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유다원 앵커, 정진형 앵커
■ 출연 : 이주한 한국외대 이란학과 교수,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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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전쟁 상황,이주한 한국외대 페르시아어·이란학과 교수 그리고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두 분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트럼프 대통령이 또 이란과의 합의가 불발되면 이란의 발전소 그리고 하르그섬을 폭파해서 초토화시킬 수 있다 이렇게 경고했습니다. 계속해서 강도 높은 압박을 이어가고 있는 모양새인데 어떻게 들으셨나요?
[이주한]
이건 협상 압박용이라고 봐야 될 겁니다. 왜냐하면 이게 지금 결국에는 하르그섬에 지상군을 투입하거나 이런 식으로 해서 지상전이 벌어진다고 하면 이건 전쟁의 장기화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지금 현재 유가도 올라가고 있고 트럼프 행정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굉장히 떨어지고 있잖아요. 반전여론도 올라가있고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에서 추구하고 있는 전략은 이 전쟁을 어쨌든 빠져나오려고 하는 출구전략을 계속해서 모색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데 이게 예를 들어서 지상작전이 벌어진다고 하면 이런 것과는 시나리오가 완전히 다른 곳으로 흘러가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일단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을 그렇게 하고 있지만 저 역시도 생각하는 게 일단 압박용이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은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메시지를 내고 있고 그리고 파키스탄이 중재국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알려져 있는데. 그런데 이란에서는 파키스탄 회담 가능성을 일축하는 모습입니다. 진실은 뭐라고 보십니까?
[이주한]
일단 대면협상을 지금 이야기하는데 사실은 이란 입장에서 보면 두 번이나 배신을 당한 거거든요.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작년 6월에도 보면 핵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 공격을 당했던 거고 올해도 그렇잖아요. 올해 2월에도 핵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공격을 당하고 이란 입장에서는 이것을 강요된 전쟁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이런 상황에서 이란이 대면협상으로 나가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고 그리고 또 다른 부분에서 보면 이란의 요인들, 중요한 인사들이 암살당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이런 것을 고려해 봤을 때 협상장에 나갔을 때 신변의 보호 이런 부분도 문제가 있고 그래서 일단은 어느 정도 신뢰가 쌓이기 전에 대면협상에는 이란이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미국이 어느 정도 진정성을 가지고 지금 협상을 하느냐에 따라서 이란의 태도가 결정될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이르면 지난 주말에 이란과 대면협상이 이루어지는 것 아니냐 이런 기대감 섞인 목소리도 나오긴 했었는데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거든요. 실제 지금 미국과 이란의 대화는 어느 정도로 이루어지고 있을까요?
[차두현]
제가 볼 때는 대면협상이라기보다는 중계자를 끼고 메시지는 전달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그렇게 속도를 내고 있는 것 같지는 않고요. 반면에 지금 믿든 안 믿든 이란으로서도 그렇게 여유 있을 만한 입장은 아니에요. 왜냐하면 전쟁 상황 자체만으로 보면 이란도 일사불란한 정책결정체제나 지휘체계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고요. 누가 갑자기 없어지면 후임자가 갑자기 임명된다든지 그 지휘체계나 정책결정체계가 회복되는 게 아니에요.
어떻게 보면 그냥 결사항전이라는 막연한 공감대를 가지고 여러 가지 지휘체계가 분리돼 있는 단계로 볼 수가 있고요. 아까 말씀드린 미국 쪽에서 내고 있는 메시지가 이게 단순히 협상용이나 허풍용으로만 보기는 힘든 게 지상작전은 제가 볼 때는 지금 전력 가지고 분명히 한계가 있을 거예요. 그런데 실제로 발전소라든가 에너지 시설이라든가 특히 담수화시설을 공격한다는 건 무슨 얘기냐 하면 군사작전이 끝난 이후에 정권이 자력으로 생존할 수 있는 기회를 완전히 없애버리겠다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미국에서 얘기하는 골든타임이라고 흔히 얘기하잖아요. 얘기되는 게 황금기회라고 얘기가 되는데 이게 이번에 협상을 하게 되면 굉장히 큰 발전의 기회가 있고 이걸 이야기하는 게 아니에요. 어떤 면에서는 이번이 최종적인 공격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고 그 기회를 날려버리면 실제로 군사작전 결과는 물론이지만 그 이후에 지금 현재의 전쟁 지도부가 중기적으로 생존할 수 없을 거다라는 그런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신 대로 황금기회, 백악관은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러면서 이란의 결정을 촉구한 상황입니다. 그 녹취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황금기회를 거부할 경우에는 심각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이런 성명을 듣고 오셨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어떤 의미라고 보세요?
