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갈리바프 의회 의장을 차기 지도자로 검토"

2026.03.24 오전 11:36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휴전 후 이란을 이끌 차기 지도자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갈리바프 의장이 '유력한 선택지'이지만 아직 확정된 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백악관이 협상에 나설 의향이 있는 인물을 물색하는 과정에서 여러 후보군을 면밀히 검증할 계획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폴리티코는 대화 상대를 물색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움직임은 출구를 모색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석유에 관심이 많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서도 베네수엘라와 같은 모델을 적용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하지만 이란에 베네수엘라 모델을 적용하는 건 실현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팀과 가까운 한 인사는 "중재자를 통해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면 좋은 일이고 출구 전략을 모색하기 시작한 것도 좋은 일"이라면서도 "이란이 순순히 굴복해서 트럼프에게 석유를 내줄리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과 접촉 중인 걸프국의 한 당국자도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상황을 과장해 자신이 스스로 정했던 최후통첩 시한을 연장할 구실을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갈리바프 의장이 협상에 어느 정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지와 관련해서도 회의적 시각이 있습니다.

국제위기그룹의 이란 담당 선임 분석가, 알리 바에즈는 "갈리바프는 전형적인 내부 인사"라며 "야망 있고 현실적이지만 근본적으로는 이란 체제 유지에 헌신하고 있는 만큼 미국에 의미 있는 양보를 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설령 갈리바프가 한계를 시험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있더라도 이란의 군부와 안보 엘리트 집단이 그를 제지할 것"이라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행동 이후 이란은 깊은 불신으로 가득 차 있고 어떤 합의 조건도 믿을만한 이유가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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