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스UP] 트럼프 참석 만찬장 '총격'...이란 매체 "트럼프 자작극"

2026.04.27 오전 08:33
■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서상현 고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위원,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중동 상황전문가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서상현 고려대 아시아·아프리카 개발협력센터 연구위원. 나오셨습니다. 먼저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총격 사건부터 짚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장 주변에 총격범이 난입했는데요. 현장에서 5~8발의 총성이 들렸다고도 하고또 경호원이 총격을 입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다, 이런 얘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굉장히 깜짝 놀랐습니다. 소식 듣고 어떠셨어요?

[남성욱]
미국 정치가 양극화됐다는 걸 절실하게 느낀 사건이죠. 과거에는 상대에 대한 관용이 어느 정도 인정됐는데 미국 정치가 트럼프 대통령 2016년 이후부터 상대에 대한 무관용이 국민들 사이에서 퍼졌고요. 두 번째는 미국의 문제 중의 하나는 마약도 문제지만 총기에 대한 문제가 다시 한 번 중요하다는 걸 느꼈고요. 또 특이한 건 이번 행사가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자신들이 싫어했던 언론과의 일종에 화합을 모색하는 자리였거든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묘하게도 언론과의 화해를 모색하는 자리가 총격 사건으로 또 무시됨으로써 미국 정치라는 것이 앞날을 앞두고 이게 세 번째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총기 암살 시도인데 과연 임기 앞으로 2년 반 남았는데 임기 반 동안에 무사할까라는 우려가 됨으로써 미국 정치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다는 느낌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발표에 따르면 이란과는 무관한 사건이라고 하던데 이란 일각에서는 자작극 음모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간선거에 이용하려는 거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 같아요.

[서상현]
이란과 이스라엘 혁명수비대에서는 이번 총격 사건을 가지고 어떻게 보면 자신의 선전으로 이용하고 있는데 트럼프가 이번 총격사건을 자작극으로 만듦으로써 현재 한참 지지도가 내려간 상황에서 이걸 만회하려는 그런 시도다, 이렇게 비난하고 우스갯소리로 말을 하고 있는데 실제로 그렇지 않을 것 같은데. 현재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총격은 입지만 않았지만 이걸로 하나 발판 삼아서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 하나의 요인도 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란 측의 주장도 조금은 맞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앵커]
어느 정도는 의심해 볼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서상현]
물론 자작으로 의도하지 않았지만 트럼프가 이번 사건을 통해서 지지자들의 결집에는 약간 효과가 있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앵커]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앞서 세 번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테러가 있었다고 짚어주셨습니다. 많이들 기억하시겠지만 2년 전 대선 유세를 하다가 귀쪽에 총상을 입고 피를 흘리면서 주먹 불끈 쥐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 화제가 되면서 지지율이 올랐지 않습니까? 이번에도 그런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남성욱]
이번 사건과 2년 전 펜실베이니아에서 총기사건은 완전히 다른 사건이라고 봅니다. 그 당시는 유세 현장이었고 저격범이 옥상 건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저격해서 피가 났죠, 귀쪽을 총알이 스침으로써. 그것은 한 장의 사진을 통해서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 효과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건 선거 전이니까 저 지도자를 대통령으로 만들지 못하게 하는 시도에서 공화당 마가 지지자들이 결합해야 된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되죠. 그러나 지금은 그런 상황하고는 다르고요. 50m 전에 비밀경호국 요원들에 의해서 제압을 당했고요. 이란의 나스탐이라는 통신사가 반박을 했습니다. 이 문제는 뭐냐 하면 심리전으로 이걸 분명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용할 것이라고 이란 심리전 담당팀들이 간파를 한 거죠. 그래서 자작극이라고 몰고 나감으로써 역심리전을 이란 역시 감행하는 거죠. 왜냐하면 비밀경호원 소속의 사람이 총알을 맞았고 31살의 미국의 명문대학이죠. 캘리포니아에서 제일 좋은 대학 중의 하나인데. 주인공이 분명히 밝혀졌기 때문에 또 그 친구가 민주당에 25만 원 정도의 후원금을 낸 기록도 있고 그리고 외로운 늑대라는 우리도 마찬가지지만 집 안에 틀어박혀서 SNS만 하면서 정치적으로 확증편향을 갖는 젊은 친구들을 얘기하는 게 외로운 늑대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 친구도 그런 종류의 종교적 편향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작극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이 이걸 통해서 지지율을 결집하고 이란 전쟁을 합리화하는 것을 방어하기 위한 역심리전의 일환이라고 평가됩니다.

