔끔하게 잘 진행됐거든요. 거의 완벽한 수준이었어요. 미국의 군사력에 전 세계가 놀랐죠. 그런데 이번에도 놀랐지만 미국이 원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달성하기가 상당히 어려워 보입니다.

[앵커]
아들이 할 줄 몰랐나 봐요.

[신종우]
아들이 할 줄은 알았죠. 아들도 살아 있잖아요. 모즈타바가 부상당했다는 얘기도 있고 그 가족은 거의 몰살당한 것 같아요. 하메네이 일가를 완벽하게 제거를 못했고 결국 아들에게 정권을 이양해 준 건 트럼프다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는 거죠.

[앵커]
오늘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이틀 전에 항복을 했어야 한다, 이런 표현도 썼거든요. 이틀 전에 항복했어야 한다는 말은 뭘 포기했어야 된다는 말인가요?

[신종우]
모즈타바가 최고권력자가 되면 안 되는 거죠. 그걸 외부에 경고하는 거예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라리자니가 후보로 있다고 얘기하지만 이란의 최고지도자는 성직자, 법학자가 되는 거죠. 라리자니는 혁명수비대 소속이니까. 대통령도 아니고 최고지도자입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가에 민감하다 보니까 호르무즈 아예 장악해 버리는 것도 내가 생각하고 있다고 오늘 발언을 했거든요.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가요?

[마영삼]
제가 보기에는 물리적으로 어려운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아예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겠다. 그전에는 우리 함정이 호위를 유조선이 들락날락하도록 만들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란으로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지만 물리적으로 봉쇄하지 않고 있습니다. 계속 위협만 가하고 있습니다.그리고 설령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한다 할지라도 또는 미 군함으로 호송을 한다 할지라도 이란 측에서 공격하는 것은 미사일과 드론으로 하고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효적인 통제가 안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만 이란 측에서 저런 메시지를 내는 것은 호르무즈 해협은 우리의 관할에 있는 것이지 미국의 관할에 있는 것이 아니다. 통제권은 우리가 갖고 있다. 이것을 계속 내세우는 취지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미국과 이스라엘 외교관을 쫓아낸다면 우리가 호르무즈 해협 통과할 수 있도록 허용을 해 주겠다. 이란이 이렇게 밝혔습니다. 지금 호르무즈 해협에서 굉장히 치열한 기싸움이 펼쳐지고 있는데 누가 유리한 형국입니까?

[신종우]
이란이 유리하죠. 호르무즈 해협 같은 경우는 이란의 군사력뿐만 아니라 선주들의 심리적인 게 있는 거예요. 선주들이 재산인데 최근에도 유조선이 피격을 당하면 선주 입장으로서는 밀 수가 없잖아요. 그런데 왜 그런 말을 하느냐. 뻔한 거예요. 이 전쟁이 나기 전에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했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세계 경제를 혼란시켜서 피로도를 증가시키겠다는 게 목적이었고 또 하나 미국이나 많은 군사전문가의 예측이 벗어난 게 그래도 이란이 걸프국들에게는 제한적 공격을 할 것이다. 미군기지에 대해서 무차별 공격을 했죠. 일주일 만에 14개국을 공격한 거예요. 결국 전쟁 피로도를 증가시켰는데 우리가 협조 안 하면 해결해 줄게라는 미국과 걸프국가의 이간 비슷한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렇게 되지 않겠죠.

[앵커]
미국이 장악해 버리는 건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보시나요?

[신종우]
미국은 사상자가 중요합니다. 마가 진영에서도 트럼프가 전쟁을 시작하면 사상자가 나올 경우 우리는 지지를 못해 준다는 얘기도 있었어요. 결국 사상자가 7명으로 늘어났고 걸프국 좁은 해역에 군함을 집어넣었을 때 표적이 될 수밖에 없거든요. 사상자가 또 발생하면 트럼프로서는 지지율이 떨어지는 일이 되니까 트럼프도 유조선을 쫓아내듯이 호위하겠다고 했지만 아직도 못 하고 있잖아요. 그 이유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곧 끝낸다고 하니까 이란혁명수비대에서는 전쟁 끝내고 말지는 우리가 결정한다. 이렇게 발끈했는데. 전쟁을 끝내는 키는 누가 쥐고 있다고 보십니까?

