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공격 5일간 유예"...마음 급한 트럼프 출구 찾나

2026.03.24 오후 04:27
■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48시간 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며 최후통첩을 보낸 트럼프 대통령. 시한 12시간여 남기고공격을 닷새간 유예한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4주째 군사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가 협상 소식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이란은 어떤 협상이나 대화도 없었다며, 가짜 뉴스가 시장을 조작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이스라엘 매체는미국이 전쟁을 4월 9일에 끝내는 걸 목표로정했다고 전했는데요,진실은 뭘지, 관련 영상보고 대담 시작합니다. 오늘은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함께 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후통첩 시간까지 12시간 남겨두고 갑자기 이란과 우리 협상 잘 되고 있으니까 공격을 닷새, 120시간 유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속내가 뭐였다고 보십니까?

[홍기원]
트럼프가 48시간 최후통첩을 했다고 했을 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정말로 그대로 갈 것이냐, 아니면 과거에 했던 것처럼 중간에 또 입장을 확 바꾸지 않겠느냐. 그런 의문들을 가졌었는데 후자로 간 거죠. 트럼프는 이번에 이란에서도 꽁무니 뺐다고 표현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타코 별명이 있지 않습니까? 강하게 밀고 나가다가 한순간에 입장 바꾸는 이번에도 그런 것으로 보이는데 48시간 통첩이라는 게 호르무즈 해협을 풀지 않으면 발전소를 완전히 초토화시키겠다고 했고 이란에서는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지면 그 지역의 에너지, IT, 담수시설을 완전히 파괴하고 또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했었거든요.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트럼프나 미국 입장에서는 엄청나게 큰 모험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아마 이런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의 압박작전이 어느 정도는 통했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홍기원]
그렇게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가 협상을 언급한 건 전쟁 이후 처음인데요. 생산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란은 지금 가짜뉴스다, 트럼프가 꽁무니 빼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김성태]
그러니까 지금 현재 트럼프가 이란 전쟁을 시작한 것은 압도적인 군사 타격을 통해서 힘의 논리로 들어갔어요. 그렇지만 지금은 싸움의 기술, 거래의 기술을 트럼프가 작동시키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48시간 내에 호르무즈 풀지 않으면 완전히 초토화시키겠다. 거기서 다시 5일간의 시간을 벌었어요. 또 중요한 것은 여기서 지금 현재 트럼프의 사위, 그러니까 딸 이방카의 남편 쿠슈너를 갖다가 우크라이나 전쟁 때도 마찬가지지만 지금 현재 중동 전쟁 막후의 조언자 내지는 협상자. 그러니까 중동 협상 특사로서 그 역할을. .. 자신의 직계 가족이 거기에 나섰다는 것은 뭔가 긴밀한 이란 측하고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저는 그게 방증이라고 보는 것이고. 특히 트럼프 입장에서는 과거 2001년부터 2020년까지, 그러니까 그 20년 동안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치른, 최악의 전쟁을 치렀거든요. 무려 수천 명의 미군이 죽고 수만 명이 부상을 당했어요. 그리고 3000억 조에 달하는, 우리나라 돈 3000억 조에 달하는 그런 막대한 전쟁비용을 치렀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처음에 시작은 알카에다를 격퇴시켰지만 결국은 탈레반을 축출해내지도 못하고 또 안정적인 정부 수립도 실패했단 말입니다. 그런데 아프가니스탄하고 이란은 군사력도 비교할 수 없지만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이란은 아프간의 수십 배 대국이에요. 거기에 지금 미국이 힘의 논리로 마지막 정리를 못하는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트럼프가 마지막 고민을 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의 속내를 좀 살펴봤는데 여기서 궁금한 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누구와 협상했다는 걸까요? 트럼프는 '이란에서 존경받는 사람'이라면서 특정인을 지목하지 않았지만, 갈리바프 의장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란에서는 누구와 통화하고 계신가요?) 최고위급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란의 존경받는 최고의 지도자와 대화하고 있습니다. (최고 지도자인가요?) 아니요, 최고 지도자는 아닙니다. 두 번째 최고 지도자인 아들(모즈타바)에 대해 아무도 들어본 적 없습니다. 모즈타바가 살아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협상파트너가 누군지 말해줄 수 있나요?) 안 됩니다. (왜죠?) 그들이 죽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죽는 것을 원하지 않아요.]

