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휴전 기한 하루 연장...'오락가락' 트럼프 발언은 전략?

2026.04.21 오후 08:30
■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김덕일 고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8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2차 협상을 앞둔 미국과 이란의 샅바 싸움,김덕일 고려대 중동 이슬람 센터 연구 위원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2주 휴전을 선언한 게 우리 시간으로 지난 8일 오전이었기 때문에 휴전은 내일 오전까지였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별다른 설명 없이 하루 뒤가 종료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미국을 신뢰할 수 없다며 협상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모즈타바가 협상 승인을 내렸다는 미국 매체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영상 보시죠.

[앵커]
그동안 우리뿐만 아니라 미국 언론도 현지 시간으로 21일 저녁, 그러니까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전이 휴전이 종료되는 시점이라고 계속해서 보도를 해왔거든요. 그런데 뜬금없이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 뒤가 종료된다, 이렇게 그냥 못을 박았습니다.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김덕일]
우선 휴전이 얼마 안 남았는데 2차 협상은 지금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마는 아직 이란 쪽에서 확실한 대답이 나오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하루 연장된 것은 우선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이것이 왜 그렇게 됐을까 생각해 볼 때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 마음대로 연장했을까 그렇게 볼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워낙 그전에도 유예를 많이 했으니까요. 그런데 이 부분은 저는 그래도 휴전이라는 것은 상대방도 있기 때문에 아마 중재국들의 설득 과정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2차 협상이 지금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엄청나게 분주하게 손님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죠. 그런데 아직 이란 측이 출발을 했다는 소식도 없고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파키스탄 측에서 느꼈을 수 있을 것 같고요. 조금 더 하루라도 시간을 연장해서 이란 측이랑 같이 협상하는 자리를 마련해보는 것이 어떻겠는가라는 중재국들의 설득이 있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혼자서 결정할 문제라기보다는 이란 측도 이것에 동의해야 휴전이 연장되는 것이니까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략적인 하루 연장이라는 분석도 있던데,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명령을 내리면 그게 혁명수비대 군부까지 들어가는 하달되는 데까지 시간을 벌어준 거다, 이란 측에 숨통을 틔워준 거라는 보도도 있던데요. 어떻게 보세요?

[김덕일]
그런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 이란 측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떻게든 협상을 통해서 해결하고 싶은데 이란의 통신체계나 명령체계 같은 것들이 일사불란하게 이루어진다고 보기 힘들거든요. 분군형 체계이기 때문에 중앙에서 아래로 전달되기까지 시간이 있을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협상이 예를 들어 타결된다고 하더라도 현장 지휘관은 다르게 반응할 수 있겠죠, 소식이 전해지지 않으면. 그런 모습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그 정도까지 생각해서 이란의 협상단이 올 수 있는 시간 같은 것을 벌어주기 위해서 하루 연장했을 가능성도 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하루 연장된 효과가 나타났지만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연장은 없다는 입장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일단 우리 시간으로 모레 오전까지는 협상을 타결하겠다, 이런 의지인 걸까요?

[김덕일]
그렇죠. 시간이 정말 안 남았고요. 이란 측에서 빨리 도착을 해서 협상에서 결렬이 되더라도 얼굴을 맞대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란 측에서 나타나지 않을 경우는 정말 최악의 시나리오죠, 협상을 앞두고. 그럴 경우에는 미국 측의 입장만이 오히려 강해지게 되겠죠. 우리는 이렇게 밴스 부통령까지 미리 보내고 우리는 노력했는데 이란이 거기에 대해서 협조를 하지 않았다. 중재국이 그렇게 노력했는데도 그런 성의들을 무시했다 이렇게 될 가능성이 높죠. 그럴 경우에는 이란이 판을 깨고 오히려 비난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빨리 이란도 입장을 표명하고 빨리 도착해서 양측 간에 머리를 맞대고 협상하는 모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이 밴스 부통령이 간다 안 간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말을 많이 바꿨다고 얘기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같은 경우에는 그날 보기보다는 하루 이틀 지나고 나서 행동으로 보면 그게 나오죠, 어떻게 된 것인지. 그런 점을 봤을 때 밴스 부통령을 활용해서 우리 측에서 빨리 보냈으니까 이란 측에서도 빨리 응답을 하라, 이런 식으로 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식으로 저는 일부러 했다고 계산적인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날짜는 하루 정도 틀렸습니다마는 이란 측으로부터 빨리 독촉하기 위한 그런 뜻에서 일부러 날짜를 헷갈리게 얘기하지 않았나 그렇게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란 국영TV에서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에 발표한 내용을 보면 아직 이란 대표단이 출발을 안 했다는 거예요. 이란 대표단이 테헤란에서 이슬라마바드까지 항공기로 이동하는 데 3시간 조금 안 걸리죠? 그러면 미국 대표단이 출발하는 것 보고 출발해도 되는 그런 상황인가요?

