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해상 봉쇄를 시도하면 강력한 군사적 보복에 나서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란은 또 공정한 합의를 이룰 준비가 돼 있다며 협상의 걸림돌은 미국의 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해군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 명령을 내리자, 이란 혁명수비대가 즉각 반발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의 모든 선박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적들이 단 한 번이라도 오판한다면 해협은 그들을 집어삼킬 죽음의 소용돌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해상 위 선박들을 조준경의 십자선과 함께 담은 영상도 게시하며 실질적 타격 능력을 과시했습니다.
미국과 동맹국 선박이 해협을 통과할 경우 언제든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위협한 겁니다.
혁명수비대는 이후 별도의 성명을 내고, 모든 군함의 호르무즈 해협 접근을 휴전 위반으로 간주해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첫 종전 회담이 결렬된 것을 미국 탓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가장 큰 장애물은 미국의 이중잣대와 패권적 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란은 역내 평화와 안보를 보장하는 균형 잡히고 공정한 합의에 도달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국제법을 준수한다면 합의 도달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란을 두둔하면서 중동 평화를 위한 중재 노력을 지원할 뜻을 나타냈습니다.
영국과 유럽연합 등 국제사회도 종전을 위한 외교 노력을 계속할 것을 촉구하면서 모든 당사국이 긴장 고조를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재 역할을 해온 오만 정부는 협상이 성공하려면 '고통스러운 양보'가 필요할 것이라며, 미국과 이란이 서로 한 걸음씩 물러날 것을 촉구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