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이란서 곧 떠날 것"...내일 대국민 연설 내용은?

2026.04.01 오후 08:27
■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8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33일째 이어지고 있는 중동 전쟁 상황,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초토화' 경고 직후 미국은 핵농축 시설이 있는 이란 이스파한 지역 탄약고에 벙커버스터를 투하했는데요. 하루 만에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목표를 달성했다며 2~3주 안에 이란에서 떠날 거라고 말했습니다. 관련 영상 먼저 보고 오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초에는 이란 전쟁을 4주에서 6주 안에 끝내겠다고 했는데 지금부터 2~3주면 사실은 조금 더 늦어지는 거잖아요. 원래 다음 주 토요일이 전쟁 6주 되는 날 아니겠습니까?

[김덕일]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를 한 것을 보면 조금 더 늦어지기는 합니다마는 그래도 4월 안에 일단 윤곽이 나타난다고 많이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안에는 결정이 나는 것 같고요. 그런데 지금 전쟁을 바로 종료 선언하느냐 안 하느냐까지는 조금 더 기다릴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아침으로 예정돼 있죠. 대국민 연설도 봐야 할 것 같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유예의 마감 일자죠, 발전소 공격을 안 하겠다고 한 것이 4월 6일까지기하고 여러 중요한 시간들이 있고 그렇다면 또 2~3주까지 기다려볼 필요가 있겠습니다마는 4월을 넘기지 않을 거라는 큰틀은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중요한 날짜들을 계속 트럼프 대통령이 지정한 날짜들이 있기 때문에 그것에 따라서 어떤 대답이 나올지를 계속 관찰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이 본인의 일이 아니라는 취지로 얘기를 했고요. 당장 떠날 것처럼 얘기를 했는데 일부러 이렇게 하는 것인지 아니면 실제로 그렇게 하려고 하는 것인지 어떻게 분석하셨습니까?

[김덕일]
트럼프 대통령의 성격을 봤을 때는 실제로 할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마는 아직까지는 시간이 있죠. 자신이 얘기한 종전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동맹이라든가 걸프 국가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자신들이 지금 전쟁을 하는 것에 대해서 협조를 해달라는 그런 압박적 멘트가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미국 같은 경우에는 1차 오일쇼크, 2차 오일쇼크, 1970년대에 있었습니다마는 그때 이후에, 지금은 완전히 바뀌었죠. 그때만 해도 엄청난 타격을 입었습니다마는 셰일혁명을 통해서 미국은 지금 세계 제1위의 가스와 석유 생산국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의존도는 상당히 낮다고 볼 수 있겠죠. 그러니까 호르무즈 해협에 의존하는 국가들이 원한다면 스스로 해결하거나 아니면 미국산 가스나 석유를 수입해서 쓰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목 마른 쪽이 우물을 파라는 식으로 얘기하는 것인데 아직까지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과연 정말 호르무즈 해협을 방치하고 떠날 것인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이렇게 또 호르무즈 해협을 포기하고 떠난다면 중국이라든가 다른 세력들이 이쪽을 또 장악하는. . . 장악까지는 아니겠습니다마는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생기기 때문에 그것을 과연 트럼프 대통령이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 것인가. 여러 고민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조금은 시간을 두고, 완전히 이런 발언이 나왔습니다마는 하여튼 4월 안에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이니까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현지 시간으로 오늘 밤 9시,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전 10시에 있는 대국민 연설에서 또 이 호르무즈 해협 관련해서 어떤 발언이 나올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그런데 사실 4월 6일이 최후통첩 시한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왜 내일 하필이면 만우절인데, 현지 시간으로는. 왜 내일 발표하는 겁니까?

