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이란, 곧 대면" 움직임에도 유가↑ 증시↓

2026.03.28 오후 04:44
■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란 전쟁 한 달, 미국과 이란이 협상중에 있단 얘기도 들려오지만, 지상전에 임박했단 소식도 들어오고 있습니다. 전황과 이로 인한 여파,전문가와 함께 좀 더 자세히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전쟁의 상황도 변하고 있고 그리고 경제도 출렁이고 있는데요. 특히 국제유가라든지 세계증시, 뉴욕증시 같은 경우에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열흘간 유예를 해 주겠다고 했는데 그다지 실효성이 시장에는 먹히지 않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이인철]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대한 학습 효과입니다. 늘 트럼프 대통령 이즈 타코라고 해서 강하게 얘기하고 뒤로 빠지는 관행이 있어 왔죠. 통상 전쟁이 한 달여를 지나게 되면 학습 효과로 인해서 좀 무뎌질 만도 한데 그러나 이런 정치적 수사가 더 이상 먹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시장은 전쟁 장기화에 더 초점을 맞추는 양상인데요. 뉴욕증시가 걱정이에요. 우리 증시는 그나마 연초 대비 플러스이지만 뉴욕증시는 이미 마이너스입니다. 뉴욕증시 주말에 2% 내외로 빠졌는데요. 그야말로 패닉셀입니다. 이른바 그동안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매그니트7 종목, 기술주 종목, 오늘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500조 원 허공으로 날아갔습니다. 그 이면에는 바로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우려입니다. 지금 브렌트유가 4% 넘게 올랐는데요. 112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지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2022년 7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우리가 전쟁 시나리오를 가정하면서 가장 크게 얘기했던 약한 시나리오 1번이 뭐냐,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였거든요. 이 한도선을 넘어갈 위험에 처하니까 이렇게 되면 치솟는 고유가로 인해서 물가 불안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데 물가가 오르게 되면 연준의 통화정책은 무력화됩니다. 그래서 지금 시장에서는 연준이 당초 6월 정도면 새 수장으로 바뀌면서 금리인하, 첫 인하에 나서지 않겠냐고 했는데요. 금리인하는 물 건너갔고 오히려 연내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라는 분석까지 제기가 되니까 그야말로 패닉셀, 일단 팔고 보자라는 얘기고요. 특히 여기에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함과 동시에 미국은 지상군 파견 가능성까지 더해지니까 이른바 전쟁공포지수라고 하는 지수가 상당히 위험 기간에 진입을 하고 있는데요.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미 전고점 대비 10% 넘게 빠졌기 때문에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진입해 있는 상황이고 S&P500지수도 9% 정도 하락한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은 상당히 트럼프 대통령이 각종 수사로 굉장히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여러 가지 말을 하고 있지만 협상 열흘 정도 유예해서 4월 6일까지 보겠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시장은 리스크 회피 모드로 접어든 양상입니다.

[앵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증시가 떨어지는 것을 그렇게 심각하게 보지 않는 것 같아요. 그 이전에도 물론 전쟁 때문에 약간의 리스크는 있겠지만 결국은 경제가 좋아질 것이다, 이런 얘기를 계속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인철]
맞습니다. 그런데 그게 먹혀들지 않고 있는데요. 일단 미국 소비자들이 가장 민감한 것은 휘발유 가격입니다. 이미 디젤, 경유 가격은 갤런당 6달러선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미국 내 소비자 가격이. 휘발유 가격도 이미 4달러를 넘어서서 전쟁 이전보다 유가가 40% 넘게 높아졌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미국 지역 내 그동안 마가 지지층, 공화당 텃밭이라고 하는 데서 보궐선거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모두 공화당 전패입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궁지에 몰려 있어서 11월 중간선거에서 패배 가능성이 높아지니까 계속해서 자연스러운 출구전략을 모색하면서 48시간이다, 아니다, 닷새 더 주겠다, 무슨 얘기냐. 열흘까지 시간을 더 늘려가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오히려 국제유가가 더 오르다 보니 연준의 통화 정책도 무력화되고 있고 연준의 수장을 교체해서 일단 금리를 낮추면서 돈을 더 풀려고 하는 이 정책 자체가 먹혀들고 있지 않은 상황이고 여기에다가 전비 리스크가 커지다 보니까 이걸 동맹국들한테 위험과 비용을 전가하고 있지만 동맹국들의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다 보니까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금융시장에서는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가능성을 언급한다고 하더라도 전쟁은 끝나야 끝난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 전쟁이 끝날 때까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더불어서 전쟁이 끝날 때까지는 국제유가, 환율,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발언을 했더라고요. 테러리스트라든지 핵 관련된 전쟁이 일어나는 불안요소들을 없애면 그만큼 세계 경제가 안정이 되고 뭔가 호황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면서 로켓처럼 급성장할 것이다, 이런 표현을 했더라고요.