[마영삼]
트럼프 대통령이 쥐고 있는 것이죠. 왜냐하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합동으로 작전을 해서 공격을 하고 있는 것이고 전쟁터는 이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란에서는 방어만 하고 있는 겁니다. 이 방어를 하고 있는 측에서 전쟁 주도권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고 공격하는 쪽에서 결정해서 우리가 전쟁을 그만둬야 되겠다고 하면 종전이 되는 것입니다. 남은 기간 4주 안에 될 것이냐. 그렇게 된다면 군사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때문에 될 것이라고 보고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오히려 그것보다도 더 빠른 시일 안에 끝낼 수 있지 않느냐라는 데 저는 동의를 합니다.

[앵커]
미국은 내심 정권교체를 원하고 전쟁에 뛰어들었겠지만 이란에서는 현실적으로 하메네이 시즌2가 시작됐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와 관련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영상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기자가 대놓고 물어봤습니다. 참수작전할 건가 이렇게 물어봤더니 대답하지 않겠다고 그랬거든요.

[신종우]
어렵죠.

[앵커]
속내는 뭡니까?

[신종우]
첫 번째 이란 전쟁 시작은 48명의 주요 수뇌부 암살 몰살이 목적이었거든요. 오전시간대 이뤄졌어요. 기습을 한 거죠. 위치도 정확히 알고 있고. 가장 많은 주요 수뇌부가 모이는 시간대를 노려서 타격을 한 거예요. 오전 9시면 이 사람들을 동시에 몰살시키려는 목적이었던 거예요. 그런데 이란이 한 번 당했잖아요. 권한대행 라리자니가 건재하다는 영상을 잠깐 공개한 적이 있는데 그게 병원으로 추정되고 있어요. 모즈타바도 숨어 있을 거고 민간인 시설을 돌아다니면 어떻게 폭격합니까? 민간인 피해가 나면 어떻게 합니까? 미국 내 반전여론 나오면 지지율 떨어질 거 아니에요. 이번에는 2차 참수작전은 쉽사리 못할 것인데. 항상 참수작전은 기습입니다. 내가 대놓고 너를 없애버릴 거라고 하면 어떻게 해요. 이번 전쟁처럼 기밀로 해야죠. 2차 참수작전 어려울 거예요.

[앵커]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다. 모즈타바 입장에서는 어떤 상황일까요? 동선을 추정해 본다면 아무래도 은신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마영삼]
그렇습니다. 상당 기간 동안 노출시키지 않을 거고 아마 소재는 경호요원들 중에서도 아주 근접 경호 몇 사람만 알고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과거 이스라엘이 하마스 지도자들을 제거하고 헤즈볼라 지도자들을 제거했을 때 보면 그 수장을 우선 제거하고 그다음에 승계하는 그다음 후임자를 또 제거했습니다. 그런 현상이 반복되었기 때문에 지금 이란으로서도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살해됐고 그다음에는 후임자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이스라엘 측에서 계속 그렇게 하겠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방금도 보셨습니다마는 톤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하메네이 모즈타바가 선출되기 전에는 누가 되더라도 우리는 살해하겠다는 메시지를 계속 냈습니다. 그래서 방금 기자가 물어봤습니다. 참수작전할 것이냐? 대답하지 않겠다. 나는 실망했다고 합니다. 그것은 제가 보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현실주의자로서 행동하고 있지 않느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 체제가 출발하면서 굳어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구실을 대든 빨리 전쟁을 끝내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에 그것을 상수로 두고 여기서 내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뭐냐. 그걸 따져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스라엘과 미국 간에 의견이 조금씩 다를지 몰라도 트럼프는 빨리 전쟁을 끝내는 쪽으로 가지 않느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나는 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런 표현까지 썼는데 마음에 들지 않지만 내가 어찌할 도리는 없다. 이렇게 해석해도 되겠습니까?

