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스나우] 트럼프 "이란 붕괴 상태 통보"...미국 내 비판 여론 고조

2026.04.29 오후 12:18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김대영 군사전략연구원 군사전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란 전쟁 관련 내용 전문가 두 분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그리고 김대영 군사전략연구원 군사전문위원 두 분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전쟁도 협상도 없는 지지부진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관련 영상부터 보시죠. 그야말로 교착의 늪이다,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성일광 교수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방금 연락이 왔는데 붕괴 상태라고 했다라고 했거든요. 주어도 분명하지 않고 누가 말했는지도 모르겠고. 그런데 이게 무슨 의미라고 보십니까?

[성일광]
그러니까 전화를 누가 했다는 얘기인지 아니면 최근에 이란이 미국 측에 하나 제시한 게 있잖아요.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자. 일단 그것부터 먼저 풀자. 그렇게 제안을 했는데 이거를 두고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해석한 게 아닌가 싶어요. 왜냐하면 지금 이란 측에서는 사실 호르무즈 해협, 즉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 때문에 경제적으로 상당히 큰 타격을 받고 있고 너무나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 다른 핵 문제는 논외로 하고, 나중에 하고, 3단계에서 하고 일단 1단계, 2단계에서는 어쨌든 호르무즈 해협부터 풀자고 얘기했잖아요. 그걸 두고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란이 경제가 얼마나 힘들면 나한테 이거부터 먼저 풀어달라고 얘기를 하느냐. 이렇게 아마 해석을 하는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아니면 CIA나 다른 정보국에서 판단했을 때 이란의 경제 상황이 너무나 최악이다. 그렇게 정보를 줬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걸 해석을 해서 아마도 이런 얘기를 했는지, 아니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계속해서 협상하고 있는 협상 상대가 누구인가, 이런 전언을 해 준 것인지, 정확히 우리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이란의 경제상황이 안 좋기는 안 좋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앵커]
붕괴 상태라고 알려왔다고 하면서 이란이 지도부 상황을 정리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지금 지도부 내분이 있다는 걸 알려 왔다는 건가요?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까요?

[김대영]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성일광 교수님 얘기한 대로 미국의 정보기관들이 그런 판단을 하는 것일 수도 있고 또 한 가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부진한 협상에서 어떻게든 미국에게 유리한 형세를 만들기 위해서 저런 코멘트를 한 것으로도 보여지는데 사실 지금 이란 입장에서 봤을 때는 축구에서 많이 쓰는 용어가 있죠. 이란 축구 하면 침대 축구 이야기 많이 하는데 이란은 잘 보면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 시간을 끌면 여전히 협상에서 승산이 있다고 보는 것 같고, 반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인내심이 많이 바닥이 난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실제로 주변 참모 가운데서도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교착 상태를 풀려면 다시 한 번 무력을 사용하는 것도 검토를 해 봐야 한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에 대해서 상당히 부정적이라는 입장들이 워싱턴 정가에서 나오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일종의 코멘트를 통해서 이란과 협상에서 유리한 국면을 차지하려는 것이 아닌가라고 추정이 됩니다.

[앵커]
전략인지 정말 어떤 소식을 들은 것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는데 그래픽을 좀 보여주실까요. 글 내용을 보면 영어 표현으로 state of collapse 이렇게 표현을 했거든요. 그리고 방금 이런 소식을 들었다고 표현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란 내부에서 통일된 의견은 아니지만 미국 쪽에 접촉을 해 오는 그런 인사가 있다, 이렇게 해석해 볼 수 있을까요?

[성일광]
그럴 수도 있겠죠.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협상 상태, 앞서는 갈리바프라는 협상 상대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런 어떤 누군가가 이란의 현 상황에 대해서 정보를 줬을 수도 있고, 그다음에 지금 이란 상황이 여러 면에서 좋지 않은 상황인 것은 맞습니다.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그다음에 이란의 수뇌부가 상당히 균열돼 있잖아요. 누가 협상파인지 누가 강경파인지 그리고 협상파는 사실상 지금 밀려나 있고 강경파가, 즉 혁명수비대가 모든 것을 진두지휘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또 중요한 것은 혁명수비대는 누구인가, 정확하게. 그러면 최고지도자는 또 어떻게 되는 것인지. 하여튼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지금 이란 쪽에서 나오는 모든 내용들이 단일화된 메시지를 받아본 적이 없다. 그러니까 협상파는 협상파대로 강경파는 강경파대로, 그러니까 도대체 협상을 해야 될지, 협상 상대가 없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란의 내분을 유도하는 전략인가,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성일광]
그럴 수도 있겠죠. 그런데 실제적으로 이란 상황 내부가 상당히 정리가 안 된 느낌이에요. 왜냐하면 모즈타바 최고지도자가 건강이 어떤 상황인지 알지 못하는 상황이고 그다음에 사실 이렇게 의견 차가 있으면 최고지도자가 정리를 해야 되거든요. 정리를 해서 결정을 해서 하나의 메시지를 보내야 되는데 그런 상황이 안 되고 있다는 점. 그렇기 때문에 강경파 내에서도 지금 혼선이 일어나고 있는 점, 이런 점을 봤을 때 이란 상황은 대단히 혼란스럽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state of collapse다 이렇게 얘기했을 수 있어요.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 면에서도.

