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성문규 앵커, 황서연 앵커
■ 출연 :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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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전쟁이 확전과 협상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압박하면서 이란 내 발전소 초토화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중동 전쟁 상황 두 분과 정리해보겠습니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 또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48시간이라는 시간을 언급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를 초토화시키겠다 이렇게 얘기했단 말이죠. 그런데 이 상황이 군사작전 축소 가능성까지 언급한 지 하루도 되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남성욱]
전쟁의 양상이 2단계로 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일단은 군사기지, 군사시설, 군사 지도자들을 제거하는 데 초점을 둔 게 1단계라면 이제 목표가 이스라엘 판단으로는 50%, 미국 판단으로는 70~80%가 완수됐다는 거죠. 그런데 이게 적의 군사시설을 타격하는 건 군대를 무력화시키는 그런 목표를 달성하지만 지금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또 다른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그게 글로벌 에너지전쟁이죠. 이건 중동국가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또 나토 모든 국가가 휘말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을 확보하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리 테헤란의 지도부를 폭사시켜도 이 전쟁은 오히려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는 판단을 한 거죠. 그렇기 때문에 48시간이면 지금 한 3분의 1 정도가 지나가고 있는데 아무래도 이 전쟁의 승리를 선언하기 위해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금 의미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48시간 최후통첩을 날리면서 원유시설이 아니라 발전소를 겨냥했거든요. 그러면 여기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백승훈]
다분히 계산적인 선택이죠. 왜냐하면 석유시설이나 석유 생산시설을 때리게 되면 그렇게 확산돼버리면 유가가 또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유가가 오르는 것을 최대한 막으면서, 물론 발전소를 맞는다고 해서 이란이 그러면 과연 똑같은 발전소를 때리느냐. 또 생산시설을 때릴 수 있어서 이란의 대응을 봐야겠지만 어쨌든 좀 절제하는 모습으로 공격을 그렇게 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이것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란의 지도부가 지금 가장 핵심적인 위협을 받는 부분은 이런 전력인프라 시설이거든요. 왜냐하면 전쟁이 끝난다 하더라도 이 전력이 있어야지만 국가 재건이든 이런 것들을 운용할 수 있어서 어떻게 보면 이란 정부의 아픈 지점을 우리가 골라서 공격하겠다 그런 의미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유가 오르는 것을 좀 제한하면서 그리고 이란 현 정부가 가장 아플 수 있는 곳을 공격하겠다, 이런 거죠. 그래서 지금 이렇게 어디를 공격할지 이야기하면서 물론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가장 큰 발전소를 때리겠다고 하는데 그건 아마 지금 우리가 그 시설을 때릴 거라고 다들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란이 LNG 발전으로 인해서 80%를 LNG에서 발전을 하거든요. 그런데 나마반드 시설이 2800만 메가와트에서 3000만 메가와트를 전력을 생산을 하는 LNG인데 그게 이란 전체 에너지 발전량의 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걸 때리면 상징성도 있고 그다음에 실제적인 타격도 줄 수 있으니 아마 공격하게 된다면 여기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저는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반면에 이란은 미국 에너지인프라에 대한 타격을 하겠다, 그렇게 했는데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 그런 의미죠?
[백승훈]
과연 그게 가능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이번에 4000km를 날아가는 미사일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했지만 어쨌든 실패했거든요. 하나는 고장나서 못했고 하나는 요격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SM3라고 하는 요격미사일이 가서 요격을 시도했는데 미국 국방부는 밝히지는 않았죠. 성공했다 안 했다, 가타부타 밝히지 않았지만 어쨌든 이란이 목표했던 타깃은 맞추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란이 세질미사일이나 이번에 처음 선보인 탄도미사일을 갖고 공격 시도를 할 수는 있지만 그게 이번에도 밝혀졌던 것처럼 미국의 정유시설이나 이런 곳은 보안이 철저히 되어 있을 텐데 이걸 뚫고 성공할 수 있을지는 조금 미지수입니다. 가만히 있지는 않겠다는 걸 보여준 거죠.
