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8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2차 종전 협상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중동 상황, 조한범 통일 연구원 석좌 연구 위원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언론과의 연쇄 인터뷰를 통해 "놀라운 이틀이 될 거"라며 전쟁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휴전 만료 시한을 앞둔 이번 주 후반이 최악의 파국을 피하고 외교적 해법의 불씨를 되살릴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 보시겠습니다.
[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연쇄 인터뷰를 통해서 종전 기대감을 키워가는 모양새입니다. 지금 전쟁이 거의 끝나가는 것 같다, 휴전기간을 연장할 생각이 없다. 그러니까 21일 안에 끝내겠다 이런 입장인 건가요?
[조한범]
저분 말은 그때그때 달라집니다. 그리고 다 들어봐야 됩니다. 왜냐하면 곧 끝나간다, 휴전 연장할 생각 없다. 그럼 21일 이전에 끝난다는 얘기잖아요. 그런데 영국 국왕, 미국 방문에 대해서 4월 말까지는 끝낸다. 말이 달라지거든요.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 말의 특징이 뭐냐 하면 곧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2~3일. 그다음에 또 말이 있습니다. 될 수도 안 될 수도. 그러나 그 말에 일희일비할 게 아니고 흐름을 봐야 됩니다. 그러면 밴스, 갈리바프가 처음 만났을 때 끝나고 나서 파국을 선언하지 않았고요. 그리고 밴스와 갈리바프 같은 최고위급이 처음부터 만나지 않아요, 일반적인 협상은. 바텀업으로 실무진이 여러 번 만난 다음에 둘이 만나는데 처음부터 만났거든요. 그러니까 양측이 급한 겁니다. 의지가 큰 거예요. 그리고 세 번째 시장이 반응하고 있잖아요. 시장이 호르무즈 역봉쇄부터 시작해서 긴장이 고조되는데 유가는 떨어지고 코스피는 올라가는 상황이잖아요. 그렇다면 흐름은 절충점을 찾아가고 있다. 그러니까 계속 말씀을 나누겠지만 디테일로 들어가보면 점점 양측이 이견을 좁히는 징후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요. 그러니까 과연 2주 안에 끝날지 그걸 두고봐야겠지만 휴전 연장 안 한다고 하지만 연장할 수도 있는 상황이고. 지금 21일로 끝나잖아요. 그럼 우리가 뭘 주시해 봐야 되냐면 지금 미국에서 세 번째 항모전단부시함이 이동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21일까지 빨리 달려가야 되는데 부시함이 상당히 느리게 가고 있어요. 도착하는 시간이 25일에서 26일이거든요. 그럼 휴전 기간이 끝납니다. 그다음에 수리를 마친 포드함도 지중해에 머물러 있거든요. 공격을 더 강화하려면 수에즈 통해서 빨리 아라비아해로 와야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21일이 끝나도 미국의 전투태세를 보면 바로 본격적인 교전상황은 아닌 것 같다. 그러면 21일 안에 협상 타결을 원하는 것 같고. 안 된다면 제한적인 교전은 모르지만 전면적인, 지난번 같은 그런 전투격화는 가능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이렇게 볼 수 있어요.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이틀 안에 뭔가 일이 발생할 것처럼 얘기했지만 지난 협상에서 중재자 역할을 했던 파키스탄의 샤리프 총리. 사우디하고 카타르, 튀르키예를 방문한단 말이죠. 샤리프 총리 없이 진행될까요? 아니면 이것과 관계 없을까요?
[조한범]
일단은 양측이 대면을 했잖아요. 그러니까 샤리프 총리가 없어도 파키스탄 쪽의 모종의 인사가 나올 수도 있고 그리고 샤리프 총리는 사실은 실권이 없습니다. 파키스탄은 군부통치 체제이고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이 실권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 사람이 모든 것의 배후에 있다고 봐야 됩니다. 그러니까 샤리프 총리가 없다고 해서 문제될 건 없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앵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놀라운 이틀이 있을 거라고 했는데 나쁘게 놀랄 일은 아니었으면 좋겠고요. 그러면 이번 주말까지는 2차 휴전협상, 종전 협상이 벌어질 거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까?