[앵커]
혼란 상황이다. 의견이 정리가 안 되고 있다. 이란 군에서는 전쟁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쟁 재개 준비하고 있다, 이런 입장을 냈거든요.

[김대영]
저는 사실 이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기도 한데 지금 이란 같은 경우에는 두 개의 군대가 있어요. 이란의 정규군 하나가 있고 이슬람 혁명수비대가 있는데 사실 이란군 같은 경우에는 그동안 이 전쟁 기간, 미국이 얘기하는 대이란 군사작전 기간에 존재감이 그렇게 크지 않았어요. 그런데 갑자기 이제 와서 전쟁과 관련된 발언을 하는 것도 이상한 부분이 상당히 있고, 또 한 가지로는 상하이협력기구를 얘기하거든요. 상하이협력기구에 포함돼 있는 국가들 보면 그게 이란만 있는 게 아닙니다. 중국도 있고 파키스탄도 있고 여러 나라들이 있는데 이들 나라들이 사실 이번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작전과 관련해서 군사행동을 보인 건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건 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상당히 많고 오히려 이슬람 혁명수비대가 그런 얘기를 한다면 이게 굉장히 설득력 있는 얘기일 수 있는데, 그리고 어떻게 보면 이스라엘 혁명수비대가 전쟁 준비 태세가 일어나고 있다고 얘기를 한다면 현재 전시체제를 이끌고 있는 이슬람 혁명수비대에서 강경파들이 득세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볼 수도 있는데 상당히 그동안 존재감이 없던 이란 군이 이런 얘기를 한다는 것은 조금 이상한 부분이 많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미국 내 여론이 점점 악화돼가는 상황에서 뉴욕타임스에서는 이런 보도를 했습니다. 그래픽을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새 인질이 됐다, 이런 보도입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악마 같은 이란 지도부와 뒤엉킨 두 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금 줄행랑을 치고 싶어 안달이 난 것 같다고 했고요. 3일에 한 번씩 연회장 언급하는 것은 그만큼 스트레스가 심해서 정신적인 도피처를 찾는 것 같다는 분석입니다. 이란의 인질이 됐다. 이런 표현 어떻게 보셨습니까?

[성일광]
뉴욕타임스는 계속 전통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많이 비판해 왔고 어쨌든 진보 언론 쪽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CNN 포함해서 뉴욕타임스, 계속 트럼프의 국내 정치뿐만 아니라 대외 정책에 대해서 상당히 날카로운 비판을 해 왔는데요. 이 부분은 그렇게 틀린 말도 아닌 것 같다. 전체적인 판세를 보면 미국이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는 것처럼, 그다음에 이란의 해상 봉쇄를 해서 이란 경제가 힘들죠. 그리고 이란 혁명수비대의 돈줄이 말라가는 것 맞죠. 그다음에 원유 수출 못하고 있는 것 맞고, 다 맞는데 어차피 이렇게 지금 누가 피를 더 많이 흘리느냐. 누가 경제적으로 더 감내할 수 있느냐. 과연 이란이 더 감내할 수 있느냐. 물론 이란도 더 힘듭니다. 그러나 짼다어쨌든 국제사회와 미국의 경제가 잃을 게 더 많잖아요. 그러면 이란 입장에서는 계속해서 우리는 조금만 견디면 저 사람들은 기름값 조금만 올라가면 못 견디는 사람들이야. 여론은 계속 나빠질 거고 트럼프 대통령은 압박을 계속 받을 거야. 그래서 우리도 조금만 버티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다시 한 번 전쟁을 재개하려니까 엄청난 부담이 있고, 그다음에 해상 봉쇄를 통해서 하나의 중요한 지렛대는 잡았지만 지금 2주가 지났는데 이란 쪽에서는 꿈쩍도 안 하고 있어요. 그다음에 핵 협상을 아예 하지 말자, 거의 이런 식입니다. 그렇다면 대책이 없잖아요. 여기서 한 주 더 간다. 그러면 세계 경제는 또 어려워지고 유가는 더 올라갈 거고. 그러니까 이 출혈 경쟁에서 누가 더 버티느냐가 문제인데 제 생각에는 이란이 어렵지만 이란은 계속 버틸 거예요.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결단을 해야 되죠. 그러니까 끌려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앵커]
지금 지지율도 최저치 또 나왔더라고요.