[앵커]
그런데 미국 입장에서 만약에 발전소를 공격하게 되면 에너지 공급망도 흔들리고 또 장기적으로는 미 경제도 타격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럼에도 만약 48시간 지나고 하면 실제로 발전소 공격하려고 할까요?
[남성욱]
트럼프 대통령은 매일 발언이 달라지기 때문에 사실 48시간이라는 시간적 의미가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는 조금 미지수고요. 이란이 이걸 풀겠냐는 거죠.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굴복해서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을 확보한다면 에너지 공급이 어느 정도 정상화되면서 이란이 갖고 있는 무기가 스스로 결국은 무장해제하는 격이죠. 지금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위협에 대해서 더 큰 심각한 보복으로 대응하겠다는 건데 그 대응 보복 중의 하나가 중동국가의 담수화 시설에 대한 공격입니다. 사실은 석유는 많지만 물은 아주, 우리가 중동에 과거 여행을 가면 생수를 꼭 먹어야 되죠. 그런데 그 물이 대부분 바닷물을 끓어다가 담수화시설을 해서 그걸 식수, 생수로 쓰고 있는데 그건 석유 못지않은 아주 치명적인 공격이 되거든요. 중동의 여러 국가 중에서 한 2개 국가의 담수화시설만 파괴시키면 식수난이 이틀 이상 못 간다는 그런 위협적인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이란 입장에서는 카드를, 자신들이 갖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를 쉽게 해제하겠느냐. 아마 이건 기싸움이 아주 오래 가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48시간이라는 시간 내에 문제를 해결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48시간 얘기한 게 오늘 새벽 정도니까 화요일 새벽이면 48시간의 기한이 다가오는데 그때 상황을 한번 더 보기로 하고요. 이런 상황에서 이란이 이스라엘의 핵시설이 위치한 디모나 시에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습니다. 나탄즈 핵 단지가 한번 공격을 당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보복 이렇게 보면 될까요?
[백승훈]
맞습니다. 왜냐하면 디모나시에는 아주 상징적인, 이스라엘 핵에게는 상징적인 도시입니다. 왜냐하면 거기 4개 핵연구센터가 있거든요. 그런데 이게 이스라엘 핵무기를 만드는 아주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센터입니다. 그러니까 1950년대 비밀리에 만들어졌고 1960년도에는 핵무기 프로그램 그리고 플루토늄 축출하고 그런 것들을 다 연구센터에서 핵무기를 만들었거든요. 그러니까 되게 상징성 있는 곳이죠. 그런데 거기를 이란이 공격한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란이 그동안 핵시설 관련된 거 공격하면 국제법 위반이라고 이랬잖아요. 그러면 자기들이 이번에 이렇게 공격한다고 해서 공격 명분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백승훈]
자기네들 나탄즈 시설을 맞았기 때문에, 원래 나탄즈 시설을 때린 것도 어떻게 보면 국제법 위반이거든요. 그러니까 국제법 위반 정도의 공격을 당했으니까 우리도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이렇게 공격을 한 거죠. 그런데 둘 다 국제법을 어긴 것이지만 지금 전시상황에서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아마 전쟁 끝나고 이야기가 나올 건데 어떻게 기소가 되고 판결될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게 핵시설을 서로 공격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한 일이었습니다마는 어쨌든 굉장히 위험천만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건데. 만약에 핵시설 파괴로 인해서, 아직까지는 아니지만 방사능이 유출될 경우에 주변 지역에서도 피해가 커지고 주변국들이 이번 전쟁에 이로 인해서 개입할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남성욱]