[조한범]
왜냐하면 21일이면 주말 정도가 고비가 되지 않겠습니까? 일단 첫 협상 끝나고 나서 결렬을 선언하지 않았으니까 2차 회동은 가능한 상황이고 지금 여기저기서 말이 흘러나오는 얘기들을 보면 지금 파키스탄에 실무진들은 일부 남아 있을 것 같아요. 미국이 300명이 갔고 이란이 70명이 갔잖아요. 그렇다고 보면 초기에는 아마 전반적인 모든 패키지를 다 올려놓고 협상했을 것 같고. 이제 이견을 좁히는 작업이 있다고 봐야 되겠죠. 그러니까 만일에 이번에 두 번째에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 그다음에 밴스 부통령이 또 간다면 협상 타결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지는 거죠.
[앵커]
트럼프 대통령, 계속해서 여러 가지 언론과 인터뷰하면서 종전 합의 가능성이 크다고 얘기하고 있고요. 전쟁이 거의 끝나가고 종전에 근접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튀르키예 같은 경우에는 45일 휴전 연장을 해야 한다는 제안도 했었는데 이번에 끝낸다는 것은 그러면 연장을 더 이상 안 한다는 의미로 봐야 되나요?
[조한범]
지금 상황은 연장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여요. 왜냐하면 이걸 끝나고 나서 다시 전쟁한다? 미국 시간 2월 27일로 전쟁이 시작됐잖아요. 그러면 의회 승인을 받아야 되는 마감시한이 두 달이 휴전 끝나면 바로 다가옵니다. 그럼 의회 승인을 받아야 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거고 지금 추가적인 전투를 위해서는 전비, 돈이 필요한데 국방비가 의회에 제출한 안이 통과될지 여부도 불확실하거든요. 그러면 이번에 두 번째 밴스, 갈리바프 만난다면 두 번째 협상이 이뤄진다면 여기서 만일에 협상 안 된다고 하면 끝나는 건데 양쪽이 다시 전쟁할 생각은 없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그러면 사실은 휴전기간이 더 길어질 가능성이 제일 높은 거 아니냐. 그리고 양측이 지금 협상하는 게 양측 입장을 무조건 고수하는 것 같지는 않아요. 결정적으로 어떤 부분이 있느냐 하면 이란의 모든 문제의 명분은 이란의 우라늄농축이거든요. 이 우라늄 농축이 문제가 돼서 5%까지가 평화적인 원전 발전용이니까 2015년 이란과 미국과의 합의에서 3. 67%까지만 합의를 했거든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과 이스라엘이 이게 불만이었습니다. 아예 농축 권한을 없애자는 주장이었거든요. 그래서 지난해 6월 12일 전쟁과 이번 전쟁도 그거 하지 말라는 겁니다. 해 놓은 농축우라늄으로 가는 60% 밖으로 내보내고 이란은 원심분리기법을 쓰거든요. 그거 모두 없애라는 겁니다. 이것 때문에 전쟁했거든요. 그런데 결정적으로 어떤 말이 나오냐면 미국이 우라늄 농축을 하지 말라가 아니라 20년 동안 하지 말라는 안을 제출했고 이란은 아니다, 너무 길다. 5년 얘기 나오잖아요. 이게 결정적인 분기점이 된 겁니다. 그러니까 미국이 모두 없애고 하지 말라가 아니고 기한을 정해 놓은 거죠. 그러면 이란으로서 상당히 협상을 할 융통성이 생기는 거거든요. 이란은 어느 경우든 우라늄 농축하는 권한은 안 버릴 거예요. 그걸 버리는 순간 끝나니까. 그러니까 하지 말라에서 이제 얼마 동안 하지 말라로 변했으니까 이게 근본적인 터닝포인트가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협상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두 번째 회동에서 만일 그 문제만 해결되면 우라늄 농축문제만 해결되면 나머지는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호르무즈 해협은 원래대로 돌아갈 가능성이 매우 높고 보상도 제재 해제나 우회적인 방법이 있고 헤즈볼라도 다 절충점을 찾을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가장 관건이 되는 우라늄 문제에서 제가 보기에는 돌파구가 마련되는 게 아니냐. 그렇다면 양측이 조금만 더 접점을 찾으면 해결될 수도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볼 수도 있죠.
