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스나우] 트럼프 "3~5일 내 회담 가능"...백악관은 부인

2026.04.23 오후 12:19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동 소식, 전문가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휴전 기간도 협상 재개도 지금 안갯속입니다. 영상부터 보겠습니다. 협상의 기술이 통하는 건지 안 통하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 남성욱 교수님, 지금 휴전 기간이 며칠인지도 잘 모르겠고 굉장히 오리무중인 상황인 것 같아요.

[남성욱]
21일 휴전인데 시한이 지났고 이제는 6번을 번복하다 보니까 날짜를 특정하지 않겠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의 저서인 거래의 기술 전략이 잘 먹혀 들어가지 않으니까 이제는 변칙으로 가는. 그러면서 공이 누구 코트에 있느냐. 이란이 응답을 해야 되냐, 미국이 응답하느냐에 관해서 서로 자신들이 전쟁에서 지지 않았다는 입장이죠. 휴전이나 종전은 승전국과 패전국이 정해지면 비교적 빨리 진행됩니다. 1차 대전, 2차 대전. 그런데 이 전쟁은 서로 지지 않았다고 하니까 승전, 패전이 없다 보니까 휴전이 쉽게 이뤄지지 않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속내를 읽힌 데 대해서 굉장히 불쾌하죠. 트럼프 대통령 물가가 오르고 유가가 오르면 11월 중간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그러니까 공이 워싱턴 코트에 있다. 그러니까 미국이 양보해야 된다. 그런 이란 측의 논리에 대해 나 급한 거 없다. 나는 내 길대로 간다. 그럼으로써 장기전 국면으로 가서 당초 예정됐던 60일 시한이라는 게 있습니다. 60일 내에 의회 동의 없이 전쟁할 수 있는 권한인데 5월 1일이 그날이거든요. 이제 일주일도 안 남은 형국이라 전쟁의 미래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앵커]
보통 열린 결말이다 이런 표현 많이 쓰는데 열린 휴전이다, 이렇게 표현해야 됩니까?

