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군의 지상전 가능성에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란과 이스라엘의 공방전이 격화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최대 규모의 국방 예산 통과로 정치적 고비를 넘기면서 더 강력한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요르단 암만에서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 정유공장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이란의 미사일 공습에 이 일대와 남부 산업단지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걸프국들을 향한 공격도 확산하면서 쿠웨이트의 전력·담수 시설에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란군은 미국이 지상 침입을 시도할 경우 재앙적 결과로 귀결될 것이며, 미군은 페르시아만에서 '상어 밥'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정치 인사들의 숙소를 합법적 표적으로 지목했습니다.
중재국들이 평화 회담 준비에 한창이지만, 이란은 회담설을 부인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 : 미국 측의 요구사항들은 과도하고 비현실적이며 비이성적입니다. 파키스탄과 주변국들의 회의는 그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맞서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표적 공습을 확대하는 동시에, 헤즈볼라 거점인 레바논 남부의 작전 지역을 넓혀 가겠다는 계획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침공 위협을 막고 대전차 미사일 공격이 우리 국경에 닿지 않도록 레바논에서 안보 지역을 더욱 확장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스라엘 의회에서는 대이란 군사작전을 고려해 국방비를 대폭 늘린 올해 예산안이 통과됐습니다.
국방 예산만 역대 최대인 68조 원 규모로, 14조 원 이상 늘린 겁니다.
만약 이달 말까지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했다면 의회는 자동 해산되고 네타냐후 정권은 조기 총선을 치러야 했습니다.
정치적 고비를 넘긴 네타냐후 총리는 중동 전선에서 공세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암만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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