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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카 해협도 통행료?" 인도네시아 장관 발언 파장 [앵커리포트]

앵커리포트 2026.04.24 오후 04:37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를 받겠다고 나선 여파가 다른 해상 요충지로도 번지는 걸까요?

전 세계 물동량의 4분의 1이 지나는 '말라카 해협'과 관련해서도 비슷한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됐는데요.

화면 보시죠.

[푸르바야 유디 사레와 / 인도네시아 재무부 장관(지난 22일) : 우리는 세계 무역과 에너지의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하지만 말라카 해협을 지나가는 선박에는 요금을 청구하지 않고 있죠. 이게 맞는 건지 틀린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세 나라가 수익을 나눈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차지하는 구간이 가장 넓고 길기 때문에 꽤 괜찮은 수익이 될 텐데 말이죠.]

최근 자카르타의 한 행사에 참석한 인도네시아 재무부 장관 발언입니다.

이 발언 직후 통행료 부과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물러서긴 했지만, 파장이 적지 않았습니다.

말라카 해협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사이를 가로지르는 핵심 해상 운송로입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와 인도, 중동, 유럽을 잇는 최단 거리 항로로 세계 교역 물동량의 25%가 지납니다.

지금 문제가 된 호르무즈 해협 물동량의 2배인데요.

폭이 좁고 수심이 얕아 대형 선박이 운항할 수 있는 구간도 한정적인데, 가장 좁은 곳은 호르무즈 해협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호르무즈보다 더 쉽게 막을 수 있지만 그 피해는 더 치명적일 수 있는 셈입니다.

인도네시아 재무장관의 돌발 발언에 말라카 해협을 공유하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다른 나라들은 선을 그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국영방송은 '호르무즈 통행료'가 이란 중앙은행 계좌에 처음 입금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어느 나라 선박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통행료를 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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