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이란 관련 연설"...'셀프 종전' 구상 밝힐지 주목

2026.04.01 오후 10:37
■ 진행 : 성문규 앵커, 박민설 앵커
■ 출연 :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정한범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중동 사태 33일째 상황 전문가들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정한범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 나와 있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중동 전쟁이 한 달을 넘긴 가운데 미국과 이란 양측이 종전 가능성을 열어두는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듣고 오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유가를 다시 낮출 계획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란을 떠나는 것뿐입니다. 우리는 곧 그렇게 할 겁니다. 그러면 유가는 폭락할 거예요. 제 생각에 2~3주 안에 철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이걸 계속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오늘 사실 종전에 대한 분위기가 무르익는 그런 하루였습니다. 실제로 이게 평화로운 종전으로 이어질지는 더 두고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2주, 길어도 2~3주 내에 철수라는 굉장히 구체적인 시한을 제시했습니다. 공격 유예 시한 4월 6일을 닷새 정도 앞두고 있는데 이 발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성일광]
좋은 소식으로 저는 봤습니다.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시효를 거의 결정을 했다. 2~3주 안에, 짧으면 2주, 길면 3주 안에 전쟁을 끝내고 가겠다고 했기 때문에 오랜 좋은 신호다. 그런데 아시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말을 워낙 많이 하기 때문에 그리고 말을 또 워낙 많이 바꾸기 때문에 과연 이번에는 자신이 한 말을 과연 지킬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또 앞서기는 합니다마는 어쨌든 2~3주 안에 전쟁을 끝내고 나가겠다고 했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또 다른 군사적인 작전이라든지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러나 어쨌든 데드라인은 2~3주라고 했으니까 기대를 가지고 한번 지켜봤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2~3주, 상당히 구체적인 시한을 이번에 제시한 것인데 어느 정도 정치적인 배수진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어떻게 보세요? 이번에는 진짜일까요?