[김덕일]
지금 갑자기 대국민 연설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만약에 중요하지 않은 연설이면 트럼프 대통령은 충분히 SNS에 글을 쓴다거나 아닌 보통 자신의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대답을 하는 것으로 충분히 메시지를 전달해왔고 아니면 다른 연설에서 할 수 있는데 대국민 연설까지 할 정도라면 어느 정도 준비도 많이 했을 거고 그동안에 즉흥적이라고 비난을 받았던 언사가 아니라 상당히 정제된 언어를 할 거고 상당한 결의에 찬 발표를 할 것 같은데은. 아마도 많은 분들이 예상하는 게 유가가 많이 올라고 미국 유권자들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완전히 돌아설 것 같으니 뭔가 이번 전쟁에 대한 명분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설명하고 이번 전쟁이 성공적으로 수행을 했고 그런 내용을 담지 않을까 해서 자화자찬식이 되지 않을까, 그런 얘기로 예상이 많는데 반대로 또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예상을 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오히려 더 이란 정책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에게 강하게 나가야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얘기할 가능성은 낮기는 합니다마는 많은 유권자들이 지상전이라든지 이번 전쟁에 반대하고 있습니다마는 오히려 역으로 그렇게 나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습니다마는 대체적으로 봤을 때는 이번 전쟁을 왜 했어야 되는지를 설명하고 우리가 어떤 성과를 거두었는지 그리고 시기까지 얘기한다면 이 전쟁은 곧 끝납니다, 국민 여러분, 이런 내용이 되지 않을까 많이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내일, 현지 시간으로 오늘 모든 수입품의 10% 보편적 관세를 부과했던 해방의 날 1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런 의미 부여도 있기는 하더라고요. 그리고 또 미국에서는 휘발유 값이 갤런당 4달러를 넘으면 선거에서 진다, 이런 속설도 있던데 지금 4달러를 넘었더라고요.

[김덕일]
미국 사람들이 석유 1위의 생산국이라고 합니다마는 휘발유 값 같은 경우는 미국 사람들은 집도 차가 여러 대 있고 대형 차를 쓰기 때문에 이럴 경우에는 곧바로 민심의 바로미터로 작용하게 되겠죠.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전쟁은 막바지 단계로 가고 있습니다마는 그 직전에 정리할 필요를 느낀 것 같습니다. 아마도 참모들이 너무나 발언들이 계속 말이 바뀌는 것 같고 언론에서도 이것에 대해서 너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부분도 있으니까 대통령께서 직접 나서서 국민들을 상대로 또 시간을 봤더니 현지 밤 9시, 가장 황금시간대입니다. 국민들이 퇴근해서 볼 수 있는 시간 그 시간을 잡은 것으로 봤을 때는 아마도 참모들의 조언 같은 것들도 많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도 이걸 정면돌파하거나 본인 특유의 발언으로 할 생각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마는 제가 봤을 때는 참모들의 조언이 정리된 발언으로 국민들을 어느 정도 설득시킬 필요가 있지 않나 이런 취지가 있었고 그렇게 해서 본인도 이렇게 결정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시간으로 내일 아침에 열릴, 내일 오전에 열릴 연설이 사실 일찍 잡힌 건 아니고 갑자기 스케줄이 잡힌 일정이더라고요. 그래서 한 달 사이에 열두 번이나 말이 바뀐 것에 대해서 시장은 반응을 별로 하지 않았었는데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종전 조건에 대해서 얘기를 하니까 그것만은 아니겠습니다마는 이유가. 시장이 들썩였습니다. 그래서 내일도 과연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언급한 내용과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있을 것인가 어떻게 보세요?

[김덕일]
지금 이란 쪽 반응을 살피기가 상당히 힘들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귀한 소스가 나온 거죠, 언론에 보도하기에. 그래서 페제시키얀대통령은 지금 이란 국내 상황을 보면 그나마 지금 현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종전이 아니더라도 휴전을 하지 않으면 이란 경제는 3~4주 안에 무너진다고까지 얘기하고 있었고요. 그다음에 공공 부문에서 월급이 공무원을 비롯해서 석 달간 월급을 못 주고 있고 ATM 기계도 이용 못하고 있고 그런 얘기까지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 반정부 투쟁이 일어났을 때 경제 실정 문제가 꼽혔었는데 그때 생필품 물가상승이 70%였는데 지금 115%까지 달했다. 이런 문제 때문에 혁명수비대 총사령관과 언쟁이 붙었다는 얘기가 있는데 지금 행정부 같은 경우에는 정부를 운용해야 되는 입장인데 혁명수비대까지 정부 인사까지 개입을 한다는 얘기까지 있습니다. 그래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그것에 대해서 갈등이 있는 것은 분명하고요. 모즈타바도 지금 제대로 면담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물론 모즈타바의 상태를 고려해야 되겠습니다마는. 그래서 상당 부분 지금 안에서는 혁명수비대에 의해서 눌려 있는 상태다. 종전이라든가 휴전 이야기를 꺼내기 힘든 상황이지만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아마 유럽 대표와 얘기를 하면서 이 발언이 나오면서 이란 측의 의견을 그나마 소수의견이라도 전할 수 있었고. 필수조건이라고 얘기한 게 있습니다. 