[문성묵]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내놓은 휴전을 연기한 명분은 두 가지거든요. 하나는 이란의 내부 상황입니다. 이란의 내부 상황이 온건파냐 강경파냐 갈려서 최종안을 못 들고 오고 있고 협상에 나가야 되느냐 안 되냐 이걸 가지고 티격태격하고 의사결정을 못하고 있으니 그것 때문에 다시 휴전을 끝내고 다시 군사공격으로 나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이 석기시대니 발전시설, 교량 파괴하겠다고 얘기했지만 본인도 원하지 않는다고 했거든요. 여러 가지 문제들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는 또 한 가지 명분을 내세운 것은 파키스탄 총리, 총사령관이 간곡히 휴전을 연기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얘기한 것이 뭐냐 하면 이란 측이 통일된 안을 가지고 나올 때까지 휴전하겠다 그랬는데 일각에서 다른 보도는 그게 3~5일일 것이다고 얘기 나오니까 아니라고 또 얘기를 했거든요. 왜 그러냐면 휴전은 저도 협상해 봤습니다마는 협상에서 어느 쪽이 지느냐? 마음이 조급한 쪽이 집니다. 그러니까 더 빨리 끝내야겠다는 쪽이 지게 돼 있거든요.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이 나 급한 거 없어. 일각에서는 60일 끝나면 불법인데. 나 그런 거 상관없어. 그 대신 휴전은 하지만 이란을 향한 봉쇄, 다시 말하면 경제적 분노 작전은 계속한다. 그런데 1차 협상 11일 했죠. 13일날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 작전을 시작했는데 딱 열흘 됐습니다. 이란에게 엄청난 고통이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만 가지고도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전에 협상도 직접 참여하셨기 때문에 협상의 기술을 잘 설명해 주셨는데 그래서 그런지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나는 서두르지 않는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전쟁 종식은 정해진 기간이 없다. 내가 중간선거 때문에 전쟁을 빨리 끝내고 싶어한다고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나는 미국 국민을 위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지구전을 띄우나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란은 폭격보다 봉쇄를 두려워한다의 수년간 폭격을 받아왔지만 봉쇄를 가장 싫어한다고 언급했고요.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을 언급했습니다. 스마트맨 이런 언급을 했고요. 협상이 다시 시작될 때까지 자리를 지켜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폭스뉴스 인터뷰 내용을 하나하나 짚어보면 서두르지 않는다. 나는 조급하지 않다. 조급함은 이미 들킨 것 같기도 하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남성욱]
역설적으로 나 매우 지금 조급하거든. 그러니까 빨리 회담 좀 했으면 좋겠어. 저런 표현도 어쩌다 한번 나오면 저게 트럼프 대통령의 본심일까? 이렇게 추정을 해 보지만 말 바꾸기의 달인이라는 표현이 지나칠 수 있지만 아침 저녁으로 발언이 달라지니까 저런 발언 일일이 하나에 의미를 두기가 어렵고 협상이 잘 안 되고 있구나. 그래서 장기전으로 가고 있구나. 그러면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구나. 이렇게 받아들여야지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바라지 않는 것, 정말 조급하지 않는 걸까? 이런 것은 웬만한 시청자들도 다 이제 이해하는 단계까지 왔거든요. 다만 이란 내부 문제를 문 장관님께서 얘기를 했지만 강경파와 온건파, 영화 보면 경찰이 돈받는 배드캅, 나쁜 경찰이 있고 잘 해결하는 좋은 경찰 굿캅이 있죠. 모즈타바라는 VIP 지도자 밑에서 강경파와 온건파가 약간의 역할분담을 하는 거냐. 그런 차원에서 갑자기 갈리바프를 칭송합니다. 저 사람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그런 얘기가 이란 내부를 자극한다고 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진정으로 협상을 한다면 당분간 말을 줄이시고 오히려 잠을 충분히 주무셨으면 좋겠어요. 밤에 잠을 안 자고 SNS를 하다 보니까 보좌진들이 상당히 애를 먹고 있고. 뜻대로 안 풀리니까 뉴욕타임스에는 인펄시브라는 단어를 썼더라고요. 충동적이고 자극적이고 즉흥적이고. 이게 과연 문제를 푸는 데 도움이 되겠느냐.

[앵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보면 이런 얘기를 했어요. 중간선거 의식하지 않고 나는 미국 국민을 위해서 좋은 결과, 그러니까 핵제거를 얘기하는 걸 텐데. 내가 선거는 포기는 힘들겠지만 어쨌든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결과를 중요시하겠다는 선포입니까? 어떻게 이해해야 됩니까?

[문성묵]
YTN에 여러 번 출연해서 제가 그런 얘기를 했던 게 기억납니다. 트럼프 대통령 물론 중간선거에서 이기익멋진 모습으로 자기 후임에게 넘겨주면 좋겠죠. 마지막까지 빈자리 없이 레임덕 없이 그러면 제일 좋겠습니다마는 사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더할 것도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밴스 부통령에 비해서는 중간선거에 대해서는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마음은 모르지만. 저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머릿속에 무엇이 있을까. 한 번 했고 중간에 텀이 있었고 두 번째 대통령을 하는데 본인은 2~3년 후면 끝난단 말입니다. 그러면 역사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그러면 어떤 대통령으로 남고 싶을까. 그러니까 본인의 머릿속에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링컨 같은 대통령이 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렇게 되려면 굉장히 중요한 족적을 남겨야 됩니다. 그런데 그 중요한 족적 중의 하나가 평화예요. 다시 말하면 이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면 1979년에 이슬람혁명으로 신정체제 독재체제가 들어섰잖아요. 이 독재체제의 캐치프레이즈가 방금 시위에도 나오던데 미국에게 죽음을, 그다음에 이스라엘에게 죽음을. 그렇게 해서 모든 외교전략을 그쪽으로 바꾸고 이란이 중동의 조폭 같은 역할을 해온 거거든요. 중동의 조폭을 싹 정리하고 평화로운 나라, 어느 나라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는 잘 사는 나라, 좋은 나라, 정상적인 국가. 이렇게 혹시 만드는 데 트럼프가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면 이거는 트럼프 말대로 미친 사람이 핵을 가지면 그건 정말 암적인 것이고 그다음에 살육기계는 멈춰야 된다. 국민 수만 명을 죽이는 잘못된 이란을 바른 이란으로 바꾸는 데 트럼프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면 이건 트럼프 개인도 그렇고 미국에게도 좋은 것이다. 지금 제가 여기 얘기한 트럼프가 미국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를 원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그렇게 되면 본인이 그랬지 않습니까? 협상이 잘 되면 내가 파키스탄에 가고 싶다고 그랬거든요. 그건 본인이 원하는 대로 핵 없는 이란, 호르무즈에서 장난질 해적질 안 하는 이란. 그런 이란으로 만들려면 이란 대다수 국민이 자유롭게 잘 사는 그런 이란으로 바꿀 수 있다면 이건 베스트 오브 베스트고 그건 트럼프로서 정말 좋은 그런 모습이 되지 않을까. 그런데 그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중간선거 필요없다, 족적 남길 필요없다의 밴스 부통령은 별로 안 좋을 것 같긴 한데. 어쨌든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영리한 인물이다. 이렇게 극찬을 했어요. 어떤 부분 때문에 그럴까요?

