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스퀘어10] 트럼프 "이란과 협상 잘 진행 중...곧 타결 임박"

2026.03.30 오전 10:22
■ 진행 : 박석원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란과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곧 타결이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한편에서는 이란 주변에 약 7천명 규모의 지상군이 배치된 상황이라,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밴스 부통령은 곧 전쟁에서 빠져나올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일촉즉발의 중동 전쟁 상황 짚어봅니다.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함께합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조금 전에 속보 전해 드리기도 했습니다. 지금 이란과 협상이 잘 진행 중이고 곧 타결이 임박했다. 직간접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내일이면 호르무즈 해협으로 유조선 20척은 이동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타결 임박을 거론한 부분에 대해서 신빙성은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민정훈]
지켜봐야죠. 저희가 계속 얘기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과장된 부분도 있고.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없는 얘기를 하는 것 같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신중하게 볼 필요는 있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직간접적으로 협상을 하고 있다, 꽤 조기에 합의에 이를 거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간접적으로 파키스탄이든지 여타 중재국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협상을 하는 것은 확인이 됐지만 직접적으로 대면 협상장에 앉은 것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거든요. 보도해 준 것처럼 파키스탄이 조만간 의미 있는 대면 협상을 이끌어낼 것이다라는 얘기를 했기 때문에 이건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꽤 조기에 합의가 이뤄질 것이다. 이 부분도 지켜봐야 되겠죠. 지금까지 나온 보도라든지 정황을 보면 미국과 이란 측이 상당히 조건에 있어서 간극이 크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지켜봐야 되는데 정말로 트럼프 대통령 얘기처럼 꽤 조기에 합의가 이뤄진다고 하면 더 이상 좋을 수가 없겠죠. 그 얘기는 이란과 미국 양측이 간극을 줄이고 타협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이런 부분을 시사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또한 유조선 20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부분도 의미가 있죠. 세계 경제에 가장 큰 피해를 끼치고 있는 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있어서 이란이 보다 유화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되기 때문에 이것은 협상의 진행과 더불어서 이란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에 20척이 허용된다면 역으로 추산해 보면 미국과 이란과의 협상이 생각보다 잘 되고 있다고도 추정해 볼 수 있겠죠.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신빙성이 있느냐는 지금 당장 내일 유조선 20척이 해협을 통과하는지 지켜보면 알 수 있는 일일까요? 어떻게 보세요?

[이호령]
이번에 20척이라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다는 그 부분을 언급한 것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난번에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큰 선물을 받았다 해서 그래서 그 큰 선물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10척이 통과된 거라고 나중에 알려졌잖아요. 그런 것에 비해서 2배 정도의 유조선이 통과하게 될 것이다라는 것을 봤을 때는 일단 협상과 관련해서는 진전이 있지 않겠느냐라고 약간 긍정적인 예측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보면 군사적인 압박이 최고 수위에 다다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러한 군사적인 압박이 고도화되고 있다는 것은 또 다른 한쪽으로 생각해 본다면 그만큼 협상을 해야 될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것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볼 수 있겠죠.

[앵커]
애초에 미국 입장에서는 지난주에 이번 주 안에 대면 협상이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했고, 미국이 말한 그 이번 주가 현지 시간으로 아직 안 지났기 때문에 대면 접촉 가능성은 아직까지 일부지만 살아 있는 것 아닙니까?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과연 대면 접촉이 이루어진다면, 혹은 하고 있다면 누구라고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이호령]
대면 협상이 직접적으로 실행된다면 미국의 중동특사랑 또 이란 측에서는 실질적인 의장이라든지 그런 인물이 직접적으로 나와야 실제적인 협상의 수준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겠죠. 그리고 협상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이 일단 트럼프의 주장대로 내일 20척이 통과하게 된다면 이란이 양보를 한 거 아니겠습니까? 일정 부분에 있어서. 그렇다면 일방적으로 양보하지 않았을 텐데 미국과 어떤 형식으로 대화가 진행되고 있을 거라고 전망하십니까?

