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을 다음 달 9일까지는 끝내고자 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주변국들도 중재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이르면 이번 주 파키스탄에서 협상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오만 무스카트에서 김혜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이 4주 차에 접어든 가운데 갑자기 협상 국면으로 전환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합의를 장담한 데 이어 4월 9일을 전쟁 종식 목표일로 정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매체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목표 날짜인 4월 9일까지 전투와 협상이 이어질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전쟁 종료' 시나리오를 성사시키기 위해, 이번 주말 미국과 이란의 첫 대면 협상이 이뤄질 거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란은 협상 사실은 강경하게 부인했지만, 주변 우방국들과의 소통은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존 감브렐 / AP 통신 기자 : 테헤란은 이를(협상 사실을) 부인했지만, 최근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여러 지역 국가에 전화를 거는 등 활발한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협상 장소로는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가 꼽힙니다.
이란과 국경을 맞댄 파키스탄은 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의 이란 공습을 규탄하며 이란의 신뢰를 얻었습니다.
[사에드 자이디 / '공습 규탄' 집회 참석 이슬람 지도자 : 모든 무슬림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억압과 만행에 맞서 모였습니다.]
특히 시아파 무슬림이 이란 다음으로 많아, 시아파 맹주인 이란 강경파와 대화가 통하는 몇 안 되는 국가란 평가도 나옵니다.
현재 파키스탄 정부 실세인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각각 통화하며 막판 조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파키스탄 외무부도 양측이 합의한다면 파키스탄은 언제든지 회담을 주최할 준비가 돼 있다며, 중재 의지를 공식화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미국의 '공습 유예'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선별적 통제를 강화하며, 협상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결국 파키스탄에서의 '대면 협상' 성사 여부가 중동의 포성을 멈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김혜린입니다.
영상기자 : 김광현 윤소정
영상편집 :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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