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슈 ON] "22일 2차 회담...휴전 만료 직전 막판 담판"

2026.04.21 오후 04:44
■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외통위 간사),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리 시간 내일 오전까지였던 휴전 기한이 SNS에 올린 트럼프 한마디로 갑자기 하루 연장됐습니다. 협상팀의 파키스탄행에 대해서도 "밴스 부통령이 이미 가고 있다"고 했다가 곧 출발한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이란 측은 미국이 해상을 봉쇄하고 있는 것 자체가 협상의 근본 장애물이라며, 모순된 신호로 항복을 강요하지 말라고 밝혔는데요. 팽팽한 줄다리기 속,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가 2차 회담 참가를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일제히 내일 이슬라마바드에서 2차 회담이 개최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관련 영상 보고 대담 시작합니다. 오늘은 김영배 민주당 의원,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두 분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트럼프 대통령, 휴전 기한을 은근슬쩍 슬그머니 하루 더 연장했는데 조금 전 들어온 속보에 의하면 미국 주요 언론들이 내일 회담이 개최된다는 거예요. 이걸 고려해서 휴전기한을 연장한 걸까요?

[김영배]
지금 밴스 부통령이 원래는 출발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얘기를 했다가 바로 말을 바꾼 거잖아요. 이게 막판 협상이 치열하다는 뜻인 것 같고요. 이란이 정말 젖 먹던 힘까지 내서 트럼프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지금 보니까 정말 귀찮게 딱 들러붙어서 싸우는 것 같은데요. 지금 협상이 그야말로 막판에 와 있다, 이렇게 보여요.

[앵커]
지금 이란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이 우리에게 항복을 강요하고 있다. 미국이 해협을 봉쇄하는 것 자체가 협상의 장애물이다, 이렇게 주장은 하고 있는데 보도에 의하면 모즈타바가 협상장 파견을 승인했다는 거예요.

[김성태]
그러니까 결론은 아마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원래는 22일, 우리 한국 시간이지만 마무리하겠다는 그 의지를 은근슬쩍 하루 늘렸잖아요. 그리고 떠나지도 않은 부통령을 이미 떠났다고 하면서 이게 어떻게 보면 협상 전략인데 그러니까 이란에서 협상단이 출발을 해야 미국의 협상단도 출발을 하는 거고 그건 상식이죠. 다만 파키스탄 입장에서는 만반의 대비를 3일 전부터 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그런 측면에서 협상은 곧 시작된다봅니다. 그런데 가장 쟁점은 원래는 미국이 핵 프로그램 농축, 이걸 갖다가 어떻게 정리를 해낼 것인가, 이게 1번이거든요. 지금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걸 언제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풀 것이냐. 그러면 전에도 작년 12월달에 이게 어그러질 때 그때도 10+10, 그러니까 결국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데, 이걸 20년. 그때도 미국은 20년인데 이걸 고농축 10년, 저농축 10년 이렇게 해서 20년을 맞추는, 이란도 웬만큼 자기들 나름대로 풀어낼 수가 있으니까 그런 정도로 웬만큼 접근을 해 나갔는데 문제는 이게 향후 전쟁배상금, 그리고 제재 해제 문제 이런 것들이 서로 간에 불신이 있으니까 협상에 쉽게 카드를 내놓지 못하는 거죠.

[앵커]
지금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SNS에 약속을 지키는 게 대화의 기초다, 미국에 대한 불신을 계속해서 드러내고 있고 사실 1차 협상 끝나고 대표단이 이란으로 돌아갈 때도 우리 탄 비행기 격추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했다고 하더라고요.