[정한범]
진짜일 수밖에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나 미국의 유가나 이런 정치적인 상황을 봤을 때 2~3주 안에 끝내야죠. 더 끌고 가게 되면 저도 미국에 살아봐서 옛날에 고유가에 있을 때 있어봤거든요. 앞에 숫자가 하나씩 바뀔 때마다 민심이 굉장히 출렁거립니다. 지금 4달러가 넘어갔다고 했는데 아마 핵심 대도시로 가면 벌써 5달러가 넘어갔을 거예요. 평균 가격을 냈기 때문에. 그러면 미국에서는 고등학생들도 차를 하나씩 몰고 다녀야 되기 때문에 그 고통이 일반 서민들에게는 굉장히 크죠. 그리고 다른 물가들에 다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근원물가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물가의 고통 이런 것으로부터 아마 자유로울 수 없을 거고요. 이번에는 시한은 맞는데 문제는 그 안에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 하고 또 철수가 굉장히 질서 있는 철수가 아니고 굉장히 무질서한 철수가 될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 그리고 이스라엘도 5대 제안 이렇게 언급하면서 연일 전쟁 성과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것 역시 조기 종전을 향한 명분 쌓기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성일광]
그렇게 봐야 되겠죠. 트럼프 대통령과 발맞춰서 네타냐후 총리도 아마 5대 제안. 사실 10개를 얘기를 하고 또 5개를 얘기하고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게 유월절 명절과 관련이 있습니다. 유월절 명절은 성서에서 이스라엘 백성, 애굽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탈출해서 땅으로 넘어가는 그것을 기념하는 유월절 명절이 이스라엘에서 시작됐거든요. 유월절이 나올 때 파라호고 모세에게,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데려간다고 하니까 파라오가 못 데려가게 막죠. 그러니까 거기에서 하나님께 기도를 하고 파라오가 살고 있는 그 지역에 10개의 재앙을 내립니다. 그래서 지금 어떻게 보면 비유를 보시면 이집트의 포악한 파라오에게 10대 재앙 내린 것처럼 우리가 이란의 포악한 정권에서 5개의 재앙을 만들고 나서 전쟁을 끝낼 수 있다. 유월절 명절 기간에 딱 5대 재앙이라고 하면서 우리가 이란을 5개의 재앙을 만들고 최대한 정권을 약화시켰고 핵 시설을 완전히 무력화시켰고 이렇게 해서 5개 재앙을 만들고 이제 우리가 나갈 준비가 됐다, 이렇게 지금 명분을 쌓기 위한 그런 포석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어느 정도 트럼프 대통령과도 사전 조율이 된 상황으로 보시는군요.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는 내일 오전 10시에 대국민 연설을 예고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지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종전 일정이라든지 앞으로의 방향이 나올까 예상을 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정한범]
일단 지금 2~3주를 얘기를 해놓고 내일 대국민 연설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기자들 질문을 받게 되지 않겠습니까? 틀림없이 가장 궁금한 것이 언제냐, 이 질문이 나올 거고. 또 그 조건이 뭐냐, 이런 질문들이 나올 거예요. 거기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답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인데 2~3주라고 했으니까 날짜는 대충 그 안에서 얘기를 할 거고요. 조건이라고 하면 제가 볼 때는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을 선언하면서 내가 이란을 상대해보니 도저히 못 이기겠다. 우리가 어찌할 수 없어서 나가겠다, 이렇게는 안 할 거 아닙니까?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의 결론은 항상 정해져 있어요. 우리가 이겼다. 이미 승리라고 하는 결론은 이미 정해졌고 그러면 이게 왜 승리인지에 대한 논리, 이유, 서사만 앞에다 채워넣으면 되거든요. 그 서사를 어떻게 집어넣을 것이냐 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벌써 이미 조금씩 간을 보여주고 있죠. 첫째는 레짐체인지가 됐다. 그것도 두 번씩이나 됐다는 것 아닙니까? 레짐 체인지가 두 번씩이나 됐다는 것이고 그 두 번은 아마 하메네이가 죽고 아들 모즈타바가 승계자가 된 상황. 그렇지만 현재 상황은 모즈타바가 개인적으로 통치를 한다기보다는 집단지도체제에 가까울 거예요. 그리고 본인이 부상당한 상황이기 때문에 직접 챙기기도 어렵고요. 그런데 라리자니가 또 죽었잖아요. 라리자니를 비롯한 여타의 지도부들이 또 한 번 죽었기 때문에 지금 내가 협상하고 있는 사람들은 그다음 세대다. 그래서 두 번의 레짐 체인지가 있었다는 것을 얘기하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애초에 대외적인 전쟁 명분이었던 이란의 핵능력, 핵시설들을 거의 다 폭격했기 때문에 남아난 게 사실 없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농축우라늄을 아직 탈취하지 못한 것 외에는 대부분의 시설을 다 파괴했기 때문에 이런 목표도 달성했다. 그러니까 레짐체인지와 핵능력 파괴, 이런 쪽으로 해서 본인이 나갈 수 있는 명분을 아마 제시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말만 가지고 종전 분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이란 역시 종전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이란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종전 의지가 있다, 이렇게 밝혔는데 조건이 있었습니다. 필수조건이 보장된다면 침략 재발방지 보장 이런 것을 포함해서 말이에요. 그걸 내세웠습니다.

[성일광]
미국이 받기가 어렵죠. 이걸 받아내야만 휴전을 하겠다면 미국이 예를 들어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인정하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서 세금을 부과하겠다 이것도 인정해달라. 그다음 배상해달라. 그다음에 상호 불가침, 다시는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 약속해달라. 그다음에 지금 이스라엘과 미국이 하고 있는 참수작전, 암살작전 중단해달라.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전쟁도 중단해달라, 당장. 여러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조건들을 지금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바로 즉시 해줄 수 있느냐는 거죠. 어렵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지금으로 봐서는 이란이 원하는 휴전 조건으로는 거의 될 수 있는 게 없어요. 그리고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게 관철이 되면 우리가 휴전할 수 있다고 얘기는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희가 가장 궁금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2~3주 내에 어쨌든 떠나겠다고 선언을 했지만 이란 입장에서 공식적인 입장이 나오고 있지 않아요. 그렇다면 이란이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그러면 이 5개 요구안이 관철이 안 되면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건지 아니면 미국이 그냥 떠나면 잡지 않겠다. 그러면 우리도 그러면 미국의 공세가 끝났기 때문에 살짝 무기를 내려놓겠다 이런 입장일지. 그게 지금 명확하지 않습니다.

