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종전 매우 가까워져" 2차 회담 임박?

2026.04.15 오전 11:47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중동 상황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 연구위원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두 분 나오셨습니다. 지금 돌아가는 분위기를 보니까 다시 만날 것 같습니다. 관련 영상부터 보시죠. 절충점을 찾았을까요. 성일광 교수님, 지금 트럼프 대통령 얘기 보니까 내일이나 모레 다시 만날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세요?

[성일광]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양측이 시간을 가지고 1차 협상에서 뭐가 문제였는지 살펴보고 계속해서 물밑에서 파키스탄이 중재를 해서 간접협상이 이뤄지지 않았나 보고요. 들리는 소문은 이란 쪽에서 양보를 많이 할 것 같다, 이건 확인할 수는 없지만 이스라엘 쪽에서 나오는 언론에서는 그렇게 보도가 나오고 있어서 정확하게 어떻게 어느 정도 양보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미국도 양보를 해야겠죠. 그러나 양보한다는 내용이 나오고 있기는 합니다.

[앵커]
이런저런 소문, 이스라엘 언론 보도를 종합해 보면 물밑대화에서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봐도 되겠습니까?

[조한범]
초반 합의가 안 이루어지니까 이거 안 되는 거 아니냐 했지만 큰 그림에서 보면 초반 분위기는 나쁜 건 아니에요. 왜냐하면 밴스, 갈리바프 양쪽 부통령, 의회 의장 최고위급이잖아요. 협상장에 처음에 나왔잖아요. 사전 실무진 바텀업 준비도 없는 상태에서 최고위급이 나왔거든요. 의지가 강했다는 얘기죠. 두 번째는 끝나고 나서 협상 결렬을 선언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보면 지금 분위기는 전쟁까지 온 이란 핵 문제가 2000년 초부터니까 25년가량 됐는데 이 문제가 한 번 만나서 끝나겠습니까? 지금 상황은 예정된 거다. 그리고 양측 간에 이견이 좁혀지고 있다는 흐름들이 많이 보여요. 농축 우라늄 문제에 대해서 양측이 원론적인 문제를 피해서 시기로 얘기가 나온 걸 보면 절충점을 찾았다고 볼 수 있어요.

[앵커]
내일이나 모레 열릴 것 같은데 어디서 열릴 것인가. YTN 취재진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머물고 있는데 취재진들에게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래픽 보여주실까요. 이슬라마바드 기자들에게 그곳에 있어라. 거기서 열릴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다시 열릴 가능성이 큰 이유는 군 최고위 인사가 매우 잘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했습니다. 군 최고위 인사 누구일까.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을 언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얘기했습니다. 환상적이다. 판타스틱하다. 이렇게 표현을 했어요. 아심 무니르 인물에 대해서 알아봐야 될 것 같은데 트럼프 대통령 연계된 코인 결제를 도입해서 환심을 샀고 백악관을 찾아서 노벨평화상을 받으셔야 된다. 이런 발언까지 했던 인물이라고 합니다.

[성일광]
처세술이 아주 뛰어난 인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야지만 지지를 얻을 수 있고 그다음에 협상도 중재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받은 것 같습니다.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적극적으로 파키스탄에게 요청했다. 아심 무니르 육군 참모총장, 이 사람과 개인적 친분도 있고 워낙 가까운 사이이기 때문에 다른 국가보다는, 오만, 카타르 많이 있었지만 이번에 파키스탄에서 도와달라. 그렇게 적극적으로 요청을 했고요. 거기에 화답하면서 휴전 협상이 성사됐단 말이죠. 아심 무니르는 사실상 총리도 있고 다른 정치인들이 많이 있지만 실세다. 완전 실세다, 그렇게 알려져 있고.

[앵커]
파키스탄 내에서 권력 몇 위쯤 되는 거예요?

[성일광]
형식상으로는 권력 1위는 아니죠. 왜냐하면 대통령도 있고 다른 정치인들이 있기 때문에. 그러나 들리는 소문으로는 사실상 권력실세라고 얘기가 나오고 있고 더군다나 파키스탄의 중요한 군시설이나 핵무기까지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헌법을 바꿔서 자기가 이미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파키스탄의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앵커]
파키스탄이 이란에 유리한 장소가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그래도 트럼프 대통령이 파키스탄에 가겠다고 하는 건 아심 무니르 이 사람의 처세술이라고 표현해 주셨지만 아부를 잘한다, 이런 평가가 많은 것 같습니다.