[앵커]
트럼프가 언급한 협상 파트너로 모즈타바의 측근인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사위 쿠슈너와 물밑협상으로 종전을 모색하고 있다는 건데, 갈리바프 의장은 이슬람혁명수비대에서 경력을 쌓았고 테헤란 시장을 지낸 보수 강경파입니다. 다만 갈리바프 의장은 SNS를 통해 미국과의 대화는 가짜뉴스라고 반박했습니다. 트럼프가 협상 대상이라고 말한 탑 퍼슨, 모즈타바는 아니라고 하는데 이란의 협상 파트너로 지목된 실세 갈리바프 의장, 우리나라로 치면 국회의장 격인데 어떤 사람인가요?

[홍기원]
갈리바프 의장은 혁명수비대 출신이고 경찰청장을 했고 또 테헤란 시장까지 거쳤던 인사인데요. 굉장히 강경파로 알려져 있고 또 모즈타바 최고 지도자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인물입니다.

[앵커]
강경파인데 왜 트럼프가 협상 대상자로 지목을 했을까요?

[김성태]
트럼프 입장에서는 현재때릴 만큼 때렸고 군사적으로는 소기의 성과도 이뤄냈고. 그러니까 출구전략을 만들고 있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이란전쟁을 마무리하는 결정적인 공헌을 갖다가 자기 사위인 쿠슈너에게 그 역할을 맡기는 것 자체가 많은 진전이 있다고 봐야 될 거예요. 저는 그런 측면에서 모즈타바는 전면에 나오지 않고 있지만 현재 이란 의회 의장을 통흐서 하는 것은 인근의 이집트라든지 그리고 쿠웨이트라든지 튀르키예, 이런 나라들이 적극적인 중재를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실질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라든지 UAE, 그러니까 아랍에미리트연합 이런 쪽에서 엄청난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미국에게 완전 이란 군사력을 끝까지 끝장을 내 달라, 비공식 채널을 통해서 그렇게 했지만 자기네들은 자국 피해가 워낙 크니까 자기네들도 직접 이란을 상대해야 될 정도인데 그런 측면에서 트럼프 입장에서는 이스라엘도 제어를 해야 되겠지만 문제는 중동 걸프 해안의 그 국가들을 제어해내지 못하면 이게 걷잡을 수 없는 형국으로 가버려요. 지금 일본의 오키나와 상륙여단, 해병대죠. 미국 본토에서도 들어가고 마지막 압박을 하면서 결국은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그런 부분의 대상이 바로 모즈타바 최측근 이란 의회 의장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갈리바프 의장을 이란의 차기 지도자로 찍었다, 이런 보도도 나오더라고요.

[홍기원]
그런 보도까지 나오는데 사실 이란은 신정 체제 아닙니까? 종교지도자들과 군과 관료들이 일체화된 정치 시스템이기 때문에 베네수엘라하고는 완전히 상황이 다르다. 그래서 베네수엘라는 마두로를 쳐내고 2인자로 미국의 말을 잘 듣는 사람을 지도자로 내세웠지만 이란은 그렇게 되지 않기 때문에 트럼프가 하는 말은 또 하나의 큰 허풍으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쟁 관련 중대 발표 시점이 '수상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이란 기습 공습은 뉴욕증시가 마감한, 지난달 28일 토요일. '48시간 최후통첩'을 보낸 것도 지난 21일 토요일 저녁. 그러더니 돌연, 증시 개장 직전인 23일 월요일 아침에 이란과의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며 최후통첩 시한을 닷새 연기했죠. 미국 CNN은 이에 대해 '시점이 수상한 트럼프의 이란 발표들'이라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트럼프가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기 15분 전, 원유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거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내부 정보를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증시에 좋은 건 개장 직전에, 증시에 나쁜 건 마감 후에 발표했다는 겁니다. 이걸 공교롭다고 봐야 할까요, 의도적이라고 봐야 할까요?