[이주한]
지금 교수님께서 말씀하셨지만 저도 일정 부분 동의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특정한 의제를 가지고 이야기했을 수도 있고 그게 아닐 수도 있는데. 일단 이란이 항상 지금 미국과의 핵협상을 계속해 왔는데 여기에서 이란이 추구했던 건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거거든요. 지금 이란이 굉장히 어려움에 처하고 있는 것이 이 문제이기도 하고. 그래서 이게 반정부시위도 결국에는 경제문제와 연결되는 것이고. 작년 연말부터 올해 초에 있었던 그런 반정부 시위도 역시 그 중심은 테헤란 바아르에서 처음에 시작됐잖아요. 그래서 경제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해결이 안 되고서는 사실 종전 이후에도 이란이 다시 한 번 반정부 시위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 부분이 굉장히 이란 정부 입장에서는 취약한 부분이기 때문에 미국이 이런 걸 잘 간파하고 있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이것이 그냥 단순하게 이번 기회를 놓치면 치명적인 결과가 있을 거라는 협박용 메시지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 이게 이란이 핵을 포기했을 때 경제 제재를 드러낸다든지 아니면 그것에 대한 보상을 어느 정도 제시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건 지금 협상이 계속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왔다갔다 그런 안들이, 지금 언론에 나오는 게 저는 다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물밑에서 계속 모종의 협상이 있을 것이고 그래서 이런 경제문제를 중심에 놓고 이란도 역시 이 부분을 가장 중심적으로 놓기 때문에 이야기하는 게 이 전쟁과 관련해서 배상금 문제가 나오고 있는 것이고. 그러면 이 배상금 문제를 이란이 제시했을 때 미국이 100% 받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제시하는 것 같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미국에서도 나오는 것이 그러면 해외에 있는 동결자금 해제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답이 오기도 하고 이런 것들을 보면 카드로써 제시하는 것이죠. 그래서 이 경제문제를 중심에 놓고 이란과 미국이 지금 황금기회라고 표현하는 것이 그런 의미일 수도 있고 단순히 협박용일 수도 있다. 그렇게 두 가지 시나리오가 다 가능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중재국을 통해서라든지 물밑협상, 간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건데. 지금 미국이 또 군사적인 옵션도 검토하고 있잖아요. 병력을 중동 지역에 보내서 도착하고 있다 이런 보도도 나오는데 이게 어느 지역에 어떻게 배치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거죠?
[차두현]
그렇죠. 그런데 배치된 병력만 가지고 짐작할 때는 이 전력만 가지고는 본격적인 지상전을 펼치기는 한계가 있어요. 해병 원정부대도 그렇고요. 그다음에 흔히 많이 인용되는 82공수사단 같은 경우에도 단기적으로 본격적인 증원군이 투입되기 이전에 전략적인 거점이라든가 교두보를 확보하는 전력이지 장기적으로 주둔하거나 하는 병력들이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아직은 본격적으로 지금 이상의. .. 한 3만 정도 가지고는 제가 볼 때는 여전히 부족하고요. 그 이상의 병력들이 동원되는 징후가 있으면 그렇지만 아직은 제가 볼 때는 남은 협상시한이 지났다고 하더라도 1차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건 두 번째의 대규모 타협입니다. 이게 과연 무기가 떨어져가는데 가능하겠느냐고 얘기하는데 가능해요.
전쟁 때 쓰는 무기체계는 초반에 쓰는 무기체계하고 그리고 이격, 삼격에 쓰는 무기체계가 조금 차이가 나요. 흔히 얘기하면 토마호크가 모자란다. 그건 전쟁 초반에 원거리 타격할 때 쓰는 겁니다. 그다음에는 공중폭격 위주로 갈 수밖에 없고요.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항공기 손실이 발생해요. 마치 전쟁이라는 걸 유리한 쪽에서 한 방도 안 맞고 상대방만 일방적으로 그런 전쟁은 거의 없습니다. 아무리 전력차가 나도 희생을 입을 수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는 오히려 열흘간의 기간이 또 한번의 결정적 타격을 위한 준비기간으로 볼 수 있고 그걸 통해서 지상전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통해서 이란 전쟁부를 압박하려는 것으로 보이고요. 지상전이라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느냐 하면 결과적으로는 정권이 지속하기 위해서는 대주민에 대한 억압능력이 있어야 됩니다. 내부의 치안 병력이든가 그다음에 친정권 민병대가 잔존돼야 돼요. 그런데 이 세력은 정밀폭격만 가지고 없앨 수 없어요. 지도자들을 조금 없앨 수 있겠지만. 결국은 지상군이 들어간다는 건 이들하고 전투가 벌어진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면 위기의식을 당연히 가지게 되겠죠. 실제로 이란 내부의 과정이 어떤지는 아직도 이란으로부터 외부로 나가는 정보가 철저히 통제되고 있기 때문에 누구도 확실히 단언할 수 없지만 적어도 미국 쪽에서는 그런 효과가 발생하기를 바라고 지금 계속 군사작전 준비를 흘리고 암시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말씀하신 대로라면 지상군을 구체적인 활용 방안이 있다기보다는 그 자체가 압박카드로 활용된다는 건데.
