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발전소 초토화" 경고...중동전 중대기로

2026.03.22 오후 06:40
■ 진행 : 장원석 앵커, 박민설 앵커
■ 출연 :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발전소 초토화 경고 이후 확전 기로에 선 중동 전쟁 상황짚어보겠습니다.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그리고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나오셨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앞서도 말씀드린 대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48시간 내에 열지 않으면 이란 내 발전시설들을 초토화시키겠다고 얘기했는데 군사작전 축소를 하겠다고 얘기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아서 이렇게 강경카드를 꺼냈거든요. 어떤 의도로 보십니까?

[박현도]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말이 왔다 갔다 하거든요. 그런데 저는 의도적인 것이라고 보고요. 실질적으로 말은 그렇게 하지만 군사작전 축소한다고 하면서도 미 해병대를 움직이고 있고 공수부대를 움직인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아마 추는 그쪽에 더 가 있는 것 같고요. 지금 이란의 지도부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려고 하는 그러한 의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핵시설도 아니고요. 민간인 시설을 공격한다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거든요. 이건 해서는 안 되는 일인데 이런 초강수까지 두고 있고 이란이 그렇다고 해서 거기에 겁나서 봉쇄를 풀거나 그럴 입장은 아니거든요. 분명히 강대강으로 나올 것이기 때문에 그다지 좋지 않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48시간 최후통첩을 하면서 이란의 돈줄인 원유시설도 아니고 핵시설도 아닌 발전소를 겨냥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백승훈]
제가 앞 얘기도 하면서 얘기해 드리겠습니다. 언론에서 자꾸 왜 군사 공격을 안 한다고 했는데 확전하지? 이렇게 하는데 이게 어떻게 보면 지금 강압 외교가 들어가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전혀 다른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이 출구전략을 짜서 나와야 되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출구전략을 짜서 나오려면 지금 핵심으로 풀어야 되는 게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 것을 뚫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걸 하기 위해서는 지금 이게 계속 풀리지 않으니까 그럼 왜 이렇게 하느냐. 두 가지가 있습니다, 왜 이렇게 하느냐. 하나는 이게 미국이 해협 봉쇄를 뚫어내지 못하는데 이란이 계속해서 협상카드로 쓰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해협 질서는 미국이 정한다는 걸 확실히 하고 협상에 들어가기 위해서 이걸 쓴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게 첫 번째고요. 하나는 그런 거죠. 어찌됐건 봉쇄를 뚫어내지 못하는 모습을 계속 보이면서 미국이 압박을 받고 있으니까 그리고 지금 메시지가 관리가 안 된다고 얘기하고 있으니까 강력하게 나가는 거죠. 그런데 보면 강압 외교가 시도, 관망, 그다음에 점진적 나사 조이기 그다음에 암묵적 통첩, 그다음에 최후통첩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최후통첩을 한 것이죠. 여태까지 보면 점진적으로 공격한다 하면서도 최후통첩은 안 했습니다. 언제 공격할지 얘기 안 했거든요. 그런데 왜 그렇게 했냐면 최후통첩을 하는 순간 우리가 트럼프 대통령 그때 하지 않으면 또다시 타코다, 이렇게 얘기를 들을 거니까 그리고 신뢰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못 했던 겁니다. 그런데 그럼 왜 지금은 최후통첩을 했느냐. 나름 자신감이 있는 겁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이걸 끝내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밀어붙이는 건데 이게 조금 위험한 부분이 있습니다. 과연 이것을 끝내지 못한다면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확전해서 들어가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때도 똑같았습니다. 2003년 부시 대통령 때도 사담 후세인은 이때까지 다 떠나라. 떠나면 우리가 공격 안 하겠다고 했는데 그날을 지나서 떠나겠다고 하니까 늦었다. 최후통첩은 됐고 우리는 신뢰도 있으니까 끝까지 간다고 해서 끝까지 갔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고 그 안에서 이 움직임을 봐야지, 왜 지금 해병대 31원정대대가 가는지 아니면 82공수부대가 가는지를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게 하르그섬 점령 작전이냐, 아니면 주둔군 작전을 하려고 하는 것이냐 이걸 보시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지금 2003년도 이라크에 주둔군을 놓고 점령했던 것도 미국이 16만 군을 보내서 그렇게 했거든요. 지금 2200명 병력, 오키나와에 있는 해병대 2300명 더 보낸다, 그다음에 82공수대대 올 수 있는 부대를 사용한다 이런 모든 것들이 어떻게 보면 그게 1만 명도 채 안 되거든요. 그러면 오래는 군사작전을 할 수 없으니까 이렇게 보면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강압외교 측면에서 극단, 거의 끝까지 협상력을 끌어올리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앵커]
그런데 발전소를 겨냥한 발언을 했거든요. 그 최후통첩 안에서.