[앵커]
그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20년간 미국이 우라늄 농축을 중단한 거에 대해서 그런 보도가 나온 거에 대해서 불만을 표했습니다. 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말해 왔는데 20년이라는 기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거예요. 이것도 협상의 기술일까요?
[조한범]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자가당착이거든요. 그걸 모두 없애겠다고 했는데 20년이라는 기간이지만 능력을 없애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도 할 말이 있는 게 20년 정도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면 사실상 우라늄 농축을 포기하는 것과 다르지 않거든요. 원심분리기 가동을 20년 동안 중단하면 사실상 이 기계들은 폐기 상태에 놓이게 되는 거고 20년 동안 만일 미국과 이란이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관계를 개선한다고 그러면 20년은 긴 시간이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상 20년이 왜 나왔느냐 하면 이란으로서는 농축 권한을 가지는 게 되지만 20년 사실상 끝나는 거거든요. 우리도 미국하고 농축권한을 받으려고 하잖아요. 그런데 만일에 미국이 20년 뒤에 줄게 그러면 그럼 아무 의미 없는 거죠. 그러니까 이 기간을 뒀다는 얘기는 양측이 합의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그러니까 20년을 이란이 받아들인다면 쉽죠. 사실상 농축을 중단하는 거니까, 권한은 갖지만. 그런데 이란은 너무 기니까 이걸 최대한 줄이려고 할 겁니다.
[앵커]
지금 사실 표면적으로는 시간은 이란 편이다, 이런 태도를 보여왔던 이란은 지금 이번 주말에 2차 협상을 하게 된다면 일주일 만에 다시 협상장에 나서는 거거든요.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가 효과가 있었던 겁니까?
[조한범]
호르무즈 역봉쇄는 그렇게 크지 않은 것 같아요. 왜냐하면 호르무즈 역봉쇄는 미국에게 치명타를 주게 돼 있거든요. 왜냐, 어쨌든 이란 원유를 못 나오게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원유 부족사태가 커질 거 아니겠어요? 그럼 유가가 올라가야 되는데 유가가 오히려 떨어졌잖아요. 그렇게 보면 호르무즈 역봉쇄는 시간이 걸립니다. 이란에서 원유를 실은 배가 나와서 목적지까지 가려면 거의 한 달 걸립니다. 그다음에 지금 이란을 압박해도 이란이 원유저장이나 이런 문제로 감산하는 시간도 2주나 걸린다고 그러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이란을 압박해도 석유 수입이 감소해서 전쟁을 못하려면 몇 달 이상 걸립니다. 몇 년이 걸릴 수도 있어요. 그다음에 지금 이란의 해협을 막아서 생필품이 부족하다. 그러려고 해도 몇 달이 걸리고 이란은 국경이 육상국경이 있으니까 우회로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미국의 역봉쇄는 심리적 압박, 상징적 압박은 되지만 오히려 지금 선박이 드나드는 선박 수는 늘어나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건 아니다. 이란 내부로 들어가보면 모즈타바가 자기 아버지 40일상, 이란 시아파에서 40일은 그날 안 나오면 정말 불효자입니다. 안 나왔잖아요. 못 나온 거거든요. 그다음에 지금 인플레이션이 100~200%입니다. 1월에도 인플레이션 때문에 지지기반의 핵심이었던 상인들까지 길거리에 나왔는데 거기에 추가된 거거든요. 테헤란 국민들의 상당 부분이 피난해 있거든요. 그러니까 나라 대부분은 멍들어 있는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이란이 여유를 보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여유가 있는 게 절대 아닙니다. 그러니까 이란도 급하고 미국도 급한 거죠. 그러니까 양쪽 다 전쟁을 계속하기보다는 모종의 타협을 해야 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어느 누가 유리하다 이렇게 볼 수 없어요.