[차두현]
그렇죠. 국지적으로 그래서 하르그섬 얘기가 나오는데요. 제가 볼 때 하르그섬은 지금의 병력을 가지고 장악하기에는 조금은 위험성이 있어요. 오히려 하르그섬 인근에 더 작은 도서들이 있거든요. 여기를 통해서 하르그섬에 있는 이란군의 활동을 압박하려 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앵커]
지금 미국 내에서도 이란 전쟁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는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만약에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군 작전에 투입을 한다면 사실 정치적인 부담을 피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이주한]
그렇죠. 예를 들면 이 전쟁에 대한 지지율이 30%가 나오지 않고 있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심각한 거고.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본인은 여론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몇 번 언론에서 이야기하기는 했지만 결국에 이런 식으로 나가면 중간선거의 패배는 불 보듯 뻔한 거고 그렇기 때문에 중간선거에서 진다고 하면 이건 레임덕하고 연결되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정치적인 리스크가 큰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이것을 종결시키려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겉으로는 지상군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지금 많은 군사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게 지금 이 전력으로는 사실상 지상전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는 게 중론인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투입할 수도 있죠. 특수부대라든지 투입할 수도 있겠지만 또 투입한 이후의 상황이 굉장히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고려해 봤을 때는 압박용이고 결국에는 이런 최대 압박을 통해서 협상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그런 전략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하르그섬 투입 가능성도 높게 보지는 않으시나요? 아니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있는 7개 섬이라든지?
[이주한]
지금 보면 이란이 예를 들어서 언론에 많이 나오는 게 하르그섬에 지뢰를 매설하고 그런 모습을 보이는데 이란 입장은 이런 거죠. 어쨌든 양국이 다 협상을 통한 종전을 어느 정도 생각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이란 입장에서도 강경한 스탠스는 취하고 있지만 결국에는 협상을 통해서 이 전쟁이 끝났을 때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는 것을 알고 있을 거예요. 예를 들면 트럼프 행정부가 지금 이렇게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일방적인 승리를 주장할 가능성이 있는데 일방적인 승리를 주장하면 이 전쟁이 제가 몇 차례 언급했지만 군사적인 측면과 정치적인 측면을 나누어서 볼 필요가 있는데 군사적으로는 미국이 승리했겠지만 이란 입장에서는 세계 최강국을 상대로 해서 버틴 것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승리를 주장할 수 있거든요. 이런 식으로 양측이 승리를 주장하면서 전쟁이 끝나게 되면 미국 입장에서는 예를 들면 중동에서 걸프국가들이 친미국가들인데 그래서 안보를 미국에 맡겼잖아요. 맡겼는데 결국에는 그 결과가 자신들에게 굉장히 큰 피해가 왔다는 것이죠. 이렇기 때문에 중동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굉장히 축소될 수 있다는 거고 이란 입장에서도 지금 이런 식으로 전쟁이 끝나 버린다고 하면 경제 제재가 해결되지 않았는데 전쟁이 끝난다? 이러면 결국은 반정부시위로 이어지고 이게 악순환이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양국이 모두 협상을 통한 종전이 제일 좋은 시나리오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서로의 기싸움이고 봐야겠죠.