[이인철]
맞습니다. 그런데 그 어떤 전문가도 이미 카타르의 부서진 14개 강구 가운데 2개 LNG 시설이 파괴가 됐어요. 이런 파괴된 시설을 중동전이 마무리된다고 하더라도 재건을 하는 데에는 수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전쟁이 끝났다고 해서 국제유가가 전쟁 이전 수준으로, 3대 유가지수는 70달러 내외였습니다. 오늘도 보면 국제유가가 브렌트유가 110달러를 기록했지만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도 92달러, 그리고 중동산 두바이유는 122달러 선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전쟁 이전과 비교하면 거의 2배 가까이 국제유가갸올라간 상황입니다. 때문에 이런 종전 후 국제유가가 다시 원상복귀할 것으로 기대하는 전문가는 거의 없고요. 이 유가 급등이 오히려 시차를 두고 기업들의 생산자 물가로, 또 생산자 물가는 다시 소비자 물가로 전이하는 데 보통 2~3개월이 걸립니다. 그런데 지금 당장 우리는 휘발유 가격 영향 받고 있고요. 항공유 가격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홍콩과 런던 노선의 경우에는 항공기 가격이 왕복 가격이 보통 평상시에 70만 원대에서 500만 원대입니다. 560% 비싸졌거든요. 여기는 두 가지가 있어요. 항공유 가격은 통상 보면 항공 비용의 한 3분의 1이 항공유인데 여기에다가 이란전쟁으로 인해서 우회하고 있습니다, 비행기를. 우회하다 보니까 오히려 비행 시간은 장거리로 확대되죠. 이제 미사일과 드론이 왔다 갔다 하는 중동 지역을 피해 가다 보니까 오히려 항공사 입장에서는 공급을 줄이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아마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했던 것처럼 전쟁이 끝나서 신속하게 복구된다라는 건 굉장히 장밋빛 시나리오일 뿐이다라고 봅니다.

[앵커]
말씀을 듣는 동안에 저희가 전문가 한 분을 더 모셨습니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 나와 계신데요. 저희가 경제적인 부분을 살펴봤습니다마는 이란 전쟁 내부로 들여다본다면 글쎄요, 일단 루비오 국무장관이 몇 주 안에 전쟁이 끝날 것이다라고 얘기했거든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했던 얘기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기도 한데 어떤 근거로 이런 얘기를 하는 걸까요?

[남성욱]
수주 안에 전쟁이 끝나야죠. 수주라는 건 4~6주도 될 수 있는데 그때까지 전쟁이 안 끝난다는 것은 4월 넘어서 5월을 간다라는 거거든요. 지금 5월 14~16일에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이 발표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미국 입장에서는 4월 안에 전쟁을 마무리하고 싶은 속내가 있는 거죠. 그런데 이게 지상군 파병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 지상군 파병의 의미가 뭔가. 과연 수주 내에 끝내려고 하는 것인가. 사실은 지상군이 이란 영토나 육지에 상륙한다면 이건 확전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상군, 82공수여단이라든가 미 해병대 5000여 명. 또 1만여 명의 증파. 사실 중동지역에 미군은 한 5만 명 주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뉴스는 휴전을 압박하거나 또 하나의 목적은 전쟁이 종료된 다음에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 통항, 무사 통항이 미국의 최대 관심사거든요. 그걸 확보하는 목적의 뉴스라고 봅니다. 지상군이 하르그섬이라든가 테헤란으로 진입해서 사상자가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이건 트럼프 대통령을 또 하나의 궁지로 몰 수 있기 때문에 지상군 파병이 임박했다는 것은 이란 지도부를 압박하거나 또 전쟁 종료 후에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 통항을 확보하기 위한 그런 압박 조치로 보입니다.

