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정지웅 앵커, 조혜민 앵커
■ 출연 : 김덕일 고려대 아연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방산안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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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확전 일로를 걷고 있는중동 전쟁 전문가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덕일고려대 아연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방산안보실장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중동 전쟁 자체가 에너지 생산시설에 이어서핵 시설을 겨냥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먼저 이란의 핵심적인 우라늄 농축 단지인 나탄즈가 이달 초에 이어 다시 공격을 받았다고요?
[김덕일]
그렇습니다. 이란의 대표적인 핵시설을 들자면 나탄즈, 이스판, 호르도를 들 수 있는데요. 그중에 나탄즈를 크게 공격했습니다. 미군이 벙커버스터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상의 핵시설을 계속 공격했었는데 지하에 있는 원심분리기라든가 지하에 숨어 있는 여러 핵 관련 시설들을 이번에 타격한 것으로 볼 수 있겠고요. 미국의 의도는 보입니다. 전징을 계속해서 마무리 단계로 가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마지막까지 이란의 핵능력을 무력화시키겠다는 그런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란도 반격을 했습니다. 이스라엘에 있는 디모나라는 핵시설을 겨냥해서 보복했는데 이스라엘이 원래 미사일 날아올 때 막으려고 했었는데 막지 못했다고 해요.
[엄효식]
보통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하게 되면 이스라엘이 요격을 대부분 성공했었거든요. 이번에 핵시설은 굉장히 중요한 시설인데 분명히 요격에 대한 준비를 했을 텐데 그 탄이 떨어졌다고 하는 것은 이스라엘 요격체계에 빈틈이 있었는 게 아닌가가 이게 첫 번째고요. 둘째로는 이란이 이스라엘이 요격을 해도 막을 수 없는 예를 들어 극초음속 미사일이라든가 이런 것들로 해서 요격할 수 없는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 아닌가라고 추정은 되는데요. 핵시설에 대해서 이란과 이스라엘이 공격한다는 것은 이 전쟁이 자칫 새로운 위험한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매우 염려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요격을 하지 못한 정확한 이유 같은 건 나오지 않았습니까?
[엄효식]
아직까지는 나오지 않았는데요. 이스라엘은 내부적으로 왜 요격을 하지 못했는지 실패했는지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고요. 일반적인 추정은 이스라엘의 시스템은 이 요격 부분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인정하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이것을 성공하지 못한 것은 내부적인 시스템 미비 문제가 있을 거고 요격은 탄도미사일의 속도가 극도로 빠르면 요격할 수가 없거든요. 이란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해서 이스라엘이 대응할 수 없는 수준의 미사일을 이스라엘로 발사한 것이 아닌가 추정됩니다.
[앵커]
탄탄하다고 알려졌던 이스라엘 방공망이 뚫린 건데 서로 핵시설을 타격하고 있잖아요. 지금은 IAEA가 조사한 발표에 따르면 아직까지는 핵 방사능 수치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계속해서 이어지면 아무래도 핵시설이 공격받아서 방사능이 퍼질 수 있는 위협까지도 있는 거 아닙니까?
[김덕일]
그렇죠. 방사능이 유출될 경우에는 주변 토양, 지하수까지 오염시키게 된다면 이건 큰 환경 문제로 번질 수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서 군사작전 축소하겠다 이렇게 공식적으로 밝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으로 보이는 부분을 보면 핵시설을 공격한다든지 그런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어요. 종전으로 가는 방향이 맞나요?
[김덕일]
트럼프 대통령이 축소하겠다는 것은 많은 목표를 달성했고 사실상 이란의 군사력을 무력화시켰기 때문에 더 이상 공격할 목표가 많이 남아 있지 않다고 해서 이러면서 축소해도 될 것 같다, 그래서 승리하고 있다는 분위기를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발언을 통해서 얘기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이란을 겨냥한 군사적인 목표를 구체적으로 밝히면서 목표 달성에 근접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승리 선언을 이런 식으로 해나가는 것들이 출구전략을 세운 게 아니냐, 이런 분석들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엄효식]
충분히 그렇게 바라볼 이유는 있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5개의 목표를 제시했지 않습니까? 5개의 목표는 현실적 수치나 모든 면으로 볼 때 군사적으로는 목표를 이룬 것으로 보이는데 5개 목표에 하나 빠진 게 있습니다. 2% 부족한 것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안전한 통제, 선박들의 자유로운 통행이 되어야만5가지의 군사적 목표 이룬 것이 더 의미를 가지는데, 지금은 그것 때문에 여러 가지로 곤란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는 전쟁을 휴전이 됐건 뭐가 됐건 해야 되겠다고 결심하는 것은 5가지 목표는 이렇고 마지막 한 가지 호르무즈 해협 선박의 안전한 통행이 어느 정도 보장된다면 일방적으로 휴전을 선언해도 괜찮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실장님이 보실 때는 남아 있는 과제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라고 보세요? 그것만 확보되면 종전이 될까요?