[차두현]
저도 상당 부분 거기에 대해서 동의하는데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여론조사만 가지고 보면 굉장히 서로 상충될 수 있는 세 가지 종결조건을 달성해야 돼요. 첫 번째는 전쟁 빨리 끝내야 됩니다. 지상군 투입 안 돼요. 그런데 또 하나의 여론이 기존의 이란 정권이 그대로 유지되는 결과로 전쟁이 끝나면 이것도 욕을 먹게 되어 있어요. 그것도 과반 이상이 반대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어떻게 보면 전쟁을 빨리 끝내려면 현재 있는 정권이랑 타협해야 되는데 그것도 어려운 상황이고요. 이란의 입장에서는 분명한 건 이거예요. 잘 버텨낸다는 거죠. 결과적으로 전쟁이라는 게 자기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자원을 100% 다 쓰면서 지는 경우는 없어요. 그러면 국가가 존속을 못 해요. 지금 흔히 얘기하는 반격을 얘기하고. .. 하루에 14발의 미사일이 계속 반격을 해서 날아가고 있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초반에 100여 발 이상을 발사할 수 있었던 게 10여 발로 줄었다는 사실을 생각해야 돼요. 이 상황에서 조금만 더 군사력이 소진된 상황에서 만약에 종료되게 되죠. 그러면 군수공장도 하루이틀 내에 짓는 게 아니에요. 그러면 이제는 어떻게 보면 중동국가에서는 그냥 한번 찔러볼 수 있는 동네 북으로 전락할 수 있어요. 분명히 이런 위기의식도 이란 전쟁 지도부 내에서는 가지고 있을 거예요.
[앵커]
지금 이란 같은 경우도 병력이 궁금해지는 게 지원자격을 이란 내에서 소년병들을 동원한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12세 이상으로 어린이까지 동원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건데 어떨까요? 이란 내부에서도 병력 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일까요?
[이주한]
저는 일단 그렇게 보지는 않고요. 실질적으로 전쟁을 하고 있는 것은 지상군이 아니고 그 이외의 병력이거나 미사일을 쏘거나 이런 식의 전쟁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란에서 육군 병력이라고 하는 지상군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데 이란에서 얘기하고 있는 건 뭐냐 하면 우리가 이 생각을 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우리의 관점으로 이란 사회를 절대로 보면 안 됩니다. 이란은 종교사회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예를 들면 초중고등학교에 코란이라든지 이슬람교육이 의무적으로 들어가 있고 이런 환경에서 자라온 친구들이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유학할 때도 보면 컨퍼런스라고 하죠. 가서 보면 대학생들이 막 몰려 있어요. 가보면 그 중간에 성직자분이 앉아계시고 그 성직자분 한마디를 들으려고 열광하는 대학생들이 있는 거, 이게 이란 사회입니다. 이걸 이해 못하면 지금 현재 이란의 정책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앵커]
전혀 다른 심포지엄에서 그런 설교도 하고 이런다는 거잖아요.
[이주한]
그 관련 내용이 그 프로그램은 있겠지만 그 정도로 종교에 대해서 굉장히 열렬한 지지를 대학생들이 보낸다는 것이죠. 물론 이제 하메네이가 그렇게 사망을 하고 나서 그것에 대해서 굉장히 기뻐하는 것도 있습니다. 물론 있습니다. 지금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양극화가 돼 있는 것은 맞는데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하메네이의 순교를 슬퍼하고 있다는 거죠. 그걸 우리가 잊으면 안 되고. 그래서 지금 뭐냐 하면 이란, 이라크 전쟁 사례를 들어서 많이 설명해 드리는데 사담 후세인이 그때 이란 쪽으로 공격을 먼저 들어오고 나서 이란이 굉장히 수세에 몰립니다. 이것이 반등의 성공하는 게 1982년인데 그때 굉장히 큰 역할을 했던 게 청년 지원병이거든요.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이게 굉장히 무섭습니다. 시아의 이데올로기에서 순교라는 개념은 굉장히 무섭거든요. 그래서 신념이 승리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이때 굉장히 많은 젊은 친구들이 여기에서 목숨을 잃지만 이것을 굉장히 고귀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란에 가보면 거리 이름에 사람들 이름이 많이 있는데 그것이 사헤드라고 해서 순교자들 이름을 거리에 많이 달아두기도 하고 그런 식으로 굉장히 순교자들에 대한 그리고 죽음의 의미를 굉장히 높게 평가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지금 현재 이 상황을 보고서 많은 이란 국민들이 카르발라 참극을 떠올리고 있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카르발라 참극은 뭐냐 하면 680년에 그게 실제로 있었던 역사입니다. 후세인이라는 인물이 있는데 이 후세인이 무함마드의 손자이거든요. 손자인데 우마이야 왕조의 지야드군하고 전투를 벌이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후세인 측 인사가 전투를 할 수 있는 인원이 72명밖에 없었다고 해요, 후세인을 포함해서. 당연히 게임이 안 되는, 전투가 안 되는 상황에서 후세인 전퇴를 하고 모두 다 순교를 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기리는 행사가 아슈라이고. 그러니까 지금 뭐냐 하면 이란 사회에서는 제국주의에 저항을 해야 된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젊은이들이 굉장히 많을 것이고 이러한 청년병들이 지금 많이 지원을 하고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 수치가 100만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르지만 그 정도로 지금 많은 청년 지원병이 저는 있을 거라고 보기 때문에 이건 어느 정도 국제사회에 이란의 그런 것을 과시하려는 의지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전쟁으로 이란 내에서의 반미성향이 훨씬 더 높아진다고 봐야 되는 것이 맞겠네요, 그런 말씀이시라면.
