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재 나선 다카이치 "미국·이란과 정상회담 조율"

2026.04.06 오후 07:00
트럼프 '욕설 압박'에 이란 '더 큰 보복' 맞대응
다카이치 "이란과 정상회담, 적절한 시기 준비 중"
일주일 전엔 "어떤 시점 좋을지 판단"…태도 달라져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이란과 협상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두 나라와 정상회담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사적 충돌을 피하려고 외교적 중재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 얼마나 효과를 낼지는 미지수입니다.

도쿄에서 이승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거친 비속어까지 쓰며 압박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공격에도 이란은 "더 큰 보복"을 공언하며 맞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일촉즉발 긴장감 속에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이란과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니시 히로유키 / 입헌민주당 참의원 : 미국과 이란 양측의 전투 중단을 위해 일본이 양국에 대해 어떤 주체적이고 구체적인 외교를 펼치고 있습니까?]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 정상 간 대화를 적절한 시기에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각총리대신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대응을 다하겠습니다.]

중재 의사를 묻는 야당 질문에 다카이치 총리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지난달 30일만 해도 "어떤 시점에 대화하는 게 좋을지 판단"하겠다며 다소 미루는 태도였는데, 일주일 만에 입장이 달라졌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동시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무력행사 이전에라도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 상대방도 있는 일이고 시차도 있기 때문에, 어디든 어떤 타이밍이든 가능한 건 전화 회담만 뿐이라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만,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이란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지난 2019년 미국과 이란 갈등 때에도 아베 전 총리가 직접 이란으로 건너가 최고지도자를 만나 중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협상 시한이 임박한 시점에서 군사적 충돌을 막으려고 일본이 외교적 해법에 나선 것으로 보이지만, 실질적인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는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영상편집 : 사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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