[김덕일]
그렇죠. 지리적으로 미국은 훨씬 더 머니까요, 한참 걸릴 것이고 이웃 국가이니까 조금 걸릴 수 있겠습니다마는 또 이란도 자존심이 있고 체면이 있기 때문에 시간에 맞춰서 넉넉한 시간을 두고 오기보다는 조금 임박하게 오면서 우리가 힘든 걸음을 왔다는 점, 그런 모습을 보이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우선 협상장에 온다는 전제하에서는 그렇게 체면을 위해서 이란 측도 신중하게 하는 모습도 있을 수 있겠고요. 또 이따 이야기 나누겠습니다마는 아직까지도 협상단 안에서 의견이 조율되고 있는 것이 제대로 안 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정도로 추측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란 언론은 협상에 임한다, 안 한다 이렇게 공식적으로 확인은 안 해 주고 있는데 미국 매체들은 악시오스는 모즈타바가 협상단 파견을 승인했다고 보도를 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과 2차 평화회담장에 협상단을 보낼 거라고 중재자들에게 이란이 통보했다 이렇게 보도를 했거든요.

[김덕일]
지금 모즈타바를 두고, 모즈타바가 직접 나와서 대독이라도 하면 확실할 텐데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이런 얘기들이 계속 나오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모즈타바는 분명 협상에 임할 것이다라는 얘기가 최근에 나오고 있는데 아직 협상단이 출발하지 않고 있죠. 그런데 모즈타바의 대독하는 내용이라든가 이걸 보게 되면 상당 부분 초강경파라고 할 수 있는 혁명수비대 입장과 거의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란 안에서도 여러 정치 지형을 보게 됐을 때 협상을 주장하는 온건파도 있고 강경파, 그 안에서도 갈리바프와 같은 국회의장 같은 실용 강경파도 있고 초강경파도 있는데 지금 현재는 초강경파 쪽으로 힘을 실어주고 있는 듯한 그런 발언 내용들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이란 협상단이 출발하는 것을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마는 모즈타바의 메시지는 뭔가 초강경파 쪽의 메시지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나. 그래서 협상단의 구성이라든가 앞으로 협상 내용 같은 것도 영향을 받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강경파인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이 유일하게 최고지도자와 소통한다 이런 보도도 있던데 이건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다고 봐야 됩니까?

[김덕일]
이란 내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겠습니다마는 지금 모즈타바의 신변이 불안한 상태죠. 그 주변을 사람들이 둘러싸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고요. 그중에서도 아흐마드 바히디라는 사람인데요. 이 사람은 혁명수비대 출신이 아닌 사람을 찾기는 힘들겠습니다마는 그중에서도 갈리바프 국회의장 같은 경우는 조금 테헤란 시장도 하면서 실용적 강경파. 그러니까 이번에 협상에도 나가는 총대를 메기 시작한 거곰반대로 초강경파로 분류되는 사람이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아흐마드 바히디 같은 사람인데 이 사람이 지금 모즈타바의 의견을 자신들이 대변하는 것으로 얘기가 나오죠. 이 주변에 가장 최측근으로 묘사되고 있고요. 제가 또 눈여겨볼 사람은 이름은 똑같습니다, 갈리바프와. 모하마브 바게르 졸가드르라는 사람인데요. 최고국가안보회의 위원회 사무총장에 해당되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도 초강경파로 분류되는 사람인데 갈리바프보다 혁명수비대 경력이라든가 나이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아이디어를 처음 낸 사람이기도 하고요. 물론 통행료 수입이 없다고 합니다마는 이 사람들은 초강경파로 분리되는 사람들인데요. 이 사람들이 아마도 모즈타바 주변에 인의 장막을 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그런 많은 사람들이 추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생사 여부가 확인이 제대로 안 된 상황에서 그렇다면 유일하게 소통을 하고 있다는 바히디 최고사령관이 그렇다면 실권자가 아니냐 이런 분석도 가능할 것 같은데 지금 바히디 최고 사령관과 갈리바프 의장이 사이가 안 좋다, 이런 보도가 나오고 있고요. 미국 싱크탱크가 이 때문에 갈리바프가 의회 의장직에서 해임된다면 그러면 큰 패배가 될 것이다, 이렇게까지 분석을 했거든요. 정말로 이 둘의 싸움에서 갈리바프가 진다면 그럼 이 협상이 의미가 없어지는 거 아닙니까?