[이주한]
그건 당연한 것이고. 그래서 이게 트럼프 행정부나 네타냐후 총리가 착각했던 것은 그렇게 해서 최고지도자를 이렇게 타격을 해서 제거하면 이란 내 반정부시위가 일어날 것이라고 봤는데 그렇지 않았잖아요. 그런 역사적인 배경을 봐야 되는데 이란은 굉장히 페르시아 대제국을 건설했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지금까지 현대사까지 쭉 보면 대체적으로 외세침략을 많이 받고 거기에 저항한 역사를 많이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보면 외세에 대해서 별로 감정이 이란 사람들이 좋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외세가 개입해서 이란의 정치 시스템을 바꾸려고 한다, 이건 정말 큰 오산이고요. 그래서 자신들이 우리나라 정부에 반대를 하고 저항할 수는 있지만 외세가 거기에 개입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예요. 외세에 굴복하는 건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큰 오판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차두현]
그게 특수론이고요. 모든 지역에서 보면 그 지역 나름대로의 특수한 환경이 있어요. 전쟁이 진행돼 가는 양상이나 그걸 보면 보편론으로 보면 결국은 100만 동원 얘기를 하는 것은 실제로 전쟁에 그러니까 반미 노선에 공감하는 사람들, 이들의 결속을 극대화하겠다는. .. 보통은 어느 체제나 그렇습니다. 결국 내부에서부터 이게 분란이 일어나게 되면 전쟁 수행이 안 되거든요. 대부분의 권위주의나 전체주의국가들이 막판에 그 방법을 택했어요. 그러면 이란도 이걸 친미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굳이 얘기하면 아마 비하메네이, 반미 이런 걸 거예요. 이런 정서 자체가 확산되는 걸 굉장히 경계하고 있다, 그렇게 되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죠.
[앵커]
지금 호르무즈 해협 문제로도 세계 경제가 타격을 받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봉쇄가 계속돼도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끝낼 수 있다, 이런 입장을 참모들에게 밝힌 것 같더라고요.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차두현]
제가 가장 우려하는 시나리오 중의 하나예요. 어차피 처음에 전쟁을 시작할 때 4주 내지 6주로 얘기했기 때문에 다음 주 되면 어떻게든 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다음 주쯤 공중 공격 위주로 공습 같은 거죠. 2차적으로 대대적인, 여기는 아마 에너지시설 이제는 정말 담수화시설도 포함될 겁니다. 여기에 폭격을 가한 이후에 그다음 얘기하는 게 군사작전 목적은 달성이 됐다. 전쟁은 종결됐고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푸는 문제는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 통과로 인해서 가장 많이 이익을 보는 국가들 중심으로 이제는 차차 전후에 해결해나가겠다고 얘기하고 종전 선언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요. 그런 경우에 아마 트럼프 행정부도 국내적으로 상당한 비판에 휩싸이겠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는 국가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곤혹스러운 결과가 될 수 있어요.
[앵커]
추가적으로 만약에 그 시나리오대로 된다고 하면 걸프국가들로부터 미국의 신뢰가 굉장히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차두현]
아마 트럼프 대통령 식의 사고방식이라면 그래도 대안이 없다고 생각할 겁니다, 미국 이외에는. 이미 이번에 군사작전으로 인해서 이란과 걸프에 있는 국가들 간의 감정도 상당 부분 격앙되어 있기 때문에 어차피 이들 국가들 입장에서는 미국을 신뢰할 수 없는 계기가 만들어졌다고 해도 결국 미국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게 우리가 볼 때는 이해가 안 되겠죠. 그런데 지금까지 전쟁이 진행돼오는 과정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가지고 있는 것은 동맹국들을 막대해도 그리고 동맹국들에 대해서 강한 어조를 보내도 결국은 지금 미국의 동맹국들 입장에서는 나토도 그렇고요. 대안이 없다고 생각할 거예요.