[민정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양측이 성의는 보여야 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공감대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미국이 제시한 15개 항이라든지 이란이 역으로 제시한 5개 항을 보면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행을 재기하는 부분에서 성의를 보여라. 그래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10척을 통과시켰는데 이번에 20척이다. 그런데 정말 20척이 될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기는 합니다마는 그 부분에서 성의를 보여준 거고. 이걸 위해서 이란 측에서 성의로 받은 것은 최근에 보도 나온 것이 아라그치 외무장관에 대해서는 암살 리스트 제거했다는 얘기의 보도가 나왔잖아요. 그러니까 이란이 5개 항 제시한 것 중에 적대세력의 침략, 암살을 전면 중단하라는 보도가 있었거든요. 암살을 중단하는 부분에 대해서 미국 측이 성의을 보여준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선제적으로 약간 주고받는 것이 있는 것이 아닌가. 줄 수 있는 가장 낮은 부분에서 양측이 서로 주고받음으로 해서 뭔가 성의를 보였기 때문에 이건 양측 모두 협상에 들어가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기 때문에 말씀해 주신 것처럼 파키스탄이 중재를 해서 조만간 미국과의 대면협상이 진행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신빙성이 조금 무게가 실리는 이유는 밴스 부통령이 조기 종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이란과의 협상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가 감지됐던 부분이 있었는데요. 관련해서 목소리를 모아봤습니다. 들어보시죠. 밴스 부통령의 발언도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편지를 게시하기도 했는데 여기는 피스 메이커를 강조하는 듯한 모습들도 있지 않았습니까? 이런 분위기는 어떻게 읽고 계십니까?

[이호령]
양면전술을 쓰고 있다고 봐야 되는 거죠. 결국 미국 입장에서는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쓰고 있는데 그중에 하나는 협상의 시그널도 동시에 주고 있는 거죠. 협상과 관련해서 밴스 부통령이 오래 머물 이유가 없다. 우리는 할 일을 하고 바로 나올 것이다라는 부분을 굉장히 강조했었고 그다음에 목사를 통해서 작년에 썼던 메시지를 통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피스메이커다라는 부분을 강조한 거죠. 그러니까 결국 전쟁을 통한 평화를 깨는 자가 아니라 평화를 만드는 자라는 점에 방점을 둬서 그만큼 협상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측면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지금 군사적인 옵션도 또 하나 두고 있는 것 중에 하나도 결국에는 언론을 통해서 미국이 작전할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결국에는 미국이 수행 가능한 여러 가지 4가지 작전 시나리오가 자세히 보도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이란의 혁명수비대에게 부담이 된다는 거죠. 그러면 그런 작전에 해당되는 것만큼 방어력이 필요하다면 그만큼 군사력도 분산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란 측에서도 그것 자체도 부담이 된다는 거죠.

[앵커]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은 종전 그리고 휴전을 암시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친트럼프 인사들에게서는 지상작전에 대한 회의론, 신중론이 같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리고 이 발언을 한 장소가 대표적인 보수 행사였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는데 이런 마가 층 내부에서 분열이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걸까요?

