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일반 휘발유 소매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이 오늘(18일) 보도했습니다.
휘발유 가격을 조사하는 일본 석유정보센터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16일 현재 전국 평균 일반 휘발유 가격은 1L(리터)당 190.8엔 (약 1,787원)으로 한 주전보다 29엔(약 272원) 올라 5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현행 방식의 조사가 이뤄진 1990년 8월 이후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종전 최고치는 2023년 9월과 작년 4월에 기록한 186.5엔(약 1,746원)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국제 원유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내일(19일)부터 석유안정화기금을 투입해 전국평균 휘발유 소매가가 L당 170엔(약 1,592원)을 넘지 않도록 정유사 등 도매단계에서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는 보조금이 없으면 다음 주에는 휘발유 가격이 L당 200.2엔 (약 1,875원)으로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30.2엔(약 283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는데, 다만 주유소에는 재고가 남아있어 실제 소매가에 반영되기까지는 며칠에서 2주가량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최근 일본에서 석유류는 가격 불안뿐만 아니라 유통 단계의 공급 불안 조짐도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토교통성은 어제 대량 수요처인 버스나 트럭, 여객선 등 일부 사업자들로부터 연료 공급에 차질이 있다는 민원이 제기돼 경유와 중유 등의 유통에 대한 실태 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시내버스 약 800대의 운행업무를 맡은 교토시 교통국은 경유 공급 업체를 상대로 입찰 절차를 진행했으나, 입찰에 참여한 3개 회사 중 2개 사는 응찰을 포기하고 한 곳은 애초 예정 가격 범위를 넘는 금액을 써내 난감한 상황을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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