[김영배]
미국이 지금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데다가 이란 선적을 붙잡아서 수색을 하고 있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란 입장에서는 이란에 대한 직접적인 미국의 공격, 압박 이런 것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건 회담을 하자는 게 아니고 겁박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지금 계속하고 있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그동안 직접적인 메시지를 내지 않던 모즈타바가 이제는 직접 협상을 지시했다고 하는 소식이 나올 정도로 막판에 거의 최고지도자들 간의 수싸움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보자면 아까 김성태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몇 가지 핵심쟁점들, 그러니까 제재와 관련된 완화 문제라든지 배상금 문제라든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문제라든지 이런 문제가 아주 치열하게 논의가 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현지 시각 내일 오전에 협상이 열릴 수도 있다, 이런 보도가 일제히 나오고 있는데요. 또 관련 속보가 들어오면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앞서 거의 모든 것이 합의됐다던 트럼프의 말이 무색하게 2차 협상이 열릴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었습니다. 계속해서 말을 바꾸며 상대를 압박하는 트럼프의 오락가락 전략. 협상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 화면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애초 21일 저녁 8시로 여겨졌던 '2주 휴전시한'을하루 늘려 '22일 저녁', 우리 시간으로 목요일 오전으로 못 박았죠. 협상팀의 파키스탄행 여부에서도 "밴스 부통령이 가고 있다"고 인터뷰했다가 "곧 출발해 21일 협상할 예정"이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이스라엘-레바논 휴전으로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선언한 지난 17일.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고맙지만 미국의 봉쇄는유지한다"고 밝혔고 이후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이란 군부는 곧바로 해협을 재봉쇄하고, 미국 역시 이란 선박 공격과 나포로 대응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얼어붙었습니다. 협상 중에도 돌발 행동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트럼프의 이른바 '매드맨, 미치광이 전략'이 사태 악화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사람들은 제가 미쳤다고 했지만 지금 보니 제가 미친 건 아니지 않나요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존 볼턴이 말하기에는 조급함에서 오는 심리 불안정이다, 이렇게 해석을 했더라고요.

[김성태]
존 볼턴 동아시아 특보가 제대로 지적을 했어요. 트럼프의 상태를 가장 그래도 근접해서 국제 문제, 특히 동아시아 문제를 많이 다뤘던 존 볼턴 입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심리적으로 대단히 불안정스럽다는 거거든요. 저는 그런 측면에서 현재 허풍쟁이 돈키호테식 어법으로 롤러코스터를 타는 이건 사실상 미국을 트럼프가 다 망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미국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신뢰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돌발적인 행동이나 돌출적인 행동, 이런 것 때문에 다 날아가버렸어요. 사실상 이란하고의 협상 부분도 그런 겁니다. 전에 오바마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영국, 프랑스, 중국까지 6개국을 2015년도인가요. 다 그렇게 참여한 가운데 이란하고의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때는 신뢰라는 게 있었어요.

그러면 지금은 미국 대통령에 대한 본질적인 이란에서 신뢰가 없기 때문에 그전에 이라크 사담 후세인을 제거한 이라크 전쟁할 때와 지금의 미국은 너무나 다른 것을 이란이 보고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저게 종전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부분의 가장 큰 요인입니다.

[앵커]
트럼프의 메시지가 오락가락하는 게 이게 전략일지, 정말로 마음대로 얘기하는 것일지 항상 분석이 분분한데요. 이란 새 지도부가 정말 현명하다면 이쯤에서는 이제 재건과 번영을 위해서 내일쯤 협상에서 합의하는 것이 낫다, 이런 분석도 나오더라고요.

[김영배]
이란 입장에서는 버틸 만큼 버티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급한 건 트럼프거든요. 선거도 치러야 하고요. 또 만약에 지금 이란하고 사태가 더 악화되게 되면 미중 정상회담도 어려워지는 거 아닌가. 그래서 5월 중순에 있는 미중 정상회담이 만약에라도 연기되거나 한다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경제 성과를 국내에 과시할 수 있는 계기도 사라지게 될 우려가 있단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란은 협상 계획이 없다고 지금까지 계속 버텨 왔다는 거예요. 그런데 밴스 부통령이 출발했다고 일방적으로 미국이 발표하는 모습을 보고도 협상 계획 없다, 이렇게 얘기했단 말이에요. 그런 걸 보면 이란이 정말로 버틸 만큼 버티고 있다, 다만 아까 모즈타바가 직접 지시했다는 것을 봐서는 내일은 아마 협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고요. 다만 실제 결론이 어떻게 날지 이게 굉장히 귀추가 주목이 됩니다.

[앵커]
미중 정상회담도 고려해야 한다 이런 분석 주셨는데 그렇지 않아도 오늘 속보를 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에게 전화를 걸어서 호르무즈 해협 빨리 정상화시켜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사우디 전문가신데 왜 왕세자에게 전화했다고 보십니까?

