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중동 지역으로 해병대와 해군 병력 수천 명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미 당국자 3명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현지 시간 20일, 미 상륙 강습함인 복서호와 2천500명 규모의 해병 원정대, 호위 군함 등이 예정보다 3주 정도 앞당겨 미 서부 해안을 출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해병 원정대의 중동 파견은 일본 오키나와에 배치된 제31 해병원정대 병력 2천5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는 "이번 추가 파병은 이미 중동에 주둔 중인 미군 병력 5만 명에 더해질 것이며, 이로써 해병 원정대 2개 부대가 해당 지역에 투입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해병대 파견 병력은 이란과의 전쟁에서 지상에 배치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당국자들은 추가 파견 병력의 역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는데, 미군을 이란 해안가에 배치함으로써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는 것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상군 파병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해온 것과는 배치되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양자 회담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어디에도 병력을 보내지 않는다. 만약 내가 그렇게 하더라도 미리 말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나는 병력을 보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는 "미 지상군 활용은 이란 전쟁에 대한 미국 내 지지율이 낮고, 트럼프가 미국이 새로운 중동 분쟁에 휘말리게 하는 것을 피하겠다고 약속한 점을 고려할 때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당한 정치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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