[엄효식]
미군 측에서 발표한 것을 보면 8000개의 표적을 타격해서 성공했다. 그리고 공군력이나 해군력은 완전히 궤멸됐다고 하니까 군사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남아 있는 것은 일부 남아 있는 미사일, 공격형 드론에 대한 공격이 있을 테고 두 번째는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소형고속정으로 지나가는 선박을 공격하는 것인데요. 그 부분만 마무리하면 되는데 계속 미군이 발표하는 것은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 있는 지하 무기시설들을 계속 정밀타격하고 있다고 발표하고 있지 않습니까? 아마 이런 작전이 며칠만 지속된다면 미국이 의도한 바대로 작전 성과는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란 공격의 양대 축인 미국과 이스라엘 간에 엇박자도 나는 것 같습니다. 미국은 출구전략을 세우려고 하는 것 같고 이스라엘은 확전하겠다고 말하고 있고. 어느 정도 전략을 맞춰야 되는 거 아닙니까?
[김덕일]
전략이 엇박자가 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교묘한 역할분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우리는 끝내고 싶다고 얘기하고 있고요. 앞으로 이스라엘이 공격한다면 탄도미사일이나 핵시설 부품을 대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제거하는 부품을 대는 방산 군수공장 같은 혈관에 해당하는 시설까지 공격하는 것을 들 수 있겠습니다. 그런 곳은 많이 숨겨져 있는데 그런 곳들까지 공격할 수 있겠고요. 그다음에 요인암살, 참수작전은 계속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전 내용을 보면 시설뿐만 아니라 테헤란이나 주요 도시 시설에 있는 혁명수비대 거점이라든가 시위를 탄압하는 데 앞장섰던 민병대 조직들의 사람들까지 직접 타깃을 삼는 것을 볼 수 있겠고요. 제가 봤을 때 한 가지 의문점이 60% 고농축 우라늄 450kg의 행방입니다. 이것에 대해서 모사드나 이스라엘의 특수작전부대가 이것을 많이 고민하고 있지 않나, 어떻게 제거할 것인가. 예를 들면 2018년 당시 테헤란 외곽에 있는 곳을 모사드 이스라엘 정보부가 습격을 해서 당시 이란이 가지고 있던 핵개발 프로그램 내용 5만 5000페이지 분량을 탈취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로 봤을 때 제가 봤을 때 공업시설을 파괴하는 것, 참수작전 그리고 특수작전들을 이스라엘이 많은 계획을 하면서 고민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위협하는 이란의 군사력을 많이 약화시켰다고 말을 하고 있잖아요. 조금 전에 말씀해 주셨는데 8000개 이상의 군사목표를 타격했다고 말도 하는데 실제로 봤을 때 어떻습니까? 그런 것 같습니까? 아니면 조금 부풀린 것 같습니까?
[엄효식]
미국이 발표한 내용은 과장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공군장 같은 경우에는 이란 상공에서 전투기들이 날아다니게 되거나 미군의 전투기들과 공중전을 벌였다거나 이런 뉴스는 전혀 없지 않습니까? 해군력 같은 경우도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포함해서 다른 곳에서도 이란의 군함이 작전활동을 했다는 것은 전혀 들을 수 없기 때문에 이란의 군사력이 많이 궤멸된 것은 맞는 것 같고. 미국 측 표현대로 따지면 10% 정도 남아 있는 군대가 있는데 그 10% 정도 남아 있는 군사역량을 없애는 데 미국이 마지막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미국 설명과 다르게 이란 측의 반격 자체가 만만치 않습니다. 이번에 인도양 군사기지에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해서 중동지역 넘어선 처음으로 공격했어요.
