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중동 사태 두 분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주말 사이 뭔가 상황이 나아질까 기대를 했었는데 아직까지도 끝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주 파키스탄에서 양측의 대면 협상이 진행되지 않을까라는 관측도 있었는데 아직까지 별다른 얘기가 없는 것 같아요.
[성일광]
그렇습니다. 두 번 정도 협상이 될 것이다. 26일도 그랬고요. 이번 주 주말 경에 한 번 협상이 잘 진행되면 파키스탄에서 대면 협상이 될 것으로 기대했었는데요. 아직까지 이란 측에서 답변을 정확하게 주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측이 제시한 12개 조항에 대해서 이란 측에서 공식적인 답변은 주지 않고 일단 여러 가지 비공식적 채널은 받아들일 수 없다, 그렇게 얘기를 해 왔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 주말이 끝났고요. 결국 대면협상은 아직까지는 성사되기 어렵지 않느냐. 물론 아직까지 시간은 남아 있습니다. 4월 6일까지 시한이기 때문에, 우리 시간으로 7일까지죠.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기다려는 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렇게 밝아 보이지 않는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앵커]
미국 밴스 부통령은 조만간 전쟁이 끝날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1,2년 더 있는 것에 관심 없다고 말해왔다. ""군사 목표를 대부분 달성했다고 말해왔다" 이런 식으로 말을 했거든요. 이게 하나의 전략일까요, 아니면 실제 미국의 기조라고 볼 수 있을까요?
[김재천]
일단 이분의 소신이기는 해요. 그러니까 이분이 이런 전쟁에 대해서 처음부터 반대를 피력해 왔었고 이분은 소신이 중동에서의 끝없는 전쟁에 대해서 반대를 하고 미국의 외교안보 자산을 인도태평양 지역에 투여를 해야 한다, 대중 견제에 투여해야 된다는 입장이어서 사실 이 전쟁 초반에는 회의론을 많이 제기했다는 거예요. 지금 이런 발언은 다분히 국내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국내에서 기본 지지층,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기본 지지층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고 뭔가 안심시킬 필요가 있었을 것이에요.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그런데 협상 이론 측면에서 보면 이란과의 협상 국면이라고 하면 조금 불리한 거죠. 왜냐하면 기간을 정해놓는 것이잖아요. 그러니까 이란 같은 경우에는 무한정 간다인데 우리는 4월 아니면 늦어도 5월 14일 미중 정상회담이 계획되어 있는데 그때까지는 끝내겠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협상 측면에서 불리하고 또 이란은 거의 모든 것을 걸고 협상에 임하겠다, 이 전쟁에 임하겠다는 것인데 지금 보시면 미국 같은 경우에는 비용 측면에서 우리가 모든 것을 걸 수는 없다는 그런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협상 국면에서 이란이 판을 잡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앵커]
미국 내부에서 다른 목소리들이 나오다 보니까 확전과 종전 사이 전략에 혼선이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재천]
일단 지금 지상군 일부, 그러니까 해병대 일부는 벌써 도착을 했고 그리고 지금 2500명의 해병대가 도착 예정이고 그리고 82공수여단도 도착할 예정이고 그리고 1만 명 정도의 보병을 준비를 검토 중이라고 했죠.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을 했는지는 아직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는데. 이러니까 이란 측에서도 그렇고 그다음에 국제사회에서 정말로 지상군에 돌입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를 많이 하고 있는데 일단 압박용으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해병대 그리고 공수여단 7500명 정도고 그다음에 1만 명의 보병이 온다고 하더라도 정말 판을 바꿀 수 있는 의미 있는 지상전에 돌입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러니까 호르무즈 해협 내부에서 뭔가 조금 군사적으로, 그러니까 호르무즈 해협을 일시적으로나마 개방하는 그런 작전에 돌입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섬을 점령하는 상륙작전도 너무 위험하고 점령을 하고 나서는 이게 고정된 타깃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이란이 반격을 하기가 용이할 것 같거든요. 그래서 정말로 6개월 전부터 150만 대군 정도가 필요했을 것 같은데 빌드업을 하고 진짜 본토로 진입한다고 하면 정말 일사불전의 지상전을 벌이겠다, 그런 게 아니면 지금 상황에서 상황을 역전해낼 수 있는 의미 있는 정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지상작전은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분명히 인명피해가 발생한다면 여태까지의 경제적인 비용보다는 훨씬 더, 그러니까 인적 비용이라는 것은 훨씬 더 정치적으로 타격이 클 거예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고려 안 할 수 없을 거예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저는 이게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크냐 작냐를 놓고 보면 작다 쪽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리는 것 같아요.