[신종우]
해석되죠. 참수를 할 수도 없고 이란 정권이 이번 전쟁을 통해서 민간인 피해가 커요. 1000명 이상 된다고 합니다. 영상도 봤겠지만 이란 내부에서 반미시위가 커요. 결국 어떻게 되겠습니까? 작년에 반정부 유혈진압으로 해서 명분 삼았는데 이란 내부 반미여론이 커진 거예요. 이란 내 여론. 그리고 팔라비왕조 승계 안 했다, 세습 체제 안 하겠다고 했지만 이란 국민들이 지금 지지하고 있고 혁명수비대가 충성하겠다고 했잖아요. 트럼프로서는 당장 어찌할 방법이 없는 거예요.

[앵커]
이렇게까지 판을 벌이고 나서 예를 들어서 아빠보다 더 강한 사람이 왔다. 아버지보다 시즌2는 더 강경할 것이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종전을 하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대체 전쟁을 왜 한 거냐. 이런 얘기도 나올 수 있지 않겠습니까?

[마영삼]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그렇지만 새로 들어선 정권이 어떤 성향이다 하는 것과 어느 정도의 능력을 갖고 있느냐. 이 두 가지를 다 따져봐야 될 것입니다. 이란이 가지고 있는 능력은 어느 정도냐. 트럼프 대통령이 공군, 해군은 다 끝내버렸다고 얘기를 하는데 과장이 아닐 겁니다. 그렇다면 지상군이 있고 그다음에 가지고 있는 것이 미사일과 드론입니다. 이걸 가지고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미사일 발사대가 80% 파괴되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란으로서도 군사적인 측면에서 볼 때도 상당히 위험한 상태로 가고 있는 겁니다. 경제는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국민들의 불만이 이제는 전쟁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억눌려 있지만 서서히 그 불만이 고조될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경우에 이란 정부로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결국 경제를 살리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를 수 있습니다. 경제를 살리자고 하면 결국은 미국하고 핵협상을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비록 새로 들어오는 하메네이 시즌2 정부가 매우 강성 강경한 입장을 취한다 할지라도 현 상황이 어쩔 수 없이 전쟁을 끝내고 미국하고 협상을 해야 되는 국면으로 들어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양쪽 다 극단으로 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해 주신 건데 이란 입장에서 보면 시나리오입니다마는 다음 주에 종전되면 이란혁명수비대는 6개월도 갈 수 있다고 말은 했지만 더 좋은 시나리오입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신종우]
대사님께서도 좋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구체적인 수치가 있는데요. UAE를 공격한 드론과 같은 경우 100여대가 넘었어요. 9일날 10여 대로 급감합니다. 탄도미사일은 10발씩 쏘기는 하지만 이란도 작전 한계점이 된 것 같아요. 드론을 보면 평균 100대 이상 쏘다가 10대로 줄었거든요. 90% 이상 급감했거든요. 그런데 그게 바로 대공세를 위해서 준비하는 건지 알 수 없지만 UAE만 공격한 드론 숫자가 1400대가 넘기 때문에 이란이 주춤해서 공격을 멈춘다는 건 이해가 안 되잖아요. 대사님 말씀처럼 이란이 작전 한계점에 거의 다다랐다. 그건 종전을 앞두고 이란도 어차피 협상에 나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미국이나 이란이나 지금 끝내고 싶은 속내가 있을 것이다라고 얘기를 해 주셨는데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했다고 그러잖아요. 푸틴 대통령이 중재안 같은 것을 제시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이었을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마영삼]
푸틴 대통령이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는 방안을 설명했다, 이렇게 나오지 않습니까? 제가 생각하기에는 구체적인 안이라기보다는 어떠한 절차를 거쳐서 가는 것이 마땅하겠느냐 하는 얘기를 하지 않았나 싶고. 여기서 전화통화를 했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전화를 걸었습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를 걸었습니다. 어떻게 해서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되는데 그 마련하는 중재 역할을 누군가 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됩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 이란 측에서도 똑같은 메시지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재하려고 하는 나라가 있다. 이것을 현재 언론에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란도 중재해서 협상으로 들어가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충분히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양쪽 다 속내는 빨리 전쟁을 끝내야 된다라는 쪽으로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러시아 원유 제재도 풀어준다고 그러고 푸틴 대통령의 몸값이 올라가는 겁니까?

