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종전협상 재개 놓고 치열한 기싸움..."미 부통령, 21일 출발"

2026.04.21 오전 07:56
[앵커]
미국과 이란 간 휴전 종료를 앞두고 2차 협상 개최를 둘러싼 양측 간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란이 미국의 협상 태도 등을 문제 삼으며 협상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않으면서 미 협상단 출발은 지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미국 협상단, 아직도 출발하지 못한 거죠?

[기자]
네, 아직 출발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JD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협상단의 파키스탄 출발 여부에 대해 혼선을 주는 발언을 오늘 잇달아 내놨는데요, 앞서 공개된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는 "파키스탄으로 가고 있고 곧 도착한다"고 했다가, 블룸버그 통신 인터뷰에서는 이날 중으로 떠나 21일, 화요일부터 협상이 시작된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매체들도 곧 이동할 거란 보도에 이어 내일 출발할 거라는 보도가 나온 상황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밴스 부통령이 파키스탄에서 협상팀을 이끄는 게 확정됐다면서 21일 화요일 워싱턴DC를 떠나 이슬라마바드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휴전 시한과 관련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모레인 23일 오전, 미 동부 시간으로는 수요일 저녁까지라고 말했습니다.

애초 미국과 이란이 지난 7일, 2주 휴전에 합의한 만큼 화요일인 21일까지가 시한으로 여겨졌는데, 사실상 휴전 기간을 하루 늘려 잡은 겁니다.

휴전 기간을 최대한 탄력적으로 해석하며 협상 타결 가능성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협상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의도적으로 혼란스러운 발언을 내놓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앵커]
종전협상 재개를 놓고 치열한 기 싸움이 펼쳐지고 있는 것 같은데 이란에서는 미국을 향한 비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네요?

[기자]
종전협상 참석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는 이란은 미국을 향한 비판 메시지를 잇따라 내고 있습니다.

이란 협상단을 이끄는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조금 전 "미국의 위협 아래에서 협상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SNS에 글을 올렸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테이블을 '항복의 테이블'로 바꾸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란은 또 중재국 파키스탄에 미국 측의 태도를 장애물로 꼽으며, 모든 측면을 고려해 협상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파키스탄 부총리와의 통화에서 미국의 지속적인 도발, 특히 이란 상선에 대한 위협과 공격을 심각한 문제로 꼽았습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 발언 잠시 들어보시죠.

[에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 : 미국이 불성실한 태도와 휴전 위반을 고수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외교적 과정에서 진지함을 보이지 않는다는 증거입니다.]

이란 군부와 연계된 타스님 뉴스는 이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의 해상봉쇄를 "협상의 근본적인 장애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파키스탄이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를 해제하고 이란의 협상 참석을 보장하기 위해 긍정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란 고위 관계자는 앞서 미국과의 2차 종전 협상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지만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에 전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해상봉쇄는 풀지 않을 거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죠?

[기자]
트럼프는 대이란 해상봉쇄는 합의가 체결될 때까지 풀지 않겠다는 입장을 오늘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란은 내가 호르무즈 해협을 열기를 절실하게 바란다"면서도 "나는 합의 서명이 있을 때까지 열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거듭 천명했습니다.

이어 SNS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봉쇄'인데 이란을 완전히 파괴하고 있기 때문에 '합의'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합의 없이 휴전 기한이 만료된다면 "많은 폭탄이 쏟아질 것"이며, 휴전 기한이 연장될 가능성은 적다고 이란을 거듭 압박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관련 발언 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8일) : 봉쇄는 계속 유지될 것입니다. 하지만 휴전은 연장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봉쇄는 유지되는 상태에서, 불행히도 우리는 다시 폭격을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트럼프는 동시에 합의에 이를 경우 경제적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며 유화적인 메시지도 냈습니다.

베네수엘라 모델을 언급하며 "이란의 새 지도부가 현명하다면 이란은 위대하고 번영하는 미래를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미국이 추진 중인 이란과의 핵 합의가 2015년 오바마 행정부 때 체결됐다 자신이 파기한 핵 합의보다 훨씬 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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