[백승훈]
이란의 핵심 약점을 건드리겠다는 거죠. 이란은 어느 정도 자기네들이 이런 겁니다. 이란은 LNG 발전소로 80% 자기의 전력을 공급하고 있거든요. 그걸 곧바로 때리겠다는 겁니다. 그럼 미국에서는 리스크가 좀 적죠. 어떤 거냐 하면 석유 생산시설을 때리지 않기 때문에 고유가로 가는 것을 억제할 수 있고 그렇지만 이란 내 국민들 그리고 이란 정부가 나름 석유가 아닌 전력 인프라 시설을 맞으면 이게 자기네들이 국가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큰 타격이거든요. 그러니까 너희들의 아픈 데를 찌르겠다고 얘기를 하고, 그러니까 되게 계산적인. 고유가나 이런 건 가지 않지만 지금 이란 정부가 걱정해야 되는 인프라 시설에 공격을 하겠다 이렇게 되는 겁니다. 왜냐하면 이란 입장에서도 전쟁이 끝나면 전후 복구와 체제 안정화를 가려고 하는데 이때 전력시설을 맞게 되는 위험해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이란은 굴복하지 않겠다는 강한 입장을 맞받아 냈거든요. 이스라엘에 있는 핵시설을 공격했거든요. 예상된 반격이라고 봐야 합니까?

[박현도]
그럼요. 이란의 공격을 보시면 계속적으로 먼저 선제공격을 하지는 않습니다. 항상 비례적으로 공격을 하거든요. 조금 수위는 더 높아지기는 했지만 나탄즈 시설을 때리니까 이스라엘이 디모나 시설을 때렸습니다. 그런데 나탄즈와 달리 디모나를 직접 공격하지 않았어요. 주변 지역을 공격했죠. 지금 이란이 핵시설을 공격했다고 해서 서방 언론에서 대단히 시끄러운데요. 사실은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미 이란의 핵시설 부셰르 주변까지도 공격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새로운 것은 아니고요. 서로가 직접적인 타격을 하지 않는 방향이죠. 나탄즈는 다른 문제입니다. 이란이 그 부분에 대해서 보복을 한 거고요. 보복을 했는데 상당히 정확한 미사일, 무거운 미사일을 썼거든요. 이스라엘이 막지를 못했고 이런 점은 이스라엘에게 굉장히 충격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이란은 보복을 계속해서 하고 있는데 특히 디모나에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습니다, 들으신 것처럼. 이런 것도 다 예상된 반격의 일환인 거죠?