[앵커]
미군의 호르무즈 역봉쇄에 대한 영향을 설명해 주셨는데 저희 방송 시작하기 조금 전에 이란군 대변인이 발표를 했어요. 미군이 해상 봉쇄를 계속하면 홍해를 막을 수 있다는 발표였는데 실제로 실현 가능성이 있을까요?
[조한범]
홍해는 예멘의 후티가 정확하게 남부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러니까 예멘에 있는 후티 반군은 홍해를 봉쇄할 능력은 없어요, 해군력이. 그러나 지나가는 선박을 이미 여러 번 공격한 사례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거기까지 만일 시끄럽게 해버리면 저쪽도 세계 원유의 10% 수송하거든요. 뿐만 아니라 수에즈는 세계 공급망의 핵심이거든요. 이스라엘도 생필품의 한 30~40%를 수에즈를 통해서 공급받거든요. 그러니까 저쪽이 막히면 중동의 왼쪽, 오른쪽이 모두 막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미국의 역봉쇄라는 압박카드에 대해서 후티 카드를 든 거다. 그런데 후티가 얘기가 나온 지 한 달이 넘어가거든요. 그런데 아직 행동에 안 나서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이게 작용과 반작용이 있으니까 후티가 나서게 되면 이란의 고립이 더 심해질 수 있거든요, 전 세계에 영향을 주는 거니까. 현재까지는 서로 카드를 쓰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후티가 나선다고 해서 홍해가 완전히 봉쇄되는 것도 아니고, 쉽지 않고. 오히려 상황을 더 키울 수 있다. 그러니까 이란도 현재까지는 카드로 쓰고 있는 거죠.
[앵커]
어제 호르무즈 해협을 돌파를 해서 성공한 것처럼 보였던 유조선이죠. 리치 스타리호가 오만만에서 미군에 가로막혀서 다시 회항했습니다. 그런데 이를 두고 국제규범이 아닌 힘에 의해 좌우되는 해상질서로 변질하는 게 아니냐. 지금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하면서 법적인 절차를 선행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렇기 때문에 나중에 중국도 비슷한 시기에 해양검문에 나서게 되는 게 아니냐 이런 우려의 목소리도 있어요.
[조한범]
정확합니다.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을 폐쇄할 권한은 누구에게도 없고요. 이란이 불법입니다, 국제법적으로. 그러니까 이란이 톨게이트 만들어서 돈 받는다? 안 됩니다. 국제사회가 용납하지 않습니다. 역으로 미국이 봉쇄하는 것도 국제법적으로 불법이에요. 명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러니까 지금 상황이 어디로 가냐면 이제 불똥이 중국으로 튀는 겁니다. 왜냐하면 이게 중국과 관계 있는 배잖아요. 중국으로 가는 배인데 나왔다가 막아서 돌아갔거든요. 그러면 이 불똥은 중국으로 튀는 거거든요. 중국이 그동안 베네수엘라와 이란으로부터 시가에 20~50%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원유를 사갔거든요. 최대한 20%대입니다. 그런데 베네수엘라 끊겼죠. 이란까지 끊기게 되면 중국 내부에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작용합니다. 그러니까 일단 미국이 한 행동은 나중에 문제가 됩니다. 국제법적으로 불법행동을 한 거예요. 그러면 지금 중국도 그동안 전략적 모호성, 전략적 침묵에서 목소리가 커지잖아요. 중국 정치인, 시진핑까지 말하거든요. 불똥이 중국까지 튀는 거죠. 그러니까 이번 사태에서 유럽국가, 영국이 제일 먼저 말했죠. 와서 역봉쇄하는 거 도와라고 했더니 도와라는 말 끝나기도 전에 싫어라고 했거든요. 