크게 우리가 전에도 봤다시피 공격이라든지 암살 중재나 재발 방지 메커니즘을 만들어달라, 배상금 얘기 그다음에 다른 저항의 축과의 전쟁도 종결해달라, 호르무즈 해협 주권을 인정해달라 이런 이야기일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미국 측이 받아들이기는 1번, 만약에 종전이랑 휴전까지 한다면 당장 공격은 중단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재발방지 보장은 저는 이건 이스라엘이 받아들이기 힘들 것 같습니다. 미국도 이스라엘과 조율을, 예를 들어서 만약에 혹시라도 만약에 불가침 조약을 맺어서 영원히 침공하지 않겠다고 이렇게 조약을 받아버리면 혹시라도 이란의 강경파들이 핵시설을 복구하는 그런 사인을 보인다면 이스라엘은 반드시 먼저 공격하게끔 교리가 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미국은 받아들이기 힘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만약에 협상을 한다면 조율하는 과정이 시작되겠습니다. 그런데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현재까지는 큰 실권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그래도 이란의 정부 수반으로서 그런 발언을 했었고, 또 눈여겨볼 수 있는 것은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었죠, 협상은 없다고 얘기했었는데 개인적으로 아마도 위트코프 특사 같은데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협상 단계까지는 아니지만 그 안에서는 물밑으로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협상을 가는데 제일 방해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건 15개 조건도 있습니다마는 지금 이란 국내 상황을 보면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도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내가 임명한 사람인데 외무장관의 행보까지도 혁명수비대가 감시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만큼 자유롭지 않은 분위기 안에서 그래도 이런 의견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얘기하는 국면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는 것은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렇게 이란의 대통령과 외무장관이 전향적인 목소리로 종전 의지를 지금 보여주고 있는 반면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지금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수장에게 서한을 보내서 우리가 지금 저항을 지속하겠다, 이렇게 약속을 했다고 하거든요. 이슬람혁명수비대도 18개 빅테크 기업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지금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전혀 미국과의 협상에서 배제되고 있는 겁니까?

[김덕일]
배제라기보다는 오히려 협상하는 쪽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경제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휴전해야 된다. 종전까지는 아니더라도 휴전 얘기를 하니까 오히려 혁명수비대 사령관이 대통령한테 당신이 경제 정책을 잘못했기 때문에 이렇게 된 거라는 식으로 얘기했고요. 지금 제가 우려하는 부분은 강경파로 채워져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이 뭐냐 하면 이란, 이라크 전쟁을 경험했던 사람들입니다. 벌써 1980년부터 88년까지 있었던 전쟁인데 이 전쟁에서 상당 부분 이란이 선전했다고 느끼는 것 중의 하나가 이 사람들의 자부심이기도 하겠습니다마는 순교라는 겁니다. 순교라든가 종교, 희생, 이런 저항을 통해서 이라크와 우리가 싸워서 이겼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벌써 거의 40여 년 전 얘기입니다. 세대가 바뀌어도 두 세대는 바뀐 시기인데 이런 사람들의 현실 인식 같은 것들이 상당히 현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도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신앙의 힘이라든가 순교를 통해서 미국에 끝까지 저항해서 체제를 무조건 항복을 하는 것보다 끝까지 싸우는 게 낫다 이런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는 사람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모즈타바 같은 경우는 워낙에 실체가 드러나고 있지 않으니까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할 때는 모즈타바야말로 진짜 상태가 안 좋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군부의 집단 지도 체제로 가는 게 아닌가 그래서 그 안에서 변화가 있는 것 아닌가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혁명수비대, 보통 자기들은 원칙파라고 얘기합니다. 강경파로 얘기하는 게 아니고 우리는 혁명의 원칙을 지킨다고 얘기하는데 원칙파라고 얘기하는 사람들 자체가 아직까지는 협상은 미국에게 항복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거기에 나갈 필요가 없다고 이런 얘기를 하고 있고, 그나마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는 대통령이라든가 외무장관 같은 경우에도 그래도 협상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지만 모즈타바가 의사표현을 하지 않겠습니다마는 혁명수비대를 통해서 자신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도 레바논이라든가 저항의 축들과 얘기하는 것을 보면 그래도 우리는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기 때문에 이란 안에서도 지금 제대로 된 합의된 의견이 도출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앞서 얘기 나왔지만 이란이 어제 시간으로 어젯밤에 이름만 들으면 알 법한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이런 빅테크 기업들에 대해서 공격하겠다고 시간까지 정했어요. 현지 시간으로 4월 1일 오후 8시. 사이버공격이 될 것인가, 아니면 물리적인 공격이 될 것인가, 이 의도는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김덕일]