[백승훈]
이건 어떻게 보면 이란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겁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봐야 될 게 지금 이스라엘이 방공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데 피로도가 높고 요격미사일이 적은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디모나 같은 그다음에 아라드에 있는 핵시설은 완전히 7중 방어망으로 잘 막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아이언핀, 그다음에 아이언돔, 팩3 시스템, 우리가 잘 아는 패트리엇, 사드로 잘 막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되냐면 이란 입장에서는 핵시설을 공격해 봤자 자기네들이 공격 못하는 걸 압니다. 상대방을 약간 지금 우리는 공격을 당했지만 나는 너희들의 핵시설을 때리지 않았다고 하는 명분쌓기, 그렇지만 자기네들이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왜냐하면 이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스라엘이 말했거든요. 우리가 요격을 못했다. 그래서 직접 맞았다고 얘기하고 있는 것이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의 방공망, 이걸 7중 방공망이라고 하는데 그걸 우리가 이거 완전히 다 막는 거 아니야? 엄청난 방패 아니야 그러지만 이건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전 항공을 막을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핵심 군사시설과 핵시설을 막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뚫고 들어오고 이란 입장에서는 자기네들이 그걸 뚫을 능력이 안 된다는 걸 아니까 그런 식으로 자기네들이 극대화할 수 있는 공격을 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런데 어떻게 보면 이란 입장에서는 이런 식으로 자기네들의 상징적인 시설을 때리지만 그리고 효과는 가장 높이지만 그리고 그 역량은 어느 정도 보여주는, 그래서 국제사회한테 우리도 억지력이 있고 우리가 최악의 경우는 하르그섬 점령한다고, 거기까지는 확실히 때릴 수 있는 능력은 돼라고 하는 걸 보여주는 식으로 해서 어쨌든 자기네들의 억지력 그리고 협상력을 계속 키우고 있는 겁니다. 그렇게 해야지 나중에 미국과 협상을 할 때 자기네들이 유리한 쪽으로 협상을 당길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이 지금 여러 가지 전략상으로 부딪히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에너지 시설에 이어서 담수 시설, 핵 시설 근처까지 미사일이 날아든다면 혹시나 잘못해서 핵 시설을 건드려서 방사능이 유출되는 거 아니냐. 그렇게 되면 주변 국가들 결국 참전하는 거 아니냐, 이런 분석까지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현도]
사실 지금 핵 시설 그렇게까지 갈 것 같지는 않은데요. 만약에 미국이 공언한 대로 이란의 전력시설을 공격한다고 하면 제일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것부터 공격한다고 했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테헤란에 있는 전력 시설이 가장 커요. 한 2800메가와트 정도 되고요. 가장 작은 게 부셰르 원전인데 문제는 이란의 모든 거의 전력시설들이 주변 국가와 전력망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이란의 전력시설이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것처럼 전부 다 파괴가 된다면 주변 국가로 가는 전력 수출이 다 망가져버리고요. 아르메니아라든지 아제르바이잔, 튀르크메니스탄, 아프가니스탄 전부 다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 지역 자체가 혼란이 되는 거죠. 더군다나 전력시설이라는 건 민간시설이기 때문에 이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국제법 위반의 여지가 굉장히 크고요. 또 그렇다면 이란은 가만히 있느냐. 이란도 공격합니다. 예를 들면 다마반드 시설이 이란의 전체 차지하는 비율은 3%가 안 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전력시설 같은 경우는 오로트라는 곳에 공격을 하잖아요. 이스라엘 전력시설의 20%예요. 그럼 누가 더 아플 것인가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주변 아랍 국가들의 담수 시설이 있죠. 물론 이란은 분명히 얘기합니다. 미국과 이스라엘과 관계된 시설만 때리겠다고 했는데 담수 시설을 때린다고 했을 경우에 사우디아라비아는 담수 시설의 의존도가 70%고 아랍에미리트는 90%고 카타르는 100%입니다. 담수 시설, 정유, 전력 시설, 그러면 이 지역 전체가 혼란스럽게 되는 거죠. 어느 나라가 참전하고 참전하지 않고 문제가 아니라 중동 자체가 불바다가 되기 때문에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후통첩으로 전력을 한다고 했지만 사실 안 하는 게 정상입니다.

[백승훈]
이란이 경제 제재를 받고 있어서 전력을 그렇게 많이 수출하는 건 그렇게 영향력이 크지는 않다, 그건 하나 바로잡고 가겠습니다.

[앵커]
이란이 인도양에 위치한 미국과 영국의 합동 군사기지 쪽으로도 탄도미사일 2발을 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 사거리가 4000km가 되면 서유럽까지도 사정권이라는 거잖아요.