[앵커]
일단 트럼프 대통령, 미국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출구전략을 세우고 있는 모습인데. 이스라엘은 다른 것 같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종전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일정을 정하고 싶지 않다고 했거든요. 어떻게 저희가 받아들여야 될까요?
[이주한]
사실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메시지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는 건 미국이거든요. 이스라엘의 입장이 반영은 되겠지만 결국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입니다. 그래서 작년에도 12일 전쟁할 때 보면 물론 공격을 시작하는 건 이스라엘이 먼저 시작했지만 결국에는 미국한테 도움을 요청하고 벙커버스터를 미국이 투하하기도 하고 이런 식으로 전쟁이 진행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번에도 그렇고. 이게 보면 지금 실제로 중동에서 이렇게 이스라엘 공격하고 타격할 수 있는 나라가 이란밖에 없기 때문에 항상 그래서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이란의 군사력이라든지 이런 것을 항상 경계하고 있는 그런 부분이 있고. 역사적으로도 보면 이스라엘이 어떤 행동을 단독으로 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게 예를 들면 우리가 1~4차까지 중동 전쟁이 있었잖아요. 48년, 그리고 56년에도 있었고 67년에도 전쟁이 있었고 73년에도 중동전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73년 중동전쟁을 제가 설명을 드리고 싶은데 여기서 보면 사실 많은 중동 전문가들이 생각을 하는 건 미국의 도움이 없었으면 이스라엘이 생존할 수 있었을까 이런 의문제기를 많이 하거든요. 이게 다시 얘기하면 어떤 얘기냐 하면 미국이 결국에는 현재 오늘날 이스라엘이 있게 만든 그 국가가 미국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미국의 지원이 없으면 지금도 단독으로 이스라엘이 이란과 전쟁하는 건 어려움이 있거든요. 요인을 암살하거나 이런 건 이스라엘이 할 수 있겠지만 전쟁 차원에서는 어려움이 있는데 미국이 지금 여기 판을 키우고 전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기회라는 것이죠. 그런데 이 양국이 전쟁을 바라보는 관점이 많이 달라요. 예를 들면 미국 입장에서는 신정체제여도 친미정권이면 괜찮다는 것이고 이스라엘은 신정체제 자체를 무너뜨려야 된다는 목적이 다입니다. 왜냐하면 이란이 시아파의 종주국이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보면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면 언론에 많이 나오는 게 시온주의정권이라고 하잖아요. 이스라엘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팔레스타인을 강제로 점령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이란의 시각입니다. 그러니까 생각얘기하면 이데올로기적 전쟁이기 때문에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이 신정체제 자체가 없어지면 않으면 항상 위험요인이 되는 것이고. 그리고 직접적으로 탄도미사일을 통해서 타격을 할 수 있는 나라가 이게 이란이기 때문에 그래서 제2의 JCPO가 다시 시작된다고 하면 가장 두려워할 나라도 이스라엘이 되는 거죠. 양국이 목적이 많이 다른 겁니다.
[앵커]
이스라엘에서는 종전을 두고 미국과는 조금 다른 메시지를 냈었는데 그럼에도 전체적인 틀에서는 미국의 시한을 따라갈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그런데 최근에 네타냐후 총리마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우회로를 찾는 게 좋겠다 이렇게 언급했다는 게 밝혀졌거든요. 그렇다는 의미는 이란에게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넘기는 시나리오를 염두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주한]
사실 호르무즈 해협이 이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 이렇게 수면 위로 떠오르는 화제는 아니었거든요. 굉장히 유조선도 잘 다니고 있었던 지역이고 그런데 지금 보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카드를 꺼내면서 약간 전쟁의 본질이 흐려졌죠. 그래서 이걸 통해서 국제유가가 올라가고 미국의 글로벌경제가 타격받고 트럼프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미국은 이것을 방어하려는 입장에서. 그래서 지금 흥미로운 게 뭐냐 하면 이번에 미국이 제시한 15개 안 보면 거기도 호르무즈 해협에 관련된 내용이 들어가 있어요. 그 전까지 미국과 이란이 핵협상이나 이런 걸 협상을 진행할 때는 전혀 들어가 있지 않은 내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란이 이 카드를 잘 활용해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여지고. 사실은 이것을 이스라엘 입장에서 이란한테 뭘 맡긴다 그런 개념이 아니고 그냥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이 인위적으로 만든 것도 아니고 원래 있는 곳이거든요. 그래서 사실 전쟁이 종결되고 자연스럽게 일상생활로 돌아간다고 하면 큰 문제가 없는데 지금 이란이 이 카드를 계속 이용하고 있는 것이고 통행료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저는 그렇게 보거든요. 이게 수에즈운하랑은 전혀 성격이 다른 부분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란이 배상금 문제도 그렇고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도 이야기하는 게 어떤 협상용 카드로써 이용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을 진짜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행하는 것에 대해서 돈을 받는다, 지금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 같지는 않거든요. 일종의 이것을 협상카드로 앞으로 미국과의 종전협상이 있잖아요. 그래서 이것에 대해서 우위를 점하려는 그런 취지에서의 전략적인 접근으로 접근으로 저는 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마코 루비오 장관은 이란 전쟁이 끝나면 나토 동맹 재검토를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미국이 나토 탈퇴할 수 있다 이런 가능성도 보였는데 사실 동맹국들 군함 파견부터 이어져왔던 골이 있었잖아요. 이게 깊어졌기 때문일까요?