전쟁이 점점 복잡해지고 다차원화되는 것이 아닌가. 처음에는 군사시설을 공격하고 두 번째는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고 세 번째는 이제 갈 데까지 간 마지막 카드 핵시설을 공격하는 것은 중동에서의 갈등 분쟁이 생각보다 전 세계 어느 지역보다도 복잡하다는 것을 시사하죠. 일단 나탄즈하고 디모나라는 서로 양측의 핵 관련 시설을 공격했는데 이게 양국만 그치는 것이 아니고 결국은 핵시설이 파괴돼서 만약 방사능 오염이 확산되면 주변에 사우디, 바레인 오염이 안 될 국가들이 없거든요. 다행히 아직까지는 지하에 시설들이 있기 때문에 파괴가 일어나서 오염이 검증되고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가 아직은 사실관계가 없다고 발표하고 있는데 이게 점점 확산되면 걸프국가 한 10여 개 국이 전부 다 파괴되면서 국제전쟁으로 확산되는. 물론 이란이 무분별하거나 또 그렇다고 무기가 충분하지는 않기 때문에 선별적인 공급을 하지만 미국을 어떻게든지 압박하는 카드는 주변국들을 좀 괴롭힌다고 하는 표현을 쓸까요. 주변국들을 공격함으로써 이 전쟁이 미국 뜻대로 가지 않는다는. .. 가장 걱정스러운 것 중 하나가 후티 반군, 친이란 세력들이죠, 예멘에. 이런 세력들까지 부추기면서 이 전쟁이 혼란과 혼돈의 극단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휴전협상이 돼야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작전은 할 만큼 했다고 그러고 또 이스라엘도 그런 입장을 갖고 있는데 이게 단기에 뭔가 전쟁을 끝내려면 명분이 필요한데 명분 확보에 있어서 승리했다고 표현하기가 아주 애매한 상태이기 때문에 하루이틀 가다 보면 피해가 확산되고 그럼으로써 속된 표현으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또 전쟁이 필요한 아주 딜레마에 처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쟁이 계속 확대될지 우려가 나오는데 주변국들의 개입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백승훈]
아직까지는 낮다고 보는데 이미 UN은 개입하겠다고, 왜냐하면 연합함대가 만들어지면 참여하겠다고 이렇게 얘기했죠. 물론 UAE가 다른 국가와 다른 부분은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도시가 해안가에 있고 이란으로 보면 가장 때리기가 좋은 국가거든요. 그래서 가장 피해를 많이 봤던 국가이고 UAE는 더 이상 이렇게 우리가 전후를 생각하고 전후에 이란과의 관계개선을 위해서 이러면 참아야 되겠다고 하다가 이제 임계점을 넘은 거죠.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 해서 참전을 한 건데 지금 다른 국가들은 아직까지 UAE에 비해서는 타격이 그렇게 큰 상황은 아니었거든요. 물론 카타르나 사우디아라비아도 임계점에 지금 가고 있긴 합니다. 그런데 전쟁에 참여하더라도 제가 볼 때는 지상군 파견이나 자기네들의 인명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파견보다는 예를 들어서 미군이 자기네 공항을 편히 쓸 수 있게 한다든지 아니면 공중급유를 자기네 영공에서 할 수 있게 열어준다든지 아니면 자기네들도 갖고 있는 미사일 전력이나 아니면 공군 전력이 있거든요. 그래서 폭격이나 그런 쪽에 조금 참전한다든지 아니면 정보들을 나눈다든지 그런 방식으로 참여할 것 같습니다. 직접적인 지상군 파견보다는.
[앵커]
얼마 전에 사우디 리아드인가요? 수도에 외무장관들 12개국 나라가 모였을 때 공격을 받으면서 우리가 자위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 거기서 엄포를 놓기도 했었는데 어떻게 반응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이런 가운데 조금 전에 말씀 잠깐 나왔습니다마는 이란이 인도양에 위치한 미국하고 영국의 합동군사기지 쪽으로 탄도미사일 두 발을 쐈는데 이게 사거리가 4000km에 달한다고 하잖아요. 그동안 2000km 쐈었는데 이게 유럽까지 도달할 수 있다. 그래서 더 이야기가 커진 것 같습니다.