[앵커]
김 교수님께서는 미국의 지상전 움직임은 압박용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지금 진단을 하셨는데 성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미국이 지금 해병대와 공수부대 등 7000명가량을 이란에 집결시켰고 미 국방부가 이란에서 수주간의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도 나왔단 말이죠.
[성일광]
그렇습니다. 사실 데드라인이 우리 한국 시간으로 4월 7일이기 때문에 10일 유예 기간 동안 이란과의 의미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다, 그리고 이란이 계속해서 미국이 원하는 조건들에 대해서 아무런 답변이 없고 협상에 진전이 없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선택지가 뭐가 있을까. 또다시 유예를 할 수밖에 없죠. 예를 들면 군사적 수단을 쓰지 않겠다고 한다면 그럼 추가적인 유예를 또 한다면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무게가 계속해서 타코 한다. 결국 처음에는 크게 얘기했다가 다시 한 번 자기 말을 뒤집는 그런 행위를 계속 보여 왔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의 무게가 없어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제 생각은 만약에 4월 7일까지 중요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유일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은 그럼 군사적 수단, 즉 군사작전을 통해서 이란을 더 압박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어요. 지금까지도 그래 왔고요. 2월 말에 시작된 전쟁 역시 핵 협상이 잘 안 됐을 때, 핵 협상이 안 되면 나는 군사적 수단을 쓸 수밖에 없다. 여러 차례 경고를 했고 그것을 직접 실행에 옮겼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한 번의 유예기간을 줄지 아니면 4월 7일이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할지 준비 중인 군사작전을 하게 될지 알 수 없으나 막다른 골목에 몰린다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역시 군사작전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게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미국이 겉으로는 협상안을 내놓고 뒤로는 지상전을 준비한다고 말했습니다. 거기에 앞서서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간 끌기한다, 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이란 측에서는 미국을 굉장히 불신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런 불신이 협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더라고요.
[김재천]
충분히 우려할 만하죠. 왜냐하면 작년 6월에 12일 전쟁이 벌어졌을 때 대화 분위기였는데 이란 입장에서는 공격을 받았으니까 분명히 뒤통수를 맞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고 특히 이번에는 오만이 중재를 해서 제네바에서 나름대로 의미 있는 핵협상이 진행 중이었는데 기습공격을 받았단 말이에요. 그리고 지금 미국의 지상군이 많지는 않습니다. 한 7500명이 전장으로 집결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대화를 한다고 하지만 이번에도 또 우리의 뒤통수를 때리는 것이 아닌가. 기습적으로 지상전을 감행하는 게 아닐까, 이런 우려가 충분할 것 같은데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이게 트럼프 대통령이 해병대 와, 공수부대 준비시켜. 이게 아니고 중부사령부가 있고 국방부, 국방부는 특히 군사적인 측면에서 이 전쟁을 진행시킬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있어요. 그래서 군사적인 측면에서만 보면 지금 지상군을 조금이라도 대비시키는 게 맞겠죠.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인 상황에 대한 고려를 많이 하고 있지 않을까. 물론 지금 일각의 분석에 의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8개월 남아 있는 중간선거를 별로 신경 안 쓰고 어차피 그다음 대통령 선거에는 나올 수가 없기 때문에 본인이 미국 역사에서 어떤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약간 과대망상, 허영심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성 교수님이 말씀하셨듯이 뭔가 협상 국면이 본인 의사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트럼프의 스타일이라는 것이 일단은 질러버리는 스타일이 있거든요. 그리고 나서 뭔가 합리화하고 명분을 찾고 그런 것이기 때문에 뭔가 마지막으로 하나 지르고 호르무즈 해협 안에 섬이 여러 개 있잖아요. 거기에 깃발 하나 꽂고 그다음에 셀프 승리 선언하고 종전 선언 하고 다 철수해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 예측 불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조금 걱정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관련한 여론보다는 그 이후 상황에 더 신경을 쓸 수도 있다는 말씀이시죠?