[차두현]
어떻게 보면 이게 트럼프 행정부의 어법이에요. 동맹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강한 불만을 굉장히 강도 높게 표시했다고 보고요. 만약에 실제로 이게 나토 탈퇴로 이어질 경우에는 아마 제가 보기에는 그나마 남아 있는 공화당 내 지지자들마저도 돌아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할 수 있는 선택은 아니라고 봐요. 다만 나토의 가장 큰 임무 중의 하나가 북대서양하고 유럽 지역의 방위잖아요. 그러면 직접적으로 호르무즈 해협 오지 않았기 때문에 유럽 방위도 내가 그렇게 기여를 해야 할 의미가 없다라는 쪽의 태도를 취할 가능성은 있고요. 이렇게 되면 지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 그 불똥이 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흔히 이야기하는 나토로부터 걸어나가겠다, 나토 탈퇴하겠다. 이건 제가 복에는 아무리 트럼프 행정부라도 선택하기는 힘든 대안이라고 봐요.
[앵커]
지금 협상과 확전의 기로에 서 있는 것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그런데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이 전쟁의 비용을 아랍 국가들에게 전가하는 듯한 그런 느낌이 좀 듭니다. 그러니까 이걸 전체적으로 보게 되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쟁을 시작했는데 거기에 대한 비용을 아랍 국가들에게 전가하는 거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주한]
이게 사실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지금까지 보여왔던 일련의 행동들을 보면 그렇게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린 이유는 이게 처음에 전쟁을 시작했을 때는 지상군 투입을 고려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게 뜻대로 되지 않고 신정체제가 붕괴하지 않고 이러니까 지상군 투입 얘기가 나오고 갑자기 영내 세력을 활용한다고 하고 쿠르드족을 활용한다 이런 얘기가 갑자기 또 나오더라고요. 이런 상황에서 이라크에 있는 쿠르드족 자치정부에서는 여기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그 얘기는 지금 들어갔잖아요. 그래서 지금 이 전쟁을 시작했을 때 아랍국가들의 동의를 얻고 시작한 것도 아니고 걸프전과는 성격이 완전히 다르거든요. 무슨 미국을 중심으로 해서 연합군을 만든 것도 아니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일방적으로 공격을 시작하면서 이란 입장에서는 강요된 전쟁을 하고 있는데 전쟁이 진행되면서 지금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갔잖아요. 이것을 아랍 국가들에게 분담을 한다는 것인데 소위 GCC 국가들이라고 하는 걸프국가들이 이것을 수용할까는 미지수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트럼프 행정부의 바람이겠죠. 그래서 어떤 식으로 대화가 진행될지 봐야 되겠지만 이건 트럼프 행정부가 어느 정도 구상한 측면도 있는 것 같고. 그래서 이 부분은 설득력은 떨어진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앵커]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로 타격이 일고 있는데 이란이 후티반군에게 전쟁이 격화하면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겨냥한 공격을 준비해라 이렇게 압박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홍해가 막힐 수 있는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이주한]
저는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 전에 제가 생각을 하고 말씀드려야 할 부분이 저항의 축과 관련된 거거든요. 2002년에 부시 행정부에서 악의 축이라고 나온 개념의 대응의 개념으로 나온 개념인데 저항의 축이라는 경우가 사실은 저항의 축에 많은 이론들이 있는데 성격이 약간씩 다르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이걸 같이 보는 것은 무리가 있고 예를 들면 헤즈볼라 같은 경우에는 1982년에 레바논이 이스라엘이 침공하면서 만들어진 단체인데 이란이 굉장히 깊게 관여합니다. 그래서 이게 뭐냐 하면 신정체제에 대해서 이란 이슬람혁명에 대해서 같이 가거든요. 체제에 대해서 어느 정도 헤즈볼라와 이란은 그래서 지금까지 정책적인 부분 보면 크게 불협화음 없이 가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슬람 혁명 이념을 공유하고 있는 것이고. 그런데 하마스 같은 경우에는 얘기가 달라요. 하마스는 수니파거든요, 시아파가 아니고. 