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 장관이 전쟁을 시작하자고 했고, 협상에는 반대했다는 발언을 연이틀 내놨습니다.
이란과의 협상을 통한 종전이 거론되는 시점에서 전쟁 책임론에 대비하는 발언으로도 해석됩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새 국토안보부 장관 취임식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 시간 24일) : (이란과의 평화협상이 성공할 거라 기대하시나요?) 확신은 못 하지만, 우리는 끝낼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겼습니다. 이미 전쟁에서 승리한 상태입니다.]
그러면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 장관 얘기를 꺼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 시간 24일) : 피트는 전쟁이 빨리 끝나는 걸 원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훌륭한 일을 하고 있고 그런 태도도 나쁘지는 않죠. 협상이나 타협에는 관심이 없고 그냥 이 전쟁에서 완전히 승리하는 데 관심이 있습니다.]
협상이 추진되자 꽤 실망한 사람이 두 명 있었다면서 군을 지휘하는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이 그렇다고 했습니다.
이란 전쟁을 대화로 끝내는 데 군이 반대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이 자리엔 헤그세스 장관도 참석했습니다.
"폭탄으로 협상한다"는 표현을 통해 군이 강한 억지력으로 협상을 지원하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는 말을 보탰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 미 국방부 장관 (현지 시간 24일) : 대통령은 핵무기를 가지지 못하도록 확실히 했습니다. 국방부도 동의합니다. 우리 임무는 이를 보장하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에도 헤그세스 장관을 콕 집어 거론했습니다.
제일 처음 전쟁을 시작하자고 한 게 헤그세스라고 하자 헤그세스는 어색하게 웃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 시간 23일) : 피트, 당신이 제일 먼저 목소리를 냈지요, 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게 우리가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잖아요.]
[버니 샌더스 / 미 상원의원 : 지금 우리는 애초에 싸울 필요도 없었던 전쟁에 수천억 달러를 쓰고 있습니다. 미국 국민들은 이에 대해 분명히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란과의 협상 국면에 접어든 시점에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전쟁의 책임을 안고 갈 희생양을 준비하기 시작한 것으로도 평가할 수 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화면출처 : 미 백악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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