[조한범]
저도 아부하고 싶네요. 그럼 한국에 올 테니까. 무니르라는 개인적인 인물의 중요성도 있죠. 사실상 파키스탄은 군부독재 국가입니다. 샤리프 총리는 권한이 없고. 실제 우리로 치면 대통령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고. 무니르 총리의 일사불란한 시스템이 돌아간다고 보면 될 것 같고요. 일단 이란에 유리하다기보다는 파키스탄은 이슬람 최대 인구 보유국이면서 인도네시아와 함께. 핵무기가 있어요, 유일하게. 그다음에 사우디아라비아하고는 거의 군사동맹 관계입니다. 중국과는 거의 한미동맹 관계죠. 또 이란은 파키스탄이 국경이 900km 접해 있으니까 이란의 문제는 파키스탄으로 전이가 됩니다. 파키스탄의 특수성이 있고요. 또 하나는 파키스탄의 원유의 80%가 중동에서 옵니다. 그리고 파키스탄이 IMF 구제금융을 받고 있는데 외화가 절대적으로 부족한데 외화 수입이 절대량이 해외에 있는 파키스탄 노동자 500만 정도에서 오는 돈이 제일 중요한데. 이 사람들의 90%가 중동에 있습니다. 그리고 사우디에 250만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파키스탄도 미국, 이란, 이스라엘 외에 제4의 당사자국이라고 할 만큼 중요하죠. 빨리 해결해야 되는 거죠.

[앵커]
아심 무니르가 이렇게 아첨까지 해가면서 파키스탄에서 협상을 유치할 때는 본인들도 얻는 게 있는 건가요?

[성일광]
외교력을 자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죠, 파키스탄 입장에서는. 그리고 연구위원님께서 잘 말씀해 주셨지만 경제 문제가 상당히 심각하다. 걸프국을 가보시면 아랍에미리트나 사우디나 다른 곳을 가보시면 중간급 호텔이나 중요한 회사를 가보시면 대부분 파키스탄 사람들입니다. 인도 사람들 아니면 파키스탄 사람. 그다음에 노동자들의 대부분은 파키스탄 사람들.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벌어들이는 외화 수입이 파키스탄 국가 재정에 너무나 큰 도움이 될 수밖에 없죠. IMF 빚도 있는 상황에서 만약에 거기서 노동자들이 일을 못 하게 된다, 전쟁이 계속 이어진다. 그러면 나날이 빚이 쌓이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파키스탄 입장에서는 빨리 중동이 안정화되는 것이 시급하다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본인들이 직접 나서서 중재를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종전을 할 수 있는 합의를 하는 게 상당히 중요할 텐데 밴스 부통령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어떤 얘기인지 들어보시죠. 스몰딜이 아니라 그랜드 바겐, 포괄적 합의를 원하고 있다. 어떤 얘기일까요?

[조한범]
트럼프 방식은 항상 트럼프 타워로 끝납니다. 평양에도 트럼프 타워 세우면 끝나는 거고 테헤란에도 트럼프 타워로 끝나는 거죠. 무슨 얘기냐면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하면, 여기에만 집중돼 있거든요. 그런데 적대관계에서는 항상 군사안보 이 문제하고 외교경제 분야가 같이 갑니다. 북핵 문제도 비핵화하고 관계개선이 같이 가요. 지금 밴스 얘기는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하면 군사안보 쪽에서 얘기하면 경제적으로 관계개선까지, 수교까지 패키지로 같이 가겠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이쪽만 보지만 그랜드 바겐이라는 건 결국 경제, 외교, 외교관계 수립, 경제적 지원, 이란의 세계경제 편입 한꺼번에 가겠다는 걸 얘기하는 거죠.

[앵커]
트럼프 타워 얘기하셨는데 경제적 번영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 주겠다는 거예요?