[성일광]
그러니까 제 생각에는 객관적 입장에서 미국이 모든 게 강하죠. 그러나 이란은 계속해서 버티고 있기 때문에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이 부분에서 어떻게 돌파구를 마련할지 결단을 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오늘 오전에 로이터통신은 이런 보도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인 승리 선언을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보도입니다. 그러니까 여러 가지 시나리오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신승리하고 끝낼 거다라는 시나리오에 힘을 싣는 분석 기사인데요. 미국 정부 당국이 이란 반응이 그럴 경우 어떻게 나올지 예측하고 분석하고 있다고 해요. 이런 시나리오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김대영]
저도 그 기사 봤는데 현재로써는 잘못하면 그럴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보여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군사작전에 대한 인내심이 사실상 바닥으로 가는 것 같고 또 한 가지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게 있습니다. 전쟁 초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올리는 글들이 자산시장에 영향을 많이 줬어요. 그런데 지금은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상관없이 자산시장이 움직여요. 우리 증시도 마찬가지죠. 그건 더 이상 트럼프 대통령 말을 믿었다가는 투자든 뭐든 잘되기 어렵다고 대부분의 경제주체들이 인식을 하고 있고, 이건 약간 다른 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2기 행정부 출범할 때, 선거할 때도 마찬가지고 본인이 집권하면 우크라이나 전쟁 빨리 끝낼 수 있다고 수차례 얘기했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안 끝나고 있잖아요. 그런 걸 봤을 때 어떻게 보면 지금 말뿐인 게 너무 많다 보니까 미국 내 유권자들 포함해서 전 세계가 트럼프 대통령의 얘기에 크게 귀를 안 기울이는 상황이고 트럼프 대통령도 빨리 이 상황을 정리하고 싶은데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는 것은 역봉쇄가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본인은 생각하고 있고 그것을 강조하면서 미국이 이겼다라는 식으로 종전선언할 수도 있지 않을까.

[앵커]
그걸 이란이 받아들일까요?

[김대영]
이란이 받아들이고 안 받아들이고 그건 상관이 없습니다. 그렇게 끝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여요.

[앵커]
일단 이란 반응이 어떨지 예측을 해 보고는 있다고는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방식으로 손을 터는 그런 시나리오,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보세요?

[성일광]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 정보부에 요청을 한 것 같아요. 내가 이렇게 하면 이란이 어떻게 나올지 한번 분석을 해 봐라. 미국 정보부는 판단을 했겠죠, 분석을 할 거고.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막다른 골목에 몰려 있다, 코너에 몰려 있다는 거죠. 이런 것까지 분석을 해보라는 얘기는 생각을 해 보고 있다는 얘기잖아요. 한 번도 이런 보도가 난 적이 없기 때문에. 결국 우리가 한 달 전부터 계속 했던 얘기가 이 상황에서 그냥 손 털고 나가는 게 낫다. 세계 경제에도 그렇고 손 털고 나가는 게 낫겠다고 여러 차례 우리 전문가들이 많이 얘기했지만 역시 발목을 잡고 있는 건 그렇게 나갔을 경우 미국의 국내 비판이 얼마나 거셀까. 도대체 그럼 전쟁은 왜 했냐. 그러면 이번 전쟁에서 어떤 목표를 달성했으며, 이 전쟁에서 미국이 얻은 게 뭐냐, 천문학적인 돈을 쓰고 나서. 이런 어마어마한 비판이 있을 거거든요. 이것 때문에 못 나가는 거잖아요, 사실. 그리고 이란의 핵 문제, 전혀 해결된 게 없어요. 그냥 나간다면 이란은 그러면 앞으로 핵을 가지고 어떻게 할지 모르고 441kg, 60% 순도 이상 되는, 이건 조금만 돌리면 바로 90% 되는 건데 이란이 옛날처럼 알리 하메네이가 법률 해석을 통해서 핵무기를 절대 만들면 안 된다라고 한 사람은 이미 폭사해서 죽었습니다. 그러면 혁명수비대는 계속해서 과거부터 우리는 핵을 꼭 만들어야 된다고 주장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렇다면 아무것도 해결된 게 없는 상황에서 미국이 나간다는 것, 부담스럽겠죠.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지금 이도 저도 안 되는 상황에서 이것도 한번 고려해 봐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죠.

