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악화하는 중동 정세...'종전 vs 확전' 최대 갈림길

2026.03.29 오후 09:00
[앵커]
중동 전쟁이 발발한 지 한 달이 됐지만 여전히 종전이나 휴전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양측 간의 협상 소식은 전해지지 않는 가운데 미군이 지상전에 나설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이번 주가 이번 전쟁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응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세와 이란의 반격은 전쟁 개시 한 달째를 맞은 주말에도 이어졌습니다.

이란의 주요 이공계 대학과 해군 무기 연구시설이 잇따라 공격받았고, 이에 맞서 이란은 걸프 국가들의 미군 기지와 공업 시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여기에다 예멘의 친이란 무장 정파, 후티 반군까지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행동에 나서면서 전선도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설이 나오고 있지만 오히려 공방은 더욱 거세지는 겁니다.

[장지향 / 아산정책연구원 지역연구센터장 : (후티 반군이) 상선들을 향해서 그렇게 무차별적인 드론 공격을 한다면 어쩌면 그때는 나토도 같이 연합전선을 구축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 같습니다.]

특히 미국이 지상 작전을 위한 병력 증강에까지 나서면서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가 실제로 이란 내에서 몇 주 동안 제한적인 지상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온 상황, 이란도 미국의 지상전 준비를 비난하면서 즉각 응징할 준비가 돼 있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대강 대치 속에 전쟁 장기화와 이로 인한 세계 경제 혼란에 대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는 만큼 조만간 출구를 찾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민정훈 /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 중간선거만 고려한다면 미국은 여름 이전에 전쟁을 무조건 끝내야 하는 그런 상황이고 가능한 한 전쟁을 끝내려 할 겁니다.]

JD 밴스 미 부통령이 미군이 이란에서 곧 철수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이런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결국, 미국은 확전 가능성으로 이란을 압박하면서 전쟁을 마무리하기 위한 출구 찾기에 집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하지만 실제 협상이 이뤄지더라도 양측 간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공방이 이어질 경우 전쟁이 일시적으로라도 더 격화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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