[김성태]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5월에 현재 중국 방문 계획이 서 있지 않습니까?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이 봉쇄하고 있지만 밖에서는 미국이 봉쇄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럼 현재 석유 제품이라는 것은 원유뿐만 아니라 사실상 중국이 전 세계 수출 공장이라고 일컬어지는 원료들이 여기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많은 양이 들어오고 있는 건데 그걸 미국이 봉쇄하고 있는 것은 중국을 압박하는 행위예요. 중국 측면에서는 그런 사우디 왕세자에게 같이 풀어보자는 프러포즈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사우디도 그동안 이란과 상당히 종교적으로 적대적인 관계에 있지만 그렇게 폭격을 당하고도 지금까지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그만큼 중동 전체로 전쟁이 악화되는 걸 피하고 있는 건데 그런 측면에서 중국과 사우디 입장에서도, 걸프만 대표적인 국가인 사우디까지 이 전쟁을 우리가 끝내자, 그런 메시지를 서로 주고받았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또 빈 살만 왕세자가 트럼프 대통령과 브러더스잖아요. 친하니까 도움을 요청한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정권이 잘못 협상한 것을 자신이 바로잡고 있다며 전쟁의 '정당성'을 강조해 왔죠. 오늘도 버락 '후세인' 오바마, 또 졸고 있는 슬리피 바이든 등 전 대통령들을조롱하는 명칭을 사용했습니다. 과거 발언부터 이어서 들어보시죠. "우리가 이란과 추진 중인 협상은 버락 '후세인' 오바마와 '졸린' 조 바이든이체결한 '이란 핵 합의', JCPOA보다 훨씬더 나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JCPOA는 2015년 7월 오바마 대통령, 바이든 부통령 재임 당시 이란 비핵화와 관련해 체결된 핵 합의입니다. 당시 합의에 따라 이란은 보유 중이던 농축 우라늄 11t을 국외로 반출했고, 농축 우라늄 비축량은 3. 67% 수준에서 15년간 300㎏으로 제한됐습니다. 그 대가로 이란에 대한 국제제재는 대거 완화됐죠.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때인 2018년 5월, 트럼프 대통령이 JCPOA 탈퇴를 선언하고 대이란 불만을 드러내며 합의를 깼구분직접 합의를 깼으니까 그 조건보다 나은 조건으로 협의를 해야 며분이 서겠죠. 지금 저희가 그래픽으로 준비를 했는데 지금 50년과 5년 줄다리기 속에 10+10 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거예요.

[김영배]
그러니까 저게 협상의 다양한 카드 중에 거의 근접할 수 있는 안으로 보이고요.

작년에도 이란하고 미국이 협상하는 과정에서 저 안이 구체적으로 검토가 됐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합의 가능한 안으로 판단이 됩니다. 저게 이란 입장에서는 핵주권을 지켰다, 이렇게 주장할 수가 있고 또 미국 입장에서는 일단 핵을 못 가지도록 저농축으로 장기적으로 전환하기로 했고 IAEA가 저거를 감시할 거다, 이렇게 갖다붙이면 충분하게 투명성을 확보했다, 이렇게 주장할 수도 있기 때문에 상호 간에 합의가 가능한 안이 아닌가 싶고요. 오히려 문제는 저 안이 지켜지기 위해서도 20년간 그러면 평화가 지켜져야 되잖아요. 그러려면 이란 입장에서는 재건 비용 내놔라, 그리고 당연히 제재를 완화해 달라, 이렇게 논의가 갈 텐데 그걸 미국이 어느 정도로 받아줄 수 있겠느냐. 이게 합의의 후속조치의 핵심이 되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에 그게 문제인데요. 아까 볼턴이 이야기했던 것을 보면 저런 안에도 불구하고 현재 미국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행위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고 지지율도 37%밖에 안 나온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저게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과연 저 합의가 오바마 때 2015년도 합의보다 나은 합의냐라고 하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겠느냐. 이게 트럼프 입장에서도 굉장히 조급증이 든다, 이런 문제를 제기한 거라고 봐야 되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우라늄 농축 금지기간을 미국은 20년 이상, 이란은 5년을 주장하고 있어서 이 부분에서 지금 1차 합의가 안 됐던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10년 동안 핵 농축 못하게 하고 10년은 저농축만 허용하는 10+10, 이게 중재국에서 제안을 했다는 내용인데 이 정도 되면 그럼 오바마 때보다 더 나은 합의다,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울 수 있는 건가요?