[성일광]
이건 처음 나온 얘기가 아니고 2월달 미국, 이란 협상할 때도 이란 측에서 미국 측에 제시한 것도 있어요, 당근책으로. 예를 들면 이란 같은 경우는 국내 정유시설이 너무 낡아서 정유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낡아 있단 말이에요. 플랜트가 많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새로 지어야 되는 상황인데 미국 기업이 들어가서 얼마든지 할 수 있죠. 그러니까 한국도 들어갈 수 있지만 우리도 기대하고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이란 입장에서는 핵협상이 잘되면 우리가 미국과 척을 질 이유가 하나도 없다. 얼마든지 미국과 경제교류를 하고 싶어하고 그렇기 때문에 미국 기업들이 들어와서 우리 정유산업을 새로 만들어줄 수 있다. 플러스 거기다가 민간 항공기 어마어마하게 많이 필요하다. 미국 항공사로부터 민간 항공기 사고 싶다. 연결해 달라. 그래서 그랜드 바겐에 대해서 이란이 여러 차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한 바 있어요. 거기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일단 먼저 풀어야 될 것은 핵협상이 되어야만 그다음에는 얼마든지 미국과 경제교류를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죠.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도 역시 역으로 이란에게 당근책을 주는 거죠. 이번 협상이 정말 잘 되면 미국 기업이 들어가서 이란의 어려운 경제를 새롭게 바꿔줄 수 있죠.

[앵커]
테헤란에 트럼프 타워 세워질 수 있는 겁니까?

[성일광]
충분히 그렇게 노력할 것 같고요. 가자지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마스와 휴전 협상을 할 때도 가자지구를 완전히 지중해 가장 좋은 휴양지로 만들어서 가자 주민도 이득을 보고 거기에 투자한 사람도 이득을 보고. 비전은 큰데 과연 실현 가능한지는 지켜봐야 되는 거죠. 청사진은 줬습니다. 첫 번째는 휴전이 돼야 되고 핵협상이 잘 진행되면 충분히 우리가 이 얘기를 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북미 정상회담 때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이른바 경제적 청사진 제시했을 때는 거부당했던 거잖아요. 북한하고 이란은 입장이 다른 건가요?

[조한범]
사실은 같죠. 비핵화에 대한 상응조치로 관계개선, 경제발전이거든요. 이란도 마찬가지죠. 비핵화에 대한 상응조치로. 이란의 핵 문제는 비교적 간단합니다. 고농축 우라늄으로 가는 중간 단계의 60% 순도의 고농축우라늄 441kg. 북한은 고농축 우라늄, 플루토늄, 핵탄두, ICBM, 핵실험 다 있거든요. 그러니까 북한이 훨씬 어렵죠. 북한과 비교한다면 이란 문제는 새 발의 피입니다. 농축우라늄 문제에서만 진전이 있으면 나머지는 호르무즈 해협 등 술술 풀릴 수 있어요. 고농축우라늄 문제 안에서 양측이 어느 정도 타협하느냐. 미국이 원하는 건 안 한다고 해라. 그러면 다 들어줄게. 이런 거고 이란 입장에서는 그걸 하려고 얻어맞은 거거든요. 그러니까 접점을 못 찾고 있는 거죠.

[앵커]
우라늄 농축이 핵심인데 그거 20년 금지하는 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론보도 봤을 때는 미국이 20년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는데 마음에 안 든다고 하더라고요.

[성일광]
트럼프 대통령은 몸값을 올리는 거죠. 20년 가지고는 협상해야 되니까 우리 많이 봐준 거야. 우리 영원히 안 하게끔 하려고 했었어. 밴스 부통령이 얘기했지 않습니까? 이거 20년이면 많이 깎아준 거다. 여기서 10년 정도에서 타협할 가능성이 높다. 이란이 10년 정도 깎아준다고 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죠. 10년이나 7년 정도까지 그러면 충분히 타협 가능하고 그다음에 남은 건 고농축우라늄 어떻게 할 것인가. 440kg 60% 이상, 이거 미국 측에 달라고 하는 것 같아요. IAEA가 아니고. 그렇다면 이란 입장에서는 희석해서 우리가 과학적 목적으로 아니면 의료용 목적으로 사용하는 원전 아니면 전력 생산 원전에 쓰겠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 미국이 양보를 하는 게 낫다. 우라늄 농축에 있어서 이란의 양보를 받아냈으니까 고농축우라늄은 IAEA 국제원자력기구가 들어가서 엄격하게 사찰을 한다면 희석시키는 것을 잘 관리할 수 있다면 문제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 부분도 타결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앵커]
성일광 교수님께서 이란이 양보하는 듯한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씀해 주셨잖아요. 이 기간일까요?