[백승훈]
서유럽까지 사거리가 되죠. 그리고 조금 놀라운 거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여태까지 이란이 실제 보여준 건 세즘 미사일이라고 2000km 정도 되는 거였거든요. 그런데 이게 2배 되는 게 나타나니까 이렇게 하는데. 그래서 이게 대륙간 탄도미사일이니까 미국도 건드릴 수 있는 거 아니야? 잠수함에 실으면 그렇게 될 수 있는 거야니야? 어떻게 보면 음모론들이 나오는데요. 그런 것들은 아니고. 지금 말씀하신 대로 유럽까지 공격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 됐죠. 그런데 가장 큰 핵심 문제는 뭐냐 하면 이스라엘을 어디서든 때릴 수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이란이 산맥 저 끝에서 쏴도 다 넉넉하게 이스라엘의 모든 곳을 때릴 수 있다고 하는. 왜냐하면 과거에는 미사일이 2000, 3000km 이렇게 되면 서부지역, 방공망 레이더에 있는 그렇게 했는데. 지금 그 의미는 물론 대서양을 공격하고 우리가 유럽도 공격할 수 있다고, 억지력이 이 정도 있어라고 하지만 가장 뜨끔한 건 이스라엘일 겁니다. 왜냐하면 이란이 계속 우리 4000km 갈 수 있다고 얘기는 했지만 한번도 그걸 얘기 안 해서 그 정도 못해 하고 이야기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이란도 우주발사체가 있습니다. 시모르그플랫폼이라고 해서 우주발사체가 있는데 그걸 군사적으로 전용해서 4000km 이렇게 날린 것으로 보이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보면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우리가 지금 공격을 하고 다 한다고 해도 이란의 저 끝단, 동쪽 끝단에서 산맥에서 쏴도 올 수 있는 미사일이니까 어떻게 보면 이란 입장에서는 우리가 이런 억지력이 돼 하고 보여준 거라고 볼 수 있죠. 그런데 인도양에 쏜 것 둘 중 하나는 고장으로 떨어졌고 하나는 요격이 됐는지 안 됐는지 모르지만 이지스함의 SAM-3 미사일로, 밝힌 건 아닙니다. 요격이 됐나 안 됐나 하지만 어쨌든 실패를 했습니다. 그 정확도나 아직 이런 것들을 확실히 전략적으로 운용할 수 있느냐는 아직 미지수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 안 해도 되지만 물론 지금 이란 입장에서는 우리가 어디든 사거리, 이스라엘까지는 확실히 어디 숨어서 때릴 수 있다고 하는 걸 보여주는 게 하나의 의미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신 대로 충분히 위협적인 메시지를 줬다고 볼 수 있는데 이스라엘의 경우 네타냐후 총리가 간밤에 쉽지 않았다고, 어려웠다고 얘기했어요. 이스라엘 방공망에 문제가 생긴 거 아니냐. 이런 해석은 어떻게 보세요?

[박현도]
과부하가 걸린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일단 지금 4000km 한 건 약간의 혼선이 있습니다. 메흐르 통신이 보도하기는 했는데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관리가 그걸 부인했습니다. 우리는 쏜 적이 없다. 우리가 쏜 건 아니라고 했기 때문에 이건 사실관계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게 월스트리트저널에서 먼저 발표하면서 이게 나왔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은 좀 더 봐야 되겠고요. 아라그치 외교장관도 우리는 2000km라는 얘기를 계속해 왔기 때문에 쏘고도 안 쏜 걸로 얘기하는지 아니면 정말 안 쏜 건지는 두고봐야 될 것 같습니다.

[백승훈]
한 가지 더 얘기를 드리자면 미사일 방어 금지조약에서 중장거리로 가면 위반이 심각하기 때문에 이란 입장에서는 쏘고 이걸 어쩔 수 없이 저런 식으로 얘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있다는 걸 덧붙여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동안 그래서 사거리 2000km를 계속 지켜왔던 거죠?

[박현도]
계속적으로 지켜왔죠. 절대 넘지 않았는데요. 물론 2000km 사거리 제한을 뒀다가 풀기는 했어요. 그런데 이 부분은 애매한 부분이 있어서 확인이 좀 더 필요할 것 같고요. 그리고 아까 질문에 말씀하신 것 중에서 이란은 애초부터 전쟁 시작할 때부터 세 가지 단계로 공격을 시작했거든요. 제일 먼저 주변 미군기지에 있는 레이더를 무력화시키고 그게 소위 말해서 맹인작전입니다. 맹인작전을 하고 두 번째로 한 게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대공미사일 방어망을 과부하에 걸리게 하는 건데 그래서 싸구려 미사일을 쏘는 거죠, 상대적으로. 그러면 상대는 비싼 거기 때문에 한계가 있는 거고요. 그래서 어느 정도 무력화가 되면 세 번째로 하면 상대를 압도한다. 즉 그게 가지고 있는 극초음속미사일이라든지 좀 더 정확한 미사일을 쓰거나 집속 미사일을 쏜다든지 그렇게 쓰는 건데. 지금 우리가 조금 염두에 둬야 될 건 이번에 디모나와 아라드에 쏜 게 그런 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갈리바프 국회의장이 하는 말이 이제 전쟁의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고 선언을 했어요. 나름 굉장히 자신 있다는 의지의 표현이고요. 이스라엘의 방공망이 이제는 무너졌다. 그러니까 앞으로는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고. 그럼 반대로 이란의 방공망이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마음대로 했잖아요. 그런 상황을 우리가 만들 수 있다라는 것을 갈리바프 국회의장이 얘기한 건 주목해 볼 만한 상황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대이란 공격 수위를 대폭 높이겠다는 입장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입장이 좀 미묘하게 변화하는 모습입니다. 휴전은 없다는 입장이었는데 최근에는 군사작전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걸 검토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미국과 이스라엘이 동맹이기는 한데 목표가 좀 달라지는 것 같기도 해요.

