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전쟁 여파로 남아시아에서는 연료 수급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국가는 주4일제와 휴교령 같은 비상책으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오만에서 김다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파키스탄 정부가 은행을 제외한 정부 기관에 주 4일 근무를 지시했습니다.
직원 절반은 재택근무를 해야 하고, 해외 출장도 제한됩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연료 수급난이 악화하자 부처별 지출을 20%씩 삭감하는 등 자체적으로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겁니다.
[셰바즈 샤리프 / 파키스탄 총리 : 앞으로 주 4일제를 시행합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한 조치로 은행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학교도 2주 동안 쉬고 대학교는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되는데 상인들 걱정이 큽니다.
[키자르 알리 / 파키스탄 서점 직원 : 학교 폐쇄가 발표되자마자 시장 전체가 텅 비었습니다.]
석유와 가스 수요의 95%를 수입에 의존하는 방글라데시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최근 이슬람 최대 명절인 '이드 알 피트리'를 앞당기면서까지 모든 대학에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레드완 하산 리파트 / 방글라데시 다카 대학교 학생 : 학교가 문을 닫고 수업이 취소돼서 빨리 집에 가려 합니다.]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지면 '재앙적 결과'를 가져올 거라는 암울한 전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석유 수출 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는 전 세계 원유 재고가 최근 5년 새 가장 낮은 수준에 근접했다며, 운송 재개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호르무즈를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힘겨루기가 국제 유가를 끌어올리면서 에너지 수입국의 경제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영상기자 : 심원보, 정진현
영상편집 : 김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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