[김덕일]
그래서 저번 1차 협상 때였죠. 1차 협상 때도 미국 측에서 나왔던 의견이 과연 갈리바프가 실세라고 해서 나왔는데 이 사람들이 과연 진짜 의사결정권자들이 맞는지 의심스럽다는 얘기도 나왔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전권을 가진 사람이 나와달라, 이런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바히디 같은 사람은 미국과의 협상 자체를 굴욕으로 생각하고 배신으로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그런 점에서 갈리바프 같은 경우는 아바스 아라그치 같은 외교부 장관 같은 경우 협상을 담당하는 관료인데요. 이 사람에 대해서 지금 탄핵시켜야 된다는 얘기가 이란에서 나오고 있고 갈리바프 의장에 대한 공격이 상당 부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또 갈리바프 의장은 이런 협상도 일종의 전장의 연속상에서 봐야 된다, 이것은 굴욕이 아니다, 배신이 아니라고 얘기합니다마는 그만큼 이란 안에서도 협상에 반대하는 기류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들 수 있겠고요. 바히디 같은 사람의 의견이 만약에 상당 부분 반영된다면 이번 협상 상당히 미국과는 타결이 될 가능성은 점점 더 적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란 안에서 권력 싸움이 크게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역할 분담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마는 역할분담치고는 내부 안에서 권력투쟁이 기다렸다는 듯이 갈리바프 의장을 향한 공격이 시작되고 있고요. 그러니까 강경파 안에서도 분리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바히디 같은 경우 페제시키안 대통령이라고 하는 온건파죠, 그 사람이 대통령의 권한까지 월권을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사람입니다. 인사 보고라든가 다 간섭을 한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니까요, 실세라고 볼 수 있겠고 그래서 갈리바프까지도 현재 궁지에 몰려 있는 상황인데 지금 계속해서 정적들까지 가세해서 이란 의회에서도 상당 부분 갈리바프를 비난하는 상황. 그래서 이란 내에서 협상단을 꾸리는 것도 그렇고 협상장에 나오는 것도 그렇고 오히려 협상에서의 어떤 의견을 제시할 것인지 그것도 제대로 통일하기가 미국에 비해서는 상당히 어려워 보이는 그런 추세입니다.

[앵커]
지금 주말 사이 최고지도자의 강경 메시지도 나오기도 했고 혁명수비대에 힘을 계속 실어준다면 대내외 메시지를 계속 내고 있는 이란의 대통령, 의회 의장, 외무장관들의 메시지는 별로 의미가 없는 겁니까?