[김성태]
실질적으로 미국의 많은 언론들이 이번 전쟁을 통해서 미국 온라인에는 트럼프의 가족들과 측근들이 이번 전쟁으로 큰 돈을 벌고 있다는 그런 소문이 확산되고 있는 거죠. 이런 부분도 상당히 미국의 지금 현재 서민들, 이게 에너지 가격이 불안정한 부분, 생필품까지도 엄청난 영향을 받고 있거든요. 물가가 불안해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트럼프 측근들이나 자식들은 이 기회를 가지고 돈벌이를 하고 있다. 대단히 미국 국민들의 정서가 나빠질 수밖에 없죠. 그런 측면에서 트럼프도 이번 출구전략을 보는데, 5일간의 시간을 가지. 가장 중요한 게 에너지시장 안정화를 통해서 자신의 지금 현재 유가를 안정시키고 미국의 물가를 갖다가 안정시키고, 그런 부분이 가장 시급하다고 봐요.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는 이 전쟁에서 절대로 쉽게 완전한 승리라는 말을 쓰지 않을 겁니다. 제한적인 승리를 선언을 하면서 또 기약없는, 형식이지만. 정전이나 휴전, 이런 개념 없어요. 그냥 트럼프가 선언만 해버리면 이 전쟁은 어느 날 끝나는 전쟁이 되는 거예요. 그런 구조로 가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트럼프는 지지율보다 주가지수를 더 신경 쓴다는 말이 있잖아요. 이런 가운데 트럼프 입에 따라서 시장이 요동친다. 트럼프가 전쟁도 주가에 이용한다. 이런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홍기원]
저도 트럼프가 취임 이후에 한 언행, 그리고 코인장사도 하고 또 부인이 사업도 하고 가족들이 여러 사업하는 데 트럼프의 말 한마디, 의사결정이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들을 많이 봐왔거든요. 또 트럼프가 노골적으로 재물을 모으는 것에 대한 욕심도 보였었고. 그래서 트럼프가 그런 것을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아마 미국의 다수 국민들은 그런 생각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자신이 어떤 말을 할지는 자신밖에 모르잖아요. 그걸 염두에 두고 뒤에서 금융시장이 됐든 또는 원유시장이 됐든 거래를 한다면 얼마든지 큰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이 트럼프이고 지금까지 해 왔던 언행들은 그런 것을 많이 의심을 살 만하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이란과 협상을 시도하는 듯한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만 미군 해병대 등 지상군은 중동지역으로 속속 집결하고 있습니다. 공수부대와 해병대 등 정예 병력들을 중동으로 이동시키면서 긴장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데요.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18시간 내 세계 어디든 투입돼 적 지휘부를 제거하는 82공수사단이 작전 명령을 기다리고 있고, 일본에 주둔하던 '트리폴리'호도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새로운 데드라인 '27일' 중동에 도착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는 오늘 호르무즈 공동관리와 이란 정권 교체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호르무즈 해협은 어떻게 되나요? 누가 통제하게 되나요?) 합의되면 머지않아 열릴 것입니다. (언제요?) 즉시요, 즉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통제하게 되나요?) 공동 관리할 겁니다. 매우 심각한 형태의 정권 교체도 있을 것입니다. 내부 사람들은 그들이 누구인지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매우 존경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 하나가 바로 우리가 찾는 사람일 것입니다.]

[앵커]
닷새 후, 27일에 트리폴리호가 중동에 도착한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추가 병력의 중동지역 집결까지 시간이 필요했고 그래서 닷새 동안 시간을 더 주는 연막작전을 펴는 것이다, 이런 분석이 나와요.