왜냐, 이건 불법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침공전쟁도 나토가 도울 수 없고. 왜냐하면 모든 상호방위적 동맹조약에는 침공전쟁에 돕는다는 내용은 없습니다. 북한과 중국 간에도, 북한과 러시아 간에 체결된 군사조항문에도 침략을 받았을 때라고 되어 있어요. 한미 상호방위조약, 나토 모두 동일합니다. 그러니까 이란 침공전쟁에 나토는 도와줄 의무가 없는 거고. 이번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해서도 만일에 역봉쇄도 가면 국제법적으로 공범이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나토가 하는 얘기는 뭐냐 하면 전쟁 끝난 다음에, 다 끝낸 다음에 상황 안정화가 된 후에는 갈 수 있다. 그렇지만 지금은 아니다. 그런데 우리는 딜레마는 이런 건 있죠. 만일에 봉쇄가 아니라 뚫는데 그러니까 기뢰 같은 게 있는데 이걸 제거하는 데 도와달라고 하면 그때는 좀 고민에 빠지죠, 이건 전투행위가 아니니까. 그러나 현재처럼 역봉쇄는 미국의 그 어떤 동맹. .. 그렇게 말했잖아요. 조만간 도와주는 나라들 명단 발표한다고. 발표 못하잖아요. 왜냐? 한 나라도 없거든요.
[앵커]
JD밴스 미 부통령,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측과 작은 합의가 아닌 포괄적인 합의를 이루려 한다면서 이란이 핵 포기를 약속하면 이란의 번영을 약속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영상 보시겠습니다. 이란이 핵포기를 약속하면 이란의 번영을 약속하겠다. 어떻게 번영하겠다는 건지. 그리고 이 말을 믿고 이란이 핵을 포기할 것인지 궁금합니다.
[조한범]
지금 우리가 이란의 핵문제 보면 있잖아요. 북한으로 와보면 북한하고 협상할 때도 두 가지입니다. 북한의 비핵화, 한쪽은 관계개선입니다. 비핵화 상응조치로 관계를 개선합니다. 무역대표부, 수교 그다음에 경제협력 이렇게 같이 가거든요. 그러니까 이란 문제도 이란의 우라늄 농축 이 문제뿐만 아니고 안보, 군사 문제뿐만 아니고 이란과의 관계개선도 같이 가야 돼요. 이쪽 안보 문제만 해결하면 관계개선이 없으면 불신은 계속 남거든요. 그러니까 밴스가 말한 그랜드바게닝, 대타협은 사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리고 안보분야에서 합의를 했더라도 관계가 계속 나쁘면 또 재현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란과의 수교를 하고 경제관계를 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방식은 항상 기승전 트럼프타워입니다. 테헤란에 트럼프타워, 평양에 트럼프타워, 가자에 트럼프타워. 그러니까 저게 같이 간다면 이상적인 방안이죠. 그런데 이건 긍정적인 측면이고 조금 더 트럼프 대통령의 속셈을 본다고 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석유 패권을 원합니다. 핵은 명분이고 이란의 석유 패권, 맨날 그러잖아요. 이란 석유 내가 가져올 거라고. 베네수엘라 가졌어요. 지금 세계 석유 매장량의 1위인데 미국의 영향권에 들어갔습니다. 그럼 이란은 세계 석유 매장량 3위입니다. 여기까지 들어가게 되면 만일에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그림이 그려지면 트럼프 대통령, 미국은 세계 에너지 패권을 장악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 속셈은 사실은 안보, 경제, 관계개선. 두 개가 동시에 가는 그랜드 바겐이지만 사실은 그 저변에는 이란의 석유 패권에 대한 노림수가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죠.