[김성태]
그러니까 김영배 의원님이 간사잖아요. 그러니까 상당히 저 내용을 잘 파악하고 계신데 저게 작년 연말에 미국하고 이란하고 협상 과정에서 잘 안 되니까 저 내용이 이미 10+10이 나왔었어요. 그런데 저게 결론적으로는 각 국가에서 잘 풀어 쓰기 좋아요. 미국은 20년 동안 앞으로 이란이 핵, 우라늄을 갖다가 추출하지 못하게 우리가 확실하게 봉쇄를 해 놨다. 그런데 이란 입장에서는 우라늄을 뺏기지 않았고 원래 미국은 해외로 반출을 하라는 거였잖아요. 우리는 뺏기지 않았고 앞으로 우리는 저농축을 통해서라도 핵을 계속 보유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가는 거거든요. 그렇게 저는 타결될 수밖에 없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저런 측면에서 트럼프 입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통해서 앞으로 이란이 재건 비용으로 저걸 충당케 하는 그런 국제법, 내용적으로는 위배인데 이란은 국내법적으로는 저걸 완성을 시켜놨어요. 이걸 미국이 인정해 줄 것인지, 이런 것들이 국제사회하고의. .. 그러면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자기네들이 흔히 말하는 원유 수입, 이런 것들이 없기 때문에 나머지 나라들이 알아서 해라. 너희들 이란 정부에게 통행료 부담하면서 이걸 하면 미국이 이란 전쟁을 일으킨 부분에 대해서 그렇게 서방을 비롯한 한국, 일본, 호주, 어느 국가든 이 전쟁에 대해서 트럼프가 좋은 평가를 받을 수가 없는 거죠. 그래서 다른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그게 최대 관건이고 마지막 남은 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어떻게 자제시킬 것인가. 그게 다시 헤즈볼라, 레바논, 탈레반 이런 쪽으로 끊임없이 이스라엘은 계속 전쟁 행위를 해 나가면 또 이란이 그냥 있을 수 없는 상황이에요.

[앵커]
지금 트럼프 대통령, 전 세계를 상대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것 같은데 계속해서 전 정부 탓을 하고 있습니다. 버락 후세인 오바마, 후세인을 강조하면서 잘 쓰지 않는 미들 이름을 쓴다거나 또 슬리피 조 바이든, 이렇게 조롱하는 듯한. 이런 태도는 어떤 배경이라고 보십니까?

[김영배]
저게 결국 책임이 본인한테 지워지고 국정지지도가 지금 37%고 그저께 여론조사를 보니까 이란 전쟁 반대가 67%가 넘었더라고요. 그러니까 결국에는 여론을 달래려면 적을 만들어서 트럼프 대통령, 내가 책임 있는 게 아니고 전임 정권들 때문에 모든 게 시작됐고 지금 엉망이 된 이유도 그렇고 내가 바로잡고 있다. 강조하기 위해서 그런 응수를 쓰는 것 같아요.

[앵커]
이렇게 부정 평가가 높은 가운데 쓴소리 듣기 싫어하는 트럼프 대통령, 전쟁에 대한 비판적 보도를 하고 있는 언론을 겨냥해 루저들이라며원색적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앵커]
‘실패한 뉴욕타임스’ ‘끔찍하고 역겨운 월스트리트저널’ 등 가짜 뉴스를 본다면 우리가 전쟁에서 지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실제론 전쟁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고 있다고 강조한 트럼프 대통령. 가짜 뉴스들은 내가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말하지만, 6주 안에 이란에 승리할 거라고 약속한 건 한국 전쟁, 즉 6. 25 3년에 비해 훨씬 빠르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에 올린 이 글에서 빠뜨린 언론사가 있었나 봅니다. 조금 전, "이란 작전 깎아내리려는 CNN같은 언론 모두 루저들이라고 또 한번 글을 올렸습니다. 실패한 뉴욕타임스, 끔찍한 월스트리트저널 등 비난과 함께 이란 작전을 깎아내리는 모든 언론들은 루저다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김성태]
천방지축, 좌충우돌. 종잡을 수 없는 트럼프 대통령, 정말 대단합니다, 제가 봐도.

