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지상전은 재앙" 경고...이스라엘 "전선 확대"

2026.03.30 오후 09:45
[앵커]
미군의 지상전 가능성이 우려되는 가운데, 이란과 이스라엘의 공방전은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지상전이 재앙이 될 거라고 경고했고, 이스라엘은 국방비를 대폭 늘리며 전선을 더 확대하고 있습니다.

중동 현지에 나가 있는 YTN 특파원 연결합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네, 이스라엘에 인접한 요르단 암만에 와 있습니다.

[앵커]
이번 전쟁이 더 커질지, 아니면 협상으로 전환할지 중대 기로에 놓인 상황에서 이란의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오늘 이란의 미사일 공습에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에 있는 정유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또 이스라엘 남부 산업 단지에서는 미사일을 요격하는 과정에서 유해 폐기물 시설을 포함한 공장에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YTN 취재진이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요르단 상공에서 이스라엘 방향으로 날아가던 이란 미사일이 요격돼, 큰 폭발음과 함께 파편이 도로변에 떨어지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인근 걸프 국가들을 향한 이란의 무차별 공격도 확산하면서 쿠웨이트의 핵심 기반시설인 전력과 담수 시설이 타격을 입었습니다.

미국의 지상전 압박에 이란은 더욱 강경한 태도로 맞서고 있습니다.

이란군은 지상전에 오랫동안 대비해왔다며 벼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의 지상 침입 시도는 재앙적 결과로 귀결될 것이고, 미군은 페르시아만에서 '상어 밥'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 지휘관과 정치인들의 숙소를 합법적 표적으로 지목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곧 합의가 안 되면 하르그 섬과 모든 발전소를 폭파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앵커]
이스라엘도 전선을 더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군요?

[기자]
네, 이란에 대한 표적 공습을 확대하는 동시에, 헤즈볼라 거점인 레바논 남부의 작전 지역도 확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어제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습으로 송전탑에 파편이 떨어져 이란 여러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한 데 이어, 오늘도 이스라엘은 수도 테헤란의 정권 시설들을 타격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의회에서는 국방비를 대폭 늘린 올해 예산안이 통과됐는데요.

역대 최대인 68조 원 규모의 국방 예산이 포함됐습니다.

대이란 군사작전을 고려해 국방 예산만 14조4천억 원 이상 늘린 겁니다.

만약 이달 말까지 의회에서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했다면 의회는 자동으로 해산되고 네타냐후 정권은 조기 총선을 치러야 했는데요.

예산안 통과로 정치적 고비를 넘긴 네타냐후 총리는 중동 전선에서 공세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앵커]
전쟁이 어느덧 한 달을 넘겼는데, 이란 탄도미사일 시설들이 상당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기자]
네, 지금까지 이란의 주요 탄도미사일 제조시설 4곳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성사진 분석을 토대로 한 워싱턴포스트 보도인데요.

이란 내 탄도미사일 연료 생산시설인 코지르, 파르친, 하키미예, 샤흐루드 군사단지가 개전 이후 심각하게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시설은 미사일 연료로 쓰이는 고체·액체 추진제를 생산하는 곳으로, 이곳이 무너지면 탄도미사일 생산도 사실상 멈춰 서게 됩니다.

이번 피해 규모는 지난해 6월 이란과 이스라엘의 '12일 전쟁' 때보다 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이란의 미사일 발사 기지 가운데 대부분인 29곳이 공습을 받아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 능력이 심각하게 약화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특히 지하 미사일 저장고로 연결되는 터널 진입로가 집중 포격을 받으면서, 내부에 보관 중인 미사일에 대한 접근 자체가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완전히 파괴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이란은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를 함께 운용 중인데, 이런 기지들까지 모두 파괴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요르단 암만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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