이란이 처음에 고위 지도자들이 많이 암살을 당했는데 그것이 미국의 AI라든가 정보통신 기술 때문에 공격을 받아서 이렇게 많이 암살을 당했다. 그렇기 때문에 걸프 지역에 있는 미국계 애플이라든가 이런 빅테크 기업들을 우리가 공격하겠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사이버 공격이 될 수도 있겠고요. 직접 미사일 사정거리 안에 들어 있으니까 그 지사 같은 곳을 공격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그렇게 공격을 함으로써 주가 같은 것을 요동치게 할 수 있겠죠. 그렇다면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민감할 수밖에 없겠고요. 그래서 그런 효과를 노리는 것 같고 일단 전제조건은 공격을 하겠지만 이란에 대한 주요 요인에 대한 암살이 없을 경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또 암살이 벌어졌는데 이런 경우가 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그다음 아침에, 우리 시간으로 다음 날 새벽까지가 혁명수비대가 말한 데드라인 시간, 빅테크 공격 시간이고 그렇다면 아침 10시의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설문 내용이 바뀔 가능성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전까지는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미국 내 강경파라고 해야 할까요?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향후 며칠이 결정적일 것이다 그러면서 이란이 합의하지 않을 경우에 더 강도 높은 타격이 이루어질 거라고 얘고를 했고 지금 계속해서 중동에 병력이 속속 집결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항공모함까지 추가로 파병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덕일]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도 상당히 발언을 강도 높게 하는데 결정적, 강력한 이런 것만 해도 몇 차례 되는 것 같습니다. 분수령이 매주 분수령이었죠. 증파를 하고 있는데 여기서 한 가지 볼 것은 미국이 보통 전쟁을 할 때 항공모함을 두 대 이상 배치하고 전쟁을 합니다, 그 지역에서. 세 대까지도 얘기를 하고 있어서 지금 조지, HW부시, 아버지 부시 이름을 한 항공모함이 오고 있다고 해서 3척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링컨은 그대로 있는 상태고요. 제럴드포드는 화재 사고도 나고 너무나 작전 시간이 베네수엘라부터 여기까지 직접 왔기 때문에 미국에서 한 번 쉬었어야 되는데. 그래서 교대를 해야 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부시호가 포드호의 역할을 대신하기 위해서 온 거다. 그래서 3대가 한꺼번에 있기보다는 아마도 2대로 만약 작전을 한다면 2대인 채로 작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요. 그래서 크게 이런 병력을 대대적으로 증파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교대 근무의 차원에서 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대규모 군사작전이 임박했다는 소리를 봤을 때는 상당수 군사적인 목표를 공격해서 무력화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지상에 있는 군사 목표는 거의 다 상당 부분 제거한 것으로 보이고요. 제가 눈여겨본 것 중 하나가 벙커버스터를 사용하는 것을 본격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건 자신의 SNS에 올렸죠. 불길에 휩싸이면서 엄청난 전과를 올렸다, 이런 것을 보여줬는데 이게 첫 번째는 탄약고를 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이스파한 지역이었는데 이스파한은 시청자 여러분들이 많이 익숙하시겠습니다. 이스파한, 나탄즈, 포르도에서 이란의 핵시설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핵시설을 공격한 것은 아니지만 탄약고인데 자세히 또 뜯어보면 탄도미사일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벙커버스터라는 것은 지하 암반 깊숙한 곳을 뚫기 위한 무기이고 이란의 상당 부분 군수공장들도 지금 지하에서 돌아가는 걸 알 수 있겠죠. 그래서 지상에 있는 시설은 파괴했고 어떤 부품을 대는, 그러니까 이란의 전쟁을 계속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아예 군수산업 자체를 제거하는 단계로 들어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래서 초반부에 상당 부분 제거했고 그걸 제거하는 것은 마지막 1~2주,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대로 2~3주 내로 더욱 강력하게 이런 식으로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상당 부분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가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마는 이란의 군사적 목표를 타격한 것만은 사실인 것 같고 진짜 이번 전쟁 이전의 이란과 이후의 이란을 봤을 때 분명히 이란이 약해진 측면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지난해 6월 12일 전쟁 당시에도 벙커버스터를 사용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6월 28일에 하메네이를 제거할 때도 사용했다고 하는데 굉장히 애용하는 것 같습니다, 벙커버스터를.