[김덕일]
그런 메시지 같은 경우에는 예전에도 페제시키안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미국 국민들에게 고하는 편지도 썼었고 이런 부분은 상당 부분 혁명수비대가 허락하지 않으면 단독으로 내기는 힘든 SNS 글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어떻게 보면 업무 분담이라고도 볼 수 있겠죠. 그래서 우리 쪽에서는 이런 시각도 있지만 혁명수비대도 이런 시각도 있다고 하지만 지금 보면 업무 분담이라도 하더라도 그 업무 분담이라고 하는 것이 5:5로 똑같이 나누어지는 것이 아니라 혁명수비대 의견이 반영된, 오히려 더 솔직하게 표현한다면 혁명수비대의 의견이 강요된 그런 업무 분담이 아닌가라고 볼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발언들이 많이 나오는 것들이 오히려 이란 내의 협상파들의 입지를 좁히는 것이 아니냐 그런 비판 같은 것도 나오고 있죠. 그래서 협상이 우선 어떻게 진행될지, 또 협상에 어떤 내용들이 오고 갈지는 조금 더 지켜보면서 과연 강경파들의 입김이 정말 미쳐서 협상이 어렵게 흘러가는지 어떻게 흘러가는지는 조금 협상이 개시되게 된다면 그 내용을 지켜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만에 하나 이란 내 권력 투쟁 때문에 강경파에 못 이겨서 이란의 협상단이 파키스탄에 못 나타난다면 모레 오전까지 협상 타결이 진행이 안 된다면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김덕일]
그 이후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히 강력한 발언을 했죠. 그 이후는 군사작전. 전쟁이 재개된다는 부분도 있고요. 이란도 여기에 대해서는 물러섬이 없었죠. 강대강이었으니까요. 그럴 경우에는 전쟁이 다시 재개된다고 하는 정말 최악의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저는 중재국들이 이번에 그래도 상당히 노력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이거든요. 파키스탄뿐만 아니라 지금 튀르키예, 이집트도 있었고요. 파키스탄 뒤에는 중국이 이런 부분을 조율하고 있는 부분도 있거든요. 중국도 호르무즈 해협이 계속해서 긴장되고 전쟁이 발하는 것까지는 저는 바라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쟁이 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마는 마지막 순간까지 중재국들의 중재에 의해서 어떻게든 휴전을 조금이라도 늘려서라도 우리 전쟁까지는 막아보자, 이런 식으로 해서 많은 행동들이 나올 것 같습니다마는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중재국 말씀하셨으니까 파키스탄이 이렇게까지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중재에 힘을 쏟는 이유는 파키스탄 나름대로의 생존 목적이 있다는 분석도 있거든요. 이건 어떤 내용입니까?

[김덕일]
파키스탄 같은 경우에는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니까요. 파키스탄 내 시아파 인구들도 있고 이란과 같은 시아파도 있고 그런데 파키스탄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수니파가 주류인 나라인데 시아파에 불만이 있을 경우에는 국내 불안이 있을 수도겠고요. 이란의 남동부죠, 그다음에 파키스탄 남서부 지역에 발로치라는 소수민족이 있습니다. 이쪽이 분리 독립을 추구하는데 만약 여기서 혼란이 일어나게 되면 이란뿐만 아니라 파키스탄도 상당히 골치가 아프게 되겠죠. 그래서 이란의 안정이 상당히 중요하고 파키스탄 역시 영토토 넓고 인구도 많습니다마는 문제는 자원이 없습니다. 석유 자원이 없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석유에 의존해야 되는데 지금 우리나라도 유가가 올라서 고생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마는 비축유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요. 서민들의 경제가 훨씬 더 어려운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빨리 경제 난을 타개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IMF라고 하는 국제통화기금을 통해서도 계속 구제금융을 받아야 되는 상황인데 IMF 같은 경우에는 미국의 입김이 세게 미치는 기구이기도 하죠. 그래서 미국의 지원도 받아야 되고 만약 중재 역할에 성공한다면 미국의 투자도 받을 수 있을 거고요. 그래서 파키스탄이 이번 기회를 통해서 자신들의 외교적 위상도 높일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중재국으로서 협상을 타결한 후에 경제적 대가 같은 것도 지금 기대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경제적인 어려움도 있지만 사우디 참전을 두려워한다, 파키스탄이.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파키스탄과 지난해 사우디가 전략적 상호방위협정을 맺었기 때문에 만에 하나 사우디가 이란을 공격하면서 자신들에게 동참을 요구하면 난감해지는 거 아니냐 이런 입장이더라고요.