[앵커]
지금 이런 얘기를 부통령이 꺼냈다는 건 미국이 조급해 보인다는 해석도 있는데 이란도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이 역봉쇄하고 있는 걸 일시적으로 허용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는데 이건 어떤 의도로 보셨어요?
[조한범]
현재 제일 중요한 게 휴전하고 미국, 이스라엘, 이란 간에 교전이 없잖아요. 긴장고조 행위에도 불구하고 역봉쇄라는. 지금 오히려 말씀드렸지만 경제적인 유가는 하락하고 있고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고 양측 다 충돌을 방지하려는 움직임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이란도 미국도 협상에는 진심인 것 같다. 그렇다면 역봉쇄라는 것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긴장을 고조시키고 군사적 충돌로 갈 생각은 이란도 없는 거죠. 그러니까 공개적으로 역봉쇄 인정한다, 이런 말은 안 하겠죠. 그러나 2주간 휴전기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가능한 협상에 임하겠다는 양쪽에서 나오는 말을 다 들여다보면 그 의지는 진심인 것 같다. 다만 양측 간의 입장차를 얼마나 좁히느냐. 그리고 두 번째 임박한 것으로 보여지는 회동에서 얼마큼 간극을 좁히느냐, 이게 관건이지 양측 다 상황을 악화시킬 그런 현재까지는 징후나 행동은 보이지 않아요.
[앵커]
지금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 전쟁 관련해서 미국으로부터 매일 보고를 받고 있다 이렇게 밝히기도 했고요.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이란에 남아 있는 농축우라늄을 모두 외부로 반출하는 게 전쟁을 끝내는 조건이다, 이렇게 말을 했거든요. 사실 이란 입장에서는 반출하지 않고 그냥 국내에서 희석하겠다는 입장인 건데 만약에 반출 안 하면 이스라엘이 종전협상을 인정 안 하겠다, 어깃장을 놓겠다, 이런 겁니까?
[조한범]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의 말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이야말로 이란의 우라늄 농축 능력을 완전히 제거하는 게 목표였거든요. 그런데 지금 말하는 게 이란의 우라늄 농축 능력은 파괴됐다. 그러니 남아 있는 우라늄이 문제라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란의 우라늄 농축능력은 제가 보기에 완전히 파괴될 리가 없습니다. 파괴됐다고 하더라도 1년 정도면 제가 보기엔 충분히 복구할 수 있고요. 여기에 북한이라는 변수가 있거든요. 지금 파키스탄, 이란, 북한은 동일한 우라늄 원심분리기를 쓰고 있고 기술도 공유합니다. 그렇게 보면 이스라엘의 그 말. 지금 농축된 60% 순도의 441kg을 반출하는 게 조건이라는 얘기는 더 이상 이란의 농축 능력에 대해서는 집착하지 않겠다는 얘기거든요. 이 얘기도 이란의 농축 능력이 아니라 기한, 20년이라는 기한으로 바꾼 미국과 템포를 같이하는 느낌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 말도 상당히 중요하다. 그러면 이란으로서는 60% 순도까지 농축한 우라늄은 사실 명분이 없어요. 왜냐하면 원래 5%까지만 평화적인 목적이거든요. 60%를 가지고 있다는 얘기는 무기로 가겠다는 의지거든요. 그런데 이란은 핵무기를 갖는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이란의 입장은 이걸 IAEA 국제원자력기구 감시 아래 이란 안에서 희석시키겠다. 물 타서 2~3% 내리겠다, 이 얘기거든요. 그런데 만일에 다른 조건들, 더 이상 이란의 우라늄 농축 능력에 대해서 왈가왈부하지 않는다고 그러면 아마 IAEA 관할하에 미국이나 이스라엘은 아니겠지만 국제사회에 넘길 수도 있고 아니면 이란 내에 국제사회가 감시하는 중립지역에 놓을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말도 미묘한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앵커]
지금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 측도 어쨌든 미국에서 만나서 협상테이블에 앉았는데 문제는 헤즈볼라가 빠져 있는 부분이잖아요. 이게 실효성이 있을까요?
