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레바논·이란 공격 끝까지 간다"...'성지 도발'까지

2026.04.13 오후 10:05
[앵커]
연일 레바논을 때리는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가 전장을 직접 방문해 군사 작전이 멈추지 않을 것임을 경고했고, 이란 공격 재개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이스라엘 장관이 이슬람 성지에서 크게 기도하고 점령 의지를 드러내는 도발까지 했습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와중에도 레바논에 퍼부은 무차별 공격.

이스라엘군이 점령한 레바논 남부 완충 지대에 네타냐후 총리가 군 지휘부와 함께 방문했습니다.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향한 군사 작전을 멈추지 않겠다며 전의를 태웁니다.

완전히 무력해지도록 끝까지 가겠단 선언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엄청난 노력과 놀라운 성과를 거뒀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고, 그 일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헤즈볼라는 공격용 드론을 수십 대 쏘는 등 대규모 반격을 시작했다며,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습을 멈출 때까지 계속 대응하겠다고 즉각 맞섰습니다.

이스라엘은 한동안 숨 고르기를 했던 이란으로도 다시 눈을 돌려, 전선을 오히려 넓히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깨지자, 이란에 전쟁을 다시 벌이려 준비한다는 보도가 일제히 쏟아졌습니다.

참모총장이 준비 태세를 높이고 기습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도록 군에 지시했다는 겁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우리가 여기서 보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중동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적, 이란과 악의 축은 우리를 파괴하려 했지만, 이제 그들은 생존을 위해 발버둥 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고위 국방 당국자는 "이란의 핵과 탄도 미사일에 충분히 압박하지 않은 채 전쟁이 너무 일찍 끝났다"며 내부 강경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이란을 압박하고 정당성을 쌓으려 언론에 일부러 정보를 흘린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스라엘은 이슬람권에 군사 공격뿐 아니라, 금기인 종교 도발까지 서슴지 않습니다.

극우 성향인 국가안보장관이 예루살렘 구시가지 성지를 방문해 박수 치며 큰 소리로 기도한 겁니다.

"여러분은 이곳의 주인이 된 기분을 느낄 것"이라며, 점령 의지를 떠벌리기까지 했습니다.

이곳은 이슬람 3대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이 있고 유대교의 성전산으로 불리는 장소로, 유대인이 방문할 순 있어도 기도는 금지돼 왔습니다.

"성지 전체가 무슬림만을 위한 예배 장소에 극우 장관이 용납할 수 없는 침입을 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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