[김재천]
그건 본인도 잘 모른다고 생각해요. 트럼프 대통령의 안에는 내가 너무나 많아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앵커]
정말 종잡을 수 없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이란의 한 강경 보수매체에서 미국 이란 종전 협상을 위한 9가지 전제조건을 제시한 기고문을 실었습니다. 이게 기고문을 쓴 사람이 이브라힘이라고 하는데 이 사람이 미 이란의회 출신의 의원이라고요?
[성일광]
그렇습니다. 상당히 중요한 인물로 보이고요. 제가 이분을 몰라서 친구 찬스를 썼습니다.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도대체 누구인지. 찾을 수가 없었어요. 최고지도자와 아주 긴밀한 관련이 있는 사람이고요. 공학박사랍니다, 핵에너지 이런 공학박사고요. 그다음에 290명으로 구성돼 있는 이란 의회 출신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란의 핵 정책에 관련해서 상당히 좋은 얘기들을 많이 했고 중요한 정책을 만드는 데 기여한 사람이기 때문에 카이한 신문은 보수적인 신문입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의 의견을 주로 반영하는. 특히 보수 강경파의 중요한 의견을 반영하는 가장 중요한 신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카이한 신문에 기고를 했고요. 핵심 내용은 결국 지금까지 이란이 했던 얘기랑 결국 똑같습니다.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 그리고 중동에서 미국이 완전히 철수해야 된다. 이건 걸프 국가만 아니라 중동에서 완전히 철수하라는 얘기죠. 이게 그러면 지금까지 이란이 1979년 이란이슬람혁명 이후 대중동 정책의 핵심이에요. 그러니까 미국 없는 중동, 이스라엘이 없는 중동이란 말이죠. 이걸 지금 바로 요구하고 있고 그다음에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 또다시 통행료 부과, 우리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 그래서 이게 가장 중요한 핵심이기 때문에 문제는 이러한 9가지 조건을 과연 미국이 받을 수 있을까. 이중 몇 개는 받을 수 있다고 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들은 사실상 미국 측이 받기는 어려운 그런 내용들을 담고 있어서 여전히 이런 것들을 보면 휴전 협상이 난항이 예상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어쨌든 이란 정권 측의 입장이 어느 정도 반영된 그런 안이라고 보면 협상에 어려움이 더 있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전망을 해 주셨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상황도 자세히 보겠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남부 항구도시죠. 반다르 카미루를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곳이 호르무즈 해협과 인접한 전략적 요충지라고 알려지면서 지상전 예고편을 보여준 거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재천]
보도가 나오고 억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저는 예고편이라기보다는 지금 어쨌든 물밑이지만 공식적인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는 않지만 제3국, 그리고 제3국의 요인들을 통해서 나름대로 뭔가 서로의 입장을 한번 확인해 보고 조율을 하는 과정이 진행 중이지만 하지만 군사적인 긴장은 여전히 팽팽하거든요. 여기뿐만 아니라 서로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는 상황이에요. 물론 여기를 시점으로 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10일 더 연장한다고 했는데 그 이후에 본격적으로 호르무즈 해협 저쪽 안쪽 깊숙이 있는 하르그섬이라든지 그다음에 바로 초입부에 있는 작은 섬들을 대상으로 군사행동을 감행할 수 있다는 예측들이 나오고 있는데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점령을 하는 과정에서 이게 고위험 군사작전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리고 점령하고 난 다음에 일시적으로 뭔가 군사적인 승리라고 얘기는 할 수 있지만 점령하고 나면 이게 이란의 보복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고 그리고 이란은 아마 예고했던 대로 걸프 국가들을 대상으로 무차별 보복 공격을 감행할 것이에요. 그러면 글로벌 유가는 정말 한 200불 가볍게 넘어버릴 수 있고 그리고 사실 미국은 아까 루비오 국무장관도 마찬가지고 JD밴스 부통령도 얘기했다시피 미국 국민들을 계속 안심시키고 있잖아요. 이 전쟁 오래가지 않을 것이야. 전쟁이 오래간다고 하면 트럼프 대통령만의 문제가 아니고 공화당 자체가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전쟁이 장기전으로 치닫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두려워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정확히 지금 이란이 노리고 있는 것이 그것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후티 반군을 이용하고 있고 그리고 걸프 국가들을 대상으로 무차별 공격을 하면 이거는 전쟁이 어디로 치달을지 모르니까 정말로 지옥문이 열리는 것일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미국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 교수님께서는 조금 더 협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앞으로 전망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김재천]
공격을 저런 식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작은 섬들을 향한 군사작전을 펼치기에는 일단 군사적으로 너무 고위험 군사작전이고 두 번째로 그렇다면 정치적으로 치러야 할 대가가 커진다는 것이죠.