[앵커]
그런데 필수조건이라고 했기 때문에 이 안이 받아들여져야 우리는 종전한다는 거잖아요. 일단 말 그대로 해석하자면.

[정한범]
그런데 저는 사실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이게 약간의 역설적인 상황인데요. 이란과 미국이 지금 정말로 협상을 한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정말로 진지하게 종전 협상을 한다고 생각을 해보면 이란 입장에서는 협상 중에 공격을 받아서 그냥 대충 한두 대 맞은 것도 아니고 완전히 초토화돼버렸잖아요. 만약에 우리가 일제 시대 때 일본한테 그렇게 당했는 어느 날 갑자기 일본하고 화해하고 손잡고 하라고 하면 우리가 이건 우리가 양보하고 이건 우리가 이것만 해 주면 돼, 이렇게 할 수 있을까요? 절대 불가능하죠. 그러니까 이란 입장에서는 지금 어떤 조건도 지금 5개 조건 중에서 어느 것 하나도 이거 내가 안 받아도 돼라고 얘기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봐요. 그러면 사실상 지금 이란이 던져놓은 것들은 미국과 협상을 위해서 던져놓은 것이 아니라 너희들에게 우리가 얼마나 지금 기분 나빠 있는지, 너희들이 얼마나 큰 잘못을 했는지에 대한 자기들의 분노를 표시하기 위한 그런 것이라고 봐야 되고. 미국도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상 보면 지금 들어간 것도 계획도 없이 들어간 거잖아요. 그러니까 세계 유일 초강댁의, 그것도 아주 강력한 역사상 가장 강력한 대통령 중 한 명인 트럼프 대통령이 들어갔는데 본인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고 나왔다, 이건 있을 수 없는 거거든요. 그러면 정말로 진지한 협상이 되겠습니까? 저는 이게 협상이 될 수 없다고 봐요. 그런데 또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이나 이란이나 전쟁을 빨리 끝내야 한다는 압박감은 있어요. 그러면 오히려 더 자연스러운 모습은 뭐냐. 너하고 더 이상 협상하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우리가 개인 간에도 싸워도 싸움이 멈추는 방법은 둘이서 손 맞잡고 화해하고 끝나는 방법도 있지만 아예 다시는 안 볼 거라고 서로 뒤돌아서서 가버리면 끝나는 거거든요. 지금 제가 볼 때는 그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고, 그것이 오히려 빨리 오는 것이 전 세계에 도움이 될 거다. 그리고 양국 다 지금 그 시나리오. . . 그러니까 다른 조건들은 모르겠고 일단 전쟁을 끝내는 것에만 양쪽이 다 동의한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것도 종전이라고 할 수 있는 건가요?

[성일광]
그렇죠. 종전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휴전이라고 하셔도 되겠지만 어쨌든 미국과는 일단 일단락이 되는 거고. 이란 정권이 무너지지 않는다면 시간이 지나면 다시 이스라엘과 이란은 다시 전쟁을 하겠죠. 그건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이란은 6개월도 감당 가능하다, 이런 식으로 계속 으름장도 놓으면서 종전 의사도 밝히면서 요구조건, 미국이 받아들이기 힘든 5개 조건까지 내건 상황이잖아요?

[성일광]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상 협상은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협상이 잘되고 있는 것처럼 얘기하고 있지만 사실 메시지만 전달했다. 아라그치 외무장관도 그렇게 얘기하고 있잖아요. 메시지만 전달했지 우리가 협상이라고 부를 정도는 아니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거고. 결국 이란 입장에서는 미국과 같이 앉아서 협상할 생각이 없다는 거죠. 지금 이 시점에서는. 그리고 미국이 요구하는 조건 15개 조건도 다 떼더라도 가장 중요한 핵심적인 조건도 이란이 받을 용의가 없을뿐더러 그다음에 우리가 요구한 조건을 미국이 또 받아줄 리 만무하니 더 이상 미국과의 협상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저번에 나온 건 중국을 아가서 중국과 파키스탄이 만나는 새로운 협상안이 나오기는 했는데 이것도 거의 비슷하기는 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제가 볼 때는 협상은 거의 조금 아직 2~3주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협상 가능성은 거의 없지 않나. 다만 2~3주 동안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뭘 할 건가. 끝내려면 내일 끝내면 제일 좋습니다. 그냥 빨리 끝내면 좋은데 왜 굳이 2~3주를 더 하겠다고 하는지 그 의도가 뭔지는 생각을 해봐야 되겠죠.