[김영배]
뉴욕타임스는 사실 진보 쪽 언론에 가깝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통적으로 공화당에 좀 가까워요. 그런데도 저렇게 원색적으로 비난을 하는 걸 보면 미국 내에서도 여론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모습이에요.

[김성태]
원래 전쟁을 일으키면 그 국가 국민들은 지도자를 중심으로 굳게 단결합니다. 그럼 보통 지지율이 높아져요.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성공했어요. 재판을 받아야 될 범죄자의 입장에서 어찌됐든 전쟁을 통해서 그걸 회복했단 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도리어 아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후세인이라고 하는 미들 이름, 예의상 안 넣는 거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것은 쉽게 말하면 이건 오바마 전 대통령이 외국인이라는 이질감을 국민들에게 부여하기 위한 그런 전략적인 메시지예요, 저게. 또 한편으로는 사담 후세인, 과거 미국의 적이었던 이라크 독재자를 떠올리게 하는 그런 방식이에요. 저런 방식이 과연 미국의 대통령의 품격에 맞느냐. 얼마 전에는 교황을 경시하는 그런 논란을 가지고 전 세계 가톨릭으로부터 분노를 자아내게 한 그런 당사자 아닙니까? 제가 볼 때 참 정말 걱정됩니다, 미국이. 미국의 미래가 걱정되는 거죠. 미국의 미래는 곧 세계의 평화를 걱정하는 이야기입니다.

[앵커]
트럼프 기준에 의하면 우리가 아는 주요 언론사들이 대부분 가짜뉴스만 전하고 있는 건데 6. 25를 자꾸 언급합니다. 한국전쟁 3년에 비하면 지금 이란전쟁 6주, 상당히 빨리 끝내는 건데 가짜 뉴스들이 자꾸 자기가 프레셔, 압력을 느끼고 있다고 거짓말을 한다는 거예요.

[김영배]
그러니까 미국이 역사상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전쟁 중의 하나가 한국전쟁입니다. 큰 거대한 적과 맞서서 이긴 전쟁으로 평가를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전쟁을 빗대면서 3년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냐. 그런데 나는 단 6주 만에 지금 이란에 평화를 가져온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성과를 강조하려고 하는 의도적인 수사라고 생각이 돼요.

[앵커]
그런가 하면 전쟁이 50일을 넘기면서곳곳에서 동물들의 활약까지전해지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기뢰 제거 작전에 투입된다는 돌고래부터 승조원의 심리치료사로 나선 강아지까지 있는데요.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올해 1월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에투입되기도 했던세계 최대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함이출항한 지 300일을 넘겼습니다. 이란 전쟁으로 중동에 재배치된 후항공 모함 내 화장실이고장나는 건 부지기수고 지난달엔 세탁실 화재가 발생해1주일 넘게 수리를 받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지칠 수밖에 없는승조원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주는 친구가있다고 하는데요. 캡틴. 우리로 치면 대위 계급장을부여받은 치료견 세이지입니다. 순하디 순한 리트리버'세이지 대위'는 승조원들의불안 징후를 포착하고 스트레스를낮추도록 훈련된 치료견으로, 그 어느 때보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미 해군이 해상 드론 등을 이용해 호르무즈 기뢰 제거 작전에 돌입했는데 여기에서도 친숙한 동물들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입에 무언가 물고 해저로 돌진하는 동물, 캘리포니아 바다사자와귀여운 돌고래입니다. 미 해군이 진행하고 있는 해양 포유류 훈련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특히 돌고래는 돌아오는 메아리로 위치를 찾는 '반향정위' 능력을 활용해 기존 음파탐지기가 찾기 어려운 기뢰도 찾아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이번 호르무즈 해협 작전에 해양동물 전력이 실제 투입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 해군이 기뢰를 제거하기 위해서 해상 드론을 투입했는데 이 드론뿐만 아니라 돌고래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거예요. 돌고래가 음파에 민감한 건 알려져 있는데 기뢰 제거까지 할 수 있는 거예요?