[신종우]
푸틴은 전쟁으로 해서 많은 이익을 얻었죠. 그리고 이란과 러시아는 기본적으로 전통적인 군사협력 관계입니다.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이란이 러시아가 급하니 샤헤드 드론을 많이 공유해 줬어요. 그리고 러시아가 샤헤드 드론 일부 성능 개량도 해 주고. 그걸 봐서는 푸틴의 영향력은 이란을 종전 협상장에 끌어들이는 데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앞서 신종우 사무총장께서도 민간인 피해가 컸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 첫날 어린이를 포함해 180여 명의 민간인이 숨진 초등학교 폭격 참사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 참사의 책임을 놓고 지금 미국 책임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영상부터 보시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했다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토마호크 미사일을 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미국만 있는 거예요? 이란에도 있는 거예요?

[신종우]
이란에는 토마호크가 있을 수 없죠. 순항미사일은 있을 수 있는데. 저도 이 영상을 어제 새벽에 봤습니다. 요즘 AI로 가짜영상이 워낙 많아서, 너무나 잘 찍혀서. 토마호크도 선명해 보이고 미국도 이걸 가짜영상인지 언론도 다루기가 힘들다고 했는데 토마호크는 거의 확실하고요. 그런데 개전 초기에 초등학교 오폭 사고가 났는데 일주일 뒤에 나온 거예요. 이란의 짓이라고. 거짓말을 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개전 초기에 초등학교, 어린 아이가 있는 학교를 오폭했으니 왜냐하면 토마호크 두 발이 떨어졌는데 하나는 이란 해군 혁명수비대의 본부 같고, 학교도 표적 설정을 잘못해서 학교를 타격한 것 같은데.

[앵커]
오폭이라고 보십니까?

[신종우]
오폭이라고 봅니다. 표적을 잘못 설정한 거죠. 혁명수비대가 연결된 것으로 보지 않았느냐. 이렇게 추정되는데 개전 초에 이런 일이 벌어지면 미국 내 반전 여론이 올라가는 거잖아요. 그래서 숨기고 있었던 것 같아요. 1단계 작전이 마무리되면서 이란 짓 아니야? 이렇게 얘기하는데 전쟁이 끝나고 나면 미국 내에서 청문회까지 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도 토마호크 쓸 수 있다라고 주장은 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보십니까?

[신종우]
이란이 토마호크가 어디 있습니까? 이란도 순항미사일은 있죠. 그런데 기습공격을 당했기 때문에 이란이 반격할 시간이 아니에요, 그 시간대가. 결국 미국의 표적 설정 잘못으로 인한 오폭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앵커]
나중에 파장이 커지겠어요.

[마영삼]
그렇습니다. 이 문제는 국제인도주의법 위반입니다. 그리고 도덕성의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제여론이 굉장히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요소입니다. 그런데 처음에 이 사건이 일어났을 때 이란 측에서 미국의 공격이었다고 주장을 했는데 그리고 나서 그저께 트럼프 대통령하고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아니다, 이것은 이란이 쏜 것이다. 기술적인 능력 때문에 많은 오차가 났던 폭격이었다. 이렇게 하면서 이란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는 앞으로 전쟁이 끝나더라도 계속 조사가 진행될 겁니다. 그 결과를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상황은 나중에 정리되는 부분도 많을 것 같고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 저장고 30여 곳을 무차별 공습하니까 미국이 불만을 터뜨렸다고 하는데. 지금 미국하고 이스라엘 작전도 어긋나고 있는 건가요?

[신종우]
어긋났다고 보죠. 지금 산업시설을 타격하면 안 돼요.전 세계에서 기름값이 폭등하고 있어서 경제가 혼란스럽잖아요.

[앵커]
이스라엘은 무슨 의도일까요?