[앵커]
종교적인 확증편향으로 이번 암살을 시도한 게 아닐까 분석해 주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용의자를 향해서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은 사람이다. 종교적인 문제인 것 같다고 얘기했는데 이 남성이 범행 직전 가족에게 트럼프 대통령 암살을 뜻하는 암시하는 성명서를 보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요. 이렇게 엘리트에 젊은 30대 남성이 왜 이런 무모한 짓을 저질렀을까. 그 의도는 뭐라고 보세요?

[서상현]
총격범이 민주당에 후원금도 냈다고 조금 전에 교수님도 말씀하셨지만 최근에 트럼프의 이란 전쟁을 보면 국내보다는 국외 쪽에 미국의 이미지를 더 크게 추락시키고 있고 국내에서는 양쪽으로 이념적으로 분리시키는 역할을 하다 보니까 그런 가운데 하나의 지식인적인 차원에서 은둔하고 있는 상태에서 확증편향식으로 암살을 시도했지 않나 싶은데요. 문제는 미국 전체적으로 국민들이 미국의 이란 공격에 대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비판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식인들층에서는 편승해서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외로운 늑대 이런 성향이 있으면 우발적인 행동을 하지 않나 생각도 해 봅니다.

[앵커]
전쟁이 길어지면서 마가 동맹이 분열하고 있다는 얘기가 계속 나왔었죠.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보수 논객' 터커 칼슨은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걸 후회한다라고 말을 하기도 했는데 이번 총격사건으로 마가 진영 내에 일종의 결집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남성욱]
결집보다는 분열이 예상됩니다. 터커 칼슨은 2016년부터 유튜브라든가 폭스뉴스에 출연해서 트럼프 대통령과 브로맨스를 과시했던 인물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네오콘의 노예가 되고 있다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그 얘기는 원래 우리가 지향했던 공화당의 이념하고 이게 어떻게 마가, 미국을 다시 한 번 위대하게 만드는 거와 같은 맥락이냐. 남의 나라를 전쟁으로 공격하는 것이 미국을 마가로 하는 것이냐. 그거는 아니다라는 것이 터커 칼슨이고요. 이미 이 전쟁이 2월 28일 시작될 때 국가안보센터장이 이 전쟁에 명분이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이 임박했다는 단어를 썼습니다. 그런데 임박하지 않았다고 실무자가 얘기했거든요. 그때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의 분열이 시작됐는데.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지지율이 33%를 기약하기 때문에 터커 칼슨의 반론은 굉장히 뼈아플 것이고요. 이런 흐름은 오는 11월 중간선거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한 전 세계 지도자들은 정치적 폭력을 규탄하는 입장을 낸 상황인데요. 앞으로 어떤 범행동기가 구체적으로 드러날지 좀 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기대했던 지난 주말 2차 종전협상은 무산됐습니다. 뚜렷한 해법도 보이지 않고 뭔가 이런 국면이 길어질 것 같다는 불안한 예감이 드는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서상현]
이란 외무부 장관이 파키스탄에 올 때만 해도 2차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는데 외무장관이 오만으로 출국하고 오만에서 다시 러시아로 간다고 했었는데 그런데 하나의 희망이 있는 게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파키스탄에 돌아왔었거든요. 그러면서 4가지 협상안을 제시했거든요. 이건 어느 정도 협상의 여지가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물론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도 낮고. 그 이유는 트럼프도 미국은 더 이상 협상장에 안 가겠다고 발표를 했거든요. 할 것 같으면 오든지 아니면 전화를 하든지 이렇게 언급했기 때문에 미국이 당장 파키스탄으로 가서 양측이 협상할 여지는 없지만 그래도 아라그치 외무부 장관이 러시아를 방문하기 때문에 러시아에서 또 푸틴과의 회담 이후에 어느 정도 조율이 나오면, 특히 미국도 러시아에 어느 정도 종전에 대한 협의를 했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렇다면 러시아에서 푸틴과 만나서 어느 정도 협상안이 나오면 다시 파키스탄으로 귀국해서 협상을 할 여지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에 파키스탄에 제안한 그 4가지 내용에 핵과 관련된 건 없는 것 같더라고요.