[민정훈]
마가 진영은 원래부터 국제 분쟁에 미국이 개입하는 것을 꺼려왔습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부터 대선에 나왔을 때 불필요한 전쟁에 돈을 쓰는 것을 하지 않겠다 이 부분을 강조하면서, 그리고 대신에 미국의 역량을 키우고 미국 경제를 살리는 데 주력하겠다, 이런 메시지를 내면서 마가 진영의 지지를 얻었거든요. 이걸 깨고 있는 거예요,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기 때문에 마가 진영이 분노하게 되는 거고,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해서 굉장히 현실적이잖아요, 젊은층이. 특히 전쟁에 나가서 피를 흘리는 세대가 젊은층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합니다. 제가 최근에 미국 출장을 가서 마가 측 젊은 친구들하고 얘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상당히 신랄한 어조로 비난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깜짝 놀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성향의 싱크탱크에 근무하는데도 자기의 실무자와 같이 있는데도상당히 신랄하게 학살이라든지 이런 용어까지 쓰면서 비난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깜짝 놀랐는데 그만큼 미국 내에서 이번 이란 전쟁에 대해서 얼마나 심각하고 회의적으로 보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뿐만 아니라 공화당 내부에서도, 물론 마가 진영이 현재 공화당 내부에서 세력이 큰 건 아닙니다마는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에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이런 얘기가 나온다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로 하여금 지상군을 투입한다거나 전쟁을 장기적으로 끌고 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동, 그러니까 브레이크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전쟁을 빨리 끝내야 한다는 당위성이나 명분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는 전쟁을 빨리 끝내야 된다는 쪽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어느 정도 신뢰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까지 지상군 투입과 관련해서도 투입할 수 있다 하다가 두렵지 않다 하다가 투입하지 않겠다, 해도 말하지 않겠다. 굉장히 많이 바뀌었거든요.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군 투입과 관련해서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모아봤습니다. 한번 트럼프 대통령의 이야기 듣고 두 분 의견 나눠가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두렵다고 얘기할 수 없는 부분이 있겠죠. 그런데 지금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또 지상군 투입은 보류되는 것 아니냐. 어떻게 보십니까?

[이호령]
그렇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그 카드는 계속해서 살려놔야 결국에는 협상이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기내에서 말한 조기 타결 가능하다. 타결을 더욱더 빨리 하기 위해서는 이 카드는 계속 살려놔야 되고 그러고 나서 타결이 된다 할지라도 또 하나 큰 문제는 정말 타결한 걸 합의를 이행할 것이냐의 문제도 굉장히 중요한 거죠. 그래서 합의 이행이 어느 정도 안착화될 때까지 군사적인 옵션 카드는 계속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앞부분에서 맨 처음에 지상군을 절대 파병하지 않는다. 그리고 나서는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실제적으로는 중부사령부에 7000여 명 정도가 집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까? 결국에는 군사적인 옵션에 대한 신뢰 가능성을 이란에게 보여줌으로 인해서 협상에 대한 필요성이라든지 이런 걸 이란 측에 더 독촉하는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거라고 볼 수가 있겠죠.

[앵커]
말씀해 주신 대로 만약에 실행된다면 어느 정도 규모의 군사작전이 될 거라고 전망하십니까?

[이호령]
저는 지금 언론을 통해서 계속 실시간으로 보도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성동격서가 되지 않을까. 바로 이란도 그 지점을 가장 두려워하기 때문에 협상의 장에 나올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보면 여러 가지 시나리오 중에 하르그섬 그다음에 호르무즈 해협의 동쪽에 있는 섬 4개, 서쪽에 있는 섬 3개, 그다음에 핵시설, 굉장히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여기에 대한 혁명수비대의 군사력이 분산되고 그것이 보도가 될 때마다 미국에서는 그건 정찰자산을 통해서 이란 혁명수비대가 밖으로 나와서 움직이는 동태가 파악된다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이란 혁명수비대가 갖고 있는 군사적인 작전에 대한 굉장히 두려움도 커지는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여러 가지 시나리오도 말씀해 주셨고 성동격서 전략도 있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미국이 이란 주변에 약 7000명 규모의 병력 배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제 어디부터 투입할지 여러 공략 방법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희가 지도를 보면서 자세히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미군의 공격 예상 위치는 모두 5곳이 거론됩니다. 우선 지도의 왼편 위쪽에 하르그섬이 있죠, 안쪽에. 그리고 지도 오른편의 라라크섬 등 2곳, 호르무즈 동쪽 해협, 그리고 이란 내부입니다. 우선 기존에 주목했던 하르그 섬부터 보시죠.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든 점령할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석유 인프라가 파괴되면 세계 경제에 심각한 영향이 불가피한 곳이죠. 더군다나 호르무즈 해협을 따라 구축된이란의 방어선이 관건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라라크 섬부터 시작해서 아부무사 섬과 케슘 등 여러 섬이 보이는데요. 아치형으로 자리하고 있는 이 섬들은호르무즈를 지키는 핵심 방어선 역할을 해서 '떠 있는 항공모함'으로도 불립니다. 특히 전략적 요충지로 불리는라라크 섬에서 미사일이나 소형 공격정이 발사될 우려도 큰데요. 그래서 이 섬이 가장 위협적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호르무즈 동쪽 해역에 대한 군사 작전도 주목되는데요. 이 부근에 정박해 이란산 원유 수출 선박을차단하거나 나포하는 방법도 거론됩니다. 이란 본토에 지상군이 도달할 경우본토의 전략적 요충지를 점령하거나 수도 테헤란에 숨겨 놓은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는 등의 작전을 펼치는 것도 전망됩니다. 그동안에는 하르그섬 점령 전망에 무게가 굉장히 많이 실리는 모양이었는데 이제는 하르그섬만 노려서는 부족하다 그리고 거기서 버티는 것도 문제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보니까 이란의 7개 섬에서 지상전 가능성 이야기가 나옵니다. 일단 저희가 지도로 보여드렸지만 여러 가지 섬들이 나오거든요. 설명해 주시죠.