[백승훈]
이미 청문회에서도 다 밝혀진 내용이지 않습니까? 이스라엘은 정권교체 아니면 정권교체 수준의 공격을 원했고 아니면 그게 아니라 우리는 처음 들어갔을 때 핵 불능화, 호르무즈 해협을 막을 수 있는 해군 전력을 절멸, 비대칭전력, 미사일이나 이런 것들의 형해화 이런 것들을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당연히 달랐죠. 그런데 지금 또 처음에는 한번 사우스파르스, 남부파르스 생산시설을 때리고 나서 미국이 강하게 얘기하니까 이스라엘이 발을 맞춰주는 얘기를 했단 말입니다. 물론 지상군 파견의 필요성이 있다고 해서 좀 뒤끝을 남기기는 했지만. 그래서 지금 어느 정도 합을 맞춰가고 있다고 했는데 지금 약간 괴리가 있는 것 같은데 결국은 이스라엘은 미국의 말을 듣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왜냐하면 우리나라에 상주에 있던 사드 미사일 간 것도 요르단에 있는 사드포대로 갔다고 하는데 그게 어찌됐건 이스라엘 방공을 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이번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디모나 이 지역에서 못 막은 것도 더 분석해 봐야겠지만 요격탄이나 이런 것들이 확실히 많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재고 문제가 당연히 있죠. 왜냐하면 사드 미사일은 1년에 96개, 그다음에 패트리엇 미사일은 500개 생산입니다. 그러니까 비축량은 있지만 그걸 따라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죠. 그래서 이스라엘 입장에서도 지금 미국의 도움이 필요하고 군사무기를 달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미국이 멈춰 하면 멈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걸 우리가 인지를 해야 되고 그게 어디서 드러났냐면 작년 6월에 12일 전쟁에서도 갑자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X에 나는 이제 정전이라고 다 알겠다라고 해서 되게 그때 저도 놀랐거든요. 어떻게 대상국 3개가 모여서 협상 한번도 안 했는데 갑자기 정진이 이렇게 되지? 그랬는데 그러니까 이스라엘 입장도 애매하니까 하루 정도 공격을 더 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트위터로 얘기하면서 네타냐후, 나는 되게 실망했어 그랬더니 이스라엘이 아니다, 우리는 미국과 같이한다고 물러섰거든요. 아무리 지금 이스라엘이 끝단에 밀어붙여서 이란 정권을 무너뜨리고 싶다 하더라도 전쟁은 의지로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보급과 역량으로 되는 건데 그 보급과 역량이 이스라엘은 2003년부터 지금까지 긴 전쟁을 해서 많이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미국의 지원 없이 할 수는 없어서 지금 앵커님이 질문하신 것, 걱정하시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렇게 궤를 달리하고 있네라고 하는 것은 그렇게 큰 궤리가 아니다. 단 이렇게 굿캅, 배드캅 하면서 이란에 대해서 너 더 큰 압박을 받을 수 있어 하는 메시지로 할 수는 있어도 이게 진짜로 진짜로 폭주를 해서 이스라엘은 모르겠다, 나는 내 길로 한다고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니라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고 그 대신 이스라엘이 어떤 식으로 몽니를 부리고 어깃장을 놓으려고 하는지는 우리가 주시해서 지켜봐야겠죠.

[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국 여론도 살피지 않을 수가 없잖아요. 마가 진영에서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고위층, 측근에서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는데 이번 48시간 발언도 그렇고 트럼프 대통령 나름대로의 출구전략 중에 일환이라고 봐야 될까요?