[김성태]
그러니까 전쟁의 향방은 트럼프의 거래가 이란과 이스라엘 양측에서 결국은 수용될지 여부, 여기에 달려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더 이상 확전을 자제해야 된다.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처음에 미국이 실질적으로 이란 전쟁에 개입되어 있는 상황이니까 끝장을 보자는 입장인데 네타냐후 총리 입장에서는 사실상 비리 스캔들로 엄청난 정치적 위기였어요. 그런데 이란 전쟁을 벌이고 나서 네타냐후는 정치적으로 완전 이스라엘에서 대성공을 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10월달에 선거도 있어요. 그러면 자당이 이 큰 선거에 승리로 이끌어갈 수밖에 없어요. 그렇지만 미국 시민들의 생각은 달라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 트럼프 입장에서는 11월달 선거에 자신의 운명이 걸리는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계속 고물가에 또 미국 국민들의 이 전쟁에 대한 정당성,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상당한 의문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트럼프는 일정 부분 여기서 웬만큼 정리를 해야 되는 그 상황인데 그러면 마지막 압박 작전이 필요한 거예요. 그래서 상륙함을 갖다 출동을 시키고 미국 본토에서도 나오고 82공수여단이 18시간 안에 다 세계 어디든 들어가는 이 군사력으로 압박을 하고 있는 거예요, 공개적으로. 원래는 이 작전을 펴려면 공개하면 안 되겠죠. 전격적으로 해야 되겠죠.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 거래의 기술이 지금 총동원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상군을 중동으로 집결시키는 트럼프의 속내도 분석을 해 주셨는데 그런가 하면 트럼프가 오늘 호르무즈 해협을 나와 이란이 공동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홍기원]
이번 전쟁에 있어서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 결국 호르무즈 해협 봉쇄이고 그것을 통한 에너지 수출입의 중단이 되지 않습니까. 그게 세계 경제에 충격파를 미치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 국민들의 지지 여부 또 생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 이 전쟁을 종결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부분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뭔가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여지를 두고자 하는 의도로 보일 수 있고. 다만 호르무즈 해협의 진출입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현재 이란인데 거기에 이란의 영해가 많이 포함돼 있습니다. 다른 나라의 영해 지역을 미국이 공동으로 관리하겠다 하는 것을 이란이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은 일일 것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 '장대한 분노(Epic Fury)' 승인 과정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설득이 주요했단 보도도 나왔는데요. 한편 이스라엘은 트럼프 공습 유예 발표 이후에도 이란에 대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 중이라고 한 지 50분 만에 이스라엘의 이란 테헤란 공습이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대화했다는 발표가 나온 지 약 50분 만에, 이스라엘군은 테러 정권의 표적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 작전 개시는 트럼프 발표 이전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가 하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집요한 설득이 지난달 28일 알리 하메네이 암살 합동작전에 나선 배경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앞서 지난달 26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네타냐후 총리. 지난 2024년 이란이 배후로 지목된 트럼프 암살 미수 사건을 거론하면서 '당장 보복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겁니다. 복수심을 자극한 설득에 트럼프가 넘어갔다는 겁니다. 네타냐후는 하메네이가 숨지면 이란 내부에서 대규모 민중 봉기가 일어나 자연스럽게 정권이 교체될 수 있다고 트럼프를 지속적으로 설득했지만, 전쟁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두 정상의 잘못된 판단으로, 장기전의 수렁에 빠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복수심을 자극해서 이란전쟁을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태]
네타냐후 총리가 참 간교한 사람이라고 봐요. 자신의 이스라엘 내 정치적 위기가 올 때마다 늘 이란과 전쟁을 일으키고 또 옆에 레바논이라든지 시리아 인근 공격, 폭격을 통해서 항상 전쟁 국면을 만들어서 이스라엘 전국 국민들로부터 또 자신의 지위를 강화하는 그런 수단으로 이 전쟁을 많이 활용한 그런 측면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사람은 절대 평화주의라고는 볼 수 없는 거죠. 저는 그런 측면에서 현재 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를 제거할 수 있는 이스라엘 정보요원들의 정보력, 이걸 갖다가 트럼프에게 전달하고 이 기회를 놓치면 절대 두 번 다시 이 기회는 오지 않는다. 그래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작전 승인 명칭이 장대한 분노이지 않습니까? 이란 공격은 그렇기 때문에 했다는 것이언론보도를 통해서 구체화되고 트럼프 측근 정보요원이 그걸 폭로하고 있죠. 이런 상황이라면 특히 트럼프가 국제사회에 이란 전쟁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상당한 압박을 가했지만 아직 어느 국가 하나 팔 걷어붙이고 나서지 않지 않습니까? 혈맹, 동맹이라고 하는 영국, 프랑스, 일본 다 마찬가지예요. 그런 측면에서 트럼프가 하루빨리 이 전쟁을 끝내는 판단을 해야 된다. 더 이상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정치적 판단에 더 이상 중동전이 확대되지 않는 그런 판단을 트럼프가 가져야 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부분이 이란 전쟁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얼마 전에 사임한 조 켄트 전 대테러 소장을 말씀하신 것 같은데 이 사람도 이스라엘의 로비 때문에 이 전쟁이 시작됐다 이렇게 폭로하지 않았습니까?

