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파키스탄, 미국·이란 양쪽과 대화하며 중재역 자처"

2026.03.24 오전 04:24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대화 중이라고 밝힌 반면, 이란은 이를 부인한 가운데 파키스탄이 양측 간 중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파키스탄 정부 실세로 꼽히는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이 지난 22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고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대화했다고 전했습니다.

무니르 총장은 지난해 6월 미국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났고, 당시 노벨평화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와 우호적 관계에 있는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서 "지난 이틀간 미국과 이란 양국이 중동 지역의 적대 행위를 완전하고 전면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매우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국영 IRNA 통신에 "강요된 전쟁이 계속된 지난 24시간 동안 미국과 어떤 협상이나 대화도 없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사실상 부인했습니다.

다만 "최근 며칠간 몇몇 우호 국가를 통해 미국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협상을 요청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파키스탄은 수도 이슬라마바드를 트럼프 행정부와 이란 간 고위급 회담 장소로 내세워온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외교 전문가들이 전쟁 중단을 위한 중재의 성공에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들은 외교적 노력이 공식적 절차라기보단 '매우 초기 단계'의 메시지 전달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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