[앵커]
일단 전쟁이 그치더라도 이걸 종전이라고 이야기할 수가 있을까. 아니면 지금 이란이 얘기하고 있는 완전한 종전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두 분 다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지금 계속해서 지도부 교체가 이뤄지다 보니까 이란 내부에서 입장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라는 뉴욕타임스 보도가 있었습니다. 지금 왜 이런 얘기가 또 나왔냐 생각해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전쟁 초기에 주변국들한테 미안하다고 한번 그랬었잖아요. 미안하다고 그랬는데 그다음에 또 포격이 있었고, 타격이 있었고. 그런데 이번에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종전이라는 얘기를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또 했단 말이죠. 이건 어디까지 볼 수 있을까요?

[성일광]
그러니까 그렇게 의미를 두시면 안 되는 거죠.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 그렇게 무게를 진지하게 생각하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도 그사이에 이란의 다른 지도부들이 암살을 당했잖아요.

[성일광]
암살을 당했지만 어쨌든 지금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살아있고요. 얼마큼 의식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아직은 살아있는 것으로 보이고 그다음에 그 뒤에 혁명수비대 사령관들이 지키고 있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대통령이 지금 얘기를 했지만 이게 모즈타바와 같이 논의가 된 것인지 아니면 혁명수비대 사령관들과 잘 논의가 된 건지 알 수가 없어요. 알 수가 없는 상황이고 최근 나오는 보도를 보시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최근에 이스라엘이 정보부 장관을 암살하지 않았습니까? 정보부 장관을 사실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아주 강력한 힘은 내각을 임명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요. 내각을 자기가 원하는 인물을 임명하려고 하니 혁명수비대 쪽에서 안 된다고 했어요. 혁명수비대 쪽에서 원하는 사람을 임명하는 방식으로 그렇게 결정이 났고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자기가 사임하고 싶다, 혹은 최고지도자를 한번 만나고 싶다. 이 위급한 상황이 대통령이 최고지도자를 만나서 의논할 일이 있지 않겠냐 혁명수비대 쪽에 요구를 했습니다. 한 번도 만난 적도, 통화도 한 적이 없어요. 완전히 고립된 삶. 그러니까 수뇌부가 완전히 고립돼 있어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 그렇게 큰 무게를 둘 필요가 없지 않나 그렇게 보고요. 지금은 모즈타바를 통해서 나오는 성명이라든지 혁명수비대 쪽에서 하는 그런 것들이 지금 가장 신빙성이 있다고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저 화면으로는 지금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화면에 나오고 주변에 저렇게 내각들이 구성이 돼서 원래 구성이 돼 있었습니다마는 저런 모습을 보이더라도 혁명수비대는 또 다른 존재들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십니까?