[성일광]
두 개 중에 하나라도 양보를 하겠죠. 기간이나도 있고 아니면 우라늄 농축 부분에 있어서 어떻게 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절반을 반출하고 절반을 가지고 있겠다. 이렇게 할 수도 있는데 기간 정도가 이란이 미국에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양보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앵커]
20년도 짧다. 협상의 기술입니까? 아니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몇 년을 아예 논하고 싶지 않다. 먼지까지 다 빼라. 이런 얘기입니까?

[조한범]
원래 목표는 후자, 먼지까지 싹 빼라였어요. 이란의 농축이 문제가 된 게 2002년에 처음 제기됐고 길게 협상하다가 오바마 때 JCPOA 이란핵협상 포괄적 행동계획에 따라서 3. 67%까지는 허용해 주겠다. 평화적 범위의 5% 안에 들어가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게 싫었거든요. 아예 농축을 못하게 하라는 게 트럼프의 입장이에요, 이스라엘하고. 그래서 전쟁했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이 만일에 전쟁에 이겼다고 얘기하려면 이란이 앞으로 농축 안 할 거고 한 것도 다 줄게. 이래야만 트럼프가 이기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란의 입장에서는 농축 안 한다고 얘기하는 순간 모든 걸 다 잃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어떻게든 농축 권한은 지키고 싶은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20년이 왜 나왔냐면 미국에서는 허들을 내린 거예요. 하지 말라가 아니라 해도 되는데 20년 뒤에 해라. 20년이면 중단이거든요. 그래서 기한이 나온 거예요. 그러니까 미국이 하지 말라에서 이 정도 기간 동안 하지 말라고 내린 건 미국이 양보한 건데. 이란이 보기에 20년은 사실상 폐기거든요. 그러니까 여기에서 어떻게 접점을 찾느냐.

[앵커]
어떻게 해결될 것 같으세요?

[조한범]
이미 상당히 진전이 있는 거예요. 완전히 하지 마에서 앞으로 하지 마. 앞으로 외출하지 마 그러다가 앞으로 6일 동안 하지 마. 그러면 아이는 고민하죠. 이거 받아들일까 말까. 그러니까 상당한 진전이 있는 거예요. 양측이 좁혀지고 있습니다.

[앵커]
기간 합의를 할 것이다?

[조한범]
기간으로 합의한다면 멈춘 거죠. 그럼 미국은 내가 멈춘 거라고 얘기할 수 있고 이란은 내가 권한은 지켰다고 말할 수 있는 거죠.

[앵커]
숫자의 싸움이 계속될 것이고 다시 만난다는 거는 이란이 미국이 원하는 숫자를 비슷하게 부르지 않았을까 추정을 해 볼 수 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 호르무즈 역봉쇄는 어떻게 된 거예요? 드나드는 선박이 있다는 얘기도 있잖아요.

[성일광]
뉴욕타임스는 이란항에서 출발한 아니면 발효되기 전에 나갔다는 얘기도 있고 나갔다는 선박이 있긴 한데. 어쨌든 이전보다는 상황이 나아진 거 아니냐. 시장도 그렇게 반응하고 있고. 통행하는 선박들도 늘었고요. 그렇긴 하지만 2000여 척이 아직도 갇혀 있지만 이게 완벽한 해결책은 될 수 없죠. 다만 이란이 2차 협상에 발빠르게 나온 가장 큰 이유가 뭘까 봤을 때 저는 역봉쇄가 통한 게 아닌가. 왜냐하면 경제적으로 어려울 수 있어요. 계속해서 원유를 수출해 왔었는데 6주 동안 본인만 수출해서 돈 많이 벌었잖아요. 다른 걸프국가는 하나도 못 벌었는데? 그런데 갑자기 막혀버렸잖아요. 그렇다면 경제적인 타격이 될 수 있고 이란은 상당히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국가경제가 완전히 망가진 상황이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본토 공격에 대해서 또 많은 시설이 파괴됐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돼요. 미국과 협상하는 이유가 뭐냐? 미국이 이렇게 우리를 공격했는데 왜 미국과 협상하냐. 그러면 재건자금 얻었다. 경제 복원시킬 수 있다. 재건할 수 있다. 이런 걸 보여줘야 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이란 입장에서 가장 급한 건 자금이다. 이걸 만들기 위해서는 협상을 해서 제재를 풀거나 아니면 원유를 계속 수출해야 돈을 만들 수 있는데 일단 원유 수출이 어렵게 됐다는 거죠. 그렇다면 이란 입장에서 빨리 해법을 찾아야 된다고 볼 수 있겠죠.