[앵커]
후티 반군 얘기가 나와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멘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홍해 봉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그 파장이 엄청날 것이다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예상하세요?
[성일광]
그렇습니다. 후티가 한 달 정도는 조용했었는데 최근에 갑자기 이스라엘 쪽으로 탄도미사일을 쏘면서 전격적으로 이 전쟁에 참전하게 됐고 왜 그러면 한 달 있다 참전을 했는가. 그것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작년도 그렇고 재작년도 그렇고 계속해서 후티와의 전쟁을 해 왔었고요. 상당히 큰 타격을 입었어요. 아마도 후티가 이번에는 참전하기 싫었을 겁니다. 그래서 한 달 동안 기다렸어요. 그런데 이란 측에서 더 이상 이 상황을 보고 있을 수 없었죠. 왜냐하면 도움이 절실합니다. 지금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미국과 강대강 대치 상황에 있고 그렇다면 마지막 남은 저항의 축이죠. 대리조직인 후티에게 직접적으로 이제 더 이상 기다려야 될 시간이 없다. 그래서 전격적으로 후티가 이번에 동참을 한 것 같고요. 다만 이스라엘을 공격 시작했고 또 추가적인 공격은 그게 아랍에미리트가 될 수도 있고 사우디 본토를 공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가장 중요한 건 바브엘만데브, 이 해협을 막을 것인가. 아직까지 그런 얘기는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전문가들이 하는 얘기는 만약 미국이 하르그섬 군사작전에 들어가면 바브엘만데브를 봉쇄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대응책으로 아껴두고 있다는 얘기가 있어요. 그래서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막을 수 있을 것이고 사우디가 홍해를 통해서 홍해에 있는 항구를 통해서 지금 원유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못 나가니까요. 이걸 또 막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요. 그래서 완전히 틀어막기 위한 포석을 만들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막히게 되면 어떤 파장을 예상해 볼 수 있나요?
[성일광]
그렇다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지 못하게 되죠. 그렇다면 아프리카를 다 돌아가야 됩니다. 그러면 원유 수출도 안 되고 그다음에 유럽으로 가는 컨테이선도 들어갈 수 없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도 막히고 바브엘만데브 해협도 막히고. 두 개가 다 막히는 상황이라 그 파급효과가 엄청나게 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마는
[앵커]
후티 반군이 홍해가 막히면 그동안 다른 걸프국들도 참전할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성일광]
더 높아진다고 할 수 있죠. 특히 아랍에미리트나 사우디 같은 경우홍해까지 막는다는 것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여러 차례 얘기를 해 왔기 때문에 걸프 국가들의 참전이 높아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원하는 선박에 30억 원 상당의 통행료를 요구하려고 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이게 의회가 법안으로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만약에 이렇게 되면 전쟁이 끝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통과하려면 돈을 내야 되는 건가요, 어떻습니까?
[김재천]
그런 의도를 가지고 지금 법제도를 정비한다는 것 같고 실제로 최근에 통행을 허락해 준 중국으로 가는 유조선 그리고 파키스탄 등등 서너 개 유조선 대상으로 통행료는 아니죠. 통행료는 말이 안 되고 안전제공비용, 호위비용 이런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고 받아냈다는 것이에요. 이란이 전쟁 때문에 경제적으로 굉장히 어렵고 그리고 그런 것을 보상받아야 되는 그런 처지는 이해를 하지만 엄연히 이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 해협입니다. 그럴 경우에는 어떤 명목으로든 간에 상대방이 지나가는 배에 금전적인 요구를 한다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기 때문에 전쟁이 어떤 식으로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찾아온다고 하면 이란은 이러면 안 돼요. 이러면 국제사회에 등을 돌리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이럴 경우에는 다국적군, 연합군이 조성된다고 하면 한국도 참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거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기 때문에. 그런데 실제로 이렇게 해서 징수하기가 저는 뭔가 제도적으로도 굉장히 어렵고 물리적으로도 어렵다고 생각하거든요. 하루에 2000대가 오가는 해협이기 때문에. 조금 지켜봐야겠지만 이란이 이러한 움직임을 보이고 정말로 실제로 이런 결정을 한다면 그것은 좀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파키스탄 선박 통과를 허용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종의 외교적 방식이 통하고 있는 거 아니냐, 약간 긴장 완화의 시그널로 보는 시각도 있더라고요.
