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부통령 "합의 도달 못 해...미국 복귀"

2026.04.12 오전 10:52
[앵커]
미국과 이란이 중재국 파키스탄과 함께 3자 대면 방식으로 마라톤협상을 진행했습니다.

이란 매체는 첫날 회담이 마무리됐다며 일요일인 오늘 양측이 회담을 이어갈 거라고 전했는데요.

조금 전 밴스 미 부통령이 파키스탄 회담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미 협상단은 미국으로 복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영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밴스 부통령이 조금 전 우리 시간 오전 10시 반쯤 회담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2-3분 남짓의 짧은 회견이었는데요.

아직 양측은 합의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는데요.

밴스는 이란이 핵무기와 관련해 아직 '명확한 약속'을 내놓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입장은 명확하지만, 이란 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면서, 미 협상단은 미국으로 돌아간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란 매체는 3라운드 협상이 새벽 3시를 넘겨 마무리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국영 매체는 자사 취재진을 인용해 양측이 12일 협상을 속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이란 정부도 SNS를 통해 "파키스탄의 중재하에 진행된 미국과 이란 간 회담이 14시간 만에 종료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이견이 남아있지만,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미 밴스 부통령이 미국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히면서, 오늘 추가 회담 속개는 이뤄지기 힘들게 됐습니다.

앞으로의 휴전 협상도 향방을 가늠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앵커]
이란도 "미국이 과도한 요구와 불법적인 요청을 하지 않아야 회담이 성공할 수 있다" 이런 입장을 냈다고요?

[기자]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양측의 마라톤협상 후 SNS에 올린 글입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은 "이번 외교적 과정의 성공은 상대방의 진지함과 성의, 과도한 요구와 불법적인 요청을 자제하는 것, 그리고 이란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인정하는 데 달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양측이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핵 문제, 전쟁 배상, 제재 해제, 이란에 대한 전쟁의 완전한 종식을 포함한 다양한 사안을 논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새벽까지 이어진 협상의 최대 걸림돌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레바논을 휴전 대상에 포함할 건지를 놓고도 이견이 여전하고, 우라늄 농축 문제를 놓고도 평행선을 좁히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도 상관없다, 이런 발언을 했다고요.

[기자]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로 평행선을 달리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온 발언입니다.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커지지 않도록 관리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란과 심도 있는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결과가 어떻든 이깁니다. 또 합의에 도달하든 아니든 아무 상관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과 합의가 되든 안 되든 전쟁은 미국의 승리라고 거듭 주장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크고 아름다운 유조선들이 미국으로 오고 있고 우리는 석유와 가스를 실어주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생긴 전 세계적 에너지 위기 속에 미국이 대체 공급처로 성과를 내고 있음을 과시했습니다.

이어 최근 미국 언론에 보도된 중국의 이란 무기 지원설에 대해 "중국이 이란에 무기를 지원한다면 큰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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