[정한범]
우리 비유를 하자면 고려시대 무신정권 같은 느낌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정부 내 서열이 국가 권력 서열이라고 생각하시면 안 된다는 거죠. 이란은 대통령이, 물론 명칭 자체가 벌써 대통령이지만 다른 나라의 수상 정도 되는 사람이고요. 사실상 최고지도자는 혁명수비대에서 선출하는 종교지도자가 최고지도자인 거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정부 서열만 놓고 보면 최고지도자 있고 그다음에 대통령이 있고 이런 구조지만 만약에 최고지도자가 없어졌다고 해서 대통령이 최고지도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최고지도자는 다시 또 혁명수비대에서 올라가는 거죠. 대통령은 그대로 있고. 그러니까 정부 내 권력 순위가 국가 권력 순위는 아니라는 점에서 지금 이란은 대통령이라는 명칭을 갖고 있지만 그 직위에 크게 의미를 둘 것은 아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고요. 그렇지만 다만 지금 상황은 어찌 됐든 이란의 권력 구조가 굉장히 흔들려 있는 상황이잖아요. 국내에서는 혁명수비대의 권력이 굉장히 강고합니다. 그러니까 국내 권력에서는 이것이 강고하지만 미국과 전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미국과 직접 대화를 하든 아니면 중재국과 대화를 하든 간에 이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은 혁명수비대에는 없어요. 결국은 정부 내각을 활용해서 대화를 할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그럼 협상 채널 또는 대화 채널이 혁명수비대가 아닌 다른 조직과 대화가 되다 보니까 외부에서 대화를 하는 사람들은 나름대로 어느 정도 합리적인 사람들이랑 대화를 하는 거예요. 온건파라기보다는 현실을 인식하고 국제 정세를 직접 인식하고 본인이 직접 협상장에 나가면 내 말 한마디가 국가 운영이 걸린 거잖아요. 그러니까 사람이 굉장히 조심스럽고 이성적이고 합리적일 수밖에 없는데 뒤에서 직접 책임지지 않는 사람은 항상 어느 조직이나, 어느 나라나 어느 조직이나 있지만 항상 자기가 큰목소리 내고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그 내에서는 인기를 얻잖아요.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결국 책임은 지지 않는, 항상 이런 구조들이 있는 거죠. 그래서 이 부분을 잘 보면서 생각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 내부의 입장 정리가 어떻게 되는지도 저희가 살펴봐야 하고. 일단 종전 가능성은 지난주보다는 상당히 많이 거론되고 있습니다마는 미군은 또 항모를 추가 배치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에 협상이 잘 안 된다면 군사 충돌이 한 단계 더 격화될 가능성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성일광]
제가 우려하는 게 2~3주는 더 하겠다고 하는 게 그냥 그 기간 동안, 이 긴 기간 동안 2~3주면 짧지 않다고 생각해요. 2~3주면 상당히 긴 시간인데 도대체 어떤 공격을 추가적으로 더 공격을 할 것인가. 사실 군사적 표적은 거의 다 됐다고 보거든요. 지하에 건설해도 이런 시설들은 사실 벙커버스터를 이용해서 파괴하기 어렵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들은 이미 거의 다 되지 않았냐. 그렇다면 남은 것이 도대체 뭐가 있길래 2~3주 동안 더 전쟁을 끌겠냐는 거죠. 그렇다면 남은 것은 이란의 인프라, 기간산업을 공격할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 이스라엘이 조금씩 해 오고 있는 제철소, 즉 탄도미사일 제조에 중요한 철이죠, 그다음 제련소, 그다음에 기상과학관측소, 그다음에 테헤란 대학에 있는 공대 이런 시설들. 왜냐하면 핵시설이나 다른 시설을 만들 수 있는 기초과학기술 연구시설을 공격했죠. 이런 것들. 그다음에 남은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했던 발전소. 그다음에 가스전.

[앵커]
담수시설도 언급했었잖아요.

[성일광]
그렇죠. 담수시설은 이란에게는 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걸프 국가처럼 그렇게 비중이 높지 않아요. 10% 미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들. 그러면 이런 곳들을 과연 때릴지 그러면 그렇게 공격을 했을 때 이란의 대응 보복은 또 어떻게 될 것인가. 이란의 대응 보복은 이미 정해져 있잖아요. 걸프 지역에 있는 중요 정유시설이나 가스시설을 공격할 거란 말이에요. 그러면 이건 확전 아닌가요?

[앵커]
그래서 이란도 이 타이밍에 군사 훈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상당히 훈련된 특수부대의 훈련 영상을 공개했는데 오히려 더 양측에서 이런 분위기가 더 고조되는 것 같아요.