[앵커]
루비오 장관이 실제로 2~4주 정도 얘기를 했다고 하고요. 그러면서 지상군 투입 없이도 이번 전쟁을 끝낼 수 있다, 승리할 수 있다고 얘기를 했다는데 그러면 말씀하신 것처럼 지상군에 대한 부분들은 대화를 하기 위한 압박용, 협상을 하기 위한 압박용이고 실제로 미국의 계획은 지상군 투입 없이 이번 전쟁을 끝내겠다. 이런 계산이라고 봐야겠군요?

[남성욱]
지상군이 테헤란에 들어가거나 하르그섬을 점령하면 피해가 발생합니다. 미군의 피해는 워싱턴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저희가 워싱턴에 있을 때 이론이 있습니다. 10단위가 해외에서 사망하면 서서히 불만 여론이 등장하고요. 100단위 사망자가 나면 언론이 돌아섭니다. 그리고 1000단위 사망자가 나오면 이제는 정권이 교체돼야 된다는 얘기가 나오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하르그섬이라든가 연안에 상륙한다면 불가피하게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의해서 해병대라든가 공수여단에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발언은 속내를 뒤집어 보면 지상군 파병 참전 없이 전쟁을 끝내고 싶다라는 표현을 우회적으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실제로 이란의 지형이 산맥이 많다 보니까 요새처럼 있기 때문에 지상군을 투입하더라도 점령하기가 쉽지 않다라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그동안에 많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그러면 협상이 잘 이루어져야 되는데 협상은 그럼 어느 정도로 진전이 있는지, 이 부분도 상당히 궁금해하실 것 같거든요.

[남성욱]
미국은 15개의 요구안을 전달했다고 합니다. 지금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주말, 오늘내일 정도에 비밀 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이란은 5개의 역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미국이 요구하는 것은 완벽한 핵시설의 파괴입니다. 즉 제거죠, 그러려면 IAEA 국제원자력기구가 들어가 사찰을 해야 하고요. 두 번째는 이 전쟁이 끝난 다음에 자유로운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확보입니다. 그다음에 여러 가지 군사력, 미사일 능력 등을 없애는 것이죠. 그런데 이 15개 안은 사실상 이란의 백기 투항을 요구하는 수준이라 테헤란 지도부가 이걸 받아들이기는 어렵고요. 역설적으로 이란은 암살 제발 중단해라. 지금 두 사람만 협상 때문에 암살 리스트에서 풀어줬다고 하죠. 갈리바프 국회의장이라든가. 그다음에 여러 가지 호르무즈 해협의 자율적이고 자연적인 권리는 이란에게 있다. 전쟁이 끝나도 이 통항은 여전히 이란이 갖는다. 그러니까 접점을 찾기가 상당히 어려운데 전쟁이 끝나는 데는 몇 가지 조건이 있는데 양측의 피로도가 최고조에 달아야 됩니다. 그런데 아직은 피로도가 한 80% 정도에 오지 않았나. 왜 그러냐면 지금 이란의 미사일이 갯수가 최대 6000개 정도 되는데 아마 한 3분의 1 파괴가 됐다고 해요. 그리고 발사대는 한 70% 파괴됐고요. 그러니까 이란 입장에서는 아직 저항 능력이 있다라는 거죠. 그리고 또 여러 가지 신정 체제나 100만 명을 징집한다든가, 여러 가지 저항능력이 있는 거죠. 또 미국이나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차제에 완전히 이란 지도부를 제거하거나 군사적인 능력을 하고 싶은데 아직 여유가 남아 있다고 보는 거죠. 그래서 수주라는 기간에 양측이 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힘겨루기를 하기 때문에 아마 수주라는 단어가 사용됐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면 미국과 이란 두 나라가 뭔가 접점을 찾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다는 말씀이신데미국 언론에서는 이란이 이미 다섯 가지 조건을 내걸지 않았습니까? 이거 외에 미국이 15가지 안에 대해서 뭔가 역제안을 할 수도 있다, 이렇게 보더라고요. 어떤 안들이 나올 수 있을까요?

