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협상대표 밴스 출국"...내일 파키스탄에서 벼랑끝 담판

2026.04.21 오후 08:31
"미국 협상대표 밴스 부통령 파키스탄으로 출발"
파키스탄 내무장관·이란대사 회동…회담 보안 점검
이란 "위협 그림자에서 협상 불가"…봉쇄 해제 요구
"트럼프, 협상 테이블을 항복 테이블로 바꾸려 해"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말한 휴전 시한에 이제 약 36시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휴전 종료를 코앞에 두고 미국과 이란 간의 벼랑 끝 담판이 내일 파키스탄에서 개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파키스탄 현지에서는 미국 협상 대표인 밴스 부통령이 이미 출국길에 올랐고, 이란도 머잖아 대표단을 파견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협상이 열릴 파키스탄에 특파원 나가 있습니다. 권준기 특파원!

[기자]
네, 저는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입니다.

[앵커]
휴전 종료 시점이 임박했기 때문에 이제 벼랑 끝 담판이 될 것 같은데, 내일 개최설이 나오고 있죠?

[기자]
네, 미국 협상 대표인 밴스 부통령이 이미 2시간 전 쯤 출국했다는 보도가 이곳 파키스탄에서 나왔습니다.

파키스탄 외교 소식통을 인용했는데, 밴스 부통령은 중간 급유를 위해 제3국을 들른 뒤 파키스탄에 내일 오전에 도착할 거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 언론들도 잇따라 내일 이슬라마바드에서 2차 종전 회담이 개최될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협상 대표인 밴스 부통령이 화요일 이른 아침에 출발하고 이란 대표단도 머잖아 회담장으로 향할 거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특히 악시오스는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어젯밤 회담 참석을 최종 승인하면서 2차 협상 성사가 가능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만약 내일 오전에 회담이 열린다면 휴전이 끝나기 전에 결론을 내야 하는 당일치기 벼랑 끝 협상이 되는 겁니다.

워낙 시간이 촉박해서 이번 회담에서 최종 결론이 나오기보다는 휴전 연장을 합의할 거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앵커]
내일 회담이면 파키스탄 당국의 움직임도 많이 바빠질 것 같은데,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파키스탄 당국의 공식 발표는 아직 없지만, 어제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뤄진 파키스탄 내무장관과 주파키스탄 이란 대사의 회동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무 보안과 의전을 책임지는 내무장관이 직접 나선 만큼, 이란 대표단의 입국 시점과 신변 안전 문제를 최종 점검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란 대표단의 방문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는 겁니다.

현재 이슬라마바드에는 600개 검문소에 경찰과 군인 만 명 이상이 배치되고 회담장인 세레나 호텔 주변 접근을 완전히 차단하고 있습니다.

벌써 사흘째 봉쇄 조치가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 주말부터 열린다던 회담이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내일 회담 개최설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이란 정부의 회담 참석에 대한 공식 발표는 없는 상황이죠?

[기자]
네, 이란 협상 대표인 갈리바프 이란의회 의장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를 먼저 요구했습니다.

"위협의 그림자 아래에서 이뤄지는 협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지금 상태론 회담장에 갈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해상 봉쇄와 이란 선박 공격으로 협상 테이블을 항복의 테이블로 바꾸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국영TV는 협상 대표단을 파키스탄에 보내지 않았다며 회담 승인설을 부인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란 국영TV : 현재까지 그 어떤 이란 대표단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향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본 협상단이든 실무 지원단이든, 혹은 주요 인사이든 차순위 인사이든 마찬가지입니다.]

이란 정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내일 협상 개최가 맞다면 양측 간 물밑에서 바쁘게 의견 조율이 이뤄지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테헤란에서 이곳 이슬라마드까지는 비행기로 3시간 안에 올 수 있는 거리여서 마지막 쟁점에 대한 절충점을 찾는다면 밴스 부통령 도착 전에 대표단을 파견을 결정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금까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기자 : 박재현
영상편집 : 한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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