[앵커]
처음에 이중잠금 하겠다고 했을 때 호르무즈 해협 봉쇄 풀라고 했더니 이게 무슨 말인가 봤더니 많은 분들이 뜨악 했었는데 오히려 묘수가 됐다는 부분도 있다고 분석해 주셨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조한범]
단기적으로는 이란에게 압박카드가 되죠. 그런데 시장 반응이 이상하잖아요. 이란도 막고 미국도 막았는데 배는 다니고 유가는 떨어져요. 거꾸로 해야 되거든요. 한쪽도 못 다니고 유가는 폭등해야 되거든요. 제대로 안 되는 거고 이란도 봉쇄한 건 아니에요. 자기가 원하는 배는 나가라. 미국도 봉쇄한 건 아니에요. 자기는 원하는 배는 나가라거든요. 기뢰 제거함들이 갔다고 하지만 기뢰가 있다면 배가 못 다니죠. 그러니까 기뢰가 설치 안 됐을 수 있고 설치돼 있어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이란이 통제하는 것도 국제법적으로 불법이지만 미국도 불법입니다. 그러니까 미국을 동맹국들이 도와줄 수 없고 이란도 통행료를 받기가 어려운 거죠. 단기적으로 효과가 있고 오히려 협상을 재촉하는 측면이 있다. 그렇게 보면 이 상황에서 양측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교전이 벌어지지 않는 한 이란이 민간선박을 다시 공격하지 않는 한 상황은 오히려 안정적일 거다, 초기보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앵커]
호르무즈 문제 어떻게 풀릴까. 여러 언론보도가 있는데 미국 측에서 원하는 건 공동으로 통행료를 받자. 이런 제안을 했다는 보도가 있잖아요. 이거 어느 정도 근거 있다고 보세요?

[성일광]
그거는 해프닝이 아니었는가.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얘기를 할 수 있지만 바로 말을 접지 않았습니까? 왜냐하면 국무장관이나 보좌관이 대통령님, 그건 안 됩니다. 국제적으로 문제가 큽니다 했기 때문에 그건 이미 지나간 얘기고요. 문제는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이 다 마무리되더라도 어떻게 할지 저는 궁금해요. 협상 내용 중에 우리는 핵만 얘기하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에 관해서 과연 이란이 이번 전쟁 전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기 전으로 돌아갈 수 있냐. 아니면 이제는 다시 못 돌아가느냐. 이 부분도 논의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이번 협상 테이블에서 이 문제는 어떻게 매듭이 지어질지 봐야 할 텐데 호르무즈 논란만 있는 게 아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본인 스스로 논란도 상당히 큽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로 묘사한 인공지능 생성 그림을 공유한 뒤에 온라인 상에는 풍자물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저희가 모아봤는데요. 화면 보실까요. X에 이런 풍자물이 올라왔습니다. 예수 행세를 하는 트럼프가 비명을 지르며 도망하고 있죠. 진짜 예수가 뒤쫓아 오며 응징을 가하는 듯합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런 이미지를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병원 수술실에 들어서자 의료진이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라고 묻죠 트럼프 대통령은 "나 여기서 일하는데"라며 의료진을 당황하게 만듭니다. '예수 트럼프' 논란에 "의사로서의 모습이다" 라고 해명한 것을 비꼰 풍자물이네요. '골프광' 트럼프를 조롱하는 패러디도 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 골프장에 있는 연못 위를 걷다가 공을 치는 장면인데요. 풍자물을 올린 네티즌은 "예수 트럼프 또는 도널드 그리스도가 기적을 행하고 있다"고 비꼬았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금까지 본인 계정에 직접 올린 이미지들 많습니다. 슈퍼맨이나, 예수, 교황 등에 자신을 비유하는 이미지를 올리며 자기 과시 행태를 보였는데요. 핵심 지지 기반인 보수 기독교 진영도 "선을 한참 넘었다", 미국 정계에서는 "정신상태가 의심된다"는 비판까지 쏟아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그리스도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 핵심 지지층까지 굉장히 화가 많이 난 것 같습니다.