[남성욱]
그러니까 서로 상대방이 받기 어려운 안들이 계속 나오는 거죠. 예를 들어서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행을 하면 이 전쟁은 자연스럽게 종료가 되는 거죠. 그러면 이란이 어려워지는 거죠. 이란은 사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여러 가지 군사적인 안전 또 원유 수출 등이 이루어지는데 이게 미국의 뜻대로 결론이 난다면 그건 이란 지도부나 이란 국민들이 상당히 타격을 받는 거죠. 반대로 워싱턴 입장에서는 이란의 60%, 450kg에 달하는 고농축 우라늄이 어딘가에 아직 남아 있다. 또 미사일 생산 능력이 여전히 공장이 많이 파괴됐지만 살아 있다. 또 그다음에 계속 젊은이들이 징집해서 혁명수비대 병력을 늘리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서로 제안이 접점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란이 여러 가지 제안을 내놓더라도 미국이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을 해 주셨는데 이란도 경제적인 상황이 녹록지 않거든요. 전쟁을 벌이고는 있습니다마는 전쟁 이후도 생각을 하더라도 재건하는 데도 상당히 많은 비용이 들 것이고 여러 가지로 어렵다 보니까 배상금도 이번에 조건으로 걸지 않았습니까? 이게 미국에서 받아들이기 쉽지 않겠지만 이란에서 극적인 조건을 내건 이유는 뭘까요?

[이인철]
일단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카드가 아니냐. 실질적으로 미국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분석이 우세하고요. 그런데 지금 보게 되면 이전까지 전쟁 양상이 트럼프 대통령이 바로 한 달 전 2월 28일 9시 45분을 타깃하면서 장대한 분노 작전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란의 핵시설뿐 아니라 미사일시설, 그리고 사전적 제어라는 미국 공격에 대한 사전적 조치다라고 얘기했는데 그 조치와는 무관하게 계속해서 그동안은 군사 작전, 지상전 할 것이다. 아니다, 석유시설 공격하지 말아라라고 했다가 직접 본토도 공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과연 이란 공격의 목표 그리고 이것이 적절했느냐. 과연 통상 정책에 이어서 과연 이란 공격의 당위성이 맞느냐, 이게 의회의 권한을 트럼프 대통령이 남용한 게 아니냐. 이런 우려가 커지고 있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이란도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다 보니 사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돼서 기뢰를 깔고 할 경우 자국의 원유도 수출할 수 없는 그런 불안 위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지금은 에너지를 무기로 해서 협상 카드를 극대화하는 것. 그 와중에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로부터 시작해서 종전 비용까지 내놔라라고 오히려 협상력 카드를 내놓고 있는데 이러다 보니까 미국과 이란이 요구하는 15가지 사안과 5가지 사안이 서로 상충되다 보니까 계속 48시간 내에서 닷새로, 닷새에서 열흘로 계속 시간이 연장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는 사이에 국제유가는 많이 오르고 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트럼프 대통령도 마가 지지층이나 국제유가를 감안하게 되면 빨리 출구전략을 찾아야 되는 입장이고 이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상은 없다라고 얘기하면서도 계속해서 주변 국가의 에너지 시설까지 공격하면서 에너지를 무기로 협상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건 트럼프가 받아들일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금융시장에서는 이 전쟁이 단기간에 끝나는 게 아니라 물밑에서 협상은 이어질 수 있겠지만 중장기전으로 가는 게 아니냐라는 우려를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협상이 실제로 타결되기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다라는 시장의 반응이 나올 것이다라는 말씀이신데요. 그런데 지금 말씀 중에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얘기도 하셨는데 실제로 이란이 그걸 검토를 하고 있고 추진을 하고 있는데이게 한 30억 정도 된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이 정도면 이란의 경제 규모로 봤을 때 한 25% 정도 된다고 하는데 이 정도면 이란한테는 상당히 도움이 되는 그런 금액이 아닐까요?