[남성욱]
상대 중에서 미국과 협상에 적극적인 인물에 대해서는 칭송을 하고.

[앵커]
호르무즈 해협 열었던 사람이잖아요.

[남성욱]
그렇습니다. 그랬다가 바이디 총사령관을 비롯해서 강경파들에 의해 바로 뒤집혀서 다시 입장을 번복하는 미국 입장에서는 적전 분열 전략을 쓰는 건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는데 제가 한 가지 추가드리면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문제를 너무 가볍게 생각해요. JD 밴스는 오하이오 대학에 입학한 뒤 돈이 없어서 해병대 사병으로 입학해서 공보사병으로 2년 동안 이라크에 근무했습니다. 그래서 중동사태의 문제점을 심각하게 고민해서 당초 개전에 반대했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잘 모르고 있냐면 지난 2015년에 오바마 행정부가 합의한 JCPOA라고 이란 핵협의가 얼마나 복잡한 합의냐면 160페이지입니다. 기술적인 부속서가 5개예요. 제가 읽어보는데, 우라늄 관련 기술적인 문서를 웬만한 사람들이 이해할 수가 없어요. 그게 12년 걸려서 만든 겁니다. 그런데 그런 합의를 무시하고 공격으로 문제를 풀 수 있다. 이건 중동에서 페르시아의 후예인 이란의 심각성을 경시한 거죠. 1월달에 베네수엘라에서 마두로를 핀셋으로 뽑으니까 문제가 해결된 데 고무됐고 또 이스라엘이 이란 초토화 전략에 트럼프 대통령이 말려든 건데 중동 문제가 생각보다 복잡하기 때문에 어느 선에서 본인이 적정하게 해야지 내가 이란의 핵문제를 완전히 해결한 대통령이다. 이건 미국의 어떤 대통령이 앞으로 와도 쉽지 않은 문제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미국에서는 이란에서 통일된 안이 와야 뭔가 협상을 하겠다는 건데 지금 통일된 안이 안 오는 이유를 외신들이 분석하고 있는데. 바히디랑 갈리바프, 두 인물이 싸우고 있는 거 아니냐. 월스트리트저널에서는 이런 분석 기사를 실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남성욱]
일단 이란의 강경파들의 계산을 보면 이게 굿캅, 배드캅의 역할을 떠나서 아라그치나 갈리바프는 협상파고요. 이들 입장에서는 시간이 누구 편이냐는 데서 이란이 불리하지 않다는 거죠. 그리고 미국이 요구하는 협상안은 거의 항복 수준이라는 겁니다. 핵을 완전히 드러내는 이야기, 그다음에 호르무즈 해협의 역봉쇄, 이런 것을 수용하는 협상안은 할 수 없다는 얘기죠. 그렇기 때문에 바히디를 비롯한 강경파들은 모즈타바의 지시를 받는지 분명하지 않지만 지금 미국의 협상안 갖고는 이란이 여전히 불리하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미국도 피해가 심해질 것이다. 그래서 장기전 5월로 넘어가보자. 중동의 신정체제 약간 변형체제이기 때문에 그렇게 합리적인 판단만 갖고 중동 문제를 보는 것은 조금 한계가 있습니다.

