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초조한 걸프 국가...트럼프는 지켜줄 수 있을까?

2026.04.06 오후 04:49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협상 마감 시한이 다가오면서 걸프 국가들도 초긴장 상태에서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란이 실제로 원전이나 담수화 시설까지 본격적으로 공격할 경우, 국가적 재앙을 피할 수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대국민 연설 과정에서 오만을 제외한 5개 걸프 국가를 일일이 거명하며 철저한 방위를 약속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일 대국민 연설) : 걸프 국가들은 훌륭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어떤 식으로든 다치거나 실패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그 후로도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원유 시설과 교량을 공격하자 이란은 곧바로 걸프 국가들의 기반시설을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식수의 90%를 바닷물에 의존하는 쿠웨이트는 담수화 시설까지 타격을 받았습니다.

이란의 모든 걸 날려버리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이 현실화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보복을 각오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란은 이미 걸프 국가의 대형 기반시설 10곳을 보복 대상으로 지목했습니다.

한국형 수출 원전 1호인 아부다비의 바라카 원전과 두바이의 태양광 발전소, 카타르의 담수화 시설이 포함됐습니다.

걸프만 전역에 걸쳐 있는 수천 개의 담수화 시설도 언제든지 표적에 추가될 수 있습니다.

[마제드 알 안사리 / 카타르 외교부 대변인 : 이 지역은 해수 담수화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다른 식수원이나 천연수가 아주 부족하기 때문에, (담수화 시설 공격은) 사람들의 삶에 매우 큰 위협입니다.]

국가적 위기에 직면한 걸프 국가들은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에 발전소 공격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자지라 방송은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걸프 국가들이 모두 불안해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란이 생존시설까지 공격할 경우, 그동안 '전략적 인내'를 보여왔던 걸프 국가들이 보복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디자인 : 신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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