[이인철]
맞습니다. 이런 거 우리도 해봤으면 좋겠어요. 동맹항에 출입할 때마다 선박당 200만 달러씩 받아보겠다. 말도 안 되는 얘기고요. 특별안보서비스라는 명목으로 그럴싸하게 포장은 했지만 그걸 받아들일 국가도 없고요. 여기 배 한 척당 200만 달러, 30억 원을 받는다고 하면 1년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150조 원이라는 이란 GDP의 거의 4분의 1에 달하는 것을 통행세로 가져가겠다는 얘기인데 어느 누구도 해역을, 공동 서비스인 해역을 이유로 막대한 이득을 올리는 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부담입니다. 이걸 주면서까지 하게 되면 문제가 뭐가 되게 되냐. 이걸 기정사실화한다면 모든 국가들이 내 앞마당 바다를 지날 때는 통행세를 내라라는 아주 나쁜 선례가 될 수 있고 이렇게 되면 그동안 고유가가 고착화됩니다. 이게 해운 서비스의 문제가 아니라 보험료의 문제이고 해운 운반비의 문제이고 해상 서비스의 문제이다 보니 이게 이렇게 고유가가 고착화되면미국이 지금 GDP 규모 적자가 가장 많은 나라이고 1년 이자가 방위비를 웃돌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고유가가 결국 고착화돼서 금리 인하는 물 건너가고 오히려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이자를 버텨낼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이건 국제적으로도 미국으로서도 트럼프 대통령 입장으로서도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입니다.

[앵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다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그래도 또 사실 극적으로 타결을 이룰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양측 다 전쟁이 길어지면 부담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요. 그래서 파키스탄에서 이번 주말에 협상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직접적인 대화는 하지 않더라도 주변국을 통해서 충분히 의사전달을 할 여지는 보이는 것 같아요.

[남성욱]
양측의 불신이 심하기 때문에 중재자 없이는 협상이 이루어지기는 어렵죠. 이란도 미국의 협상전략을 3중 기만전술이다, 사실 이란 입장에서는 미국에 대한 불신이 심할 수밖에 없는데 작년 6월에 해머 나잇 오퍼레이션이라고 해서 한밤의 망치 작전이라고 해서 12일 전쟁을 했습니다. 그래서 세 차례나 공격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미국을 믿을 수가 없다. 특히 하메네이의 순교 이후에 서사가 저항 항전이 이슬람 원리주의하고 맞는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적인 당사자 만남은 어렵고요. 가장 적극적인 나라들이 파키스탄 그다음에 튀르키예. 이런 나라들이 중재를 하고 있고요. 전쟁을 계속해서 좋을 나라는 아무도 없습니다. 당사자는 물론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번 주말에 서로 패를 보이면서 요구사항을 하는데 접점이 나오죠. 접점이 나올 수밖에 없고 무작정 갈 수는 없고. 왜냐하면 전쟁은 돈이거든요. 이게 하루에 5억 달러라고 합니다, 중동에서 포탄이나 여러 가지 경제적인 피해를 총괄해 볼 때. 그렇기 때문에 이게 누군가는 다 부담을 해야 하기 때문에 협상을 타결하는데 다만 전쟁은 시작하기는 쉬워도 끝나는 데는 명분이 필요합니다. 아까 이란의 요구사항 중의 하나가 배상금 문제가 있죠. 그런데 배상금은 국제법에서 전쟁에서 패전한 나라가 무는 거거든요. 그러면 미국이 배상금을 냈다면 미국이 패전했느냐, 그게 논리가 또 안 맞는 거죠. 나중에 경제협력을 한다면 이해가 되지만 배상금이라는 단어는 전혀 쓸 수가 없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란이 꺼내든 200만 불의 통행료 카드가 굉장히 이상하게 보이지만 사실은 있을 수 있는 카드예요. 2013년에도 이란이 이 카드를 한번 검토를 했고요. 금액이 조금 올랐습니다, 많이. 사실은 수에즈 운하나 파나마 운하나 운하를 개설한 비용들이 있기 때문에 100년 동안 운하 통행료를 받는 그런 관례는 많기 때문에 이란 입장에서는 200만 달러가 너무 세? 그러면 조금 깎아줄게. 이렇게 해서 협상을 하고 지금 돈을 주고 배가 나오고 있다고 해요. 왜냐하면 저희도 26척의 배가 안에 갇혀 있다고 하는데 거기 갇혀 있는 것보다는 돈을 조금 주고 나오는 게 좋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란이 저런 요구를 한다라는 건 굉장히 협상에 가까워지는, 본인들도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는 거고 또 한편으로 주변 국가들의 관심을 받아야지 미국이 물러서면서 협상에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통행료 카드는 전방위적인 걸프 국가 또 한국, 중국, 일본. 동남아 모든 국가들이 영향을 받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한테 빨리 협상, 빨리 전쟁 종결의 하나의 압박 신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카드들을 서로 사용한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미국하고 이란이 곧 파키스탄에서 협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여러 언론을 통해서 나오기는 했습니다마는 독일 외무장관이 직접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파키스탄이 중재 국가로 지목이 되고 있는데 독일은 여기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요?