[민정훈]
정말로 미국이 지상군을 투입할 그런 의지가 강하다면 이렇게 언론에 군사작전이 다 소개되겠습니까? 짜고 치는 것도 아니고 이 모든 것이 다 공개되면 그리고 실제로 미군이 여기에 7000명이든 1만 7000명이든 투입된다면 그렇다면 이란으로 하여금 어떠한 신호를 주는 것이며 이것에 대해서 어떠한 군사작전을 해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겠습니까? 이 부분에서 탄식이 나오는 부분이 있고요. 하르그섬이든 아니면 7개 섬이면 지상군이 투입된다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마지막 남은 카드를 꺼내는 부분이 될 텐데 그 현실성은 크지 않다고 봅니다마는 정말로 이 카드를 꺼내든다면 군사작전의 측면에서 보면, 제가 군사전문가는 아니지만 봤을 때 하르그섬을 점령하는 것보다 7개의 섬에서 교두보를 마련하는 것이 군사적인 측면에서는 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상군을 투입하기 위한 교두보를 만드는 것, 이것과 더불어서 가장 관건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푸는 부분이잖아요. 그러면 일단은 일시적으로 7개 섬을 어느 정도 점령하게 되면 이란군이 일시적으로는 주춤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고 그렇다면 주춤하는 그 시간으로 대규모의 본진이 들어갈 수 있는 걸 만드는 거거든요. 그런 부분을 고려해 본다면 그러한 대규모의 지상전을 준비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7개의 섬을 먼저 점령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그걸 위해서 해병대라든지 공수부대가 진입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데 본진이 들어오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본진이 들어오려면 이미 주변 지역에 수십 만이 배치가 되고서 이제 어떤 방법으로 들어갈 것인가 부분을 논의해야 되는데 그게 되지 않기 때문에 만약에 이 7개 지역이든 아니면 하르그섬이든 수천 명의 미군이 여기에 진입한다면 이건 이란이 자랑하는 미사일이나 드론 공격의 표적이 된단 말이에요. 그렇게 본다면 과연 이러한 모든 것이 노출된 군사작전을 시행해서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 것인지 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희생을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 이 부분을 고려해 봤을 때 목표도 불분명하고 방법, 수단도 굉장히 위험을 수반하는 부분이 되기 때문에 저는 이걸 보면 말씀해 주신 것처럼 블러핑이다, 성동격서. 그래서 협상력을 키우기 위한 압박의 수단인 거지 정말로 7000명, 2만 명이 되든 그런 인원을 위험성을 내세워서 군사작전을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신빙성을 믿기 어렵습니다.

[앵커]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성동격서 전략이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그런데 또 미국의 협상 잠재적 파트너라고 할 수 있는 갈리바프 의장의 발언들도 굉장히 수위가 높거든요. 다 불태우겠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 보니까 과연 이게 협상이 이뤄지면서 할 수 있는 발언이냐 이렇게 나오는 것 같거든요.