[김덕일]
일반 폭탄으로는 지하 깊숙이 있는 곳을 뚫지 못하니까요. 그런데 이란 시설들도 북한도 그렇습니다마는 상당 부분이 지하 깊숙이 벙커, 튼튼한 암반 아래에 있다고 해서 그때 포르도에 있던 걸, 미국에 도와줬던 이유 중 하나가 이스라엘도 벙커버스터를 갖고 있습니다. 헤즈볼라의 나스랄라 같은 지도자를 암살했을 때 벙커버스터를 이용했는데 이란이 갖고 있는 벙커버스터는 지하 60m라든가 80m. 90m까지 있는 곳까지 도달하지 못한다는 거였고 그것을 갖고 있던 것이 미국이었기 때문에 그 당시 포르도를 공습할 때 가장 깊숙이 타격할 수 있는 그런 것을 공습했다는 특징을 들 수 있겠고요. 그때 B-2 스텔스 폭격기를 미국 본토에서 직접 날아와서 지하 포르도 벙커버스터를 공격한 것으로 유명한데 여기서 인상적인 것은 어제 있었던 불길에 휩싸였던 이스파한 같은 경우, 지금 화면에 나오는 공습 같은 경우에는 B-52 폭격기를 사용했다는 점인데요. 스텔스 공격기가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이게 기체도 상당히 크고 상당히 오래된 기종인데 많은 폭장량을 자랑합니다마는 이것을 봤을 때 스텔스 기능이 아니어도 이스파한이라는 이란 내부의 대도시에 있는 이런 시설까지 공격할 수 있다는 걸 봤을 때 이란의 방공망이 이런 것을 지금 제대로 대응할 수 없구나 하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페르시아만에서는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유조선이 피습을 당했습니다. 지금 현재까지 공격받은 선박이 20척이 넘고 있는데 지금 이런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떠나가버리면 완전히 정상화되는 데까지 2~3년 걸린다, 이런 분석도 있더라고요.

[김덕일]
우선 만약에 떠난다는 가정 하에 말씀드리자면 이란도 대대적인 해군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고요. 고속정이라든가 작은 보트를 이용한 것, 아니면 드론이라든가 이런 것을 사용해서 모기떼 공격이나 이런 것을 하는 것을 볼 수 있겠고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떠나고 난 다음에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많은 정유시설이라든가 가스시설들이 파괴됐기 때문에 이것을 당장에 복구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보는 것이고 또 지금 이런 것들이 해협이 지금 위기 상태이기 때문에 보험료 같은 것도 상당히 많이 올랐습니다. 그래서 호르무즈를 지나가는 배에 대해서는 아마도 보험사들도 보험을 들어주지 않을 정도고, 한다면 비용도 상당히 높게 책정되고 하기 때문에 이것을 정상화시키는 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은데 그런데 호르무즈를 떠난다고 해서 과연 미국이 현재걸프 지역에 있는 미군 기지를 모두 철수할 것인가. 그건 또 다른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서 페르시아만도 바레인에는 미군 제5함대의 기지가 있고요. 또 카타르 공군기지도 있고 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확실히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우리가 손을 떼겠다고 하지만 그 안에 미국 함대도 있고 한데 과연 어떤 식으로 손을 뗀다는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악의 시나리오는 제5함대 얘기를 빼더라도 미 해군이 이런 것을 그동안 호송을 해 주고 했었는데 이게 없을 경우에 그러면 각 국가들이 정말 보디가드 식으로 배를 끌고 다녀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문제가 생기는 거겠죠.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말 호르무즈 해협을 떠날 것인가. 이렇게 될 경우에는 미국의 동맹인 걸프 국가들도 미국에게 그러지 말라고 얘기할 가능성도 있거든요. 지금 그래서 이 호르무즈 해협을 떠나겠다는 것이 실제로 할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저는 걸프 지역에 있는 그다음에 다른 한국이라든가 일본, 유럽, 나토 동맹국들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라고 할까요, 그런 성격도 없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나토에 대해서 전쟁 내내 불만을 제기한 트럼프 대통령. 이란 전쟁을 계기로 77년 나토 체제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영국을 콕 짚어서 호르무즈에서 석유를 직접 가져가라고 비난을 했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영상 보고 오시겠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해서 봉쇄할 경우에 유가 불안이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지금 UAE, 아랍에미리트가 군사연합을 추진하고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 참여할 국가가 얼마나 될 것인가. 어떻게 보세요?