[앵커]
그래픽 다시 한 번 보여주실까요. 이름도 참 어렵습니다. 제작진도 이름을 여러 번 확인하면서 그래픽을 만드는데 바히디하고 갈리바프. 이란의 정치체제를 보면 둘 중에는 실질적으로 누가 더 힘이 센 거예요?

[남성욱]
일단 갈리바프는 국회의장이고 혁명수비대 출신입니다. 그러나 현재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바히디죠. 그리고 혁명수비대는 이란을 이해하는 데 조금 독특한 세력인데 이란의 돈과 안보, 경제를 다 쥐고 있는 상위계층입니다. 젊은 친구들이 이란 혁명수비대 들어가는 게 꿈일 정도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란의 신정체제를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통일된 안을 가져오라고 하지만 통일된 안은 결국 바디히 혁명수비대 안이 모즈타바의 승인을 받아서 갈 수밖에 없지 않느냐.

[앵커]
지금 그러면 상황을 보면 협상파 3인방, 강경파 3인방 굳이 나눠보면 협상파 3인방은 가서 실컷 협상하고 왔는데 강경파가 안에서 뒤집어버리면 아무 소용이 없는 거네요.

[문성묵]
그럼요. 결국 협상장에 나갈 때 통일된 안을 가지고 나와야 되거든요. 우리도 NSC가 있고 이란에는 SNSC라는 게 있습니다. 최고 국가안보 회의의 의장이 페제시키안 대통령이에요.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지만 별로 실권이 없는 사람이고 결국 지금 얘기했던 바히디, 졸가드르라드니까 졸가드르는 상원의장을 하고 있죠. 지난번에 참수된 라리자니의 후임인데 훨씬 더 강경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인물들이 그런 겁니다.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이 사람들은 어떻게 보면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모즈타바가 살아 있느냐. 저는 살아 있다고 하더라도 리더십을 거의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그렇다면 졸가드르 바히디라든지 레자이라든지 강경파들이 모즈타바의 이름을 앞세워서 그들의 권력을 누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 그렇다면 페제시키안이라든지 아라그치나 갈리바프든지 협상을 하는 사람들은 이란의 미래를 생각하면 고집 피울 일이 아니다. 이 봉쇄가 열흘밖에 안 됐기 때문에 견딜 수 있지만 한 달, 두 달 가면 과연 우리가 이걸 견딜 수 있겠느냐. 월급도 못 주고 있는 거고 원유 못 팔면 달러 안 들어오고 그다음에 물품도 못 들어오고 그러면 이게 우리가 되겠냐라고 하는 얘기고. 혁명수비대 이쪽은 권력에 눈이 멀어서 물정이 안 보이는 겁니다. 이 사람들은 상황이 바뀌면 결국은 이란 국민 수만 명을 살해했던 살육기계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자기들이 물러나면 죽음이라고 생각할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이 자리를 놓지 않기 위해서 끝까지 항전을 결사하고 있는데. 이란이 큰소리를 치고 있지만 얼마큼 견딜 수 있겠느냐. 미국은 군사행동 안 해도 경제분노 작전을 가지고 숨통을 조여가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아주 훌륭한 카드를 하나 손에 쥔 셈입니다.

[앵커]
지금 상황을 보면 모즈타바가 어디 있는지 살아 있는지도 모르지만 강경파들이 모즈타바를 적절히 이용하고 있다. 모든 게 모즈타바의 뜻이라는 걸로 피해가고 있다는 분석들도 많거든요.