[이호령]
지금 보면 서로 강대강을 치닫고 있기 때문에. 물론 협상 과정 중에서 미국은 군사적인 옵션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 실제로 배치하고 있는 거고. 그다음에 갈리바프 의장 입장에서는 협상이 어떻게 보면 협상자로 나올 수 있는 주요 인물인데 그런 주요 인물의 모두 불태우겠다는 발언이 나오는 것을 보면 어떻게 보면 혁명수비대의 입장을 전달하면서 이란 역시 협상에 대한 강대강 구도를 같이 맞춰가는 특징을 보이고 있는 거라고 볼 수가 있겠죠. 서로 계속해서 치킨게임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데 이란의 강경함이 선을 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12세에서 13세 청소년까지 동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이건 국제사회 기준으로 문제가 있는 부분 아닙니까?

[민정훈]
그렇습니다. 어떻게 보면 아동 착취인 거죠. 국제법 노동법 위반이 될 수 있는 부분도 있고요. 그렇지만 전시 상황인 거고. 이란 정부가 국민의 인권이라든지 생명을 존중하는 정부가 아니지 않습니까? 지난 1월에 대규모 학살을 하는, 저지르는 정권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국제적인 기준을 적용하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 보고 있고요. 한편으로 본다면 그만큼 이란 정부도 벼랑 끝에 서서 배수진을 치고 모든 것을 총동원해야 하는 그런 상황인 것을 보여준 거죠. 이러한 12~13세 소년이라든지 어린아이들이 전투에 투입되는 건 아니겠지만 후방 지원을 한다든가 그런 역할을 한다고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그렇다고 하더라도 어쨌든 총역량을 동원해야지만 버텨낼 수 있는 상황인 걸 보여주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굉장히 씁쓸한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주말 사이 발생한 가장 큰 변수라고 해야 될까요. 헤즈볼라에 이어서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의 참전도 본격화했습니다. 저항의 축으로 확전되는 양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이호령]
굉장히 중동 정세가 앞으로 향후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의 주요 변수로 작동하는 게 바로 후티반군의 공격인 거죠. 그동안 후티반군이 저항의 축으로서 공격을 안 하다가 이번에 이스라엘에 한 2000km의 미사일을 발사한 거죠. 모두 다 요격되기는 했지만 후티반군은 그냥 반군과 다르게 일정 정도의 국가 군사력을 유지할 만큼의 미사일이라든지 공격 드론이라든지 무인공격기라든지 여러 가지 군사적 능력을 잘 갖추고 있는 집단입니다. 그래서 이런 저항의 축이 실제로 이 전쟁에 개입하게 된다면 지금 보면 호르무즈 해협과 더불어서 홍해와 수에즈 운하, 특히 유럽에 가는 물동량이 엄청나게 제한을 받는 그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향후 후티반군이 어떠한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서 국제사회의 경제적인 측면에 미치는 파장이 굉장히 크다고 할 수 있겠죠.

[민정훈]
센터장님 말씀해 주신 것에 한마디만 추가하면 이게 만약에 홍해가 막힌다면 보도에서 보도해 주신 것처럼 사우디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서 아시아로 가는 에너지 라인이 막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되면 이게 지금까지 부글부글하지만 참고 있었던 사우디라든지 주변 국가들의 직접적인 참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게 걷잡을 수 없이 확전될 수 있는 변곡점이 될 수가 있는 거예요. 물론 후티반군의 역량 자체가 전쟁의 양상을 바꿀 만큼 그렇게 크지는 않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럼에도 전선이 호르무즈 해협뿐만 아니라 홍해까지 확산되면 주변국들의 인식이라든지 역학에 대한 다른 판단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참전할 수가 있겠죠. 그러니까 아직까지는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사우디나 주변 국가들이 참전하는 것을 막고 전쟁을 수행하고 있고 마찬가지로 저항의 축에 대한 참전도 이란이 처음에는 자제시키다가 이제 전쟁이 확전되니까 헤즈볼라뿐만 아니라 후티반군까지 들어오는 양상이 됐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협상이 어느 정도 진전되면서 이 전쟁이 확산되는 부분이 진정돼야지 만약에 그것이 아니고 확전이 된다면 중동 전체를 아우르는 전쟁으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것처럼 후티반군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어느 정도 규모로 개입할 것이냐가 중요할 텐데요. 후티반군 속내를 추측해 보자면 이란을 도와줘야 한다는 의리와 또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거 아니냐. 그래서 생존본능 사이에서도 굉장히 고심이 깊을 것 같아요.