[엄효식]
보통 이란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2000km 정도 사거리의 미사일을 쏠 거라고 대부분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쐈던 것은 디에고가르시아는 이란으로부터 약 4000km 덜어진 곳이거든요. 이란이 4000km라고 하면 디에고가르시아는 유럽 쪽으로 화살을 돌려보면 많은 유럽국가들이 표적이 될 수 있는 상황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이란의 미사일 위협이 더 커졌다고 볼 수 있죠. 그런데 이란의 이러한 공격은 자충수가 될 수 있거든요. 왜냐하면 디에고가르시아는 미국과 영국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기지인데 영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리 압박을 해도 이 전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거부하고 있는데 영국군이 피해를 입게 된다면 영국 입장에서는 입장을 바꿀 수 있는 거거든요. 오히려 이란이 주변에 있는 다른 국가들에 대한 공격을 함으로써 확전에 대한 것은 미국이 확전하는 것이 아니라 이란이 확전을 오히려 유도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어서 궁극적으로 이란에게도 전략적으로 좋은 유인이 될 것 같지 않습니다.
[앵커]
미군 병력이 중동으로 추가 이동하고 있는데 호르무즈 해협 지상군 투입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중에 여러 가지가 있지만 원유 핵심시설이죠. 하르그섬에 투입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죠.
[김덕일]
하르그섬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우선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자유화되어야만 하르그섬까지 들어갈 수 있을 겁니다. 하르그섬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서 페르시아만 깊숙한 안쪽에 있기 때문에요. 그래서 여러 곳에 미군이 지상군, 해병대를 상륙시킨다면 어디에 상륙시킬 것인가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하르그섬 같은 경우에는 이란의 금고에 해당되는 곳으로 여기를 파괴하면 이란의 경제는 완전히 질식시킬 수 있겠습니다마는 위험이 큰 지역일 수 있습니다. 상륙한다면 여기를 점령할 수 있겠지만 점령하는 순간 이란이 공격을 할 텐데 이 섬이 너무나 작거든요. 일시적으로 점령한다고 하더라도 미군 사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오히려 하르그섬이 아니라 다른 섬에 상륙해서 일시적으로 군 시설을 약화시키고 빠져나오는 그런 전략을 쓸 수 있을 것기도 합니다.
[앵커]
이곳은 어떻습니까? 담수시설이 있다고 하는 케슘섬 있잖아요. 그곳도 점령하면 이란이 며칠 못 버틴다는 말이 있는데 거기는 어떻습니까?
[김덕일]
케슘섬 같은 경우에는 호르무즈 해협 입구에 해당되는 상당히 긴 면적의 섬인데 제가 봤을 때 그곳을 점령한다고 할 경우에는 지금 병력보다 조금 더 많은 2500에서 추가로 다른 해병도 온다고 하는데 그것보다 더 많은 병력이 있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해병대 상륙은 미군 사상자가 늘어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엄청난 부담이 될 텐데. 실제로 상륙할 것인지, 아니면 점령체제로 갈 것인지 길게 점령할 것 같지 않고 만약에 작전을 하더라도 빨리 치고 나오는 이란의 군 시설 같은 경우를 빨리 치고 나오는 형태일 것 같기는 합니다. 아직까지 어떤 작전이 펼쳐질지 기밀상황이기 때문에 알 수 없는데 제가 볼 때 하르그섬 점령, 투입은 위험부담이 크다는 점을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상군 투입은 정치적이든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지상군 투입 전력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게 육군 82공수사단입니다. 플러스 다른 추가 병력도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데 어떤 사단입니까?