[남성욱]
제가 이란을 대변하는 건 아닌데요. 이란의 체제나 역사를 이해해야지 이란 혁명수비대의 입장을 이해하게 됩니다. 알리 하메네이의 폭사 이후 모즈타바가 정해졌지만 얼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죠. 사실은 그 사람이 다쳤는지 그 사람이 어디 있는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혁명수비대의 의사결정 구조가 결국 모즈타바로부터 나온다는 거죠. 그 사람이 어디 가 있는지 중요한 게 아니고. 역사를 이해할 필요가 있는 게 2000년대 들어서 이란이 고농축우라늄을 시작하면서 12년 동안 협상을 해서 2015년에 이란 핵합의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졸리는 오바마대통령, 조 바이든 대통령이 했던 거라 나 싫다. 그래서 결국 탈퇴를 했거든요. 이란 입장에서는 12년 동안 힘들게 만들어놓은 협상안을 트럼프 대통령, 무슨 표현을 쓰고 있냐면 정권이 교체되니까 합의가 지켜지지 않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우리랑 협상해서 한들 이게 과연 지켜질까. 이런 이란의 대미 불신도 만만치 않은 요소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양측의 불신을 어떻게 회복할까. 그래서 파키스탄이 협상 중재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근처까지 갔다는 것도 확실하지 않은 건가요?

[남성욱]
일단 중재죠. 샤리프 총리, 파키스탄이 여기에 왜 올인하냐면 양측과 긴밀하게 연대가 있기 때문에 이 전쟁이 지속되면 파국으로 갈 수 있다는 거죠. 사우디하고 파키스탄은 거의 동맹 수준이고 이란과는 시아파가 20% 살고 있기 때문에 총력을 기울이는데 이게 현장에서 매듭을 못 짓는 건 이란 핵합의 이후에 작년 6월에 한밤의 미드나이트 작전으로 핵시설을 폭격했고 지난 2월에 또 미국이 폭격을 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과연 협상이 쉽게 매듭을 짓기는 조금 시기상조라고 봅니다.

[앵커]
말을 자꾸 바꾼다. 트럼프는 타코 대통령이다. 이런 비아냥이 계속되자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의 SNS에 영상을 올렸습니다. 자신이 타코가 아니라고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데요. 영상 보시죠. 내가 말 바꾼다는 건 가짜뉴스다. 이거 영상 봐라. 나는 1980년대부터 말을 똑같이 했다는 주장이거든요. 어떻게 보셨어요?

[문성묵]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SNS가 그동안 쭉 공개됐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왔다갔다했던 건 분명하죠. 그런데 저는 그 말의 표현은 사실 저도 말을 많이 합니다마는 제 말이 일관된다고 저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말이 이리로 갔다가 저리로 갔다가 할 수도 있는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문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 다시 말하면 2015년에 어렵게 합의한 건 맞지만 그거는 이란의 핵문제를 해결한 게 아니고 시간이 지나면 결국 이란이 핵을 갖도록 만들게 하는 불완전한 합의다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다음에 방금 화면에 영상들이 젊었을 때 영상하고 나왔습니다마는 결국 1979년 이란이 이슬람혁명을 한 이후에 거의 47년 동안 미국 국민을 1000명을 넘게 살해했다는 거 아닙니까? 이런 저런 방법을 통해서. 그렇다면 역대 미국의 대통령들이 한 번도 이란에 대해서 뭔가 제대로 된 조치를 하지 못했다. 결국 소위 말하는 JCPOA라고 하는 것도 결국 이란의 기만에 넘어간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 미국은 그런 생각을 할 거예요. 북한 핵합의, 북한의 기만작전에 결국 속아서 북한은 핵을 손에 넣었고 이란은 이렇게 놔두면 분명히 핵을 갖게 되는데 이란이 핵을 갖는 순간 이건 북한하고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란의 핵문제만큼은 반드시 해결해야 되는데 이게 외교적으로 해결이 안 되면 물리적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라는 판단이 트럼프에게 있었다고 생각되고 물론 일각에서는 네타냐후가 이렇게 해서 거기에 넘어갔다는 얘기들도 많이 합니다마는 물론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수미일관하게 이란에 대해서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어려운 결단이지만 했다고 생각이 되고 이 부분에서 결국 이란이 결단하기 어려울 겁니다. 핵을 내려놓고 호르무즈에서 자기들이 해왔던 그런 통제권을 내려놓는다는 건 결국 전쟁에서 지는 것이고 항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렵겠지만 아마 이 과정에서 어느 쪽이 마지막까지 협상력을 가지느냐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과거 영상을 보면 80년대 트럼프 대통령 모습도 확인해볼 수 있는데 그 당시에는 사업 할 때 아닙니까?