[정한범]
현재 상황은 우리가 알 수 없기 때문에 예측하는 거고요. 두 가지 예측이 다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는 최종 협상을 앞두고 최대한의 압박을 하기 위한 그런 작전일 수 있죠. 그러니까 미국도 어찌됐든 이란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서 최대한의 압박을 위해서 지금 협상하는 것이 나중에 협상하는 것보다 훨씬 비용이 적을 것이다라는 걸 보여주는 거죠.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너희가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결국은 협상할 수밖에 없다. 이성적으로 생각해라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고. 이란도 마찬가지죠. 협상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후티 반군을 이용해서 홍해를 자꾸 문제를 만들면서 국제유가를 더 높여놓고 트럼프 대통령이 더 애가 타도록 만드는 거죠. 시간에 쫓기도록 만드는 것이고 또 이런 군사훈련이나 이런 것을 보면서 우리 준비되어 있어, 들어와 봐. 우리는 장기전 전혀 두렵지 않아, 지상전 얼마든지 환영한다. 들어오면 미군의 무덤이 될 것이다, 이런 의도를 보여주는 거죠. 그러니까 그런 협상을 대비하는 측면이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미국 같은 경우는 정말로 이제 나갈 거니까 나가기 전에 최대한 더 많은 공습을 해서 이란을, 트럼프 대통령이 석기시대라는 표현을 썼는데 정말로 수십 년 전으로 돌려놓을 수 있는 그런 타격을 주려는 것이고 또 이란 입장에서는 정말로 지금까지 있었던 것에 대한 보복으로 상대방이 신뢰할 수 있는 얘기를 해야 되잖아요. 이란군이 미군을 타격할 수 있는 방법들은 많이 있지만 실제로 지금까지 성공한 것이 그렇게 많지 않고 성공해도 미군의 부상자 이런 건 제한적이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지금 오늘 얘기한 것은 메타나 구글이나 이런 회사들을 얘기하면서 이 회사들이 미국의 공격에 도움을 줬기 때문에 이제는 민간 시설을 타깃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을 얘기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이것은 그 민간시설들이 전쟁에 도움을 줬기 때문에 이것은 어디까지나 전쟁의 차원이라고 얘기할 수도 있는 것이고 또 하나는 어찌 보면 친이란계 테러리스트들이 또 움직일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히 있는 거죠. 이렇게 되면 정말 서방 진영에서는 굉장히 크게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이런 상황이 됐기 때문에 아마 양쪽 다 협상을 앞두고 이런 강한 압박의 수단으로 쓰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느 정도 협상력을 높이기로 구글이나 애플 같은 빅테크 이야기까지 혁명수비대는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떠나면 유가는 폭락할 것이다, 이런 발언도 최근에 했는데요. 이게 이란 의회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행세를 받는 방안을 통과시켰잖아요. 어떻게 될까요?

[성일광]
그러니까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이 어떻게 되든 나는 그냥 떠나겠다. 봉쇄가 해제가 안 되더라도 떠나겠다고 얘기했잖아요. 그렇다면 남은 것은 국제사회가 진짜 이란과 협상을 통해서 해결할 수밖에 없죠. 다른 방법이 없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으로 그걸 도와줄 수 있겠지만 현시점에서는 계속해서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 이란에게 강경한 그런 단호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아무도 지금까지 통행세를 낸 적이 없는 해협을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통제도 하고 통과세도 받겠다는 것은 국제사회가 용납하기 어려운.

[앵커]
이름을 트럼프 해협으로 바꾸려는 생각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성일광]
그러니까요. 그래서 어쨌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국제사회가 결국 남아서 해결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래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비협조적인 동맹국들에 대해 다시 한 번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는데그 발언 듣고 나서 다시 말씀 나누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호르무즈 해협 문제는 누군가가 기뢰를 하나 집어서 물에 던지고는 '이제 안전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겁니다. 군대를 제거하거나 국가 전체를 상대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그건 우리가 할 일이 아닙니다. 그건 프랑스가 할 일이고, 해협을 이용하는 나라들이 알아서 할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떠나면, 아마 그 문제는 다 해결될 거라고 봅니다.]

이 얘기를 지금 며칠째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기름 안 가져오기 때문에 우리는 상관없고 거기서 기름 갖고 오는 나라들이 직접 가서 해결해라. 프랑스 너희들이 직접 가서 석유 빼와라, 이런 얘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며칠째.