[조한범]
사실상 헤즈볼라가 제일 강한 레바논 내 정부거든요. 레바논 안의 이란입니다. 그러니까 이란은 레바논 안에 있는 헤즈볼라를 절대 포기 안 할 거고 이스라엘은 이스라엘 북부를 위협하는 헤즈볼라의 위협을 약화시키는 목표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거든요. 그런데 이 상황에서 또 미묘한 변화가 있어요. 왜냐, 미국에서 헤즈볼라를 제외한 기독교, 수니파 계열 레바논 정부가 이스라엘, 미국, 레바논이 만났거든요. 그런데 여기에서 이스라엘이 또 미묘한 변화 얘기를 합니다. 헤즈볼라의 장기적 무장해제 이런 표현을 쓰거든요. 이스라엘의 목표는 즉각적 무장해제였거든요. 그러니까 장기적 무장해제라는 얘기는 시간을 주는 거죠. 이것도 협상의 여지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모든 면에서 본다고 하면 지금 협상의 절대적인 장애요인들이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큰 흐름으로 보면 협상으로 가는 발판들을 만드는 게 아니냐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지금 레오 14세 교황과 트럼프 미 대통령의 언쟁이 오늘까지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데 JD 밴스 부통령이 사실 가톨릭신자인데 교황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을 했더라고요. 그리고 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금 반박하면서 척을 지는 모양새입니다.
[조한범]
트럼프, 밴스. 원인은 트럼프 대통령이죠. 매를 버는 거죠. 저건 지금 선을 본인이 얼마나 넘은지를 모르는 이유가 뭐냐 하면 교황은 세계 가톨릭계의 핵심, 중심이거든요. 종교를 책임지는 교황과 지금 다투고 있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이 도덕적인 것으로 다투는 것도 아니거든요. 무리한 전쟁을 가지고 인도적인 문제로, 정말로 보편가치를 말씀하시는 교황에게 대드는 거거든요. 저건 회초리 맞는 일밖에 없어요. 그런데 밴스는 왜 저러느냐. 밴스는 일단 부통령인 데다가 차기 대통령을 노리고 있으니까 여기서 트럼프 대통령 눈에 나면 그냥 아웃이거든요. 지금 밴스는 괴로울 거예요, 속으로는. 왜냐, 저게 두고두고 발을 잡을 거예요. 지금까지 교황에 맞서서 그것도 내가 옳은 일을 하는데 교황에 맞서는 것이 아니고 교황이 옳은 말씀을 하시는데 여기에 대들고 있는 거거든요. 저건 선을 넘어도 너무 넘은.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추락, 추락, 추락 해서 지하실로 내려가서 다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지하1~4층이 더 기다리고 있는 거죠. 저건 미국 안에서도, 기독교 안에서도 가톨릭계 안에서도 저건 선을 넘은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왜 문제가 되느냐 하면 지금 트럼프 대통령 안에는 브레이크가 없어요. 집단지성이 작동을 안 해요. 저런 걸 막을 수 이가 아무도 없는 거죠. 그러니까 트럼프 1기 때는 어른들의 축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그 사람들이 골수 공화당파거들이거든요. 그러니까 보수주의적인 애국주의자들이죠, 미국으로 보면.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주변에 있는 인물들은 그런 인물들이 없어요. 직언하는 사람들이 없는 거고. 그러니까 트럼프가 가도 아무도 막지를 않는 거죠.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선을 계속 넘는 거고 문제는 이러면 트럼프 대통령이 일반적인 리더십은 내가 교정해야 되는구나 이래야 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것 같지 않아요.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키면서 본인이 세상의 중심에 있다는 걸 즐기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위험한 거죠.
[앵커]
오늘 도움말씀 여기서 줄이죠.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