[신종우]
제가 알 수는 없지만 어차피 이스라엘은 네타냐후 같은 경우는 이번 전쟁은 네타냐후에게 좋은 기회입니다. 이란이라는 적국을 한 방에 끝낼 수 있다는 기회로 삼은 것 같고. 이란 국민들도 전쟁 지지도가 80%라고 해요. 미국과 다르죠. 미국은 전쟁 지지율이 30% 미만이거든요. 이란은 이번 기회를 빌미로 이란을 완전히 산업시설 기반해서 더 이상 이스라엘을 건드리지 못한다는 마음을 가진 것 같은데 트럼프는 그것 때문에 더 곤란해졌죠. 이거는 엇박자가 난 걸로 보여집니다.

[앵커]
이스라엘과 미국 간에 뭔가 엇박자가 났다, 이렇게 표현해주셨는데 애초에 전쟁 시작할 때 트럼프 대통령은 큰 뜻이 없었는데 네타냐후 총리가 1인 설득작전을 펼쳤다. 이런 얘기도 있었잖아요.

[마영삼]
뉴욕타임스로부터 시작된 언론보도가 그렇게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전쟁은 내가 마지막 최종 결정을 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죠. 그런데 처음부터 이스라엘과 미국 간에 아주 긴밀한 협의를 했었고 그래서 전쟁으로 가야 된다. 이런 결론이 났는데 그 과정에서 과연 네타냐후 총리가 얼마큼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시켰느냐 하는데. 그러니까 이 전쟁에 있어서 누가 더 절실하냐 했을 때 아마도 네타냐후 총리 쪽에서 훨씬 더 절실했을 겁니다. 그 사실은 맞는데 과연 네타냐후 총리가 얼마만큼 설득을 했느냐 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미국은 계속해서 핵 비확산 원칙을 아주 철저히 지키고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나 미국 행정부의 입장이 동일하다고 생각됩니다. 과연 그러한 상황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말이 얼마큼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본적인 라인은 이란의 핵개발 방지해야 된다는 데 대해서는 일치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스라엘 중에 굳이 비교하자면 이번 전쟁으로 누가 더 많은 이익을 얻고 있는 건가요?

[마영삼]
이스라엘이 훨씬 더 많은 이익을 얻고 있죠.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전쟁 때문에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네타냐후 총리가 어쨌든 설득을 어느 정도 깊이까지 했는지 모르지만 설득한 것이 주효했다, 네타냐후 총리 입장에서는 그렇게 계산할 수 있겠네요.

[마영삼]
언론에서 그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본인이 주도적으로 했다고 하면서 따지고 볼 때 기본적인 핵 비확산에 대한 미국의 원칙이 워낙 확고하다는 점은 감안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끝으로 이 부분 여쭤볼게요.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아침에 주한미군 방공무기 반출 관련해서 대북억지력에 장애는 없고 사태가 장기화돼서 반출될 경우에 현실적으로 그것을 우리가 막을 수는 없다라는 그런 입장을 밝혔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신종우]
막을 수 없죠. 중동 사태가 워낙 급하지 않습니까. 미군의 사드 레이더도 이란의 탄도미사일로 피격돼서 불능화됐다고 하잖아요. 지금 당장 급하죠, 미국 입장에서는. 그리고 이미 사례가 있습니다. 작년 3월에도 1개 포대가 12일 전쟁 미드나잇해머 전쟁을 앞두고 반출됐습니다. 12월에도 레이저 유도폭탄 키트도 갔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미 패트리엇2과 사드는 나간 것으로 알고 있어요. 물론 레이더나 이런 건 아니고 탄 종류였죠. 워낙 이번 전쟁을 통해서 이란이 워낙 많은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기 때문에 탄도가 나갔는데 빨리 마무리되면 생산량을 높여서 전시에 비축하는 게 그만큼 중요하죠. 전쟁 지속력을 유지해 주는 게 또 비축탄 아니겠습니까? 빨리 채우는 게 중요하겠죠, 앞으로.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마무리 수순이라고 표현했으니까 마무리가 언제쯤 될지 그 부분을 주목해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마영삼 전 주이스라엘 대사,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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