[김덕일]
우선 지금 국제적인 공론, 공감대가 형성돼야 할 것 같은데 지금 그 노력을 하는 나라가 아랍에미리트가 현재 해군을 만들겠다, 연합해군을 만들겠다고 얘기하고 있고 유엔에서는 바레인이 그것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엔 결의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낮기는 합니다마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자유화하기 위한 그런 것에서 모든 수단. 그러니까 무력 사용까지 포함하는 그런 내용의 결의안을 바레인이 추진하고 있고. 현재 내용 같은 것을 계속 검토하고 있는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봤을 때 만약에 된다면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 중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할 가능성이 크기는 합니다. 그러나 이것에 대해서 국제적인 공감대를 많이 얻게 될 거고요. 이렇게 되면 지난번 미국 주도의 일방적인 트럼프 대통령의 통보에 의한 연합호송함대 얘기였다는 아랍에미리트가 비록 작은 나라이기는 합니다마는 자신의 사활이 걸려 있는 문제이기도 하고 바레인도 참여할 거고요. 이렇게 될 경우에는 걸프 국가들뿐만 아니라 오히려 이것에 공감하는 국가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겠고요. 그래서 이란과 전쟁을 하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외교적인 압박을 가할 수 있는 공동체라든가 방어용 호송을 위한 그런 국제적인 힘은 충분히 모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미약해 보이기는 한데 시간이 지날수록 저는 국제적인 공감대를 얻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이것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도 참여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 국제적으로 우리가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이란에게 돈을 주면서까지 잘못된 선례를 남길 것이 아니라 국제적인 분위기가 조성이 되면 우리도 거기에 적극 동참할 필요가 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에 대해서 종이호랑이라면서 다시 한번 언론을 통해서 비판을 했는데 그 종이호랑이라는 사실을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알고 있다면서 굉장히 나쁜 심경을 드러냈죠. 나토가 혹시나 트럼프 대통령을 달랠 만한 그런 제스처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김덕일]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를 탈퇴하겠다는 얘기도 하는데 나토 같은 경우에는 냉전 이후로 미국과 북서유럽을 이어주는 그 당시 자유 진영의 상징이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중요한 대서양 벨트를 미국이 탈퇴할 것 같지는 않고.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많은 국제기구를 자신들의 행정명령을 통해서 탈퇴하고는 했었는데 나토 같은 경우에는 의회와 대통령의 권한 문제가 있겠습니다마는 의회의 동의도 필요한 문제가 있고 나토 탈퇴까지는 하지 않겠습니다마는 계속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도. . . 영국이나 프랑스가 호르무즈 해협을 남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자신도 우크라이나 문제에 관심이 없다. 이럴 경우에는 러시아가 유리하게 될 거고요. 이렇게 될 경우에는 유럽 안보에 위기가 오게 된다면 프랑스와 영국이 아무래도 미국의 요구에 어느 정도는 부응하는 역할을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은 분명히 선을 긋고 있습니다마는 미국이 계속해서 만약에 발을 정말. . . 나토의 회원국으로 이름만 올려놓고 정말 활동을 하지 않게 된다면 지금 유럽 스스로의 힘으로는 자신을 지키기에는 힘에 부치는 것도 사실이고요. 그러니까 복지에 쓴 비용 같은 것들을 다시 국방비로 돌려야 되는 그런 문제도 안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럽 안으로서도 정치인들이 결정하기 쉽지 않겠죠. 복지라든가 이런 비용을 줄여서 국방비에 투자한다. 그래서 여러 부담이 있겠습니다마는 미국이 빠진 나토는 저는 상상하기 힘든 부분이기도 하고 그런 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주의적인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앞으로 영국과 프랑스 서로 간에는 조율을 통해서 나토 형태는 계속 유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자신의 거래적인 외교를 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오늘 도움 말씀 여기까지 듣죠.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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