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현지시간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대외 정책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정치'를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로이터·AP 통신과 쿠바 관영 매체 쿠바데바테 등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민주주의 수호 회의'에 참석해 "우리는 매일 아침 전 세계를 위협하고 전쟁을 선포하는 한 대통령의 트윗을 보며 잠에서 깨고, 또 잠들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룰라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명시적으로 거명하진 않았으나, 외신들은 이 발언이 명백히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또한 미국의 강경한 대외 정책이 국제 에너지 가격의 불안정을 초래하고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을 가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엔의 근본적인 변화도 촉구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이 전쟁을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고 행동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미국의 이란 공격 등 상임이사국이 주도한 전쟁을 언급하며, 이들이 평화의 수호자가 아닌 '군벌'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행태가 유엔의 정당성을 근본적으로 약화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쿠바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경제적 압박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쿠바에 대한 봉쇄를 중단하고 쿠바인들이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하며,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침묵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회의에 동석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쿠바를 향해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 이에 반대하는 국제 공동 선언을 채택하자고 주장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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