[서상현]
지금 현재 기싸움인 것 같은데 혁명수비대는 핵을 제외한 나머지 배상안이라든지 호르무즈 해협 봉쇄, 특히 미국의 역봉쇄를 푸는 문제. 이게 가장 중점 합의사항이고 반대로 미국 같은 경우 핵이 1차 목적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양측으로 봤을 때 회담이 안 될 것 같은데 그런데 양측의 기싸움이기 때문에 이걸 하나하나 풀다 보면 핵과 미국이 봉쇄하고 있는 역봉쇄를 푸는 문제가 어느 정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협상의 불씨는 남아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파키스탄으로 향하려던 미국의 입장이 난처해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는 협상단 안 보내겠다. 이란은 협상할 거면 직접 오든지 전화를 해라라고 말을 했거든요. 이거는 이란을 향한 압박인가요? 아니면 대화의 문을 열어놓는다는 일종의 통로를 열어준 건가요?

[남성욱]
전쟁이 2월 28일 시작돼서 지금 60일을 향해서 가고 있습니다. 이 전쟁이 초반 두 달 동안 무력으로 공격하는 공격전이었고요. 이제는 2단계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단계는 뭐냐 하면 휴전을 논의하는 소강상태입니다. 이제 더 이상 미국도 1만 5000군대 타깃을 공격했지만 여전히 이란은 테헤란 방공망을 회복할 정도거든요. 그 얘기는 뭐냐 하면 미국의 무기 소진 못지않게 이란이 또 버티고 있다고 하는 거죠. 그래서 이제는 2단계로 누가누가 잘하나가 아니라 누가누가 오래 버티나 게임이 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매우 당혹스럽죠. 트럼프 대통령의 거래의 기술을 비롯한 자서전을 보면 비즈니스에서는 이럴 때 다 당겨왔거든요. 지난 1차 협상에서. 본인이 카지노 건설 프로젝트에서도 상당 부분 압박과 회유로 상대가 도장을 찍는데 전쟁은 다르다는 걸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많이 배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워싱턴에서 이슬라마바드까지 비행기로 10시간이 넘게 걸리는데 지난번에 1차 협상이 무효화된 다음에 트럼프 대통령 상당히 당혹해했을 것으로 보이고 그러면서 출발시키려다가 비행기를 다시 멈췄거든요. 현재 트럼프 대통령 입장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5월 1일 전쟁권한법에 의해서 의회 동의 없이 전쟁을 할 수 있는 권한이 만료가 됩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겠죠.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는 전화 얘기를 한다는 것은 이 협상이 길게 갈 수밖에 없고 저희가 우려했던 5월도 지루한 기싸움, 누가누가 오래 버티나 싸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이란 측에서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런 국면이 길어지면 미국에서 한 발 양보할 것 같다고 생각하고 버티기에 들어갔다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상현]
이란은 40년 넘게 서방으로부터 제재를 받으면서 저항경제를 키워왔었거든요. 그래서 경제적으로 버티는 것은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현재 상황이 기존하고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미국의 역봉쇄로 인해서 원유가 수출 안 되고 기존에는 원유는 수출됐거든요. 물자 수입해 온 것도 큰 문제 없었는데 지금 미국의 역봉쇄를 통해서 완전하게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함으로써 이란의 석유가 한 방울도 나가지 못하는 상태고요. 특히 더 무서운 것은 생산은 하고 있는데 그걸 저장할 수 없으면 결국 유정을 틀어막아야 되는데 유정이 막히면 그만큼 생산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향후 이란이 닥칠 경제적 피해가 더 크기 때문에 이란의 입장에서도 예전처럼 저항경제로 더 버틸 수 있을까. 그에 대해서 의문점이 있기 때문에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누가누가 오래 버티냐지만 어떻게 보면 트럼프 같은 경우는 11월 중간선거에 대해서 미련이 많지만 그걸 어느 정도 포기한다면 향후 더 큰 타격을 볼 나라는 이란 입장 같거든요. 이란이 경제적으로 예전과 다릅니까? 저항경제하고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된다면 말씀드렸지만 협상할 시점이 무한정 기다리는 게 아니고 더 빨리 다가올 수 있지 않나 예상도 되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포기하면 이란이 더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씀하셨어요.