[남성욱]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한때 제가 심취해서 책을 9권 정독했는데 거래의 기술에서 하는 방법이 전쟁의 기술에서 안 통하는 건 뭐냐 하면 무일푼으로 카지노 사업을 해요. 그러면 땅을 계약합니다. 그런데 건설비가 없죠. 그러면 공사가 다 완공된 것처럼 투자자들을 모십니다. 전날 갑자기 불도저를 빌려가지고. 그러면 투자자들이 공사가 잘되고 있구나 투자를 합니다. 이게 거래의 기술이었죠. 그런데 그게 많이 성공을 했습니다. 허세지만 또 비즈니스 차원에서는 나름대로 상대를 인정하는 측면이 있는데 전쟁은 사람을 죽이는 딜이거든요. 내가 죽는데 어떻게 상대의 허세를 믿고 거기에 합의를 하느냐 이거죠. 그래서 그동안 또 비즈니스에서 부도가 나기도 하고 그래서 대통령까지 오고 그러는데 전체적으로 그 화면에서 봤던 측면과 지금은 상황도 많이 달라졌고 또 국제정치가 복잡해졌는데 너무 비즈니스했던 기억을 가지고 전쟁을 다루고 있는 것이 우려가 돼서 이게 제로섬 게임이 될 수가 없거든요. 1차대전, 2차대전처럼 항복을 하면 제로섬 게임이 되죠. 그런데 지금은 서로 양측에 카드가 있는 거거든요. 늘 트럼프 대통령, 유 해브 노 카드 하잖아요. 이란도 카드가 있는 거거든요. 이게 5. 5:4. 5 정도로 휴전이 이루어져야지 9:1 합의를 가지고 밀어붙이면 그거는 협상이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지금 백악관도 혼돈 자체라는 보도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펠런 미 해군장관이 갑자기 사임했다고 해요. 이유가 설명이 안 되더라고요.

[남성욱]
어떤 이유로 사임이 됐는지, 해임된 건지 경질인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본인이 사임을 했다고 하니까. 최근에 미 육군참모총장도 사임한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이유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헤그세스 장관이 본인이 장관이 된 이후에 앞의 정부에서 임명됐던 인원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것인지, 어쨌든 전쟁 중인데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에 대한 역봉쇄, 항구에 대한 봉쇄 작전을 주도하는 군이 해군이고, 거기의 장관이라는 점에서 왜 이렇게 바꿨을까 하는 부분이 저는 잘 납득이 되지 않거든요. 그래서 전쟁 중에 수장을 바꾸지 않는 것이 원칙인데 이렇게 된 것에 대해서 저도 지금은 의문이 듭니다.

[앵커]
전쟁 중에 다른 데도 아니고 육군참모총장하고 해군장관이 연이어서 사임한다는 게 상당히 이례적인데 분위기를 어떻게 파악해야 됩니까?