[이호령]
보면 예멘의 후티반군 같은 경우에는 이미 유조선을 공격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드러냈었죠. 그래서 영국이라든지 프랑스라든지 EU 국가들이 방패작전을 해서 거기에서 유럽으로 가는 유조선이라든지 상선들을 보호하는 전략을 이미 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후티반군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항의 통제와 관련돼서 자신들의 역량을 상선이라든지 유조선에 대한 공격을 통한 자신들의 위상을 어떻게 보면 높이고자 하고 존재감을 높이는 특징을 보이고 있는 거죠. 그래서 이 반군이 단순히 이란의 저항의 축이라는 한 축뿐만 아니라 예멘에 대한 정부군과 반군 간의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서 반군의 역량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상황 하에서 본다면 앞으로 향후 중동의 지역질서를 좌우하는 데 있어서 우리가 봐야 할 주요 국가라고 볼 수 있겠죠.

[앵커]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 애초에 이란 의회에서 통행료 징수하는 방안들이 계속 법안 초안이 나오고 있다가 이번에는 강경 보수매체에서 또 한 번 이번 전쟁 종식의 조건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제시했습니다. 이건 어떻게 전개될까요?

[민정훈]
이란 측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마크 루비오 국무장관도 아까 보도해 주신 것처럼 이 부분을 심각하게 보고 있고 국제법적으로 통용될 수 없는 부분이다, 이 부분을 명확히 했잖아요. 그리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해협을 이용하는 데 있어서 통행료를 징수한다는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겠습니까? 이게 운하도 아니고요. 해협이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란이 갖고 있는 가장 주요한 카드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적인 보상이라든지 여타의 레버리지로 사용하고 있는 그런 성격이 크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보도가 된 강경보수 성향 매체도 어쨌든 이란 정권과 긴밀하게 연동되어 있다고 알려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서 내세운 조건들을 보면 이란 정권이 내세운 조건하고 굉장히 유사한 부분들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미국 측을 압박하는 카드로 쓰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고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국제법적으로 해협에 대한 통행료를 징수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가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국제사회가 명확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란의 이런 제안에 대해서 미국은 당연히 거부 의사를 밝혔고요. 그리고 G7 국가들의 외무장관들도 이거 자유롭게 통항하게 해 줘야 한다고 공동성명을 내기도 했는데요. 이번에는 반대로 이란과 이슬람 4개국의 외무장관들이 모여서 회담을 했는데 백악관에 어떤 걸 전달했다고 해요. 어떤 겁니까?

[이호령]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과 관련해서 두 가지 기준을 제시한 거예요. 일단 모든 국가들에게 유조선이라든지 선박들이 안전하게 항해하게끔 해 주겠다. 대신 이란이 요구하는 30억 달러는 아니지만 일정 정도의 돈을 지원하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앞서서 교수님께서도 말씀해 주셨드이 해협에 대한 자유통항에 관련돼서 이건 무료인 거죠. 무료를 갑자기 국제법에 위반되게끔 이란이 요구하는 30억 달러나 이번에 4개국 외교 회담을 통해서 제시한 안전을 대가로 일정 정도의 컨소시엄을 통해서 돈을 지불한다는 것은 굉장히 국제법에 위반되는 제안이라고 볼 수가 있겠죠.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 내에서 또 유럽 주요 국가들 사이에서는 반트럼프 움직임이 굉장히 격화하고 있습니다. 노킹스 시위가 이어졌고 주말 사이에 800~900만이 모였다고 하는데 역대 최대 규모 아니겠습니까?