[남성욱]
미국 중간선거를 말씀해 주셨는데 이게 굉장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지금 미국의 하원이 437석이고 상원이 100석인데요. 공화당이 우위에 있는 게 하원의 경우 5석이고 상원의 경우는 2석입니다. 3석만 넘어가면 상하원 다수당이 바뀌거든요.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이 맨날 얘기하는 게 나를 탄핵시킬 거라는 얘기고 아무리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웨이를 강조하지만 상하원에서 양측에서 브레이크를 걸면 레임덕이 급격하게 빨리 올 수 있고요. 워싱턴 정치는 3선이 안 되기 때문에 결국 다음 대권싸움으로 미국도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스타일상 아마 임기 마지막 날까지 본인이 권한을 행사하고 싶어하는데 벌써 민주당, 공화당 후계들 싸움이 시작됐거든요. 케빈 캘리포니아 주지사라든가 공화당에서는 마코 루비오냐, JD 밴스 다투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의회 선거를 패배하는 것은 정말 끔찍한 일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지 모양을 갖춰서 이 전쟁을 그럭저럭 끝내고 싶은 거죠. 항복을 안 하는 나라를 쳐들어가서 항복을 시킬 수는 없고요. 이란 경제가 테헤란 리포트 오늘도 외신을 찾아보니까 빵값이 300% 올랐다고 하고 생필품 가격, 주민들의 삶이 아주 녹록지 않은데 북한이나 이란을 비교하면 제재에 이골이 난. 이게 문제가 뭐냐 하면 지도부들이 끄덕없다는 거죠. 북한 지도부는 김정은 일가고 이쪽 지도부는 혁명수비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6개월 정도 버티는 거는 큰 문제는 아니고요. 다만 서로 모양 갖추기가 체면, 누가 이겼느냐. 내가 지지 않았다. 이러기 위해서는 상당 부분 기싸움을 하고 기싸움 때문에 결국은 아까 4개항 이란이 제시한 안이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왜냐하면 핵 얘기하지 말라는 거죠. 핵 얘기하면 협상은 안 된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제가 그 핵 얘기는 조금 뒤에 추가로 말씀드릴 것이기 때문에, 이란의 본심을 엿볼 수 있기 때문에 이란의 본심을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정도 수용하느냐가 회담 재개에 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어쨌든 어떻게든 전쟁을 빨리 끝내고 싶어할 거다라는 말씀이신데. 그러려면 미국이 호르무즈 봉쇄를 먼저 풀어줘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그런 목소리가 나옵니다.

[남성욱]
상호 불신인데요. 봉쇄 풀어도 상관없거든요. 이란의 석유가 90% 중국으로 가든지 인도로 가든지 그거보다는 결국 협상장에 앉아서 모양을 갖춰서 적당한 선에서 합의를 하는데. 문제의 핵심은 이란 핵 문제가 보통 복잡한 게 아닙니다. 2015년에 이란 합의에 걸리는데 12년 걸린 합의고요. 제가 문안을 읽어보니까 원문만 160페이지고 기술 부속서가 5개인데 책이 한 권입니다. 이란이 핵을 포기할 단계마다 어떻게 미국이 제재를 해제하는지. 그렇게 복잡한 협상안이 12년 걸렸는데 여기 이슬라마바드에서 만나서 1~2주 만에 끝낸다. 이거는 이상적인 얘기고 일단 역봉쇄를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하고 싶어요. 역봉쇄를 일단 풀어보세요. 그러고도 이란이 안 나오면 명분 싸움에서 이란이 기울어지는 거거든요.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들한테 얘기할 거리가 생기는 거죠. 내가 풀었는데 이란이 안 나온다. 그럼 나의 정당성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전쟁을 시작한 나라가 미국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문제를 푸는 열쇠도 미국이 갖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지난주 이스라엘 매체에서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이 협상대표단에서 사임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란에서는 이를 부인했어요. 갈리바프가 협상단에 남아 있다면 앞으로 협상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됩니까? 아니면 별 의미가 없습니까?