[남성욱]
이게 IRBM이라고 그럽니다. 중거리미사일이라고 하죠. 보통 단거리 하면 2000km 이내를 보고 중거리 하면 2000~6000까지 보고 대륙간탄도미사일 8000에서 1만을 넘어가면 우리가 ICBM을 쓰죠. 그런데 이번에 이란이 끄집어낸 카드가 IRBM입니다. 저희가 이 용어는 북한이 가끔 IRBM을 쏘기 때문에 일본 열도를 지나갈 때 IRBM을 쐈다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인도양에 영국군과 미군이 같이 쓰는 디에고 가르시아라고 하는 기지에, 물론 두 발을 쐈는데 한 발은 요격하고 한 발은 실패했다고 합니다. 다만 이란 입장에서는 꼭 피해를 입히기보다는 우리가 중거리미사일도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결국 유럽이 다 사정권 내 들어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유럽이 움직이지 말라는 그리고 적들이 안전한 곳은 없다는 이란의 표현이 있었습니다. 어디든지 쏠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하는 차원에서 상징적으로 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아까 한 발은 미스했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이게 성공했더라면. 일부러 실패한 겁니까? 그건 아니잖아요. 상징적으로 쐈다고 말씀하셔서.
[남성욱]
IRBM을 쏘는 게 굉장히 쉽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란도 아마 시험발사는 그동안 내부적으로 했겠지만 실전발사는 이번이 아마 처음인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그러니까 아무리 기계가 자기들이 준비를 열심히 해도 실제로는 발사하는데 과거에 북한도 연습할 때 보면 실패하는 경우가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일부러라는 표현을 쓴 것은 아니고요. 쐈는데 기술적인 결함으로 추락을 했고 한 발은 영국과 미군의 미사일에 의해서 요격을 공중에서 당한 거죠. 그렇지만 IRBM을 쐈다는 건 이란의 미사일 능력이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과시하는 거죠.
[앵커]
이번 발사가 과시하는 성격이 있다고 해 주셨는데 실제로 그렇다면 이란이 가지고 있는 무기적인 능력은 어느 정도로 평가하세요?
[백승훈]
이게 조금 우리가 봐야 될 게 원래 이란이 자기네들 2000km만 갖고 있다고 얘기했거든요, 미사일 능력은. 왜냐하면 교수님도 너무 잘 아시겠지만 미사일확산금지조약하고 이런 게 있어서 불법은 아닌데 인증을 받아야지 가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란은 계속 우리는 2000km면 충분하다. 우리는 이스라엘이 주적이기 때문에 이스라엘만 타격할 사정거리면 된다고 하고 나머지 갖고 있는 건 자기네들도 우주발사체는, 우리도 위성을 날려야 되니까 갖고 있겠다 했는데 이게 전용돼서 사용된 거죠. 그래서 지금 4000km 갔다고 하는데 이란은 지금 부정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자기가 얘기했던 걸 뒤집는 게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쏜 적 없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말씀하신 대로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게 실전으로 사용해 본 적은 없는 미사일입니다. 그러니까 왜 남 교수님께서 우리도 이런 거 갖고 있어 하고 위협용으로 한 거냐 하면 한번도 실전에 발사해 본 적 없는 걸 이번에 썼다고 하는 건 우리 이런 것도 있다는 걸 보여준 거죠. 그리고 우리가 쏜 거 아니다. 왜냐하면 그게 자기네가 얘기했던 것과 배치되는 거니까요.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미국의 이지스함에서 쐈던 SAM-3 미사일로 요격했다고 하는 건 저는 모르겠습니다. 그쪽에서는 쐈는데 요격을 했단 것까지는 밝히고 있지는 않아서 어쨌든 하나는 고장으로 안 됐고 하나는 우리가 SAM-3 미사일을 이지스함 요격탄으로 공격했는데 그걸 격추했는지 안 했는지는 밝히지 않은 상태인데 어쨌든 두 발 다 가르시아 기지는 못 때렸다고 이야기한 상태니까 지금 이란 입장에서는 이게 과연 전력으로 배치돼서 쓸 수 있는 무기인지는 아직 회의적인데 그런 역량을 갖고 있다는 걸 보여준 격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여기에서 하나 또 주목해야 될 부분이 이스라엘의 방공망이 지금 속속 뚫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마 디모나 그 지역도 공격을 당했는데 미사일을 요격하지 못했단 말이에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남성욱]