[조한범]
바닥까지 내려왔다고 생각했는데 지하 2층, 3층이 또 있는 겁니다. 끝없는 추락이거든요. 왜냐하면 저게 왜 위험하냐면 트럼프 대통령 스태프들 집단지성이 작용을 안 해요. 만약에 스태프들이 있다면 다 막거든요. 지금 아무도 안 막는다는 말이거든요. 저 얘기는 트럼프 지지 핵심이 보수 기독교계거든요. 저건 정면으로 보수 기독교계를 모독하는 장면이거든요. 저건 회복이 안 됩니다. 마의 40% 지지층이 깨졌는데 지금 30% 초반이거든요. 저러면 30%도 깨져요. 공화당 안에서도 이탈하고 있고 보수 인플루언서들이 등을 돌리고 있어요. 등을 돌리는 게 아니라 싸워요. 그러면 회복이 안 되는 거죠. 트럼프 대통령의 특징이 뭐냐 하면 저러면 내가 잘못했구나. 이거 교정해야지. 이게 아니고 자기 방식을 더 강하게 나갑니다.

[앵커]
저런 패러디를 보면 어떤 기분일까요?

[조한범]
본인은 승리감에 도취될 거예요. 일반적이면 내가 잘못됐구나 이렇게 생각해야 되는데, 내가 주연이구나. 이렇게 생각하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런데 그걸 아무도 못 막는다는 거죠. 문제는 저기서 끝나면 괜찮은데 관세 위헌이잖아요. 그다음에 이민 단속, 모든 게 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까지 취했던 과도한 조치 중 상당 부분이 불법이거든요. 이란전쟁도 아까 그런 얘기했잖아요. 호르무즈 해협 통행세. 받으면 나중에 사법처리됩니다. 그게 국제법 위반이거든요. 아무도 못 막는 거죠. 문제는 여기서 안 끝난다는 거죠.

[앵커]
밴스 부통령 마가의 적자로도 불리는데 이런저런 논란을 물어보니까 우리 트럼프 대통령은 필터링이 없다. 이렇게 표현을 하더라고요.

[성일광]
다른 말로 하면 통제가 안 된다는 얘기 아닌가요? 좋게 들리지는 않습니다. 필터링이 없다, 솔직하다는 얘기인가요? 소통을 잘 한다는 얘기일지 모르겠으나 밴스 부통령으로서는 대권 욕심이 있기 때문에 여기서 굳이 트럼프 대통령을 계속 깎아내릴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이거 보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인기가 더 그립고 인기를 더 원한다. 사랑과 지지가 부족해서 계속해서 나 잘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인기가 없으니까 계속 지지도가 떨어지니까 그걸 만회하기 위해서 오버한 게 아닌가 보여집니다.

[앵커]
국외로 시선을 돌려봐도 이탈리아 총리도 극우세력으로 친트럼프였잖아요. 교황 비판에도 나도 못 참는다. 이렇게 나섰더라고요.

[조한범]
이태리에 바티칸이 있잖아요. 가톨릭으로 뭉친 이태리인데 교황은 비판이 아니고 교황을 톡바로 쳐다봐도 욕먹는데 교황을 비판을 했잖아요. 그러니까 멜로니 같은 경우 개인적으로 신앙심도 있겠지만 정치적으로도 참을 수 없는 거고 이번에 유럽의 트럼프라고 하는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떨어졌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했어요. 그게 역풍이 불었을 겁니다. 이란전쟁부터 시작해서 지금 모든 면에서 추락하는 트럼프거든요. 유럽도 등을 돌리고 있죠. 그런 면에서 본다면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큰 패착은 나토와 척을 졌다는 거죠. 동맹을 배신한 건 트럼프거든요. 멜로니를 포함해서 영국도 이번에 역공세에 대해서 바로 즉각 안 한다고 했잖아요. 점점 트럼프 리더십은 고립될 것이다.

[앵커]
역봉쇄에 참여한 국가들 발표한다고 하더니 얘기가 없네요.

[성일광]
아직까지 누가 손 들고 나온 국가가 없든지 아니면 조율 중일 가능성이 없죠. 휴전되기 전에는 누가 도와주기는 사실 어렵습니다. 휴전된 이후에나 군함을 파견해서 안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는 있겠지만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어느 국가도 쉽사리 나서기가 어렵다고 봅니다.

[앵커]
동맹국에게도 핵심 지지층에게도 고립되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인데요. 2차 협상판이 벌어지면 무슨 카드를 꺼낼지 봐야겠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 연구위원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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