[홍기원]
그렇습니다. 켄트 대테러센터장이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의 설득과 또 유대인들의 로비 때문에 거기 꼬임에 빠져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결정했다는 얘기도 있었고 또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이란 측의 설득이나 또는 설명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고 언급한 적이 있거든요.

[앵커]
트럼프가 네타냐후에게 왜 이렇게 약한 걸까요?

[홍기원]
지금 나오는 말이 첫째로는 이란의 지도부를 참수하면 이란 정권이 곧 무너진다 하는 미국 모사드 정보기관의 설명에 상당히 혹했을 가능성이 있고 또 그 직전에 베네수엘라에서 군사작전을 해서 마두로를 체포, 구금했지 않습니까? 그것이 상당히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이걸 잘 성공하면 본인이 큰 공을 세운 것이고 또 11월 중간선거 때 당상히 좋은 영향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그러한 계산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트럼프 암살 배후에 이란이 있었다는 그런 얘기도 하나의 원인이라는 그런 언론보도가 있는데 전반적인 것을 종합해 보면 이번 전쟁은 결국 이스라엘 또는 네타냐후의 설득이나 또는 꼬임, 이런 것이 전쟁 개시의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하는 것은 확실한 걸로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앵커]
네타냐후의 꼬임과 트럼프의 오판이 이번 전쟁을 끌고 가는 것 같다고 분석을 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중동사태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이스라엘을 방문해 이스라엘 최고 민간 훈장인 '이스라엘 상'을 직접 수상하겠단 의향을 밝혀 논란이 예상됩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지난해 12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국 최고 민간훈장인 '이스라엘상'을 수여하겠다고 발표했죠. 80년 동안 단 한 번도 해당 상을 비이스라엘인에게 준 적이 없지만, 유대인에 대한 트럼프의 공헌을 기린 거라고 생색을 냈는데요. 트럼프는 이스라엘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달 22일에 진행될 시상식에 참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진보 진영을 상대로 한 문화 전쟁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인종차별 반대 시위 당시 철거됐던 콜럼버스의 동상 복제품을 백악관 경내에 설치한 겁니다. 해당 동상은 1984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때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세워졌지만, 미국에서 인종 차별 반대 시위가 확산하던 2020년 7월 시위대가 동상을 끌어다가 인근 항구에 버렸습니다. 이렇게 전쟁 상황에서 트럼프가 다음 달 이스라엘을 직접 방문해서 이스라엘상, 민간훈장을 받겠다는 거예요. 이 전쟁통에 왜 가고 싶을까요.

[김성태]
좀 납득이 되지 않고 있죠. 작년 같은 경우도 자신이 노벨평화상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국제사회에 얼마나 많은 우스갯소리가 많이 돌았습니까. 엄청난 전쟁의 대가는 앞으로 미국 시민들이 떠안아야 될 엄청난 경제적 비용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 미국이 평화를 지켜나가는 파수꾼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전쟁을 일으키는 중심에 서 있는 그런 미국으로서 지금 현재 서방 동맹이 상당히 불안하고 균열이 되고 있는 거예요. 그런 측면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차라리 여기에 집중해서 먼저 이걸 마무리하고 난 이후에 이란 문제를 접근했더라면 국제사회적인 측면에서 충분한 공감이 있을 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경우는 4년이 지금 지나고 수많은 희생이 있음에도 그건 또 소홀히 한 채 이 전쟁을 벌였다는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하메네이 제거라는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에 이건 승리한 전쟁이다, 이렇게 하고 마무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마는 네타냐후는 이걸 어떻게 하든 현재 이란의 핵 농축뿐만 아니라 핵시설을 완전한 파괴하고 두 번 다시 이란이 이런 중동 국가의 역사를 가진 그런 패권 국가가 아니라 아주 형편없는 국가로 만드는 데 이스라엘은 목적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또 저 상황에서 네타냐후가 이스라엘 최고훈장으로 트럼프를 갖다 유혹을 한다고 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 와중에 이스라엘 간다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한 판단이라고 아마 국제사회가 비난할 겁니다.

[앵커]
전쟁터에 미국 대통령이 가면 경호에도 문제가 있을 텐데요. 유난히 상에 집착하는 트럼프의 속내까지 짚어봤습니다. 지금까지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