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전쟁이 길어지면서 미군 피해도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가 언론 보도 이후 뒤늦게 부상자 수를 공개하면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권준기 기자입니다.
[기자]
거수경례하는 밴스 부통령과 헤그세스 국방장관.
이란 전쟁 이후 7번째 미군 사망자 유해가 송환되는 순간입니다.
지난 1일 사우디 미군기지 공습 때 중상을 입었던 공군 하사가 시신으로 돌아왔습니다.
미 국방부는 지금까지 미군 140명가량이 다쳤고 이 가운데 중상자는 8명이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이 부상자 수를 단독 보도하자 뒤늦게 미군 인명피해 정보를 공개한 겁니다.
그동안은 중상자가 10명 미만이라고만 밝혀 의도적으로 피해를 축소 시키려 했단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 (로이터가 미군 부상자가 150명이라고 보도했는데 수치를 확인해 줄 수 있습니까?) 정확한 숫자는 확인해 드릴 수 없지만 대략 그 정도 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국방부에 문의해주세요.]
앞서 헤그세스 장관은 미군 장병 사망을 1면 뉴스로 다룬 걸 거론하며 "언론이 트럼프 대통령 이미지를 훼손하는 데만 집중한다"고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비공개 브리핑을 받은 민주당 의원들은 국방부 설명에도 의문이 더 커졌다며 투명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전쟁 목표가 뭔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엘리자베스 워런 / 미 상원 의원 (민주당) : 트럼프 행정부는 우리가 왜 이 전쟁에 들어갔는지, 무엇을 달성하려는 것인지, 또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이루려 하는지 여전히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란에 지상군을 투입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리처드 블루먼솔 / 미 상원의원 (민주당) : (브리핑을 듣고) 답보다 의문만 더 커졌습니다. 결국 이란에 미군 지상군을 투입하는 쪽으로 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AP통신은 이란 전쟁에 대한 미국 내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상군 투입에 대한 반대 의견이 74%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전했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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