[김성태]
이게 미 해군이 돌고래를 갖다가 훈련시키는 장면인데 지금 돌고래 같은 경우는 200m 떨어진 곳의 야구공만 한 물체도 식별해낸다고 하잖아요. 그런 정도로 미국 입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 혁명수비대에서 뿌려놓은 기뢰를 제거해야만 자유로운 왕래가 이루어지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협상이 되든 안 되든 지금 현재 이란이 자발적으로 저 기뢰를 제거해서 전 세계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배들에 대해서 항행 안전을 보장할 것인지, 안 그러면 미국이 이걸 치워냄으로써. 저는 후자 쪽이 더 트럼프 대통령이 봐라, 호르무즈 봉쇄 풀고 이 기뢰마저도 우리 기술로 다 제거했다. 이런 이야기를 남기려고 하는 것 아니겠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기뢰 제거 작전에 나설 수 있는 돌고래 이야기를 해 봤는데 해군 승조원들이 지쳐가니까 심리치료사로 강아지가 나왔다는 거예요. 세이지, 리트리버 치료견인데 강아지 키워보셨으니까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김영배]
저도 집에 두 분 모시고 있었는데요. 정말 심리적으로도 안정이 될 뿐만 아니라 소위 말 없는 동물과의 교감이라고 하는 게 인간에게 주는 심리적 안정성은 상당히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다만 참 안타까운 게 300일이 넘었다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냉전 이후로 최대 기간이니까 그전에 베트남전때는 330일도 있었다고는 합니다마는 사실 전쟁 때문에 저렇게 많은 우리 군인들이 고생하는구나 싶고 한편으로는 우리 선박 26척 170명 가까운 우리 선원들의 심리적인 안정이나 체력상 걱정도 좀 되네요.

[앵커]
미 선원들뿐만 아니라 우리 선원들도 걱정이 됩니다. 우리 선원들에게도 치료견이 좀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관련해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이은 다음 군사작전 대상으로 언급한 쿠바가 최근 소달구지에 실은 대공포를 이용해 방공 훈련을 하는 모습이 공개돼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해외 기반 독립 언론인 '사이버쿠바'가'쿠바의 드론 대응 비밀 병기'라는 제목으로 공개한 영상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대공포가 실려 있는 수레를소 두 마리가 힘겹게 끌고 올라가는데요. 군복을 입은 사람들이 소총과 대공포를 발사하는데,수레를 끌던 소는 사격이 시작되자 굉음에 놀라 몸부림을 치기도 합니다. 경제난으로 인해 1990년대부터 외국산 무기 수입을 사실상 중단한 쿠바는 대부분의 장비가 수십 년 넘는 노후 모델이라고 합니다. 이게 실제 상황인가 눈을 의심했는데 소 두 마리가 수레에 대공포를 싣고 산길을 힘겹게 올라가는 장면입니다. 이게 실제 상황일까요?

[김성태]
쿠바가 미국을 상대로 어떤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미국의 첨단무기체계, 군사체계를 가지고 저런 나라를 공격한다는 것은 저는 인도적 측면에서도 트럼프 정부가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외교라는 것은 국가가 문제가 있을 때 해결의 도구로 삼으라고 국제법상 외교관의 지위뿐만 아니라 외교관의 대사관 영역, 그런 것들을 다 보고하고 있는 건데 모든 걸 저렇게 힘의 논리로 트럼프가 문제를 해결한다면 저 장면 보고도 참 너무 안타까운 측면, 저렇게 하면서 미국의 공습을 대비해야 하는 쿠바 국민들, 국가. 너무 참 안쓰럽게 보이는 거죠.

[앵커]
쿠바 대통령은 죽어야 한다면 죽을 것이다, 미군의 군사적 침략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드론이 날아다니면서 전쟁하는 시기에 저렇게 소달구지 훈련 모습, 어떻게 보이십니까?

[김영배]
저도 몇 년 전에 쿠바를 잠시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정말 1930년대일 정도로 그렇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보시는 바와 거의 유사합니다. 저런 나라가 미국에게 얼마나 위협이 되는지 전 세계인들이 저 장면을 보면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힘에 의한 외교가 아무리 좋다고 하지만 쿠바 대통령이 저런 상태에서도 죽어라, 그럼 죽겠다.

이렇게 이야기할 정도의 상황이라는 것 자체가 전 세계가 힘에 의한 질서, 약육강식, 좀 심각한 상황 아닌가 싶습니다. 평화가 간절한 것 같아요.

[앵커]
소달구지 대공포 훈련을 하는 쿠바의 열악한 상황을 한번 짚어봤습니다. 지금까지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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