그래서 보면 시리아 내전에서 보면 이란의 요구에 대해서 하마스가, 이란이 어떤 요구를 했느냐 하면 아사드 정부를 지지해 달라고 했는데 하마스는 그와 반대되는 입장을 표명했던 거고.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금이 많이 가게 됩니다. 이게 약간 봉합된 게 2017년에 지금은 사망을 했는데 이스마엘 하니예라고 하는 인물이 2017년에 정치국장으로 선출되면서 관계가 봉합된 측면. 그리고 지금 방금 언급해 주신 후티반군 같은 경우는 이게 보면 후세인 바세인 알후티라는 인물이 인물이 창설했는데 자이디파입니다. 시아파에도 여러 개의 분파가 있습니다. 이쪽은 후티는 자이드파인데 행동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념을 가지고 있거든요. 무슨 말이냐 하면 행동하지 않는 지도자는 지도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게 후티반군이고.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반미, 반이스라엘 정서를 가지고 있고 그래서 보면 후티가 2004년에 사망하게 되는데 왜 사망하게 되느냐 하면 살레 정권이 당시 친미 정권이었고 살레 정권과 교전 중에 사망하게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후티가 지금 현재의 지도자이죠.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다양한 저항의 축인 일원들이 성격이 약간씩 달라요. 그런데 후티 반군은 예멘 내전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았던 그런 반군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란이 어떤 요청을 했을 때 그것에 어느 정도 부응해야 되는 입장에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란이 홍해를 봉쇄해달라고 요청한다면 마냥 거절할 수는 없지만 그런데 후티 반군이 가지고 있는 입장이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 지금 만약에 홍해를 봉쇄한다고 하면 공격이 이스라엘이나 미국 쪽에서 들어올 것이고 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전체적으로 고려해서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차두현]
제가 보기에는 군사적으로 시늉은 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호르무즈처럼 선박 자체가 항행이 불가능한 그런 상황으로 가기에는, 작년에 공격에 의한 피해가 후티는 너무 컸어요. 그걸 지금 수행할 수 있으려면 이란으로부터의 군사적 지원이 있어야 하는데 그 루트도 지금 끊겨 있고요. 또 이란 입장에서는 그러면 지금 남아 있는 나머지 전력마저 짜내서 분산해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홍해 봉쇄 효과가 있겠느냐는 거고. 호르무즈 해협은 군사적으로 정확하게 말씀드릴게요. 그러면 상황이 완전히 끝나고 나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전력이 있느냐. 엄밀하게 얘기하면 이란이 얘기하는 봉쇄전력이라는 건 그 지역을 안전하게 지나가지 못하도록 방해할 수 있는 전력이지 통제와 관련된 전력은 아니라는 거예요.
[앵커]
모즈타바와 관련된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 지금 한 달이 넘어가는 시점인데 아직 육성도 공개 안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게 지금 어떤 상황이라고 보시는 건가요?
[이주한]
이것도 이란 사회를 우리가 잘 알아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제가 간략하게만 말씀드리면 이 사태가 길어지다 보니까 방송 출연을 여러 번 하다 보니까 계속해서 같은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측면이 있는데 이란에서 보면 이란이 12이맘파이고 874년에 11대 이맘이 사망하면서 그 숨겨진 아들이 있다고 얘기하거든요. 그 인물이 무함마드 인물인데 한 번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란 사람들 입장에서는 항상 무함마드 문타제라는 인물은 대리인을 통해서 소통을 하거나 941년에는 대은폐기에 들어가면서 소통이 아주 끊어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12대 대리인이 3대 지도자 모즈타바이기 때문에 이란 사람들 입장에서는 모즈타바가 등장하지 않는 게 전혀 놀라운 일은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그걸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주한 한국외대 페르시아어 이란학과 교수 그리고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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