[김덕일]
맞습니다. 작년에 사우디와 파키스탄이 서로 간 방위조약을 맺었습니다. 그래서 공격을 당한 국가에 자동참전을 하게 되는데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번에 공격도 많이 받았습니다마는 눈여겨볼 것 중의 하나가 4월 11일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1차 협상이 있었는데요. 그날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 주변에 있는 걸프 지역에 있는 공군기지에 파키스탄 전투기들이 배치된 상황이고요. 또 파키스탄 군인 1만 3000명 정도가 사우디아라비아 걸프만 쪽에 배치가 된 상황입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서 전쟁이 다시 최악의 경우에 재개가 될 경우에 미국이 하르그섬을 공습한다든가 이란의 어떤 시설을 공습할 경우에 이란은 반드시 걸프 지역의 담수화 시설이라든가 정유시설을 공격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것을 대비해서 지금 파키스탄군이 어떻게 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걸프, 정유시설 근처에 상당 부분 주둔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될 경우에는 만약에 협상이 타결되지 않고 전쟁으로 이어질 경우에 파키스탄도 자연적으로 참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사우디아라비아를 만약에 정유시설을 공격할 경우에는 파키스탄 병사들의 희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어떻게 보면 지금 현재 파키스탄군을 방패로 사용하고 있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만약 전쟁이 재개된다면 파키스탄의 입장도 상당히 난감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계속해서 말을 바꾸면서 상대를 압박하고 있는 트럼프 식 미치광이 전략이 이란과의 협상 국면에서는 오히려 확전 위험을 키우고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의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존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의 과격한 발언 탓에 미국의 협상력이 약해졌다고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란이 백악관 공포의 냄새를 맡았을 거다. 지금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 말에 동의하십니까?

[김덕일]
자꾸 발언이 많다 보니까 그런 부분도 있고, 저는 지금 휴전 기간이기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SNS 계정을 휴면하면 어떨까. 3일 정도라도. 그러면 더 낫지 않을까 생각도 개인적으로 해 봤습니다마는 존 볼턴 같은 경우에도 1기에 있다가 떠난 사람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안 좋게 얘기할 수도 있는 면을 고려해 볼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혼란한 상황을 만드는 것을 본인의 자신의 특기라고 생각하는 것 같고요. 자신의 예측 불가능한 점이 트럼프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같은 경우는 우리 아버지의 장점이라고 소개할 정도니까 그런 부분이 자신의 협상의 기술에서 최대의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자신을 광인이라고 불러도 전혀 개의치 않는 것 같고 본인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서 오히려 더 협상할 때는 그렇게 자신의 모습을 연출할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조금 전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목소리로 이란에 대한 호르무즈 봉쇄는 100% 합의가 나오기 전까지는 계속될 거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막고 있다고 하지만 어쨌든 통과했다는, 들어갔다는 배 이름도 이란 주장으로 나오고 있고요. 어느 정도 실효성이 있다고 보세요?

[김덕일]
이거 역시 지금 현재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갔고 오만만까지도 빠져나왔다, 그리고 위치식별신호를 껐다는 얘기도 있기 때문에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미국의 역봉쇄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투스카호를 공격하면서 나포까지 했는데 돌파당했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겠죠. 그래서 이건 하루이틀 조금 더 지나봐서 다시 회항했다는 얘기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마는 미국이 어떤 기술적인 부분에서 돌파를 당했을 수도 있고요. 정말 몰라서 당했을 수 있고 지금 그전에 나포한 경우 같은 경우에는 이란의 감정을 상당 부분 상하게 하는 장면이었죠, 그런 부분에서. 그래서 이번에 협상을 앞두고 일부러 고의적으로 보내준 측면도 있지 않을까.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이 배의 행방이 어떻게 될지는 조금 더 지켜보고 정말로 통과했는지 아니면 다시 회항을 했는지까지도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지금 협상을 앞둔 협상 국면에서는 굳이 긴장을 초래하거나 지난번과 같이 몇 시간 동안 경고하고 사격하고 이런 장면은 안 나왔기 때문에 저는 그래도 그 점에서는 다행스러운 부분이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과 휴전 만료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란의 핵시설을 완전히 파괴했다는 주장을 재차 하면서 잔해 반출이 어려울 거다라고 말을 했거든요. 앞서서는 핵 찌꺼기를 가져올 것처럼 얘기를 했는데 그게 좀 어려워지니까 핵 찌꺼기, 핵 먼지, 농축 우라늄의 의미를 축소하려는 걸까요?