[박현도]
지금 마가가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도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출구전략이 필요할 것 같지만 또 이런 얘기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차피 중간선거를 오히려 포기하고 역대 대통령이 전혀 하지 못했던 이란을 완전히 주저앉히는 그러한 전과를 얻고 싶어하는 마음도 있을 거다, 그 부분이 걱정된다고 하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사실 마가가 이 전쟁을 싫어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이야기고요. 다만 제가 눈여겨보는 것은 국방부가 백악관에 요청한 추가 국방비 그게 우리돈으로 하면 300조 원이 되거든요. 300조 원이면 지금 쓰는 비용으로 따지면, 지금 미국이 전쟁 비용을 1초당 1만 1000달러씩 쓰고 있습니다. 그걸 계산해 보면 300조 원, 즉 2000억 달러는 약 160일 정도를 더 전쟁할 수 있는 금액이거든요. 그렇다면 언제 전쟁이 끝날지 모르는데 최악의 경우에는 전쟁이 그만큼 길어질 수 있다는 것도 상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든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좋지는 않죠. 그런데 좋지 않은데 트럼프 대통령도 지금 어디서 멈춰야 될지를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만약에 트럼프 대통령이 전과를 얻기 위해서 끝까지 가겠다고 그러면 우리는 정말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160일 더 한다, 그 생각해야죠.

[백승훈]
한 가지를 다시 잡아보면 160일이라고 하는 건 단순 계산인데 300조를 요청했는데 그 세부내역을 보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도 도와줘야 되고 한국의 어쨌든 나가 있는 미사일을 다시 보충해 줘야 되고 그다음에 대만 해협에서, 지금 어떻게 보면 이번 전쟁의 최대 승리자는 푸틴하고 시진핑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미사일 무기가 다 소진됐다고 생각하면 운신의 폭이 넓어지거든요. 그리고 오키나와에 있는 것도, 괌에서 나갔던 것도 대체를 해야 하고요. 그래서 300조로 단순 계산해서 날짜를 하면 이런 오해가 나오고요. 그런데 그 예산을 어떻게 쓰려고 300조를 하나 보면 그게 아니라 지금 미국은 세계 군사전략을 하는 나라입니다. 그러니까 처음에 이 전쟁을 시작할 때 펜타곤에서 보고서가 나와서 이거 4~5일밖에 못 갑니다라고 얘기했던 것은 미국이 전 세계 전략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갖고 가려면 우리가 4~5일 쏟아붓지만 이게 더 쓰면 다른 지역에서 펑크가 납니다. 다른 문제가 생깁니다 해서 했던 거거든요. 그래서 헤그세스가 말한 300조 요청을 그냥 단순계산해서 이게 전쟁비용이 하루에 1만 달러니까 이게 160일 간다 이렇게 하면 우리가 여러 가지 왜곡들이 나올 수 있으니까 그런 것들을 보면서 해야지 될 것 같고. 그렇게 된다면 그냥 단순히 그렇게 되는 게 아니라 지금 다른 나라가 겹디지 못합니다, 6개월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도 말을 안 하고 있지만 석유화학기업들이 지금 다 무너지려고 하거든요. 물론 롯데캐미칼은 그전에 무너졌고 지금 다 안 좋지만 나프타라고 하는 가격이 지금 석유가격이 1배 오르면 7배씩 오르기 때문에 도저히 살아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주변국들이 그것을 놔두지도 않고 미국에 강력하게 압박할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6개월 간다 이렇게 하는 것은 언론에서 그렇게 위기를 조장하는 것보다는 이런 디테일한 얘기를 하면서 다시 분석을 하고 생각해 봐야 될 부분이 있다. 그걸 말씀드립니다.

[앵커]
어쨌든 미국도 이런 얘기를 해서 협상력을 높이려는 거 아닐까요?

[박현도]
그런데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게 미국에서 이미 9월까지도 전쟁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그 부분을 생각해야 되고 하루에 1만 달러가 아니라 1초에 1만 1000달러입니다. 이거 어마어마한 돈이죠. 그러니까 우리는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 돈이 전부 다 이쪽에 쓰지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는 최악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죠.

[백승훈]
미국의 인프라가 어마무시하게 올라가기 때문에 그건 조금. ..