[남성욱]
독일이 상당히 입장이 난처한 게 트럼프 대통령의 뒤끝이 작렬하고 있죠. 나토, 어려울 때 우리가 있었는데 우리가 어려울 때 당신들은 어디 가 있냐는 표현이죠. 이제 나토에서 미군 철수하겠다라는 입장까지 밝히고 있습니다. 뭔가 독일이나 프랑스 입장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 기여를 해야 되는데 아무래도 독일과 이란은 관계가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란을 움직여서 미국과 협상 쪽으로 압박하는 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번 이슬라마바드에서의 회담에 독일도 물밑에서 부지런히 움직여서 트럼프 대통령의 화를, 뒤끝을 누그러뜨리는 데 독일도 역할을 하려고 애를 쓰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대화를 위해서 여러 나라들이 힘을 쓰고 있는데 이스라엘의 생각은 전혀 다른 것 같거든요. 지금 대화를 위한 노력들이 이루어지는 와중에도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시설을 잇따라 공격을 했습니다. 이게 이번 전쟁이 끝나는 걸 가장 바라지 않는 나라를 이스라엘로 봐야 하는 건까요?

[남성욱]
그렇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방공망에 24시간 사드 체제에 적어도 저고도 미사일 체계에서 한 10~20%가 작동 불능으로 이스라엘의 민간인 지대에 미사일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스라엘도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서 이제 충분하지 않느냐라는 여론이 국민들 사이에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 뜨기 전이 가장 어렵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선언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쏟아붓겠다라는 거죠. 이란의 여러 가지 미사일 시설들을 최대한 파괴시켜서 이 전쟁이 끝난 다음에 미군이 다시 도와주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자체 방어를 하려면 이란의 미사일 능력을 완전히 파괴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 때문에 이런 뉴스, 협상 뉴스에 상관없이 이스라엘은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데 지난주까지 50%의 작전을 수행했다는 표현을 참모총장이 했어요. 그러니까 아직 공격해야 될 게 남아있다라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끝나는 날까지 계속 공격을 함으로써 이란을 무력화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와도 전쟁에 관해서 계속 대화를 하고 있다,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얘기를 했는데 이렇게 공격이 이어진다면 대화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잖아요. 그러면 이스라엘에게 공격하지 말라든지, 다른 의사를 전달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남성욱]
전쟁이 장기화되면 서로 책임론이 나옵니다. 그저께 트럼프 대통령 뭐라고 하냐 하면 헤그세스한테 당신이 전쟁에 찬성했잖아, 이런 표현을 씁니다. 국가안보국장은 전쟁의 권한은 대통령이 갖고 있다는 표현을 씁니다. 그다음에 네타냐후 책임론 중에 이스라엘의 최대 정보기관 모사드의 책임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때리면, 이란을 공격하면 이란의 국민들이 일어나서 봉기를 일으켜서 신정 체제를 무너뜨린다고 했는데 이게 전혀 그런 조짐이 없지 않느냐. 오히려 미사일 때문에 국민들이 모이기는커녕 더 순교 서사를 통해서 항전 의지만 갖고 있지 않느냐. 그래서 이스라엘 내부나 또 백악관에서는 모사드의 정보가 잘못됐다.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과 앞으로 상의하지 말아야 된다. 그런 생각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이번 전쟁이 길어지면서 전장이 확대되는 것을 여러 나라들도 불안해하고 있고 우려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이란전쟁이 마무리되지도 않았는데 다음 타깃은 쿠바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이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남성욱]
트럼프 대통령은 하고 싶은 말을 생각하지 않고 하는 게 특징이기 때문에 이란 다음 타깃으로 쿠바를 얘기하는데 쿠바가 이미 아주 경제 제재로 아주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거든요.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서 살 수가 없고 병원에서 치료를 할 수 없는 지경인데 거기를 공격한다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여러 국가들 들으라고 하는 얘기이지전쟁 끝나자마자 다시 아바나를 공격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고 마치자마자 방중,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서 미중 정상회담으로 관세협상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무역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초미의 관심사라고 봅니다.