[엄효식]
82공수사단은 이름도 그렇지만 낙하산을 이용해서 적 후방으로 기습강하하는 임무를 수행하는데요. 이런 작전은 일반적으로 적의 후방지역에 낙하산으로 착륙해서 가운데 있는 적군을 포위하는 그런 작전인데. 이런 작전의 기본 전제는 낙하산으로 적 후방을 점령했을 때 그들만 남겨두는 것이 아니라 본대가 가서 서로가 연결돼야 되거든요. 그래서 본대라는 것은 대규모의 지상군이 들어가는 것을 의미하는데 단순하게 82공수사단만 들어가서 특정 지역 후방에 낙하산으로 기습 강하해서 어떤 지역을 확보했다고 한들 자칫하면 오히려 고립돼서 큰 인명피해를 입을 수도 있겠습니다. 82공수사단은 이란군의 후방으로 보내서 가운데 있는 이란군을 포위해서 섬멸하는 작전을 기도한다고 할지라도 자칫 역으로 고립돼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만약에 정 이 부대를 투입해서 작전을 한다면 깊숙한 적 후반보다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있는 특정한 지역들, 고속정이 출몰하는 지역이라든가 미사일이나 드론을 발사하는 지역들을 일시적으로 확보하는 목적으로 운영할 수 있겠지만 장기적인 운용은 여러 가지 제한될 것 같습니다.
[앵커]
위원님께서 지상군이 투입됐을 때 피해가 우려돼서 고민이 많을 거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실제 지상군이 들어가게 되면 인명피해는 어쩔 수 없이 발생하게 돼 있죠?
[엄효식]
지상군이 들어가게 되면 희생을 전제로 해서 들어가는 거죠. 미군들이 2003년 이라크하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하면서 총알 총 5000명 정도가 전사했거든요. 그래서 지금까지 미군 13명이 전투를 하다 그런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사고나 이란 미사일 때문에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 이렇게 발생한 인명피해와 실제 지상작전을 전개하다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지상전은 소수인원보다는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렇게 되면 그런 작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신중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앵커]
미국의 다음 공격 타깃으로 이란과 아랍에미리트가 영유권 분쟁 벌이는 섬들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어떤 섬들인지 설명을 해 주시죠.
[김덕일]
하르그섬은 페르시아만 안쪽에 있는 곳에 비해서 이곳은 호르무즈 해협 입구에 해당하는 전략적 요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부사섬이 있고 대툰브, 소툰브섬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원래 영국이 이 지역을 통제하고 있다가 철수하게 되면서 아랍에미리트 안에 있는 토호국이 있습니다. 그 영토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팔래비왕정 시절에 이란을 점령한 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와는 영유권 분쟁 지역이라고 볼 수 있는데 미국이 여기에 상륙작전을 감행할 수 있는 후보지로 꼽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을 미국이 상륙작전하게 돼서 일시적으로 점령한다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행하는 유조선이라든가 이란 해군이 궤멸된 상태이기는 하지만 이곳을 통제할 수 있는 키를 쥐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그만큼 아주 중요한 곳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란도 경고하기 때문에 이런 작전을 벌일 경우 아랍에미리트를 우리도 공격하겠다 이런 식으로 맞불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란도 이 섬 3곳에 대해서 엄청나게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가 자신의 성과를 말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의 보호 강화를 꼽았는데 호르무즈 해협에서 원유가 계속 이동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자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거잖아요.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사실과 다른 것 같아요.
[김덕일]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상태고 그다음에 이번에 중동 걸프국가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번에 5가지 목표를 우리가 달성했다고 얘기하면서 걸프국가들도 우리가 지켜줬다고 해서 호언장담처럼 비춰질 수 있는데요. 반대로 생각해 보면 이란이 걸프 국가들을 공격함으로써 걸프 국가들이 미국에 대해서 반감을 갖기보다는 반이란 전선으로 지금 현재 결집되는 모양새입니다. 걸프국가들의 반응을 보면 참전 직전까지 인내하고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겠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방공망을 완전히 갖추지 못해서 많은 걸프국가들이 피해를 입은 면도 있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미국의 방공망이 전혀 없었다면 지금 이 국가들이 받는 피해는 훨씬 더 컸을 거라는 점도 들 수 있겠죠. 현재 걸프국가들은 미국과 10년 넘게 방공망을 구축해 용납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를 입었으니까 제가 봤을 때 오히려 이런 걸프국가들과 미국 간의 안보적인 의존관계나 협력관계는 이란 전쟁을 통해서 더 강화될 가능성, 특히나 이란을 상대로 해서 이런 전선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카타르의 경우 국영 에너지 기업 시설이 피격을 받으면서 우리나라도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엄효식]
이란이 석유가스시설을 공격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석유가스시설에서 대한민국이 우리가 사용하는 총량의 20%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가스 같은 경우는 저온에서 보관해야 되기 때문에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이 크지 않아서 우리가 2~3주 정도 쓸 수 있는 물량만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결국 UAE에서 석유를 수입하지 못한다면 다른 나라에서 수입해야 되지 않습니까? 대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나라들이 미국이나 호주, 말레이시아에서 가스를 들여와야 되는데 그 나라에서 획득하지 못하는 것을 다른 나라에서 구하다 보면 당연히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거든요. 가격이 올라가면 우리 국민들의 민생에도 영향을 줄 수 있고 물가 인상에도 자극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단순하게 가스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생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아주 나쁜 사례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대체할 수 있는 수입원을 찾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저장이 용이하지 않다는 게 크게 오랫동안 저장해 놓을 수 없다는 말씀이시잖아요.