[앵커]
이렇게 두 분의 이야기도 어떤 것들이 과연 정답인지 모를 정도로 예측불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입니다. 전쟁이 23일차로 접어들면서요. 이러면서 우리나라나 일본 같은 동맹국들도 계속해서 난처한 상황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는 동맹국들의 역할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거 안 쓴다. 호르무즈 해협 이용 안 하고 필요한 나라들이 관여해라, 이런 이야기인데 이런 부분 때문에 군사작전이 축소되는 거 아니냐, 연결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백승훈]
전쟁 프레임을 바꾸려고 하죠.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시작된 목적이 뭐였습니까? 즉각적인 위협이 있고 내가 공격하지 않았으면 이란이 핵무기를 가졌을 거다. 그렇게 해서 핵무기를 억제하는 식으로 올라갔는데. 그런데 지금 이걸 완전히 호르무즈 해협으로 바꾸고 이거 너네들 무임승차하는 거 아니야? 그러니까 와서 참여해라고 하는 것으로 프레임이 바뀌었지 않습니까? 미국이 보통 시간이 지나가면서 전쟁 책임, 그다음에 비용 부과를 나누는 식으로 되는 건데 어쨌든 지금 어찌됐건 이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는 것은 앵커님이 말씀하신 대로 미국이 더 이상 이걸 혼자서 끌고 갈 생각은 없다라는 걸 분명히 하는 거기 때문에 지금 이 얘기가 나오는 것은 출구전략을 쓰려고 하고 있다 그러는 거죠. 이번에 그래서 강력하게 호르무즈 해협을 뚫겠다고 얘기한 게, 그래서 48시간 안에 뚫으라고 한 것은 지금 이란이 계속해서 여러 가지 외교전을 펼치고 있거든요. 함대를 만들려고 하니까 우리가 그냥 위안화 결제하는 나라는 통과하게 해 주겠다. 나랑 협상하는 나라는 통과하게 해 주겠다. 적 빼고 다 보내주겠다 해서 이게 지금 계속 오고 있는 거라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전가를 하고 내려놓으려고 하는 것, 그리고 이란에서 이렇게 나오는 것은 어찌됐건 자기네들이 협상력을 키우려고 하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거니까 협상력을 키운다는 것은 전쟁을 끝까지 간다고 생각하지는 않겠죠. 전쟁을 끝까지 간다고 하면 협상력보다는 어떻게 하면 핵심을 내가 빨리 공격해서 궤멸시킬까 이렇게 가는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그런 것들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출구전략을 할 때 가장 좋은 협상을 갖고 출구 전략을 짜기 위해서 지금 이런 것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과 일본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위한 협의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있는데 우리도 뭐가 조치에 나서야 하잖아요. 우리 정부는 어떤 입장을 내비쳐야 될까요?

[박현도]
사실 그것보다도 우리가 일본과 이란 관계가 특수하게 좋은 관계입니다. 그리고 이란은 항상 역사 속에서 현실을 보는 경향이 있거든요. 일본에게 특별히 더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는 게 1951년에 이란이 석유 국유화를 했었을 때 영국이 경제 제재를 했거든요. 석유 수출 제재를 했는데 그걸 뚫고 1953년 5월에 일본의 니쇼마루호가 석유를 수입했던 것을 여전히 이란이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법에 이란과 일본의 이러한 훈풍이 든 듯한 움직임은 그러한 역사적인 틀에서 바탕을 두고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사실 가장 최근까지 70억 달러 원유 수입한 수출대금을 우리가 주지 못해서 이란과 상당히 사이가 나빴다가 사실 문제가 풀리면서 이란이 과거에 대해서는 별로 얘기하지 않고 한국에 대해서 경제 발전의 미래의 파트너로서 우리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왔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외교부끼리는 소통이 잘 돼요. 굉장히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 우리 한국 케미호가 잡혔을 때도 혁명수비대와 라인이 없습니다. 그 부분이 우리가 굉장히 어려운 부분인데 저는 일본의 경우에 비춰서 우리도 일본의 방식을 잘 따라가서 트럼프 대통령은 싫어하겠죠. 당연히 트럼프 대통령은 싫어합니다마는 그래도 우리는 우리가 해야 될 게 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의 외교역량을 믿어보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미국과 이란, 이스라엘 갈등의 수위가 높아지는 상황인데요.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두 분과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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