[앵커]
이란과 미국, 전쟁도 없고 협상도 없는 그런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고 호르무즈 해협 얘기를 좀 해 보면 미국이 이란에 통행세 내면 제재하겠다, 이렇게 압박했더라고요. 이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김대영]
이란 내에서 나온 얘기 중에 4개국 통화를 중앙은행에서 통행세와 관련된 것을 새로 하겠다고 발표를 했는데 사실 의아한 부분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란 같은 경우 여러 가지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 외국 돈들이 들어가는 게 쉽지 않아요. 그러니까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송금이라든가 이런 것 자체가 막혀 있는 경우가 되게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전에 이슬람 혁명수비대 측에서 나왔던 것이 위안화로 받겠다. 왜냐하면 위안화는 예외적인 부분이 있고 또 중국 내 금융망을 통해서 들어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는 했는데 다만 잘 보면 지금 이란 내 강경파 입장에서는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만 우리가 잘 가지고 있으면 이걸로 전후 피해복구도 가능하고 미국과 협상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을 해서 이러한 조치들을 취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실제로 계좌는 개설이 돼 있다고 하고 입금 내역도 확인된 바가 있었잖아요.

[성일광]
그렇죠. 한 번 들어왔죠. 30억 되는 첫 입금이 들어왔고 또 이란이 그걸 확인해 주고 있기 때문에. 이란은 진지합니다. 지금 호르무즈 해협을 그냥 협상 지렛대로 쓰려는 것이 아니고 미국과의 협상에서 호르무즈 해협 우리가 포기할 테니까 다른 걸 주세요. 이런 상황이 아닌 것 같아요. 상당히 진지한 상황이고 호르무즈 해협 통제력을 계속 갖기 원하고 있고 협상에서도 계속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된 조건을 계속 요구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씀해 주신 대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이번에 미국과 이스라엘 공격으로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우리가 재건 자금도 마련해야 된다. 그리고 앞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통제함으로써 미국이나 다른 국가로부터 공격이나 이런 것이 있을 때 계속 이용하겠다. 전략 자산으로 인정을 하고 계속 사용하려고 할 겁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에 일본 유조선이 처음으로 통과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경로를 설명을 해 주세요. 어떻게 된 일입니까?

[성일광]
그러니까 라라크섬이나 호르무즈 해협 위쪽으로 들어가서 통과했죠. 사실 이란이 한 달 전만 해도 오만 쪽으로 통과하면 위험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있는 이란 영토 쪽으로 올라와서 통과를 하면 케슘섬과 라라크섬 있죠. 저쪽으로 통과를 하라고 했던 적이 있었죠.

[앵커]
저기를 왜 안전 항로라고 합니까?

[성일광]
이란 입장에서는 거기가 안전하다고 얘기를 한 거고 그래서 국제 사회가 의심을 하게 되죠. 오만 쪽에다 기뢰를 설치한 것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자기 쪽으로 오라는 것일 수도 있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쪽으로 와서 통과, 우리가 안전한 곳을 알려줄테니 거기에 대한 대가를 내라는 거죠. 거기에 대한 대가를 받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계속해서 이란 영토 가까운 쪽으로 통과하도록 허가를 해 줬고, 통과를 했는데 도대체 일본은 어떻게 협상을 해서 통과를 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일본 정부는 우리는 절대 돈 낸 건 없다고. ..

[앵커]
입금된 것을 확인해 보면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성일광]
안 될 수도 있죠. 알 수 없죠. 그런데 일본은 우리는 돈 낸 거 없다. 통행료 내지 않았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앵커]
그런데 대가 없이 지나갔을 리가 없잖아요.

[성일광]
의심할 수밖에 없죠. 현금이 아니면 현물을 줬던지 아니면 외교적인 인센티브를 줬든지. 뭐 없이는 그냥은 안 지나가겠죠.