미사일을 막기 위해서는 3중 아이언돔이 필요하다고 하죠. 저고도미사일 한 40~50km. 그다음에 중고도미사일이라고 해서 한 40~150km 그다음에 150 이상이 사드 말하는 고고도미사일인데 이스라엘은 세계 최강의 방어망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중동국가들에 다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아주 취약하죠. 그래서 여태까지 과거의 전쟁부터 오늘날 전쟁까지 이스라엘이 방공망 하나는 정말 최고다 그랬는데 이제 뚫렸다는 뉴스가 나옴으로써 몇 가지 이스라엘군 관계자도 조사를 해 보겠다고 하는데 일단 부상자가 200여 명 났다는 건 이스라엘로써는 굉장히 충격이죠. 일단은 요격을 공중에서 이렇게 미사일로 쏴서 충돌시켜서 무산시켜야 되는데 미사일 재고가 부족했다는 추정도 있을 수 있고요.
[앵커]
재고가 바닸이 났다, 이렇게 볼 수 있겠네요.
[남성욱]
일부지역에, 이스라엘이 작은 나라지만 모든 국토를 다 촘촘히 막을 수 있겠느냐. 저고도, 고고도, 중고도를. 그런 추론도 있을 수 있고 한마디로 또 전쟁을 오래 하다 보면 피로감이 쌓임으로써 장비들이 100% 가동이 안 되는 측면도 있고요. 또 약간 민간인 지역이기 때문에 미사일 방어망이 군사지역보다는 덜 촘촘할 수 있거든요. 그런 것을 뚫은 시나리오도 있을 수 있고. 하여튼 이스라엘도 피해가 생기기 시작함으로써 이 전쟁이 새로운 양상으로 가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스라엘이 400발 중에 92% 정도 타격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그 정도면 재고적인 측면에서 많이 쓴 것일까요?
[백승훈]
당연히 많이 썼죠. 왜냐하면 미사일 한 발을 맞추기 위해서는 요격미사일은 4발 아니면 8발이 필요하거든요. 예를 들어서 800개의 미사일을 막았다고 하면 4배에서 8배를 쏴야 됩니다. 그러니까 소진율이 만만치가 않죠. 그러니까 하룻밤에도 1조를 썼다고 하는 말이 그 요격미사일이 비싸기도 하지만 많이 쏴야 돼서 그런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남 교수님께서도 너무 잘 말씀해 주셨는데 레이더가 24시간 계속 돌아갈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사드 미사일도 이게 문제가 생겼다고 할 때 켜져서 이렇게 돌지 그걸 24시간 돌면 과열이 돼서 이게 작동을 못하거든요. 그리고 우리가 이스라엘의 방어시스템을 너무 신격화하는데 문제는 이겁니다. 모든 이스라엘의 영공을 다 막는 게 아닙니다. 그러니까 핵심시설이나 이런 것들만 하고 구멍이 있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게 너무 많이 날아오게 되면 항상 레이더를 24시간 켤 수 있는 게 아니라 보통 어떻게 되느냐 하면 턴을 해서 여기서 돌고 여기서 돌고 했다가 미사일이 날아온다 하면 3개가 다 터져서 보고 이렇게 해야 되는데 이런 것들이 너무 많이 되면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피로도 때문에 레이더가 오작동하는 경우도 있고 지금 제가 말씀드린 대로 모든 영공을 다 커버하면서 막는 게 아니니까 거기에 구멍들이 있을 수 있고 지금 요격탄이 부족하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으니까 아까 말씀드린 대로 4배에서 8배가 더 많이 쏴야 되니까 그런 게 부족할 수 있어서 지금 한 가지 확실한 건 이겁니다. 이스라엘도 자기네들은 전쟁을 끝까지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지금 이런 것들이 전쟁을 더 끌기에는 뭔가가 자꾸 삐그덕거리는 게 나오고 있구나 그걸 판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한 가지만 더 여쭤본다면 이스라엘하고 미국 간 전쟁 출구전략, 동상이몽 이 얘기인데. 이스라엘에서는 대이란 공격 수위를 대폭 높이겠다고 지금 계속 이야기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좀 바뀌고 있는데 이번에는 휴전은 없다는 입장에서 군사작전의 점진적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또 얘기가 변했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출구전략?