[민정훈]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정치적으로 계속 코너에 몰리고 있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거죠. 물론 그런 타격을 얼마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받아들일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마는 말씀해 주신 것처럼 작년 6월, 10월에 이어서 세 번째 노킹스 시위가 열렸는데요. 그것이 미국 전역에서 거의 900만 명에 달하는 시위대가 모여지면서 역대 최대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이란 전쟁에 대한 반대 시위의 성격만 가진 건 아니에요. 그러니까 트럼프 행정부 2기가 들어와서 권위주의 성향과 연방정부의 권한을 너무 확대하는 부분, 법을 무시하는, 삼권분립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대한 그 불만이 기저에 깔려 있는 거고요. 거기에 이민정책, 특히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일어났던 끔찍한 자국민 살해 사건 이런 것에서 보여준 것처럼 강경한 이민규제 정책. 이런 부분이 있는 거고. 이와 더불어서 이번 휘발유 가격 인상이라든지 어포드빌리티라고 해서 물가 문제. 실제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에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 물가 부분이거든요. 그걸 잡아달라는 국내적 요구에 의해서 거의 49. 8%, 50%에 육박하는 득표를 받고서 당선이 된 거예요. 그런데 당선되고 나니까 관세전쟁을 통해서 수입물가를 올리고 그다음에 이란 전쟁을 통해서 휘발유값을 올리면서, 유가를 올리면서 미국 국민들이 상당히 곤경에 처하고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이 종합해서 이번에 가장 큰 규모의 시위가 일어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시위가 이란 전쟁 때문에 미국 국민들이 분노해서 직접적인 결과로 나왔다 이렇게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가 직면한 모든 문제들에 대한 불만을 유권자들이 표시하는 거기 때문에 그 얘기는 이러한 시위가 이란 전쟁을 빨리 끝내야 한다는 압박으로 직접적으로 작용하기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이 부분을 말씀드릴 수 있고 그리고 지지층들에게됴이란 전쟁에 대한 불만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러한 시위를 보면서 다시금 결집할 수 있는, 왜냐하면 시위의 성격이 워낙 광범위하기 때문에. 그 얘기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켜줘야 한다는 그러한 지지층들은 목소리도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미국 정치가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도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전쟁이 장기화되는 것은 굉장히 부담스럽습니다. 전장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인데요. 미군 피해도 늘고 있고 또 고가의 전략자산까지 타격을 입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미군 입장에서 전쟁 비용 감당할 수 있는 수준입니까?

[이호령]
모든 국가는 전쟁이 일어나면 모든 비용에 대한 감당비용은 굉장히 높아지는 거죠. 실질적으로 미군이 이란에 비해서 피해 규모라든지 이런 건 굉장히 적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번에 E-3 같은 경우 피격이 됐다는 보도가 된 만큼 실질적인 피해가 있는 거죠. 사상자들도 30여 명 이상 나오는 그런 상황인 거고요. 그런 걸로 봤을 때 종합해 본다면 전쟁이 장기화되면 장기화가 될수록 실질적인 군사적인 피해 또 장병들의 피해가 계속해서 늘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런 것이 예측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반전 여론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는 거라고 볼 수가 있겠죠.

[앵커] 그렇지만 지상전이 발발하게 되면 그러면 수십 명, 수백 명의 미군이 희생될 수 있는 그러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굉장히 비판적인 여론이 만들어질 거예요. 그걸 트럼프 대통령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전쟁을 빨리 끝내려고 하고 있는 거고요. 그래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이란을 압박해서 모양새 좋게 전쟁의 출구를 마련하려고 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전쟁 협상이 타결이 임박했다고 밝히기는 했는데 신빙성을 이야기했습니다마는 믿을 수 있는 소식이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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