[앵커]
그전에도 선박이 지나간 적이 있지만 유조선은 처음이거든요. 그래서 협상을 통해서 지나갔다, 이렇게 알려지고 있는데 그걸 액면 그대로 믿기는 힘들어 보이거든요.

[김대영]
물론 일본 정부가 주위에서 서포트는 했겠지만 지금 잘 보시면 일본 같은 경우에는 우리하고 에너지 수급 체계가 약간 다릅니다.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국제적인 상사들이 많이 개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상사들을 통해서 이란과 어떻게 보면 대가를 지불했을 가능성도 있고 또 한 가지로는 인도적 지원이라는 명목으로 이란과 협상을 통해서 유조선이 통과됐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앵커]
어쨌든 전황이 생각대로 잘 안 풀리다 보니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 특히 영국을 향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상당히 많이 냈는데요. 영국 국왕이 미국을 방문했는데 어떻게 맞이했을까요? 관련 영상 보시죠. 영국을 향해서 뒤끝을 보였던 트럼프 대통령. 그래도 국왕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환대를 했습니다.

[김대영]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가운데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유럽 정상들하고는 사이가 안 좋아요. 그런데 유럽의 왕들이 미국에 방문했을 경우에는 또 엄청 사이가 좋아요. 그러니까 그런 특별한 부분이 있고 또 한 가지로는 사실 이렇게 중동에서 미국이 대군사작전을 벌일 때 영국을 비롯한 영연방 국가들이 그동안에는 적극적으로 참가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전쟁은 그렇지 않았어요. 그러다 보니까 물론 미국이 영국이나 영연방 국가들에 전쟁과 관련해서 사전 통보한 것도 없었고, 또 한 가지로는 공감대를 못 이뤘다는 것도 굉장히 큰 문제였는데 그런 점에서 사실 영국 총리와는 각을 세우고 있지만 이상하게 트럼프 대통령은 왕들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앵커]
버킹엄에 살고 싶다는 얘기도 했었잖아요.

[김대영]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황금색 좋아하잖아요. 이건 개인적인 추정이지만 본인을 미국의 왕처럼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는데 그런 차원에서 약간 결을 달리하는 것 같아요. 영국 총리와는 각을 세우지만 영국의 국왕과는 어떻게 보면 접점을 많이 마련해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이번 방문을 두고 워낙에 지금 이란 전쟁 때문에 미국과 영국 사이가 틀어져 있다 보니까 과거에 엘리자베스 여왕 방문했을 때처럼 소프트 외교가 힘을 발휘하는 것 아닌가, 이런 기대도 있는 것 같아요.

[성일광]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트럼프 대통령은 워낙 나토, 특히 영국과도 사이가 안 좋았잖아요. 전쟁 중에 그렇게 큰 도움을 받지도 못했기 때문에 어쨌든 행사는 이미 오래전에 계획된 행사입니다.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으로 영국의 찰스 3세 국왕 초청해서 국빈방문을 하고 있는데 여기서 아마도 계속해서 언론에서 보도되는 것이 1957년인가요? 엘리자베스 여왕이 미국을 방문했고 그 당시에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이 이집트를 공격하고 나서 상당히 미국과 외교 관계가 안 좋았거든요. 그중에 엘리자베스 여왕이 미국을 방문해서 서먹서먹한 미국과 영국 사이를 소프트 외교로 잘 해결했다. 그런 것을 이번에 찰스 3세 국왕이 해 줄 수 있을지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인데 저는 어느 정도 잘하고 있는 게 아닌가. 트럼프 대통령도 굳이 계속해서 영국과 각을 세워서 얻을 게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고요. 국왕과 같이 잘 지냄으로써 다시 영국과 잘 지내보려는 노력도 하고 있지 않나. 이렇게 봅니다.

[앵커]
총리는 비판해도 그래도 국왕은 환대하는 트럼프 대통령인데 그 반가움이 좀 과했을까요. 의전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앞서 저희가 영상 구성으로도 보여드렸는데 다시 좀 보여주시죠. 국왕을 맞이하면서 저렇게 어깨를 툭툭 치는 장면. 저게 의전에 맞지 않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김대영]
그렇죠. 특히 과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라든지 지금 찰스 3세도 마찬가지지만 왕하고 총리나 대통령은 사실 격이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렇게 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무례한 행동일 수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거 크게 따지지 않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무례하다고 보는데 본인은 그렇게 절대 생각을 안 하기 때문에.