[엄효식]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 상황에서 가스전이나 이런 것들이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회복된 뒤에 다시 재가동되는 데도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엄효식]
카타르나 이런 곳이 발표하는 것을 보게 되면 이란으로부터 공격받은 것을 복구하는 데 5년까지 걸릴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그러면 20%의 부족한 물량을 다른 곳에서 들여와야 되는데 이런 활동을 향후 5년 동안 할 수 있다고 봐야 되거든요. 그러면 긴 기간 동안 다른 곳에서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하고 그에 따른 비용을 감수해야 되니까 우리 국민 경제에는 굉장히 어려움을 줄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란 자국 유조선과 인도, 파키스탄, 그리스 유조선 등만 통행이 가능했던 호르무즈 해협이 그런데 일본이 선박 통행을 위해 이란과 협의를 진행중인데 이게 정확히 돈을 주고 지나가는 겁니까? 어떻게 지나가는 겁니까?
[김덕일]
이란의 외무장관이 일본과 협의 중이라고 얘기했습니다. 그 내용은 어떤 얘기가 나오는지 확인을 해봐야겠습니다마는 다카이치 총리가 미일 정상회담에서 우선 선을 그었습니다. 법적인 검토도 해야 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를 고민해 보겠다고 얘기해서 미국의 파병 요구는 사실상 막았고 대신 경제적으로 투자하는 쪽으로 해서 미국에 선물보따리를 안겨줬는데 제가 봤을 때 이것도 미국의 암묵적인 용인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것을 할 수 있었다고 보이고요. 단독으로 하기는 미일관계를 고려했을 때 힘들 거라고 봅니다. 미국의 묵인하에 아마도 일본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위한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볼 수 있겠고 이란은 계속해서 얘기하면서 이란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것이 연합호송함대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제하기 위해서 오는 것을 이란도 부담을 느끼는데 미국의 발상을 어떻게 보면 이란도 깨겠다는 거죠. 우리도 각자 개별 국가들과 접촉함으로써 연합형식으로 이란을 고립시키려는 미국의 의도를 해제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이란은 갈라치기 전략이고 일본도 미국과의 암묵적인 용인하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의 자유를 위해서 이란과 개별접촉을 하는 것이 아닌가 추측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일본이 파병에 선을 그으면서 어쨌든 우리나라 입장에서 파병 부분에 있어서 만큼은 협상이 유리해진 거 아닙니까?
[엄효식]
일단 일본은 이번에 가서 경제적으로 미국에 엄청난 투자를 하겠다고 하면서 군사적 파병에 대한 말은 별로 나오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도 그것에 대해서 다카이치 총리를 압박하지는 않았거든요. 일본 내부에서도 다카이치 총리의 이번 방미에 대해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하고 있는데 일본 다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주목하는 나라는 대한민국 아니겠습니까? 우리 입장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만족시키고 군사적 압박은 우리의 해군 군함을 보낸다는 것이 굉장히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가 많이 있기 때문에 쉽사리 결정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다카이치 총리처럼 다른 부분에서 우리가 미국을 돕고 있다, 미국과 함께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하는 것을 우리가 심정적으로 또는 물적으로 도와주겠다 하는 것이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중동 사태 관련해서 김덕일 고려대 아연 중동이슬람센터연구위원,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방산안보실장과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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