[앵커]
이렇게 이번 주가 이번 전쟁의 어떻게 오면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는데 전쟁이 단기간에 끝나면 가장 좋겠지만 장기화되는 그런 우려도 해야 되는 상황이고요. 우리 정부 입장에서도 여러 가지 경제 대책들을 마련해야 되는데 일단 원유에 대해서는 최고가격제를 적용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또 나프타도 상당히 부족하다, 이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단기, 장기 어떤 계획들을 세워야 될까요?

[이인철]
우리는 원유를 100% 수입을 해서 그걸 가지고 나프타를 만들고 정제를 해서 정제된 중간제품을 수출도 하고 내수로 사용을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불가항력을 선언을 했죠. 일단 나프타가 굉장히 부족하기 때문에 LG화학뿐 아니라 오늘은 롯데케미칼까지, 여천NCC까지 일반 공장, 원료 부족으로 인해서 공장 가동을 일부 중단하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해외 수출 물량, 전체의 한 11% 생산한 것을 해외에 수출할 수 있습니다. 수출하게 되면 국내 가격 통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굉장히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재고분이 한 2~3주 정도거든요. 그래서 일부에서는 4월 위기설, 나프타 위기설까지 나타나고 있는데 나프타는 철하고 나무를 제외한 플라스틱 관련된 제품 대부분이 들어가는 기초 원료입니다. 그래서 하물며 종량제 봉투에서부터 건축 자재, 자동차 원자재까지 포함되고 있는데 이러다 보니 일부에서는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거든요. 종량제 봉투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어서 정부는 특히 나프타의 경우에는 종량제 사재기의 경우에는 전수조사를 해보니까 어쨌든 3개월 정도, 4개월 정도의 여유분은 가지고 있다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심리가 문제예요. 아마 코로나 당시에 마스크 요일제 썼잖아요. 필요하지도 않은데도 불구하고 미리 사서 쟁여놓다 보니까 오히려 우리가 그런 경험을 했기 때문에. 물론 일부 지역에서는 한두 달 치 정도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플랜B로 어떤 것까지 고민하고 있느냐, 만에 하나 정말로 나프타 공급이 중단이 돼서, 공장 가동이 중단이 된다? 봉투 제작이 아예 힘들어진다, 이럴 경우에는 일반 비닐봉지, 까만 비닐봉지로 배출하는 것도 허용하는 방안까지 플랜B로 검토는 하고 있지만 그러나 이것은 시민의 불편을 막기 위한 최종 수단이지, 이걸 당장 시행하겠다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앵커]
어쨌든 전쟁 상황도 첨예하게 지켜봐야겠지만 우리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우리 국민들도 차분하게 이 상황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 함께 중동 상황 짚어봤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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