[정한범]
그러게요. 그런데 우리가 볼 때는 상식적으로 굉장히 무책임하죠. 일은 본인이 저질렀는데 해결은 다른 사람들이 알아서 해라 이런 식인데. 사실 우리가 동네 입구 길을 다 망가뜨려놓고 나는 모른다, 여기 자동차 다니는 사람들이 알아서 복구해라, 이런 얘기잖아요. 어떻게 생각하면 말이 되기도 하지만 사실 상식적으로 우리가 납득할 수 없는 얘기인데. 그런데 저는 지금 상황은 미국이 어찌 됐든 초강대국이고 미국의 뜻을 거스를 수 있는 나라는 어디도 없고, 또 미국이 안 하겠다는데 미국을 강제로 움직일 수 있는 방법도 없지 않겠습니까? 지금 상황은 전쟁을 빨리 끝내는 게 우선이고요. 저렇게라도 빨리 미국이 나가주면 전쟁은 미국이 하는 거고. 그러면 뒷수습은 동맹국들이 하더라도 빨리 전쟁이 끝나는 것이 더 급선무가 아닌가. 만약에 정말로 거꾸로 생각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러면 책임지고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면 둘 중 하나잖아요. 이란을 정말로 완전히 제압을 해서 이란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면 전쟁이 더 격화돼야 되는 거고요. 거꾸로 그러면 이란이 받아들일 수 있는 타협안을 줘야 되는데 그런 걸 줄 리 없지 않습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그러면 내가 전쟁을 잘못한 거고 이 전쟁은 잘못된 거니까 내가 배상금 줄 거고, 너희들이 여기서 뭘. . . 그런데 또 이란의 요구조건에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이 이란에 있는 걸 인정하라는 것까지 있잖아요. 그러니까 사실 타협을 하거나 아니면 미국이 이란을 제압하거나 그 방법 둘 다 국제사회에는 당장 도움이 되지 않는 방법들이라고 생각하면 차라리 트럼프 대통령이 그냥 무책임하게라도 빨리 떠나주고 결국에는 동맹국들이 남아서 이란과 협상을 해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 국가들 같은 경우는 과거에도 이란의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JCPOA 협상을 했던 적도 있고요. 또 이란이 지금 국제 제재로 인해서 이란의 해외 자금들이 다 동결돼 있는데 그 자금들이 대부분 다 유럽에 있어요. 그러니까 유럽 국가들과 협상이 잘 되면 그 자금들이 풀릴 수도 있는 거고 더 나아가서 만약에 이란이 조금 더 개방적으로 나온다면 이란의 석유 금수조치가 풀릴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란이 요구하는 배상금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이란이 벌 수 있기 때문에 차라리 그렇게 해서 동맹국들이 협상에서 푸는 방법이 저는 더 현실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결자해지라는 사자성어와는 멀어지는 상황인 것 같은데, 영국 일간지 보도를 보면 트럼프가 나토 탈퇴를 강력하게 검토 중이다, 이런 보도도 나왔는데 또 영국 국왕이죠, 찰스 3세는 이달입니다, 4월 말에 미국을 국빈 방문하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미국을 찾는다는 것은 어떤 건가요?

[성일광]
영국 국민 입장에서는 조금 자존심이 상할 수 있겠지만 이미 예정된 국빈 방문이면 또 영국을 대표하는 국왕이기 때문에 또 사이가 안 좋은 상황에서 이것까지 예정된 것은 취소한다, 그럼 사이가 더 나빠질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일단 예정된 거니까 행사는 가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을 하든지 해서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제 생각에는 맞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영국 의회 같은 경우는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자꾸 지금 영국하고 미국은 원래 아주 동맹국이지만 지금 이렇게 미국이 트럼프가 영국을 욕하고 맨날 그렇게 험담하고 하는 상황에서 어쨌든 국왕의 미국 방문은 영국 정부가 이런 계획을 짰을 텐데 이런 분위기에서 자존심도 없냐 그런 분위기가 읽힌다고 그래요, 지금.