[김덕일]
이 부분에 대해서 지금 확실하게 어떤 상태인지는 미국과 이스라엘도 확실히 모르는 것 같고요. 그래서 핵먼지라고 표현을 하고 폭격했기 때문에 지하에 있다는 얘기 같은데 트럼프 대통령은 얼마 전에는 이란과 함께 같이 그것을 땅을 파서 가져올 것이라고까지 얘기를 했기 때문에 이것이 어떤 식으로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요. 이것의 행방은 이란이 알고 있을 것이고 협상장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올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란 측에서는 어떻게 할 것인지 얘기가 나올 것 같은데요. 지금 이란의 협조가 없이 이것을 미국이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서, 특수작전을 하지 않고서는 이것을 온전하게 다 가져오는 것에는 저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또 회담을 하게 된다면 우라늄 농축 비율 문제와 더불어서 이 문제가 아무래도 주된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주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앵커]
또 다른 변수인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의 협상 문제, 지금 10일 휴전이 여전히 유지 중인데 이스라엘이 공습을 통해서 헤즈볼라 대원을 사살했다는 보도가 나왔거든요. 이게 또 미국-이란 협상에는 영향을 줄까요?

[김덕일]
우선 미국-이란 협상이 잘 되게 하기 위해서 미국이 이번에 레바논을 아예 따로 떼어나서 워싱턴에서 이번 휴전을 한 거죠. 레바논과 이스라엘 정부 사이에 휴전을 한 것인데 이번에 이런 사건이 난 것은 분명히 미국-이란 2차 회담을 앞두고 나서는 분명히 안 좋은 신호고요. 이란이 이것에 대해서 문제를 삼을 경우에는 협상이 잘 안 이루어질 수 있겠습니다마는 그래도 2차 협상까지 얼굴을 맞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란도 우선 그것을 협상하는 데까지는 큰 문제로 삼기보다는 우선 협상장에 앉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 것 같기도 하고요. 이 부분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문제, 그러니까 근본적인 문제죠. 레바논과 이스라엘 문제로서는 이건 해결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은 계속해서 지금 당분간은 미국-이란 간의 협상 국면이기 때문에 휴전이 어느 정도 미봉책으로 지켜질 거라고 생각하지만 이 문제는 저는 해결되기는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의 문제는 해결될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거듭해서 자신이 추진하는 이란과의 핵 합의가 전임 오바마 행정부가 체결했던 핵 합의보다 훨씬 월등하다이렇게 강조를 하고 있는데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현재 검토 중인 한 가지 절충안이 이란이 10년 동안 우라늄 농축을 중단한 뒤에 그 이후에 최소 10년 동안 소량의 저농축 우라늄 생산을 허용하는 내용이다, 이른바 10+10인데 이것은 어떻게 보세요?

[김덕일]
협상을 가면서 서로 간 주고받는 것이 있기 때문에 이것도 하나로 미국이 받을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오바마 대통령 계속 말씀드리자면 3. 67%에 15년이었습니다. 15년이라고 하는 일몰조항에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반대를 해 왔었는데요. 그래서 저는 15라는 숫자에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히 집착할 가능성이 있고요. 이거 이상으로 이란 우라늄 농축을 막아야 된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마는 트럼프 대통령, JD 밴스가 참석해서 협상을 하겠습니다마는 이것을 과연 받아들일지는 확률이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겠습니다마는 이란이 어떤 양보를 하느냐에 따라서 어떻게 진행이 될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레바논 대통령은 아예 그냥 미국을 끼지 말고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직접 담판을 짓고자 하는 의사를 내비쳤거든요. 그런 지금 이스라엘에서는 헤즈볼라 무장해제를 원하고 있고 헤즈볼라에서는 이스라엘의 철군을 원하고 있는데 이게 이루어지겠습니까?

[김덕일]
우선 레바논이 헤즈볼라를 통제하고 헤즈볼라보다 월등한 군사력을 갖고 있다면 지금 이렇게까지 문제가 되지 않았을 텐데요. 레바논과 이스라엘 정상이 만난다고 해서 이 문제가 해결되기는 힘들고, 헤즈볼라라라고 하는 레바논 안에 국가 안에 국가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해결하기 힘들고 만약 한다면 3자 회담을 해야겠습니다마는 헤즈볼라가 국가의 자격은 아닙니다마는 저는 레바논이 헤즈볼라를 통제하지 못하는 한 레바논과 이스라엘 간 국가 대 국가의 만남은 큰 효과는 없을 것 같고요. 헤즈볼라가 계속해서 존재하는 한 이스라엘도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고 이스라엘이 또 존재하는 한 헤즈볼라도 그에 맞서서 이스라엘을 공격할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분쟁은 끝날 가능성은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도움 말씀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