[서상현]
일단 긍정적이죠, 남아 있다면. 왜냐하면 유일하게 미국이 대화 상대로 삼고 있는 인물 중 하나가 갈리바프이고 또 실제로 갈리바프가 과거에 혁명수비대 사령관도 했었고 군과 정치를 다 했었기 때문에 이런 교착상태에서는 갈리바프 의장 같은 인물이 협상을 주도해야 되는데 현재 상황에서 이란 내에서 권력싸움이 있다 보니까 어느 정도 군부에 의해서 갈리바프가 소외됐다고 말을 하는데 이란 측에서도 협상을 성사시키려면 갈리바프 인물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이란이 완전하게 배제하는 말은 안 하지만 힘은 약화시켜놨습니다. 이번에 아라그치 외교장관이 파키스탄에 방문한 것도 보면 그렇고요. 약간 힘은 떨어져 있지만 나중에 미국과 최종 협상을 할 때는 나와야 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란 측에서도 다른 대안이 없다면 계속 힘을 실어주지 않을까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의 상황을 보면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협상에서 한 발 물러선 것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쿠슈너, 그리고 윗코프 특사가 협상단에서 주요 임무를 맡고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에 대한 지적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남성욱]
정상이 아니죠. 사실은 외교부 장관이 협상을 해야죠. 그런데 마코 루비오 장관은 처음부터 이 전쟁에 소극적이었고 반대했습니다. 내각에서 찬성한 사람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뿐이죠. 본인이 별도 안 달았는데 왜 전쟁을 그렇게 강조했는지 정말 이해 불가한데요. 일단 루비오 장관 입장에서는 이런 판단을 하는 거죠. 이 전쟁 쉽지 않은 전쟁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깊이 발을 들여봐야 얻을 소득이 크지 않다. 그리고 JD 밴스 부통령이 최종 협상에 지난번 1차 단장을 맡았는데 그나마 밴스 부통령은 사병으로 해병대 근무를 했는데 2년 동안 공보사병을 이라크에서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동을 좀 알거든요. 그런데 밴스 부통령 역시 중동 문제가 간단하지 않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2차 협상에도 출발 명단에서 빠지면서 체급을 낮췄죠. 왜? 만나서 해결하기가 쉽지 않은 문제라는 거거든요. 그래서 미국이 외교를 국무부 중심으로 정상화를 가져오면 밀당에서 기브앤테이크가 되는데. 그건 뭐냐 하면 논제로섬 게임이에요. 한 사람의 이득이 다른 사람의 손해로 가는 게임을 하면 외교가 잘 안 됩니다. 왜냐하면 승전국, 패전국이 정해지지 않은 전쟁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스타일도 이번에는 상당한 시험대에 올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위원님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마는 아라그치 이란 장관의 다음 목적지는 러시아가 될 예정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죠. 여기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날 거라고 하는데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이 협상을 푸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서상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미국이 아마 푸틴에게 아라그치 방문에 있어서 먼저 푸틴도 통보를 들었을 거고 푸틴이 미국 측에게도 이야기했을 것 같은데. 그렇게 된다면 간접적으로 미국 측에서 푸틴에게 종전의 조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지 않았을까. 아라그치가 현재 이 상황에서 러시아를 방문한다는 것 자체가 전쟁 와중에 큰 의미는 없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간다는 건 어느 정도 미국과의 간접적인 대화 형식으로 협상안을 조율하는 상태가 되지 않을까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먼저 이란에 미국의 향후 공격에 대한 안전보장을 제안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상황을 보겠습니다. 지금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 서상현 고려대 아시아·아프리카 개발협력센터 연구위원과 중동사태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작가 : 최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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