[문성묵]
펠런이라는 사람을 조사해 보면 트럼프 대통령 후원자였습니다. 월가 출신이고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켰거든요. 그런데 이 해군부 장관은 미국은 장관 이름을 많이 씁니다. 해군참모총장인데 해군부 장관이거든요. 민간인이고요. 정책을 직접 추진하지만 전쟁을 지휘는 하지 않습니다. 워싱턴 내부도 인사이트 폴리틱스가 복잡한데 피트 헤그세스 장관의 경쟁자로 부각됐다는 약간의 정치 가십성 스토리가 외신에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쟁 수행을 둘러싸고 국방부 장관, 전쟁부 장관하고 이견이 발단이 됐습니다. 사임은 절대 아니고요. 본인이 전날 가서 강연을 하고 전쟁 수행에 대해서 이야기했기 때문에. .. 경질된 거죠. 피트 헤그세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서. 이번 전쟁을 둘러싸고 백악관도 일사불란하지 않고 종전에 전쟁을 수행하는 미 내각의 그림과는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백악관도 혼란 그 자체. 호르무즈 해협도 혼란 그 자체. 미국군 이란 선박 나포하고 이란은 선박 3채 나포했는데 미국 선박은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문성묵]
중국 항구에서 출발해서 이란 항구로 이동하던 컨테이너 선박이죠. 컨테이너가 5000개가 실려 있다고 하는데, 그 선박을 미국이 나포를 해서 검색을 하고 있는 거고 그림에 나오는 이란군이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선포하고 휴전을 인정할 수 없다. 우리는 국익에 따라 행동하겠다라고 하고 나온 것이 바로 이렇게 민간 선박에 총격을 가하고 그리고 세 척은 나포를 했다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트럼프 대통령, 미국의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그런 또 하나의 카드로 이란이 사용하고 있는 것인데. 미국은 민간선박과 계속 소통하면서 정지해라, 경고 방송도 하는데. 이런 게 전혀 없이 그냥 타격했다고 해요. 그래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제권을 주장하는 자체가 매우 국제법적으로 맞지 않는 불법적인 행동인데 이걸 다시 역카드로 사용하는 것이 과연 미국에게 먹힐 것인가. 국제사회에서 이란의 입장을 동조하고 지지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런 부분에서는 의문이 듭니다.

[앵커]
남성욱 교수님, 이걸 여쭤볼게요. 온갖 협박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제는 인터넷 케이블 끊어버리겠다는 얘기까지 나오거든요.

[남성욱]
전쟁이 복잡해지는 건 민간 분야로 파급이 확장되는 거죠. 이란도 다양한 카드를 검토할 수밖에 없죠. 전쟁 중에 어떤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하지 말아야 된다, 그런 게 국제법에 규정되어 있는데 사실은 100명의 미국 국제법 학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서 국제법은 다 휴지가 됐다고 선언할 정도라 이제 어느 측이 어느 선을 넘는 걸 가지고 상대만 비난하는 것은 한계에 온 거죠. 이란이 결국 이에는 이, 눈에는 눈 맞대응 전략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역봉쇄, 봉쇄, 나포, 또 피격. 이런 시나리오는 네가 양보를 먼저 해야 된다는 논리이기 때문에 현실적인 해법은 안 되고 서로 자제를 하는 수밖에 없고 그것은 물밑에서 파키스탄 중재에 당분간 달려있을 수밖에 없고요. 미국 국내 정치 1분만 더 얘기하면 트럼프 대통령 중간선거에 연연해하지 않는다고 말씀했지만 연연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5월 1일 지나면 의회 승인 없이 전쟁할 수 있는 60일 기간이 지나가거든요. 이건 공화당도 동조할 의향이 있습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안 지켜도 상관없습니다. 437석의 미 하원 중에 지금 4석이 공화당이 많은데 이거 반드시 역전될 수밖에 없고요. 100명의 상원의원도 2명밖에 공화당이 많지 않습니다. 이렇게 되면 의회가 11월 중간선거에 넘어가면 트럼프 대통령의 레임덕은 시작될 수밖에 없고 이 전쟁에 대해서 미국 국민의 30% 이하만 지지를 하는 전쟁을 수행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가 어려울 수밖에 없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거래의 기술을 다시 한 번 적용해서 양보하는 휴전안을 빨리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번에는 협상의 기술을 양보로 썼으면 좋겠다고 얘기해 주셨습니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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