[성일광]
그럴 수도 있겠지만 파키스탄, 튀르키예, 인도, 중국 선박도 많이 통과시키지 않았습니까? 이미 기존에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자신과 대화가 되는 그다음에 친이란 국가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통과를 시켜줬기 때문에 파키스탄이 최근에 미국산 원유를 싣고 나가다가 이란 쪽에서 제지당한 적이 있지만 그렇게 큰 의미는 두고 싶지 않아요. 이미 이란과 친한 국가들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통과를 시켜줬기 때문에. 그리고 통과세를 내는 국가들에 있어서 또 통과를 시켜줬기 때문에 기존의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 않느냐, 그렇게 봅니다.
[앵커]
미국 내부 상황도 보겠습니다. 지금 미국에서는 대규모 노 킹스 시위가 열리고 있다고 연일 소식이 나오고 있는데 지금 미국의 내부 분위기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김재천]
이번 노 킹스 시위는 블루스테이트라고 하죠. 민주당 성향이 강한 주뿐만 아니라 레드스테이트, 공화당 성향이 강한 주에서도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주목해서 봐야 될 것 같고요.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 그러니까 본인이 마가라고 얘기하는, 본인의 정체성이 마가라고 밝히는 그런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해 보면 여전히 85% 정도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고 80% 정도는 이 전쟁을 여전히 지지하고 있는데 그런데 이런 질문이 하나 더 들어갔어요. 만약에 인명피해가 발생하면 당신은 이 전쟁을 지지할 것인가 했더니 지지하겠다라는 비율이 45%, 50%까지 뚝 떨어지더라고요.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이 전쟁에 대해서 일단은 경제적인 비용이 발생하는 것까지는 감내를 할 수 있지만 인적비용 그리고 인명 희생이 발생한다면 이들도 등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의 인내는 그렇게 무한대가 아니라는 것이고 이 노 킹스 시위는 이번에 미국뿐만 아니라 정말 유럽 등등 해서 많은 지역으로 퍼져나가고 있고 그리고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반유대주의 정서가 굉장히 고조되고 있어요. 미국은 역대급으로 반유대주의 정서가 고조되고 있어서 이스라엘과 미국이 나름대로 군사적으로 전술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을지는 모르지만 하지만 정책적으로, 정치적으로 그리고 전략적으로는 지고 있는 그런 전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를 공습하는 과정에서 헤즈볼라와 연계됐다며 레바논 언론인 3명을 표적 살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여기에서 또 공방이 오가더라고요. 이 내용 좀 설명해 주세요.
[성일광]
표적 살해가 문제가 되고 있고 이스라엘 측은 1명은 헤즈볼라가 운영하는 방송사 출신이고 나머지 2명은 알 마야딘 방송사 출신인데요. 알 마야딘 역시 헤즈볼라와 상당히 깊은 관련이 있는 언론사라는 얘기죠. 그렇기 때문에 이 3명이 사실상 헤즈볼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언론인이고 취재한 내용, 즉 이스라엘군의 위치라든가 이런 것들을 헤즈볼라에 전달한 그런 의심을 받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람들은 기자면서 또한 헤즈볼라 대원이나 마찬가지라는 게 그게 이스라엘의 주장입니다. 그러나 레바논 쪽 주장은 무슨 소리냐. 공식적인 기자이며 언론인인데 거기에 대한 이스라엘이 증거를 내지도 못하면서 이런 사람들을 표적해서 살해한 것은 국제법 위반이고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라고 양측 의견이 부딪히고 있는데요. 사실상 이스라엘이 이런 부분은 조심해야 됩니다. 국제사회에서 계속해서 전쟁통에서 상당히 많은 언론인들이 지금 사망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공격을 계속한다면 국제사회의 비난을 피할 수 없는 그런 조치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이 부분에 있어서도 조심해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이번 한 주도 거센 공격과 또 협상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오갈 것 같은데 저희는 상황을 계속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와함께 중동 상태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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