[앵커]
저렇게 안내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항변을 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김대영]
그럴 수도 있는데 보면 일단 제가 앞서 설명드렸지만 영국에서도 영국 총리가 절대 저러지 않아요. 그리고 영국 총리가 왕을 만날 때도 굉장히 기본적으로 하는 태도라든가 이런 것들도 굉장히 다른데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는 영국 내에서 불만섞인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지기도 합니다.

[앵커]
이 장면뿐만 아니라 2018년에는 이런 장면도 있었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과 걸어갈 때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앞서서 걸어가는 것. 이것도 결례라고 해요.

[성일광]
딱 맞춰서 같이 걸어가야 되는데 너무 앞서서 걸어가는 장면도 역시 외교 관례상 조금 결례이지 않냐, 이런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워낙 파격적인 성격, 파격적인 일을 많이 했기 때문에.

[앵커]
주머니에 손도 넣고 이런 논란이 많았었죠?

[성일광]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저 정도는 그렇게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앵커]
백악관에서는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트럼프 대통령 회동 사진을 올렸는데 그 표현이 조금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픽 좀 보여주실까요. 두 왕, 투 킹스. 이렇게 한 거죠.

[김대영]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상당히 많은데. 특히 저런 것들을 SNS을 통해서 자꾸 올린단 말이에요. 그러다 보면 이게 굉장히 민감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미국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제인데 본인을 사실 왕으로 칭하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과연 미국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저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지. 그리고 비슷한 정치체계를 갖고 있는 다른 나라들도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인데 왜 본인을 왕이라고 할까라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고. 사실 앞서도 저희가 봤지만 찰스 왕을 저렇게 대하는 것도 사실은 본인이 왕이라고 생각하면 불가능한 건 아니에요.

[앵커]
원래 교황도 되고 싶다는 얘기도 했었잖아요.

[김대영]
비상식적인 부분이 많은 사람이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지 참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앵커]
지금 보여드리는 화면은 백악관 공식 페이지에 올라온 거예요. 투 킹스라고 표현을 했거든요.

[성일광]
저러면 야당의 공격을 받을 수밖에 없죠. 언론의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것인데 사실 저렇게 하면 안 되죠. 공식적인 홈페이지에 투 킹스라고 쓴다는 것은 결국 내가 왕이나 마찬가지다. 내가 미국의 왕으로서 영국의 왕을 대접하고 있다. 그렇게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그런 뜻으로도 비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문제점이 많아 보입니다.

[앵커]
어쨌든 저런 사진, 두 왕이라는 표현, 의전 논란, 이런 것들이 논란도 있었지만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메시지는 묵직했습니다. 80년 동안 지탱해 온 모든 것을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된다. 서방 국가들의 공동 가치를 수호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을 간접적으로 비판한 거죠?

[김대영]
그렇게도 볼 수 있고 지금 찰스 3세 국왕도 얘기를 했지만 미국과 유럽은 사실 위기입니다. 지금 보면 특히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 출범하고 나서 그동안 미국이 건드리지 않았던 그린란드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유럽과 갈등을 빚고 있는 부분들이 너무 많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그리고 또 한 가지로는 사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떻게 보면 유럽 이민자의 자식이기도 한데 그런 차원에서 이렇게 유럽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도 찰스 3세 국왕 입장에서 봤을 때는 안타까운 부분이 아닌가 그래서 이런 얘기를 한 것으로 사료가 됩니다.

[앵커]
나토를 종이호랑이에 비유하기도 했는데 어떻게 보면 좀 뼈 있는 말을 남겼다, 이런 분석 기사도 많은 것 같습니다.

[성일광]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저렇게까지 얘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역사와 전통이 오래된 조직이지 않습니까, 나토. 그렇기 때문에 또 유럽이 미국이 필요하듯이 미국 또한 유럽이 필요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조직은 계속 유지하면서 나토와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연구를 해야지.

[앵커]
원래 미국과 영국이 상당히 가까운 나라죠.

[성일광]
그렇죠. 사실 같은 나라라고 할 수 있는. 영국에서 미국이 나온 것 아닙니까, 어찌 보면. 그렇기 때문에 특히 영국은 더 그렇듯이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나토와 잘 지낼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서 미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야 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미국과 영국 간의 거리가 좁혀지고 좀 동맹국들과의 논의를 통해서 좋은 해법을 찾아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김대영 군사전략연구원 군사전문위원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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