[백승훈]
이게 아까 남 교수님께서 모두에 잘 말씀을 주셨는데 출구전략을 쓰고 싶어 하는 건 맞습니다. 그런데 출구전략을 하려면 지금 호르무즈 항행을 뚫어내야 되거든요. 호르무즈 항행을 뚫어내기 위해서는 완벽한 군사작전이 한번 들어가야 됩니다. 왜냐하면 해군이 다 전멸됐다고 하지만 모기함대들 그러니까 쾌속정과 지대함미사일과 드론과 이런 것으로 해서 계속 호르무즈 봉쇄 효과를 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것을 다 형해화시키려고 지금 A-10 전폭기와 아파치헬기가 간 게, 지상군 전력들이 간 게 어쨌든 이란의 남부해안에 있는 모기함대들, 쾌속정들이 숨어 있는 터널이나 이런 것들을 다 형해화시키려면 그런 높은 고고도의 군사작전이 한번 들어가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그런 작전도 있으니까 고강도 강습이 있을 거라고 얘기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 이후에는 우리가 빼겠다고 하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하나의 메시지인데 출구전략을 위해서도 강력한 군사작전이 들어가야 되니까 이런 메시지가 겹쳐서 나오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전쟁이 길어지고 있다 보니까 여러 면에서 피로도, 특히 비용 문제도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일단 미국의 경우에는 첫주에만 17조 썼다고 하고 트럼프 지지층도 많이 비판하고 있잖아요. 이런 부분도 출구전략을 빠르게 모색해야 될 이유가 될 것 같아요.
[남성욱]
전쟁은 돈입니다. 미사일 한 발이면 아이들 1년 급식비용이 나온다고 할 정도로 무기는 천문학적인 돈이죠. 사실은 미국이 전쟁을 하는 이면에는 미국의 군수산업 메이저들의 입김도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사실 우리도 방산수출로 전 세계 3~4위를 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백승훈 연구위원님도 말했지만 출구전략을 해야 될 이유 중 하나가 돈 문제입니다. 이게 출혈이죠. 돈을 쏟아붓는 건데 언제까지 갈 것이냐.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승리했다고 빠져나오고 싶지만 지금 백승훈 연구위원님 이야기한 대로 호르무즈가 통행이 안 되는데 승리했다는 표현이 안 맞거든요. 그러니까 군사작전은 줄여나가겠다. 그러면서 자꾸 동맹들보고 당신들이 이용하니까 당신들이 담당하라고 압박을 가하는 거죠. 우리 입장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갔다 온 다음에 우리 입장이 자꾸 언론에 강조가 되고 있는데 저희도 끝나야지 가보죠. 전쟁 중에 저희가 함정을 보낼 수는 없는 거고요. 그래서 이게 아마 이번 주 돌아오는 3월 마지막 주, 4월 첫주가 돈 때문에라도 휴전의 큰 가닥이 잡히지 않겠느냐. 그 얘기는 트럼프 대통령도 군사작전을 줄여나가겠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포탄 소리가 안 나면 일단은 위험이 가라앉고 그러면 에너지 가격도 조금 안정이 되고. 미국의 주식시장도 이것 때문에 아주 힘들거든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앞으로 2주 안에 가닥을 잡지 않으면 마가 진영에서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한테 압박을 가하는 그런 시나리오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이 어쨌든 계속 무슨 얘기만 하면 호르무즈 해협으로 결국에는 귀결되곤 하는데 어쨌든 지금 이란에서는 적 이외의 선박에 대해서는 해협은 열려 있다. 이 반응을 내놨습니다. 우리 정부는 전략적 소통이 필요한 시점인데 일본은 협상을 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어떻게 보시나요?