[정한범]
그럴 수 있죠. 당연히 그럴 수 있는데 또 거꾸로 생각하면 이렇게 했다고 해서 형제 국가가 완전히 만나지도 않고 등을 돌릴 수 있느냐, 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거거든요. 또 사실 이럴 때일수록 친하던 사람이 가서 달래야 되지 않겠습니까?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많이 화가 나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과 친하지 않은 사람들이 가봐야 무슨 도움이 되겠어요. 결국 친한 사람들이 가서 설득하는 것이 그래도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리고 찰스 3세 국왕의 방문 날짜가 4월 26일부터잖아요. 3박 4일 동안인데 그걸 생각하면 지금 2~3주라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말하고도 어느 정도 기간이 맞아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정한범]
그렇죠. 그런데 저는 거꾸로 조금 더 빨리 가서 전쟁을 빨리 끝내도록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전쟁 끝난 다음에 가는 게 무슨 소용이 있나, 저는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는 정치적인 스케줄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2~3주라고 하는 말이 그냥 나온 것은 아닐 것이고 중국 방문을 위한 준비도 있어야 될 거고요. 또 벌써 트럼프 대통령이 그다음 생각을 하고 있잖아요. 쿠바 생각하고 있고요. 벌써 생각이 쿠바까지 미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여기는 어쨌든 빨리 정리하고 싶을 거다. 트럼프 대통령이 원래 이렇게 인내심을 갖고 긴 작전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고 빨리빨리 성과가 나고 과시하고 보여주는 것을 잘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지금처럼 이렇게 이란 전쟁이 본인 생각대로 돌아가지 않고 오래 걸릴 거라고 생각 안 했을 거예요. 아마 지금 굉장히 짜증 나고 빨리 끝내고 싶을 거다, 이렇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렇게 전문가 두 분과 저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와중에 지금 속보가 하나 들어와서 여러분께 잠시 전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측에서 휴전 요청을 해 왔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이 되면 이를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는 내용이고요. 조금 전 트럼프 대통령의 SNS 계정에 올라온 글인데요. 현지 시간으로는 1일 계정에 올라온 글입니다. 이란이 방금 미국에 휴전을 요청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고 안전해질 때 고려해 볼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란의 새 정권이 이전 정권보다 훨씬 덜 급진적이고 똑똑하다고 평가를 했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때까지 이란을 흔적도 없이 날려버리거나 석기시대로 되돌려놓겠다고 경고를 했습니다. 이란이 휴전 요청을 해왔는데 호르무즈 해협이 열리면 검토해보겠다.

[앵커]
이건 혁명수비대한테 하는 발언 같기도 하네요.

[성일광]
그렇죠. 일단 휴전 요청을 누가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란 내에서 대통령이 했는지 아니면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 장관을 통해서 메시지가 도달한 것인지 사실 아바스 아라그치가 지금 나오는 얘기가 스티브 위트코프와 아직도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이라고 했어요, 직접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아마 아바스 아라그치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에게 메시지를 준 것인지 아니면 다른 채널, 예를 들어서 지금 파키스탄도 있고요. 카타르도 있고요. 아니면 중국이 최근 파키스탄과 같이 새로운 휴전안을 제시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런 것들을 통해서 지금 들어온 메시지인지는 모르겠으나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호르무즈 해협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측에 제시한 15개 중에 가장 어찌보면 시급하고 중요한 첫 번째 조항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잖아요. 그러니까 이것을 일단 풀면 생각해보겠다, 검토를 해 보겠다. 그것도 해준다는 얘기는 아니에요. 지금 검토를 해보겠다는 얘기예요. 그래서 휴전을 검토해 보겠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이걸 이란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달려 있겠죠. 이란이 그러면 즉시 우리가 호르무즈 해협을 열 것인가. 제 생각에는 그럴 것 같지는 않습니다마는 어쨌든 호르무즈 해협이 열리면 트럼프 대통령은 검토한다고 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여기서 또 하나 궁금한 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이란의 새 정권 이야기를 했잖아요. 누구를 겨냥했다고 보세요?

[정한범]
아까 제가 잠깐 말씀드렸었는데 정권이 두 번 바뀌었다고 얘기했거든요. 명백히 첫 번은 하메네이가 사망을 하고 그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권좌에 오르는 그 과정이 한 번의 정권교체가 있었다고 봐야겠죠. 그런데 지금 오늘도 나온 소식에 의하면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지금 이란 내에 머물고 있다고 알려져 있고요. 어찌됐든 부상을 당한 것은 사실인 것 같고 그래서 정상적으로 집무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또 전시라고 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아마도 집단지도체제로 운영이 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죠. 그러니까 이 집단지도체제에서는 실제로 모즈타바가 정권을 다 장악했을 수도 있고 지금은 본인이 개인의 권력에 눈독을 들일 때는 아니잖아요. 전시를 어떻게 잘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 아마도 안보 전문가들이 실세의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데 그것이 아마 제가 볼 때는 라리자니를 중심으로 한 협상파들이 아닐까 싶어요. 그런데 라리자니를 비롯한 군부의 실세들이 또 한 번 폭격으로 사망을 했고요. 그러고 나서 누군가가 이란 정권을 이끌고 있을 텐데 아마 이것이 두 번의 정권교체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어쨌든 내일 오전 10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 전에 본인의 SNS에 이란이 휴전을 방금 요청을 했고 그리고 호르무즈가 열리면 그 내용에 대해서 검토를 해보겠다는 소식까지 지금 전해 드렸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그리고 정한범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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