[백승훈]
이게 어떻게 보면 우리가 미국 동맹인데 협상하면 어떻게 하느냐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오히려 협상을 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해야지 우리가 미국 측에 요구할 수 있는 지렛대도 넓혀지거든요. 우리가 어쩔 수 없이 떠밀려서 미국에 참전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물론 참전도 안 하고 우리는 독립적인 작전을 해야 되겠지만. 그런데 우리가 얘기할 때 우리 이미 이란이랑 이야기가 돼서 꼭 참전 안 해도 우리 선박은 그냥 갈 수 있는데라고 얘기했을 때는 우리가 선택권이 있는 거죠. 우리가 이걸 포기하고 미국 너희 편에 서는 거야라고 했을 때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거든요. 물론 이란도 열심히 연구하는 사람으로서는 이게 가슴 아픈 일이긴 하지만 우리 국익에서는 어쩔 수 없는 거라서 이란과의 협상. 일본이 잘 하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 적극적으로 미국과 협상을 하지만 이란 쪽도 얘기해서 자기네들이 쓸 수 있는 선택지를 많이 넓히는 거죠. 그래서 마지막에 자기가 선택을 할 때도 당당하게 우리가 이런이런 게 있는데도 너네 편에 섰다고 해야지 우리가 얻을 수 있는 협상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우리도 당연히 이란과 이야기해서 우리 선박들 안전하게 뺄 수 있는 그런 것들을 해야죠.
[앵커]
교수님께서도 우리 정부의 접근 어떻게 가야 한다고 보세요?
[남성욱]
그런데 이란하고 일본 관계가 매우 특수합니다. 지금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는 다르빗슈라는 선수 있죠. 이반계입니다. 그리고 일본은 이란에 비자 없이 갈 수 있는 몇 나라 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아베 신조 총리도 이란을 방문한 적이 있죠. 그 정도로 물밑에서 이란과 일본 간의 관계가 긴밀하기 때문에 핫라인이 있는 거죠. 그래서 지금 백승훈 연구위원님 말씀하신 대로 가서 뚫어서 원유가 돌아다니면 그게 트럼프가 유리하게 되는 거죠, 정상화되고 있다, 호르무즈가. 그렇기 때문에 우리 입장도 지금 일본 하는 걸 벤치마킹해서 외교부가 다시 테헤란과 소통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우리도 소통해서 우리 26척의 선박, 9척의 유조선이 갇혀 있거든요. 나와야죠. 그래서 이란하고 소통을 강화하고 이렇게 정상화되면서 중동 사태가 진정되지 않느냐. 그냥 놔둬버리면 73년 오일쇼크라고, 제가 중학교 때인데요. 그때 아주 난리가 났었습니다. 그때 학교 다 휴교하고요. 지금 글로벌 뉴스를 보면 동남아는 완전 셧다운입니다. 물고기 잡으러 나갈 수가 없어요, LNG 가스가 없어서. 인도, 인도네시아, 대만 말도 못하는 지경이거든요. 지금 더 심각합니다. 그때는 그래도 짧게 끝났는데.
[앵커]
길어지고 있는 중동 사태 여기까지 짚어보겠습니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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